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고 블러드비스트
1. 소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악당으로 히컵의 안티테제이다. 드래곤의 습격 때문에 가족들을 잃고 팔 하나를 잃었으며[1] 그 때문인지 드래곤에 대한 증오가 크다. 히컵과의 대화에서 드래곤에 대한 증오를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의수를 분리해서 보여주기도 했다.[2] 드래곤을 길들이기 보다는 겁과 공포심을 통해서 지배를 하는 타입. 그 이유는 자신이 가진 드래곤에 대한 증오 때문으로, 드래곤을 통해 드래곤을 지배하고 결과적으론 자신이 세계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야심의 일환.[3]
2. 작중 행적
2.1. 과거
"Chief, you've seen firsthand the damage dragons can do when under the control of the most evil men."
"족장, 자네는 드래곤이 가장 사악한 자의 조종 아래 들어갔을 때 끼치는 해악을 가장 먼저 목격하지 않았나."[4]
바이킹들과 드래곤들이 서로 싸우던 스토이크의 과거 시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스토이크와 다른 부족의 족장들이 드래곤의 위협을 물리칠 방법에 대해 회의하는 자리에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이 드래곤들을 물리쳐주겠다고 한다. 단, 자신에 대한 복종을 대가로. 족장들이 모두 그를 비웃자 자신이 길들인 드래곤들을 이용해 그 자리를 싸그리 태워버린다. 다른 족장들은 모두 사망하고 스토이크만 탈출에 성공한듯 하다. 끝을 향한 경주 60화에 따르면 이 때 드라고의 부하로 크로간이라는 자가 같이 있었다.[5]"No one fails me twice. Bring me my maps! I'll find another King of Dragons myself."
"그 누구도 내게 두 번의 실패란 없다. 내 지도를 가져와라! 내가 직접 다른 드래곤의 왕을 찾겠다."
드래곤 헌터들의 원래 대장이었던 비고 그림본 역시 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의 심복이 크로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끝을 향한 경주의 최종 보스가 비고에게 그에 대해 알려주지 않은 것은 그가 자신과 크로간의 통수를 치고 직접 거래를 하려고 시도할까봐 한 이유라고. [6]
끝을 향한 경주 78화 말미에 드라고는 크로간의 상관으로서 등장한다. 크로간이 드래곤의 왕을 얻어오는 걸 실패하자 크로간을 문책하고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부하에게 지도를 가져오라고 명령하며 자기가 직접 드래곤의 왕을 찾겠다고 나선다.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나오는 자신의 비윌더비스트는 이후로 찾은 모양이다.[7][8]
2.2. 드래곤 길들이기 2
"Drago Bludvist is a madman, without conscience or mercy! And if he's built a dragon army... gods help us all."
"드라고 블러드비스트는, 양심도 자비도 없는 미친 놈이다! 만약 그가 드래곤 군단을 만들고 있다면... 신들이여 우리를 도우소서."
스토이크, 드라고에 대해 언급하며
"Stop all preparations! We must attack the Dragon Riders' nest at once! We will take down their Alpha. Then we will take Berk!"
"준비는 끝났다! 우린 드래곤 라이더들의 소굴을 단번에 공격해야 한다! 우린 그들의 알파를 쓰러뜨리고, 버크를 차지할 것이다!"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초반에 드래곤 사냥꾼 에렛이 그를 처음 언급한다. 드래곤들을 한마리도 못 잡아왔다고 에렛을 고문한 듯하다. 그가 드래곤 군단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히컵에게 그의 이름을 전해들은 스토이크는 드라고를 미친놈이라고 부르며 마을 전체를 전투 태세로 들어가게 할 만큼 두려워하며 치를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고를 설득하겠답시고 혼자 떠난 히컵에게 스토이크는 자신이 드라고와 얽힌 과거를 이야기 하지만 히컵은 듣지 않고 제 갈길 가버리고, 나머지 드래곤 라이더들은 히컵을 구하기 위해 에렛을 납치하여 드라고의 기지로 가게 된다.
전쟁 준비에 돌입하던 도중 에렛이 아스트리드를 포함한 드래곤 라이더들을 잡아오며 자신만만해 하는데 아스트리드의 도발로 드래곤 라이더들이 버크에 바글바글하며 그들이 자신을 공격해 올 것이란 것을 알자 분노하며 이제 준비는 마치고 가서 알파를 쓰러뜨리고 버크를 장악하겠다며 출병하고 에렛은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모든 드래곤의 지배자인 '알파'를 쓰러트리기 위해 발카와 함께 있는 비윌더비스트와는 또 다른 비윌더비스트를 데려와 '알파'에 대해 도전하게 되었다.
[image]
발카의 비월더비스트를 쓰러트리고 자신의 비월더비스트에게 지시해 투슬리스를 조종해 히컵을 위협하고 스토이크를 죽이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 뒤 버크의 드래곤들도 차지하기 위해 버크로 쳐들어갔다가 막으러 버크로 되돌아온 히컵 일행과 유대감으로 알파의 지시에서 벗어난 투슬리스의 공격으로 자신의 비월더비스트가 쓰러지면서 비월더비스트와 함께 바다에 잠긴다.[9] 아마도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었다고 확실하게 언급되지도 않았으니 살아있을 가능성은 있다.
드라고가 비월더비스트를 조종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어린 시절의 비월더비스트를 주워서 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2.3. 드래곤 길들이기 3
감독인 딘 데블로이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고 블러드비스트는 원래 후속작인 드래곤 길들이기 3의 악역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후 드길 3 관련 인터뷰에서 딘 데블로이스는 아래와 같이 인터뷰하여, 드라고가 3편에서 재등장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차후 완성된 버전에서는 삭제. 인터뷰에 따르면 등장하는 기획안이 있었지만 영화가 산만해질 것을 감안해 포기한 듯. 그는 작중에서 그림멜에 의해 단 한 번 언급되는데다가 그의 검은색 비윌더비스트가 히든 월드에서 살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끝이다.“You have to wait until the third film to actually see where Drago’s character goes. He’s a lot more complex than he’s presented in this second installment.”
"여러분들은 드라고의 캐릭터가 어떻게 변하는지 볼걸 기대해야 할 겁니다. 그는 두 번째 작품에서 등장한 것보다 더 복잡한 모습을 보이죠."
헌데 딘 데블로이드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고가 살아남았던 초안의 설정을 볼 수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미 드래곤이 점령하고 있던 무인도에 해변으로 밀려왔었으며 그는 그 섬에서 살아남으려다가 자신이 자신의 함대 안에서 대체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로 결심했었다. 그러나 그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드래곤과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드래곤에 대한 일종의 존경과 애정을 키워가게 되었고, 최후의 결전에 나타나서 드래곤 라이더들을 위해 싸우러 등장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초안 대로라면 아군이 된 적이자 아버지의 원수라는 복잡한 포지션에 놓였었겠지만,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지고 히컵과 투슬리스의 주요 서사를 해친다는 이유로 삭제되어 버리고 말았다. 사실상 시리즈가 완결된 지금 나중에 외전 같은 곳에 등장하지 않는 이상 사망한 것으로 봐도 좋을 듯.
3. 기타
사족으로, 드래곤을 부릴 때 하는 '''무기를 빙빙 돌리면서 괴성을 지르는 제스처'''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하여, 다른 건 모르고 그것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성우 자이먼 혼수는 목소리 연기를 위해 목을 풀곤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고 한다. 딘 데블로이드 감독은 그의 비명이 마음에 들어서 드라고가 소리를 질러 드래곤을 불러낸다는 설정을 넣었다고.
지금까지 시리즈에 등장한 악역들 중 최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전후무후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강력한 악역이다. 막강한 군벌 세력과 더불어 어머어머한 숫자의 드래곤 군단을 부리고 있고, 무엇보다도 몇 없는 알파종이자 '''최강'''의 드래곤들 중 하나인 비윌더비스트가 그에게 절대복종한다는 점에서[10] 다른 악역들이 스케일로는 비빌 수가 없다. 실제로 그의 목표는 다른 악역들과는 달리 말 그대로 '''세계정복''', 더불어 모든 드래곤들을 제패하는 것으로 독보적인 스케일을 자랑했고, 거기다가 투슬리스의 각성이 아니었으면 거의 성공할 뻔했다. 거기다가 개인적인 무력까지 출중해 스토이크를 몰아붙이며 대등 이상의 일기토 실력을 보였을 정도. 만약 자신의 수하였던 크로간을 끝을 향한 경주 마지막에 실패를 이유로 숙청하지 않았다면, 영화 2편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드래곤 플라이어들이 드라고의 정복 사업에 동원되었을 것이고, 이에 맞서야 하는 라이더들의 싸움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11] 다른 악역들도 나름대로 차별화되는 강점이 하나씩 있긴 하지만, 세계관 전체적으로 보면 드라고만큼 위협적인 악역은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