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페코
1. 개요
앨리스 소프트의 2013년 6월 나온 성인지향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부제는 졸라대는 드래곤과 가슴용사(...)
2. 시스템
선택지를 기반으로 해서 텍스트 위주로 진행된다. 각 장마다 육각형 블록으로 이미 모든 분기가 보이도록되어 있지만, 분기에 진입하려면 그 이전 단계 블록에서 선택지를 거쳐야 진입이 되며, 레벨이 안되거나 아이템이 없으면 선택지에서 특정 선택을 못해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결국 모든 블록을 다 거쳐야 한다. 한번 본 블록은 시작하자마자 뜨는 스킵 버튼으로 한번에 선택지까지 이동 가능하다. 각 블록은 패스시 경험치, 아이템등을 준다. 따라서 베드, 캐릭터별 엔딩이 중간에 널려있으며, 모든 시나리오를 보아서 큰 흐름 하나를 타고가며 세세한 이벤트를 보는 형식이라 멀티엔딩은 아니다.
왕관표시는 엔딩, 해골은 배드 엔딩, 하트는 h로 표시되며, 갈래길은 조건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 이벤트는 그냥 블록으로 표시된다. 블록에서 시나리오 보는 도중 MAP버튼으로 각 장 블록 확인이 가능하며 어떤 분기로 갈지 대놓고 짐작이 가능하다. 심지어 MAP 버튼 상에서 다른 블록으로 갈아타는것도 가능.
블록제라서 세이브가 딱히 없다. 그냥 두루마리 펴서 하던 블록 클릭하면 그 블록에서 시작된다. 있는 세이브는 '책갈피' 시스템 하나.
전투블록에서 이뤄지는 전투는 배드엔딩을 보면서 쌓인 경험치가 쌓여 레벨이 되고, 이게 그대로 HP와 전투력이 된다. 전투는 가위바위보 형식이며 지고 싶으면 아예 놀아버리는 선택지로 하면 된다.
블록에서 아이템이 필요한 경우 블록에 커서를 갔다 대었을때 특정 아이템 위치가 반짝거리는 걸로 어느 시나리오 블록에서 제공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히로인이 합류한 후 히로인을 클릭하면 개별 이벤트가 열린다. 취급은 블록과 같다.
3. 세계관
3.1. 영왕류
영왕류는 이름을 붙이는 관습이 없다. 개체명이 아니라 그냥 생긴걸로 제조타입대로 퉁치는 식이다. 드래곤, 흡혈귀등 인류가 아닌 전승에 나올 법한 이들은 전부 다 이쪽이다. 개체는 전부 여성형. 성관계는 가능하나 이를 이용한 종의 번식은 안 된다. 이 세계에서 몬스터가 나타나며, 이런 몬스터는 인간을 비호하는 영왕류에게 제지당한다. 영왕류는 인간과 같은 것을 먹지 않으며,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라고 봐도 상관없어 안 먹어도 어느정도는 산다. 대부분은 제조라인에서 부여된 코드로 서로를 인식하고, 모르는 정보는 다운로드한다. 개중 데우스=마키나, 드래곤, 피닉스, 흡혈귀는 손에 꼽힐정도의 강함을 지닌 영왕류다. 인간과 다르게 영왕류에게 창의성은 없다. 영왕류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차츰 에너지원 고갈로 사멸되어 가는 편. 후계를 만들때에는 체조직을 떼서 세포 배양을 하고 거기에 자신의 기록과 에너지를 넘긴다.
3.1.1. 드래곤
영왕류중 하나. 최강으로 불리는 영왕류. 외형은 인간형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바레이 왕국의 왕족을 힘써 돕는것이 사명으로 부여되어 있다. 대신 때가 오면 드래곤의 비원을 성취하는것이 조건. 구인류의 유산을 수집하며 대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 쿠우의 때까지 내려오면 드래곤 개체로서의 힘이 거의 날아가고 구인류의 유산만 도구로 휘두르는 상황까지 몰린다. 회복수단으로 드래곤 바레이 왕가 사람의 체액 등을 요구. 즉, 교미하거나 더 원하면 '잡아먹거나'. 특수능력으로 다른 작품의 드래곤 브레스처럼 쏘는 중력파포가 있다.
3.1.2. 피닉스
자기 쾌락을 중시하는 영왕류로 죽음과 전생을 반복하고 있다. 이를 악용해 영왕류당 한 번밖에 못하는 소원을 여러 번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소원 때문에 망한 구문명을 아는 다른 영왕류에겐 적의를 사는 일로, 이 때문에 피닉스 외의 다른 대부분의 영왕류는 피닉스를 적대하나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 어떻게 못한다. 그나마 드래곤 일족이 뭐라뭐라 하는편이나 무시 중. 흥미가 있으면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 뒤집어 놓고 간다. 주된 에너지원은 인간의 강한 감정이라 에너지 고갈에서 자유로운 편.
3.1.3. 데우스
데우스=마키나. 사상 최대 크기의 영왕류. 현재는 작동을 중지하고 거대 석상이 되어서 사람들이 알아서 참배하고 알아서 신앙을 바치는 존재가 되어 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존재이지만 사람들은 알아서 경외하고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복종한다. 주 능력은 타자와의 동조로 인한 능력 공유. 모르는 인간도 같은 인간 종이라는 가정 하에 링크해서 능력을 받아올 수 있다. 역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강제로 공유시키는것이 가능하고, 이를 강하게 하면 타인의 조종도 가능하다. 데우스가 석상이 되어 있는 것도 이 능력을 스스로 위험하게 여겼기 때문.
3.1.4. 흡혈귀
가장 처음 만들어진 영왕류. 하지만 흡혈귀의 영역에선 거의 멸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영왕류는 아니고 영왕류 제조 테스트 겸 '신 시스템'의 백업 용도로 만들어진 초기형 .
3.1.5. 하니와
신으로 알려진 영왕류. 개그 엔딩에서나 보인다. 소스 하톤의 지하창고에 있다가 발굴이 되자마자 '게임당 반드시 안경 여자아이 하나를 추가하라고 했는데 어째서 드라페코에는 그것이 없냐'면서 광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왕류를 빙자해서 TADA 본인이 직접 튀어나와 드라페코에 자기 취향(안경)이 왜 안들어갔냐면서 드립치고 이런저런 불만을 직접 터뜨리는 개그.
3.2. 구문명
신이 무작위로 무엇이든지 하나 이룰수 있는 권리를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이 권리를 둘러싸고 대전쟁이 일어나 망했다.
엄청난 수준으로 발달한 과학, 마법 기술을 갖고 있었으나 한번 망해버리는 바람에 인류는 크게 쇠퇴하였다. 몇몇 수집가나 영왕류는 이때의 유산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구문명이 멸망한 이후 신은 영왕류가 선정한 사람이 신의 시련을 넘을 때에만 한번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시스템을 갈아버린다. 이때 영왕류의 격이 높으면 달성되는 소원과 시험 수준도 높다. 보통의 영왕류는 소원 지원자가 있을시 거부하지 못하며, 영왕류당 한 번만 가능하다. 세상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이런저런 모험담과 전승으로만 내려온다.
3.2.1. 소원
과거에 드래곤이 신에게 빌어서 만든 시스템. 드래곤이 홀로 지내는것도 드래곤 바레이 왕족에게만 소원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에스트가 빈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소원을 신[1] 이 적당히 곡해해서 쿠우에게서 드래곤이 찍힌 구슬 7개를 추출해 전 국토에 있는 곤란을 겪는 국민에게 뿌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스스로 성장시키는 방향을 택한다. 덕분에 드래곤 구슬이 없는동안 쿠우는 졸지에 능력 결핍으로 곤란을 겪으며, 이 짝퉁 드래곤 볼찾기 여행에서 에스트를 돕게 된다.
해당 구슬은 총 7개인데 각각 왕족에서 일개 수배자 신분으로 전락한 에스트, 신분과 꿈이 날아간 스이, 산적의 습격으로 이상이 깨지고 파산 위기에 처한 골드, 구출해온 세키에이가 고민인 오즈누, 유전병이 있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상한 일에 손을 댄 사파이어 등이 있으며, 이들은 특이하게도 도깨비집으로 인연이 모인다. 작품 진행 도중 드래곤인 쿠우는 이것을 미심쩍게 여기며, 무언가 관리 시스템에 의한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고 이것은 결국 적중했다.
덤으로 이전 세대에 소원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그 유명한 '7영웅 이야기'가 있으며, 최근에는 바로 전대 왕인 레스터 왕, 유로, 노스승 등이 있다. 유로가 영원히 어린 모습으로 사는 것도 이런 연유.
3.2.2. KENZO
이세계에서 온 성자. 구문명 붕괴 후 멸망위기에 몰린 인류를 구했다. 그가 한 방법은 에로의 위대함을 전파해 인류가 에로에 힘써 쪽수를 부흥케 하는 방법이었으나, 교육상 안 좋다고 이후 역사에서 지워져버렸다. 그를 받듣는 신앙은 소소하게 유지는 되고 있으나 반쯤 어둠의 집단화. 거기에 드래곤 바레이는 드래곤 신앙이 강성해서 KENZO라는 인물을 아는 사람조차 보기가 힘들다.
3.3. 용사
영왕류는 평상시 인간을 수호하나 이런저런 일로 관계가 꼬여서 인류의 적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해당하는 영왕류를 살해하는 직업을 가진, 신에게 선택받은 전투 전문가. 드래곤 바레이는 영왕류인 드래곤과 전통적으로 우호가 높기 때문에 평가가 매우 안 좋은 직종. 용사의 수는 꽤 되나 용사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오리하르콘제 장비는 용사 수에 비해 언제나 모자란다. 대부분은 오리하르콘에 손을 댈때 신의 선택을 받아 용사로 전직된다. 오리하르콘 장비가 있으면 타인에게 자신의 말을 믿도록 강제하거나, 남의 집에서 항아리 깨고 서랍장 뒤져도 욕을 먹지 않는 등 어딘가의 흔한 JRPG스러운 용사 특성을 쓸 수 있게 된다.
3.4. 지형
- 드래곤의 성역
- 드래곤 바레이
- 도깨비장
- 리바이어선 레이크
- 펜릴 포레스트
- 아수라리버
- 흡혈귀령
- 오거 아일랜드
- 구미로드
3.5. 등장인물
[image]
- 에스트 D. 바레이 킹
성장해서 메이드들과 다중 우하우하하는 양아치로 커버렸는데, 자기 정력이 정상인 것으로 알고있다. 이것은 메이드들부터 왕성, 국가레벨로 조작을 걸어버려 고의로 왕족의 의무 운운하며 이렇게 키워버린 것. 본인은 이런 생활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상태였다. 다른 문,체에 대한 교육도 왕위를 계승할 만큼 엘리트로 마쳤지만 이미 이런 생활이 나라 밖으로 퍼지면서 평가가 미친듯이 추락하는중. 결국 왕위 계승식 직전 아르마에게 제거당할 위기에 빠지나 탈출해 수배자 신분으로 방랑하며 자기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장기분야는 지질학. 검도 용사만치 쓴다. 단 에로에로를 너무 좋아해서 트러블과 배드엔딩이 곳곳에 산재.
- 아르마 D. 바레이 킹 (CV : 모카 초코)
히로인. 에스트가 10살때 드래곤의 성역에서 길을 잃었을때 만난 드래곤. 에스트가 이름을 붙인다. 처음 드래곤을 만났을때 아이는 처음접했기에 데이터대로 울보라고 놀려먹고, 시체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 세이프니 상관없다고 기절한 주인공을 한입 냠냠하나 먹고보니 살아있어서.. 계약당시 에스트보고 천장의 얼룩을 세라고..하다가 이 비유가 아닌가벼 하더니 키스로 계약을 맺는다. 강력한 구문명 도구들을 사용하며 노인 말투를 쓴다.
악마날개가 달리고 기계팔의 은발 꼬마로 돌아다니나, 본체는 백룡. 드래곤종 최후로서 종의 생존본능을 얻어 가장 강력한 드래곤이나, 오랫동안 에너지 보급이 안되어 거의 방전상태. 또한 드래곤들은 드래곤의 성역에서만 있어 거의 홀로 지냈다. 드래곤 종 특유의 수입욕이 강하다. 분명 히로인인데 에스트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뛰어다닐때가 많다. 일단 외부에 나간 이후로는 마술사 행세하며 돌아다니는 중. 가지고 다니는 작은 분홍 핸드백은 사이즈와 달리 실제 내부 공간은 말도 안되게 큰 보물로, 안에 대대로 쌓인 드래곤의 수집품이 한가득이다. 여기서 이런저런 물건을 꺼낼때는 죄다 도라에몽 패러디. 물려받은 구문명 데이터베이스엔 없는 현인류의 서적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선조들처럼 본인도 본인도 이거저거 모으고 있다.
- 토오루 (CV : 츠루야 하루토)
- 소스 하톤 (CV : 아키노 하나)
- 세키에이 (CV : 모모이 호미)
- 고용인들.
메리 (CV : 스즈네 카게츠) - 메이드 쌍둥이 동생쪽. 언니에 비해 정중하다.
네이베 (CV : 사쿠라기 치카) - 흡혈귀령에서 살았으나 그땅이 망하면서 드래곤 바레이로 일하러 온 신입 메이드 . 사실 흡혈귀 왕가 잔존인으로 흡혈귀가 그녀를 통해 쳐다보고 있다.
안젤라 (CV : 하루나 렌) - 남장 집사. 에스트 평판을 다 깎아 먹는 현재 교육방향을 계속 추진 중. 에스트 거시기털 하나로 건강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용사 토오루와 에스트를 충돌시켜 용사의 오리하르콘 갑옷 파괴를 유도. 정체는 영왕류 하르퓨이어. 즉, 하피.
토르 (CV : 에노키즈 마오) - 냐냐 붙이는 여성 장군. 민간인 출신으로 안젤라가 발탁. 안젤라편의 쿠데타를 지원. 정체는 영왕류 트롤. 하지만 짐승귀를 달고 고양이어를 통판으로 익히고 있으며 어째선지 본인도 고양이 피리에 끌려나온다. 분명 트롤인데..
마리오 - 교육계. 에스트에게 몇번 충언을 날리려 했으나 안젤라와 샤르에게 계속 제지당했다.
- 도깨비 집 장기 투숙객, 1층 술집 단골 손님
알란 - 술꾼 겸 싸움꾼. 베르날드와 술먹다가 자주 싸운다.
베르날드 - 알란과 같다. 알란과 술먹다가 자주 싸운다.
골드 (CV : 마키 마사토) - 게이. 투숙객. 에스트와 쿠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단련을 하고 키도 장신이며, 사실 복장 칼라부터 액세서리, 기술까지 조조의 디오 패러디. 게이인건 빼고.. 소스가 가끔 가게일을 맡긴다. 세키에이의 보호자. 직업은 무기 디자이너. 무기는 가격과 성능이 괜찮은데 데코레이션이 좀.. 부하로 코퍼, 니켈, 마그네슘을 두고 있다. 드래곤 바래이는 나라는 호황기이나 일부의 부자가 부를 독식하기에 하층민 생존을 위해 마약 겸 정력제를 밀수 중이다. 밀수품을 재료로 세키에이가 멀쩡한 약으로 변환시켜 하층민 의료지원을 확대하는것이 목적이다.
시저 - 먹으러 오는 단골 식객. 뚱뚱한것이 특징. 자주 먹는건 탕탕면.
세키에이 - 투숙객. 무희.
유로 (CV : 스기하라 마츠리) - 단골 마술사. 성희롱 좋아하고 술꾼으로 외형은 아이지만 실제 나이는 더 되었다. 실력은 추기경급인데 스스로 원해서 하층가에서 일하면서 탱자탱자중. 마술사들이 쓰는 가면도 이 사람이 만든것으로, 사실 보조마법의 일인자. 전 7영웅이나 현 상황에 절망하고 반 칩거중이다. 샤르와 메리 쌍둥이의 보호자로 쌍둥이가 성에서 메이드로 일하면서 무엇을 했는지는 유로에게 절대 비밀.
코퍼 - 골드의 밑에서 일하는 전직 사기꾼. 현재는 공방에서 일하거나 판매를 한다. 여동생 사파이어를 가끔 잔심부름 시키고 있다. 사실 사파이어는 유전적으로 체온조절에 문제가 있어 심각한 돈 문제를 겪고 있으며 돈을 벌려고 공무원들과 짜고 약의 매점매석을 시도했다가 손 잡았던 하층 관공서장 기자르메가 뒤를 쳐서 위기에 빠진다. 이후 사파이어의 병은 쿠우의 주도하에 털어온 만드라고라를 이용, 체내 설계도를 코퍼의 일부를 사용해 덧쓰기 해버림으로 치료.
4. 평가
앨리스 소프트치곤 꽤나 박하다.. 핵지뢰라는 평도 있을정도니. 에로가 좀 약하다나. 성우들의 연기력도 뭔가 전체적으로 미묘하다. 성우의 상당수가 재 투입된 이브니클과 비교해보면... 앨리스 소프트의 네임밸류가 너무 높아 기대치가 높았던 셈.
게임 자체는 평타는 넘으며, 시스템에 대한 고찰과 중심되는 일러스터가 갈린게 눈에 보이나, 결국에는 네임벨류치고 영 성과가 없었다.
시스템적으로 각 이벤트 다시 보기는 매우 편하다. 이야기의 설정이나 구성, 개그는 꽤 좋은 편이라 가벼운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다만 에로를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다. 에로 이벤트 수는 적절하나 강도나 시추에이션이 평이하다.
각각의 히로인 엔딩을 다 보면 각 히로인의 기억 명칭이 바뀐다. 드래곤의 기억은 영왕류의 기억으로, 소꿉친구의 기억은 용자의 기억으로, 인형의 기억은 약혼자의 기억으로, 무희의 기억은 현자의 기억으로.
이것을 모아 1장으로 돌아가 왕성 탈출때 묶여있던 블럭을 깔수 있다. 쿠사나기로 미츠키를 날릴때 공주에게서 뜬금없이 미니 공주가 쪼개지나, 이 '사실'은 이후 어떤 장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소녀가 직접 모습을 드러낼때에만 에스트가 순간적으로 미니 공주가 쪼개진 기억을 해내고 소녀와 만난 것을 기억하나 소녀가 사라지면 또 기억하지 못 한다.
그리고 이 의문의 소녀를 만난 이후 각 장마다 존재하지 않던 신규 블록이 추가로 생성되어 드라페코의 뒷 이야기를 알 수가 있다.
언젠가, 이 행성에 문명이 발달한다. 그 문명은 손가락 하나로 인류를 멸절할 때까지 기술력이 올라가자 이를 위험시 하여 문명 스스로를 통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신이라 이름 붙인다. 신의 주업무는 인류의 올바른 성장과 종의 보존이었다. 그때 우주에서 후에 쿠사나기라 이름 불린 검이 당시 만들어지던 신 시스템을 보고 자기와 비슷한 존재로 인식, 우주에서 날아온다. 그리고 쿠사나기는 이 구 문명에게 연구되었고, 시스템 '신'은 무사히 행성 밖의 두개의 달에 건설된다.
초기 인류가 멸망하고 시스템 '신'은 인류의 재흥과, 재흥 인류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치워버리는 일을 반복한다. 이러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그 와중에 멸망의 도구로서 자아를 가지고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병기(....) 영왕류를 만든다. 영왕류의 주 에너지원은 인류였고, 영왕류는 제조되어 신의 원래 목적대로 잘못 성장한 인류를 싹 밀어버리고 열심히 잡아먹었으나 용건을 마치고 또 처음부터 새로 인류를 재흥할 상황이 되자 영왕류는 병기로서 역할을 마치고 소멸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때 영왕류는 새로 인류를 부흥케할 지도자로 자신들이 나서겠다고 해 소멸의 위기는 넘겼으나, 애초에 인류만을 위한 존재인 시스템은 이들이 신생 인간을 못 먹게 제어를 걸어버린다. 이때 주 전력이던 4개의 영왕류(피닉스, 데우스-마키나, 드래곤, 흡혈귀)중 드래곤의 제안으로 인간의 지도자를 선별할 시스템인 소원 시스템의 도입을 요구해 신은 영왕류당 한번의 시련 성공을 허가하고, 영왕류에 따라 소원의 세기에도 제한을 건다. 그리고 예상대로 인간을 잡아먹지 못하게 된 영왕류는 에너지 고갈로 소멸의 위기에 치닿는다.
인간은 빠른속도로 부흥했으나 신 시스템의 제한으로 쫄쫄 굶다가 종 전체가 소멸의 위기에 처한 영왕류는 미치고 팔짝뛸 지경. 더군다나 굶다가 못 참고 인간에게 손을 대면 인간중 육체를 신의 단말화 시킨 인간을 출현시켜 이를 용사라 칭하고 이들은 신의 컨트롤을 받는 인형이 되어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처죽이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예상한 드래곤이 소원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한 것이다. 부분적으로 세개개변이 가능한 소원 시스템을 이용하여 인간이 드래곤을 거쳐 신에게 요청할 소원 내용을 강탈하여 신이 건 자신들의 제약을 해제하려 한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영왕류처럼 인간을 발전시키기 위해 드래곤 바레이를 건립하고, 왕가에 드래곤의 축복을 빙자한 자신들의 인자를 넣어 왕가의 인간들을 강화해왔고, 그리고 이 왕가의 인간 외의 존재가 자신들에게 소원을 비는 일을 막아 소원 독점을 꾀한다. 하지만 국가전체가 드래곤을 지지하고 인간들과 섞이게 된 드래곤들은 인간을 잡아먹는것을 하나 둘 포기하고 죽어갔다. 이에 마지막 드래곤인 쿠우까지 내려오나, 드래곤들은 쿠우에게 지식을 전수할때 기억을 다 전수한건 아니었다. 이는 고의로 세계를 직접 자기자신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라는 의도였다.
왕이 7용사로 불리며 함께 영왕류 피닉스에게 소원을 달성. 이로서 전대 드래곤의 계획은 실패하였고 다음 왕가 계승자에게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성격 나쁜 피닉스는 부의 감정을 양식으로 삼기에 7용사들의 소원은 드래곤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파멸을 가져온다. 왕은 이후로 인체실험을 반복하며 영왕류에 대한 것들을 조사한다. 이 와중에 인조 마술사 세키에이가 만들어진다.쿠우와 어린 에스트가 만난다. 이때 계약을 걸어 에스트의 소원을 쿠우에게 양도하도록 건다. 이후 흡혈귀가 자신의 토지를 포기하고 드래곤 바레이로 내려와 아르마 공주를 정신지배하고 왕을 암살한다. 이후로도 공주에게 붙어 공주의 어두운 정신부근에 기생한다. 하지만 제거당할 뻔한 왕은 전대 7영웅 동료와 전 쿠우의 모친되는 드래곤이 줬던 보물을 사용, 대역 시체를 위조해 끝까지 살아남아 오즈누라는 가명으로 뒷골목으로 숨어든다
하톤가가 몰락한다. 어린 소스 하톤은 집안에서 에스트 왕자와 혼담이 오갈정도였으나 집이 망하면서 주점 겸 술집 도깨비장을 만든다. 이 도깨비장에는 소스를 따라온 골드가 있었는데, 이 골드를 따라서 피닉스가 도깨비장에 숨어든다. 골드는 소스의 부모로서 부모 둘이 사고로 죽을때 피닉스가 나타나 죽어가는 이 들에게 거래를 건것. 거래대로 부활은 시켰으나 아버지의 몸에 어머니의 정신으로 살렸다. 그리고 이를 더 지켜볼겸 피닉스가 따라붙은 것이다. 사실 드라페코의 세계에서는 영혼과 이세계는 아직 가설의 단계로, 실제의 골드는 아버지의 대충 몸을 급속 성장시키고 어머니의 기억을 때려박은 존재라 피닉스는 더 음침한 전개를 기대했으나 그렇게까지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이후로 도깨비장에는 유로, 오즈누, 소스, 골드 등 피닉스에 의해 불행해진 사람들이 의도던 의도치 않던 하나둘씩 주점 단골이나 숙박객의 형식으로 모인다. 피닉스는 여기서 부의 감정으로 자신의 양식인 에너지를 보급했으나 드래곤 볼이 여기서 튀어나오고 잠재된 고민이 해결되면서 에너지원들을 하나 하나 잃는다.
에스트는 오거 아일랜드 출신의 스승을 만나 오의 미츠키와 구전되는 검 쿠사나기를 받는다. 원래는 신이 행성 밖에서 날아온 오파츠인 쿠사나기를 신경써서 예전에 오거 아일랜드 화산에 처박았는데 화산 분화로 재발견 된 것이이 시간이 흘러 에스트에게 내려온 것이다.
왕은 오즈누의 이름을 대면서 사람을 모아 하층계 뒷세계를 제압. 이후로 자신이 예전에 하던 인체실험장을 파괴하다가 세키에이를 구출해 골드에게 맡긴다.
흡혈귀에게 조종당한 공주의 쿠데타가 일어나고 처음부터 영왕류들에게 짜여진 계획대로 에스트가 드래곤 쿠우를 만나서 탈출. 이때 영왕류 '하르퓨이아'이던 궁정 집사장 안제와 안제를 따라온 '트롤' 장군 토르는 적당히 분위기를 맞추어서 둘이 빠져나가 에스트가 소원을 찾는 시련을 받도록 판을짠다. 탈출도중 오의 미츠키로 공주를 베었다가 사태가 돌아가는걸 파악하기 위해 공주에게 잠깐 숨어든 신이 베여나갔다. 하지만 신은 이미 전모를 다 파악한 후였고 상황 전개가 생각보다 영 별로라서 직접 안 끼고 잠수.
이후 도깨비장에 온 에스트는 사람들의 소원을 찾는다. 소원을 요약하면 이렇다.
소스 - 집이 망했지만 나도 여자다. 환상 속 왕자님과 결혼하고 싶다.
유로 - 딸 뻘인 메리와의 연애감정이 오가는데, 실제 나이가 나이고, 신체 나이가 나이고 해서 영 안된다.
사파이어 - 사기꾼 오빠 코퍼가 건실하게 살았으면 싶다.
에스트 - 친인이 배신했는데, 이제 난 어떻게 해야하는것인가
오즈누 - 나라를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
골드 - 사업이 번창해서 소스를 지원하고 싶다.
카미유의 아버지- 카미유가 가지고 싶었던 공을 선물로 주고싶다
여튼 7개의 용의 구슬..그러니까 드래곤 볼을 모아 용의 시련을 넘어 소원권을 획득한다. 하지만 이때 전개가 루트마다 다른데,
1. 흡혈귀가 드래곤의 통수를 치고 드래곤을 정배하는데 성공해서 소원권을 강탈 후 사용해 신 시스템의 백업인 자신이 백업이 아니라 신이 되어 아예 행성 전체의 소멸 위기로 달린다. (드래곤의 기억)
2. 영왕류의 장난질을 견제하려고 용사 토오루의 제어권이 신에게 완전히 넘어가 신의 단말로서 깽판친다. (용사의 기억)
3. 소스와 계약한 피닉스가 소원 왜곡해서 왕도를 통으로 지워버리고 넘쳐나는 부의 감정으로 에너지를 채우려 한다. (인형의 기억)
4. 잠자던 데우스-마키나를 불러낸 세키에이가 영왕류의 사멸을 바란다. (무희의 기억)
이때마다 신은 어차피 드래곤-바레이는 전체 인간 인구로 따지면 얼마 안되고, 어차피 영왕류는 쓸모없어졌으니 치워야겠다고 손을 놓는다. 그리고 손을 놓아버린 신 대신 에스트가 해결한다. 신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드래곤에게 넘어갔던 소원권은 리셋되어 에스트의 소원이 되었고, 에스트는 영왕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식사를 하는 것을 소원으로 빈다. 번식도 인간과의 사이에서 해결 가능.
각 장마다 고개를 들이밀었으나 존재가 말소되어 에스트 외에는 눈치 채지 못한 소녀는 신이었다. 그녀는 에스트에게 히로인에 따른 4가지 가능성(엔딩)을 보여주고 이 가능성들의 다음 미래를 말한다. 약 300년쯤후. 종의 우월함을 내세운 영왕류와 이를 따르는 사람, 이에 반대하는 영왕류와 이에 따르는 사람으로 나뉘어 행성은 대전에 휩싸인다고.
그리고 쿠사나기에게 선택을 받아 비오의 미츠키를 뻥뻥 써대던 에스트는, 이를 눈에 띄어 쿠사나기와 동격인 시스템 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도 마찬가지로 신이 되어 세계에 대한 직간접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왕족으로 일하고 도깨비장을 오가는 사람으로서 사나, 사실 진실은 그가 신이 되어 영왕류를 위시한 종을 관리하면서, 이들과 인간이 융합해 완전히 다른종이 탄생할때까지 지켜보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드라페코의 시나리오가 블록 단위로 왔다갔다가 자유로운 것은 죄다 신이 에스트에게 보여주는 가능성의 흐름에 대한 DB속 내용이라서.
[1] 현 문명의 신. 정체는 하단의 스포일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