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트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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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dnought-class submarine'''
1. 제원
2. 개요
3. 디자인
4. 동형함


1. 제원


배수량
수중 17,200톤
전장
152.9m
추진
RR PWR3 1기
터보-전기구동 펌프젯
승조원
130명
무장
트라이던트 II × 12 or
트라이던트 II × 8 + BGM-109 토마호크 × 28

2. 개요


드레드노트는 2030년에 취역할 예정인 SSBN이다. 영국 해군의 새로운 핵 억지력으로 활동할 것이다.
영국 해군은 310억 파운드에 긴급 투여 예산 100억 파운드를 합쳐 도합 410억 파운드라는 엄청난 예산으로 총 4척의 전략 핵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6년 7월 18일 실시된 하원의회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예산안이 통과되었으며, 현재 잉글랜드의 Barrow-in-Furness 조선소에서 첫 번째 강철을 자르면서 제 1번함이 건조에 들어갔다.
워낙 엄청난 비용이라[1] 의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었다. 영국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이래 잠수함만을 유일한 핵무기 탑재, 운용 수단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후속 SSBN의 도입 여부는 곧 영국 핵전력 전체의 장래, 더 나아가 핵보유국으로서 영국의 국방전략 전반과 국제적 지위와도 직결되는 문제일수밖에 없다.
그 중에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처럼 노골적으로 영국의 핵투발 무장능력 해제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미래의 불투명한 안보 환경에 대비하려면 영국에 새로운 핵잠수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의원들 사이의 공통된 의견이었다.[2] 또 2015년에 발표된 싱크탱크 연구에서도 공중 핵타격 능력을 부활시키거나 전술핵을 투발할 스텔스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보다 핵잠수함을 계속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싸게 먹힌다는 게 드러났다.
4척의 탄도탄 핵잠수함 개발 프로그램은 '석세서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됐고, 그에 따라 함선 이름도 '석세서급(Successor class)'이라 불리곤 했다. 하지만 왕립 해군은 아직 정식 명칭을 붙이지 않고 있었다.
영국의 트라팔가 해전 기념일인 2016년 10월 21일에 마이클 팰런 국방부 장관이 첫 번째 석세서 프로젝트 함선의 이름이 HMS 드레드노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3개 함선도 모두 역사적인 전함의 이름을 따게 될 거라고.
2019년 2월 25일에 3번함 함명이 HMS 워스파이트로 발표되었다.

3.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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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튜트급 등 기존의 핵잠수함에서 발전된 설계를 원형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여러 실험적인 기술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스텔스성에 집중했다. 더불어 CMC의 도입으로 단순히 SSBN 역할 뿐만 아니라 SSGN으로도 활동 가능하다. 드레드노트급은 12기의 CMC를 장착한다.
덕분에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평상시의 순찰 업무에는 8발을 탑재해 뱅가드급의 16발에서 절반으로 줄었지만[3] 나머지 4개의 CMC에는 미국에서 개발된 MAC(Multi All-round Canister)을 장착해 튜브 당 7기의 토마호크를 장착한다. 한편 추가 리핏을 통해 4기의 CMC를 개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롤스로이스가 설계하고 제조할 새로운 원자로 PWR-3은 중요한 하드웨어 부문 프로토타입은 이미 2013년 전에 완료하여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원자로인 S9G의 디자인을 공유하며 영국 원자로의 다양한 개선점을 찾았다고 한다. 영국은 원자로 수명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자타공인 최고의 군용 원자로 개발 국가다. 미국의 "관대한" 기술 공유는 영국의 R&D 비용과 개발 기간을 매우 단축시켰을 뿐 아니라 두 나라 모두에 최고, 최강의 원자로를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PWR3은 당연히 PWR-2보다는 훨씬 비싸고 더 크며, 대신 훨씬 강력한 성능과 안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RWR-2의 25년보다 더욱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 비용도 감축할 수 있을 거라고.[4] 수명은 약 30년으로 예상된다.
드레드노트는 기존의 왕립 해군 잠수함들과는 달리 터보-전기구동 펌프젯을 사용한 잠수함이 될 것이다. 또한 영국 해군 최초로 X 테일 스턴을 사용한다.[5] 당연히 스텔스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특히 영구자석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드라이브는 과거 프랑스 해군과 중국 해군이 섣불리 사용했다가 망한(...) 전례가 있으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영국 해군과 미 해군 모두 IEP(통합 전기 추진체계)를 자국 군함에 도입하고, 사용하고 있는 유이한 국가다. 즉 기술적으로 성숙기에 가까워졌기에 옛날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다.
드레드노트의 원자로가 증기로 터보 제너레이터를 작동하면, 제너레이터들이 영구자석 모터와 함선의 나머지 부분에 전기를 보급하는 형태이며, 기존 핵잠수함 추진 부위의 복잡한 기어 박스를 줄일 수 있기에 소음을 크게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영국 해군이 SSD(Shaftless drive)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것은 회전하는 영구자석 모터의 바깥(즉 잠수함 외부)에 작은 프로펠러 날개들을 붙여서, 프로펠러가 축 없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잠수함에 들어가는 기계 장치를 극도로 줄일 수 있으며 여기에 펌프 젯 기관을 합치게 되면 드레드노트의 스텔스성은 가히 혁신적인 수준에 이를 것이다.[6]
드레드노트나 컬럼비아 같은 거대 군함은 SSN같은 민첩함과 전투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은밀히 순항탄의 사정거리 내로 침투해 적국에 강대한 화력을 쏟아 붓는 게 가능한 만큼 전술적으로 대단한 위용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영국 해군 최초로 남성 승조원과 여성 승조원이 함께 탑승하는 전함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역시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뉘게 되고, 다양한 편의 시설도 구비될 예정이라고 한다. 17,200톤에 달하는 거함인 반면 전작인 뱅가드급보다 적재하는 무기의 양은 줄었기 때문에, 그만큼 원자로와 센서, 스텔스 기술, 무엇보다도 승조원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을 확충하는데 대단히 용이했다.
미국이 비슷한 시기에 컬럼비아급 잠수함 계획을 시작함에 따라, 두 잠수함 간에 설계 공통화도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17년 4월에는 미국 컬럼비아급 잠수함을 건조할 주 건조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 사에서 컬럼비아급과 드레드노트급에 공통으로 사용될 탄도미사일 발사관의 개발도 시작했다. 발사관 4개가 한 단위가 되는 쿼드팩 개념인 점이 이전 SSBN들과 다른 점이다.[7]

4. 동형함


함번
함명
취역
1번함
'''HMS Dreadnought'''
20OO년
2번함
'''HMS Valiant'''
20OO년
3번함
'''HMS Warspite'''
20OO년
4번함
'''HMS King George VI'''[8]
20OO년
2020년에 결정 되었다.

[1] 인프라와 트라이던트 미사일 구매를 제외해도 핵잠수함 한 척이 약 원화 10조원에 육박하거나 넘는다. 핵미사일이 매우 비싼 편인데, 탄두를 제외한 트라이던트 미사일 하나당 가격이 '''700억원이 넘으며''', 핵탄두는 '''하나하나가 이를 상회할 정도로 비싸다.'''[2] 2000년대 초반 9.11 테러를 비롯한 비정규전 및 게릴라전 양상에 따라 미군을 필두로 한 세계 각국은 기동성을 중시한 기동타격대가 지배적인 미래전장을 염두에 두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테러조직조차 중동을 중심으로 정규전을 치르는 양상을 보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가 반(反)서방 기조를 굳혀가며 사상, 진영논리를 넘어서는 국익수호형 신냉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대 후반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중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독재체제화가 현실화되어 이러한 위협은 증가되었다. 단순히 당대 혹은 근시일 내의 수요에만 부응해도 무방한 전술무기와 달리, 수십년 이상을 내다보고 국가의 외교, 군사의 대계를 꾸려야 하는 핵전략은 숱한 경제위기와 정권교체에도 각 핵보유국이 전략무기를 감축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3]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대체함 컬럼비아급 역시 핵미사일은 오하이오급의 24발에서 8발이 줄어든 16발만 싣는다[4] #[5] 최신 디젤 잠수함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다.[6] 출처[7] 이것이 바로 위에 언급한 CMC다. 기사[8] 샤른호르스트수장시킨 KGV급 HMS 듀크 오브 요크가 조지 6세에 해당하는 함명인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이쪽을 계승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