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섀도우런)

 


나 덩클잔(Dunkelzahn)은 정신과 신체가 온존한 바, 해당 문서가 본인의 유언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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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10월 26일에 콘크리트 덩어리에 깔려 박살난 하늘색 크라이슬러-닛산 잭래빗의 차주에게, 1964년형 적색 포드 머스탱 하프 컨버터블을 남긴다. 발이 닿지 않는 부분을 긁으려다 건물을 긁어버린 탓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것을 사과하는 바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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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당크월터에게 34,586,224,739.58 UCAS 달러를 남긴다. 이 금액이면 귀금속의 교환비, 인플레이션과 연이자 1%를 감안했을 때 그의 조상이 친절하게 저녁 값으로 대신 내준 금화의 값어치와 같을 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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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년 2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열흘의 기간 동안, 라스 J. 매튜스는 모든 법적인 지위를 상실할 것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법적인 증명과 증빙 자료, 즉 주민등록번호(SIN), 결제 수단, 의료보험 계약과 은행 계좌 등은 모두 소멸될 것이다. 해당 기간 동안 라스 J. 매튜스의 생명 활동을 종결시킨 개인이나 단체에게는 매튜스의 모든 자산과 더불어 일백만 누엔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다. 만약 매튜스 씨가 해당 기간 동안 살아남은 후 본인의 생존을 증명할 수 있다면, 모든 법적인 지위와 자산은 원상복구될 것이다.[3]

이제야 알겠나, 라스? '''용과 엮이지 말았어야지 (Never deal with a dragon)'''.

'''- 덩클잔의 유언 (Dunkelzahn's Will) 중 발췌.'''

1. 상세
2. 주요 드래곤 (Great Dragons)


1. 상세


섀도우런의 드래곤은 원래 수천 년에 걸친 깊은 잠을 자고 있다가 지구에서 마법이 갑자기 폭주하여 인간이 엘프, 드워프, 트롤과 같은 판타지 종족(메타휴먼)으로 변화할 때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몇십 년도 채 되지 않아 초국적 기업의 총수를 비롯한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메타휴먼을 강압적으로 통치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올라갔다. 평범한 인간이나 메타휴먼을 초월하는 신체능력[4], 마법 능력[5], 경험을 지니고 교활함이 극에 달한 먼치킨들이다. 사업을 하거나 의뢰를 맡길 때는 메타휴먼의 모습을 취하므로[6] 지위가 낮은 인물들은 자신이 드래곤을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다. 보통은 게임의 배경을 제공하거나 최종 보스급 흑막, 드물게는 주인공을 뒤에서 도와주는 지원자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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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더-크룹에서 원래 모습으로 일을 보는 로피르(Lofwyr)'''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다른 작품의 드래곤과는 다르게 특이하게도 최신 기술을 익숙하게 다루거나 아예 최신 기술을 앞장서서 개발하고 자연보호와 인종평등, 의무교육 등에 앞장서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까놓고 말해서 각성 당시 드래곤들이 없었으면 인류와 그 외의 메타휴먼들은 현실 자체가 깨져나가는 개판 속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망했다. 위에서 언급된 덩클잔은 자신을 사회로 하는 TV 토크쇼를 진행하고 섀도우랜드 BBS(딥웹)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등 매스미디어를 많이 활용하였고, 용 중에서도 이름이 가장 높은 로피르(Lofwyr)는 티센크루프까지 합병한 초국적 기업 BMW를 적대적 M&A로 꿀꺽한 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인 세이더-크룹(Saeder-Krupp, S-K)으로 만들었다. 금화보다는 정보와 인맥, 지적 재산과 같은 무형의 자산이 더 귀중한 근미래 세계관에 쉽게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드래곤과 직접 전투를 벌여야 한다면 암울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드래곤이 거느리고 있는 특수부대와 사병 집단을 어떻게든 돌파한 후 드래곤과 직접 싸워야 하는데, 전투력과 마법 능력이 일반 섀도우러너의 범주를 초월하는 것은 물론이고 섀도우러너와 마찬가지로 엣지(Edge) 수치가 있기 때문에 엣지를 영구적으로 희생해서 '''죽음으로부터 살아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한번 죽였다고 안심하고 그냥 도망나오면 그 뒤로 해당 드래곤이 자신의 모든 능력과 자원을 동원해서 감히 자신을 죽이려 한 섀도우러너를 쫓아다니는 막장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섀도우런(1993)에서는 최종 보스가 드래곤이었고, 섀도우런 리턴즈와 드래곤폴에서도 Lofwyr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리턴즈에서는 인간으로 변장한 상태이다. 드래곤폴에서는 드래곤의 메타휴먼에 대한 적개심과 지배 욕구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다. 그리고 루트에 따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드래곤들을 몰살 시킬수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엔딩에서 [7]
이들이 하수인으로 창조한 드레이크라는 종족이 있는데, 메타휴먼 모습과 용의 모습을 가진다. 메타휴먼 모습에서는 다른 메타휴먼과 크게 다를것이 없지만 용의 모습으로 변신하면 메타휴먼 모습의 두세배 정도 크기의 작은 용의 형태가 되는데, 이 때의 육체적 능력이 상당히 강력하다.
드레이크 캐릭터의 생성에 필요한 카르마가 드레이크의 용 형상의 재현에 필요한 카르마의 절반밖에 안되는 이유는, 드레이크의 용의 형태의 능력은 오로지 용의 형태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용의 형태에서는 도구를 쓰거나 어떤 방어구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주요 드래곤 (Great Dragons)


  • 서양 드래곤
    • 로피르(Lofwyr)
황금색 남성 서양 드래곤. 세이더-크룹(Saeder-Krupp)의 총수. 인간을 초월한 지능과 집중력을 발휘해서 회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항을 직접 지시하고 결제한다. 세이더-크룹을 자신의 새로운 보물더미(Hoard)로 여기기 때문에 직원들 하나하나의 인적정보를 외우고 생사여부[8]와 직원 복지까지 신경쓸 정도로 강렬한 보호본능과 소유욕을 보여준다. 섀도우러너들 사이에서는 성공에 대한 보수는 두둑하지만 실패하면 잡아먹고(...) S-K와 적대하면 잡아먹는(...) 일처리 방식 때문에 "용과 엮이지 말라(Never deal with a dragon)"는 격언의 당사자가 되었다.
  • 덩클잔(Dunkelzahn)
청색 남성 서양 드래곤. 방송인, 기업가, UCAS 대통령. 인류와 메타휴먼에 대한 진솔한 호기심과 애정을 보이고 방송에 자주 모습을 보여서 각성(Awakening) 당시 인류가 겪었던 공포감을 해소하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매년 본래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의 오만가지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떠는 웜 토크(Wyrm Talk)라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메타휴먼이 이룩한 기술의 발전을 신기하게 여기고[9] 기술 연구를 금전적으로 지원하거나 자기가 직접 시험해보는 덕후끼를 보여주었다. 2056년에 UCAS의 시민권을 획득하고 2057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하지만 불미스러운 사태에 휘말려 취임 10시간 만에(...) 사망한다.[10] 그가 남긴 유산[11]은 2~3판 내내 스토리를 진행하는 떡밥으로 우려먹혔다. 유언장 일부의 번역글#

  • 헤스타비(Hestaby)
주황색 여성 서양 드래곤. 샤스타 산의 주인. 방송인, 환경 운동가, 전승의 수호자(Loremaster). 본래 모습과 인간 모습으로 방송에 나오는 것을 정말 좋아하여 연예인 비슷하게 취급되고 있다. 덩클잔으로부터 로어마스터 자리를 이어받았다.
  • 고스트워커(Ghostwalker)
상아색 남성 서양 드래곤. 덩클잔의 동생. 덴버시의 주인. 영혼계(Astral Plane)와 맞닿아있어 영혼계를 어지럽히거나 흑마술을 사용하는 자를 즉시 쫓아가 잡아먹어버린다. 덴버의 도시 정령 제뷸론(Zebulon)과 연인 사이인데, 덴버시가 여러 국가의 국경선에 쪼개지면서 제뷸론의 정수가 산산조각나자 이를 다시 이어맞추기 위해 2061년에 덴버시에 무력 침공을 감행했고, 약 10년 뒤인 2074년에 제뷸론을 복원시키는 데 성공한다.[12]
  • 슈워르츠코프(Schwartzkopf)
녹색 남성 서양 드래곤. 마법 연구자. 프라하 대학 마법학 교수. 통일 마법 이론(Unified Magical Theory)을 연구하여 서로 다른 마법 시전 방식을 하나의 효율적인 시전 방식으로 통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알라마이(Alamais)
황금색 남성 서양 드래곤. 로피르의 동생. 과격 정치 분자 및 지하 정치 집단의 지도자로 형과 계속 반목하고 있다. 죽은 척하고 숨어있었으나 덩클잔의 유언에 의해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 셀레디르(Celedyr)
은색 남성 서양 드래곤. 프로그래머, 매트릭스 연구자. 네오넷(NeoNET)의 R&D 부서 지도자. 매트릭스를 직접 통제하려는 사악한 목표를 품고 있다. 수하로 용 중에서 유일하게 데이터잭이 있어 매트릭스에 접속이 가능한 엘리오한(Eliohann)을 거느리고 온갖 실험을 자행하고 있다.
  • 로나뷔(Rhonabwy)
적색 남성 서양 드래곤. 웨일즈어 음악의 수호자. 기업가, 금융가.
  • 포이어슈윙(Feuerschwinge)
  • 동양 용
    • 룽(Lung)
적금색 남성 동양 용. 삼합회의 두목. 태산의 주인. 중국의 수호자. 평소에는 아주 장기간에 걸친 계획을 수행하는 동시에 중국을 향해 날아오는 태풍 등의 자연 재해를 다른 나라로 반사시키면서 소일한다. 류묘의 스승이었으나 관점과 성격의 차이로 인해 갈라진 뒤로 원수지간이 되었다.
  • 류묘(Ryumyo)
남성 동양 용. 야쿠자의 두목. 신일본제국의 경제 발전을 진두지휘했다. 성질이 급해서 일처리를 빨리빨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 룽의 제자였으나 룽이 자신에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 태도를 보고 갈라져나온 후 원수지간이 되었다.
  • 마사루(Masaru)
흑색 남성 동양 용. 인권 운동가, 방송인, 기업가. MoMA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복원함. 덩클잔이 생전 진행했던 토크쇼 호스트 자리를 이어받는데 성공하여 입지가 많이 늘었다. 필리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녀서 필리핀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고, 일본제국으로부터 필리핀의 독립을 쟁취하려 노력중이다.
  • 아덴(Aden)
황색 동양 용. 성별은 불명. 이슬람 운동권의 지도자.
여성 케찰코아틀. 섀도우러너.
  • 후알파(Hualpa)
남성 케찰코아틀. 환경 운동가. 아마존 강의 수호자.
  • 무자지(Mujaji)
여성 케찰코아틀. 환경 운동가. 남아프리카 원주민의 수호자.
[1] 닛산 잭래빗은 해당 세계관에서 토요타 코롤라 정도 되는 준중형급 차량으로, 포드 머스탱 하프의 값어치를 생각하면 차 값에 11년치 이자를 치고 보상금을 얹어서 갚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차보다는 미국 차를 타라는 무언의 메세지이기도 하다.[2] 게임 내 화폐로 100억 뉴엔, 현실 화폐로 '''100억 달러/10조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이는 단순히 은혜를 갚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크월터가 금융과 주식에 재능이 있음을 알고 깽판을 쳐보라는 의도에서 남긴 것이다. 이 돈으로 당크월터는 AAA급 대기업인 노바테크(NovaTech)를 붕괴시키려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이후 노바테크의 사주를 받은 궤도 폭격(...)을 맞아서 죽었다.[3] 2008년에 발간된 미션 "48 Hours"에서 플레이어 일행은 라스를 마지막 48시간동안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제한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라스와 똑같이 생긴 인물이 나타나서 플레이어가 지키던 라스를 쏴죽이고 플레이어 일행에게 보수를 지불한다. 어느 쪽이 진짜 라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덩클잔이 라스를 보호하기 위해 라스의 죽음을 가장하려 했다는 추측이 있다.[4] 5판 기준, 용 모습의 드래곤 중 신체적으로 가장 약한 아즈텍 계열인 깃털난 뱀의 힘 스탯이 30, 동양 용은 35, 가장 체격이 큰 서양 드래곤은 힘이 무려 40에 육박한다. 맷집도 강력해서 마법적, 비마법적 공격에 대한 대량의 피해 감소를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이 능력치는 평범한 드래곤의 능력치이고, 고룡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스탯이 표시되지 않는다.[5] 일반적인 메타인간이 얻을 수 있는 마법 스킬의 한계는 5판을 기준으로 13이지만,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14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각종 마법적인 버프를 상시로 두르고 있다.[6] 평상시 모습일 때는 인간의 언어를 말하기 힘들어져서 텔레파시에 의지해야 하므로 사업을 할 때 불편하다. 부득이 평상시 모습을 취해야 할 때가 있으면 텔레파시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통역관을 대동한다. 통역관과 드래곤은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으므로 드래곤의 입장에서 통역관은 가장 가깝고 믿음직한 부하이다. 가끔씩 드래곤이 자신의 통역관인 척(...)하는 경우도 있다.[7] 마나 폭풍이 도시를 쓸어버리고 갑작스럽게 범죄율이 3배로 증가하며 다른 차원의 곤충들이 인류를 습격하기 시작하는 등 인류의 멸망이 시작된다.[8] 대기업의 간부는 한 회사와 종신 계약으로 묶이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에서 간부를 스카우트하는 유일한 방법은 섀도우러너를 보내서 납치하는 것(...) 뿐이다.[9] 잠에서 깨어나서 제일 처음 한 행동이 자기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를 들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한 것이었다.[10] 대통령 취임이 사실은 이차원의 호러로부터 제6세계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마법 의식이라는 암시가 있다.[11]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 자체가 덩클잔이 괴짜였음을 나타낸다. 섀도우런의 고룡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죽을 때까지 재산을 모아두다가 주인이 덜컥 죽어버리면 남은 재산을 두고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 보통이다.[12] False Flags, Shadowrun 5th Ed.,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