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수습 전쟁
1. 개요
정상전쟁으로부터 약 1년 뒤에 일어난 사건으로, 마르코가 이끄는 흰 수염 해적단의 잔존 세력과 검은 수염 해적단이 격돌하여 벌어진 전쟁이다.
원작이나 애니에서나 작중에서 직접 묘사된 적은 없고 니코 로빈이나 마르코의 입을 빌려 짧게 언급된 수준이지만, 이 전쟁을 계기로 흰 수염 해적단은 완전히 몰락하고 검은 수염 해적단이 새로운 사황의 자리에 올랐으니 원피스 세계관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2. 전개 및 결과
전쟁 이전의 자세한 상황과 전쟁의 전개 과정은 밝혀진 바 없지만 정상전쟁 후 신세계로 진출한 검은 수염 해적단은 과거 흰 수염의 영토였던 지역을 차례차례 침략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영토를 사수하려던 흰 수염 해적단과 정면충돌하여 전쟁이 시작됐다. 전쟁의 규모는 정상전쟁에 비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흰 수염 해적단 측은 마르코와 조즈를 비롯한 대장들과 선원들, 그리고 남아 있는 산하 세력을 총동원한 것으로 추측되며 검은 수염 해적단 또한 여러 해적단들이 원군으로 가세하면서 제법 큰 규모의 전쟁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전력차가 명백했던 이 전쟁은 결국 검은 수염 해적단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정상전쟁에서 선장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2번대 대장 포트거스 D. 에이스를 포함한 다수의 선원들을 잃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흰 수염 해적단은 이 전쟁에서의 패배로 인해 사실상 해적단이 해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선원들 또한 뿔뿔히 흩어져 연락이 두절되어,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 중 행적이 확인된 인물은 와노쿠니에서 재등장한 1번대 대장이었던 마르코와 16번대 대장이었던 이조가 전부이며. 게다가 무엇보다도 흰 수염의 아들을 자칭하는 에드워드 위블이 마르코를 비롯한 나머지 선원 및 산하 해적단원들을 노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인물들도 많고 남은 선원들 또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면에 전쟁에서 승리한 검은 수염 해적단은 새로운 사황에 등극하여 신세계의 패권을 두고 다른 사황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는 해적단으로 발돋움하고, 흰 수염 해적단의 광대한 영토까지 고스란히 접수하면서 세력면에서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대한 집단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