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노농당

 



1. 개요
2. 활동


1. 개요


1946년,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유림을 중심으로 조직된 아나키즘 성향의 정당.

2. 활동


광복 이후 아나키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과 시민들은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하여 1946년 7월 7일 서울에서 '독립노농당'을 창당했다. 이 정당의 당수는 유림으로 일제강점기 때 무장독립투쟁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아나키스트였다. 이러한 배경이었기에 독립노농당은 광복 직후 나름대로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독립노농당에서는 창당 3개월 후 발생한 대구 10.1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상세하고도 중립적인 해석[1]을 내놓았고, 미군정이 실시한 남조선과도입법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좌우합작운동과 남북협상을 지지하며 단독선거인 5.10 총선거를 보이콧하기도 했으며, '노농청년총연맹'이라는 청년단체를 조직하기도 했다.
6.25 전쟁이 터지자 독립노농당은 대구광역시부산광역시 등지로 피난을 가 정치활동을 계속했고, 그곳에서 이승만이 저지른 부산정치파동에 대항하였다. 이후 4.19 혁명이 터지고 이승만이 하야하자 옛 독립운동가 출신 정치인들을 모아 '혁신동지총연맹'을 만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5.16 쿠데타가 터지고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해산되면서, 독립노농당 또한 강제로 해산당하고 만다.

[1] 박헌영계에서는 사건을 지나치게 칭찬했고, 우익과 경찰에서는 사건을 지나치게 폄훼하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독립노농당은 이 사건의 원인이 '① 독립이 지연되는 데 대한 민중의 반발심, ② 저질의 경찰관과 악질적 모리배의 횡행에 대한 반발, ③ 양곡수집에 있어서 졸렬한 방법에 대한 반발, ④ 수집된 양곡의 처리에 대한 의혹, ⑤ 공산당 계열의 선동'에 있다고 보았으며, 그에 대한 대책도 상세하게 내놓았다. 한편 김규식여운형 등의 좌우합작세력도 독립노농당과 비슷한 견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