도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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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도로헤도로>의 등장인물.
2. 상세
십자눈의 주요 간부, 그 중에서도 리더 역할이다. 십자눈 조직원 중에서도 가장 보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며 실질적인 심복이다. 리스를 죽인 사람이 보스라는 것도 알고, 보스가 동료 마법사를 죽여서 머릿속의 악마 종양을 빼앗는 것도 알고, 보스의 거처도 알고 있다.
도쿠가란 이름은 독나방이라는 뜻이며 이름처럼 나방 종류의 곤충이 가지고 잇는 곁눈 모양의 눈을 가지고 있다. 입고 있는 옷도 후드를 뒤집어 쓰면 독나방 모양이 된다.
타액에 강력한 독성이 있다. 권말부록에 따르면 타고난 것이 아니라 어릴 때 독약을 다루던 마법사한테 부려먹히면서 이러한 체질이 됐다고 하며 7살 때 그 마법사를 죽이고 탈출했다고 한다. 아주 적은 양을 큰 술독에 타도 마신 사람은 전부 죽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동료들과는 따로 밥을 먹어야 하고 욕조도 따로 쓰고 칫솔도 따로 쓴다. 크게 웃는 것도 위험해서 웃는 법도 잊어버린 듯하다. 단, 눈에 묻으면 잠시 시력을 상실하는 정도란다. 조용히 지내던 시절에는 이 독으로 해충박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비를 맞으면 아픈 걸 봐서 마법사 혈통은 맞지만 십자눈 조직원답게 마법은 쓰지 못한다. 대신 나이프의 달인이다. M7 대검으로 보이는 나이프를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투척하고 나이프를 이용한 근접전도 매우 강하다. 어지간한 마법사는 마법을 쓸 틈도 주지 않고 순식간에 썰어버린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순수한 격투 능력만 따진다면 손에 꼽을 만한 강자다. 또 다른 강자 신과 거의 호각으로 격투를 벌였지만 신의 마법을 쓰자 그대로 당했다.
3. 작중 행적
이상과 현실의 충돌로 고뇌하고 있다. 십자눈 보스가 마법사 세계의 차별을 없애줄 구세주가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보스가 저지른 온갖 미치광이 짓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회의를 품고 있다. 더구나 보스의 대의를 철석같이 믿는 동료나 반대로 보스의 진의를 의심하는 동료에게도 아는 사실들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마침내 십자눈 보스가 엔을 꺾고 마법사 세계를 장악했지만 십자눈 조직에 모여드는 인간들은 기생충 같은 무리들 뿐이었고, 은근히 아끼던 신참 나츠키가 보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고뇌에 빠진다.
보스가 폭주하고 마법사 세계에 비가 내리는 이변이 터지자 보스를 호위하며 비가 내리지 않는 홀로 피신한다. 이 과정에서 보스는 행방불명이 되고 도쿠가는 엔 패밀리에게 붙잡힌 뒤 신에 마법으로 인해 분해된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신의 비닐봉투 속에 갖힌다. 이를 난리통에 다른 엔 패밀리와 떨어진 에비스가 발견하고 치료해 준 다음 하인으로 부린다. 이때 자신의 타액이 독이라는 것도 잊은 탓에 여태까지 보인 과묵한 모습은 증발하고 매우 환하게 활짝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에비스를 각종 위기에서 구하며 동행하던 도중 다시 기억을 되찾은 도쿠가는 죽은 동료들을 되살리기 위해 키쿠라게를 강탈해 도망치지만 되살아난 엔의 마법에 당해 빈사 상태가 되어 엔에게 잡히기 직전 인공 악마화 된 카이의 호스에 휘감겨 끌려간다. 그 후 가물가물한 의식 속에서 테츠조에게 동료들이 보스에게 살해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엔 패밀리와 함께 홀 군의 체내에 갖히지만 쇼우의 마법을 이용해서 탈출, 홀 군의 신체 안에 있는 동료들의 머리를 떠나보내며 작별을 고한다.
모든 사건이 정리된 후에는 테츠조와 함께 부상을 입은 몸으로 홀을 떠돌던 중 카이만과 마주치고, 카이만이 건네준 노이의 연기로 부상을 회복한다. 이후에는 마법사 세계로 돌아가지 않고 헝그리 버그에 알바로 취직, 니카이도는 두 사람이 홀의 물가를 모르는 것을 이용하여 싼 값으로 부려먹는다.
4. 기타
-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강도짓을 한 적이 있는데, 카이만과 달리 여장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작가도 책 말미에 '여장한 도쿠가도 꽤~'라고 멘트를 달기도 했다. 잘생긴 얼굴과 나이프 배틀과는 어울리지 않게 가난한 십자눈 잔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궁상맞은 면모를 자주 노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