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토사우루스

 

'''드립토사우루스
Dryptosaurus
'''
[image]
'''학명'''
''' ''Dryptosaurus aquilunguis'' '''
Marsh, 1877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미분류'''
†에우티라노사우리아(Eutyrannosauria)
'''속'''
†드립토사우루스속(''Dryptosaurus'')
''''''종''''''
†''D. aquilunguis''(모식종)
[image]
복원 모형
[image]
골격도[1]
1. 개요
2. 상세
3. 복원 변천사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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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6700만년 전에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 학명의 뜻은 독수리의 발톱을 가진 찢는 도마뱀이다.

2. 상세


1856년 미국 몬타나 주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877년에 드립토사우루스라는 속명을 받는다.
성체는 몸길이 7.5m 정도에 몸무게는 1.5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이 꽤나 파편적으로 발견되었는데, 턱뼈 일부와 손가락, 골반 일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그리고 꼬리뼈 몇 가닥이 전부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와이오밍과 몬타나, 뉴저지 주에 폭넓게 발견되었다.
드립토사우루스의 모식 표본은 1856년에 손가락뼈와 턱뼈 일부, 커다란 발톱뼈가 발견되었으며, 19세기 당시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친척들에 대한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분류를 알 수 없는 종으로 여겨졌다.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발견된 손가락뼈와 갈고리같은 발톱뼈를 보고 독수리의 발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aquilunguis'라는 종명을 붙었으며, 육식공룡이라는 점을 들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상의 사냥개의 이름인 라엘랍스(Laelaps)라는 이름을 붙여 ''Laelaps aquilunguis''라 명명하였다. 허나 Laelaps라는 속명이 이미 진드기의 속명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1877년 마시가 명명했던 드립토사우루스라는 속명을 쓰게 된다. 한동안 계통분류에서 알로사우루스류와 메갈로사우루스류 사이를 헤메던 드립토사우루스는 1946년에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인 알베르토사우루스티라노사우루스와의 유사성이 제기되고, 2005년 근연종인 애팔래치오사우루스가 발견되면서 그 유사성이 인정되어 이후 2011년에 티라노사우루스상과로 재분류된다.
드립토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교적 크게 발달한 앞다리와 손'''으로, 이는 앞다리가 짧게 퇴화된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들과는 대조적임과 동시에 더 이전 시기에 살았던 초기의 티라노사우루스상과 공룡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근연종인 애팔래치오사우루스[2]와 같은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공룡들의 턱 발달과 앞다리 퇴화가 동시에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손가락뼈가 세 개였기에 3개의 손가락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티라노사우루스상과임이 알려지면서 3번째 손가락은 이미 퇴화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현재는 2개의 손가락을 가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발달한 앞다리와 맹금류의 것처럼 크게 휜 갈고리발톱은 사냥감을 낚아채는 데에 쓰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드립토사우루스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시기에 가까운 서식지에서 살았던 중형 포식자'''라는 점으로, 피스타히에르베소르와 애팔래치오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훨씬 과거에 살았던 종인 것과는 다르게 드립토사우루스는 서식 시기가 티라노사우루스와 겹친다. 이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의 중형 포식자의 위상은 나노티란누스가 가지고 있었으나, 나노티란누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아성체임이 확실시됨에 따라 드립토사우루스는 이 시기의 중형 포식자들 중 하나로써 티라노사우루스의 아성체나 다코타랍토르 등의 대형 마니랍토라류와 경쟁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3]

3. 복원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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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당시에는 북아메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들 중 몇 안 되는 육식공룡들 중 하나인데다 라엘랍스라는 찰진 어감을 지닌 속명 때문인지 삽화 등에 자주 그려졌는데, 특히 이 당시 공룡 복원도로 유명한 찰스 나이트 화백(1874~1953)이 그린 ''''뛰어오르는 라엘랍스(Leaping Laelaps)'''' 그림이 유명하다. 찰스 나이트는 이 작품을 그릴 때 명명자인 에드워드 코프와 미국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인 헨리 오스본의 자문을 받았다. 이 당시 드립토사우루스가 메갈로사우루스의 근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림에서 묘사된 형태 자체는 현대의 드립토사우루스와 많이 다르지만, 이 그림 때문에 상단의 골격 모형처럼 두 공룡이 뛰어오르며 싸우는 듯한 복원을 하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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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신 복원은 일리노이 주의 던 박물관에 있는 실물 크기 모형[4]

4. 기타


여담이지만 꽤나 오래 전에 발견된 공룡인데다가 티라노사우루스와 공존했을 법한 공룡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지도는 대단히 처참해서 아직도 드립토사우루스가 나온 다큐멘터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5]

[1] 흰색으로 표시된 것이 실제로 발굴된 표본. 회색은 근연종을 통해 추정한 부분이다.[2] 이 공룡도 미국 동부에 서식하였다.[3] 원래 드립토사우루스가 발견되는 북미 동부와 티라노사우루스가 발견되는 북미 서부는 백악기 당시에 각각 애팔래치아와 라라미디아라는 2개의 아대륙으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백악기 말기에 이르러서는 가운대의 내해가 말라붙으며 다시 한 개의 땅덩어리로 통합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원래 라라미디아에서만 존재하던 티라노사우루스가 애팔래치아와 라라미디아가 연결된 이후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면서 북미 전체의 우점종이 되었다는 가설이 존재한다.[4] 조형사 타일러 케일러가 만들었다. 맨 위의 복원 모형도 그의 작품. #[5] 사실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때에 공존했던 대부분의 육식공룡들의 인지도는 처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