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방란
1. 개요
滕芳蘭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황제 손호의 황후로 북해 극현 사람이며, 등목의 딸이자 등윤의 일족이다.
2. 생애
255년에 손침이 등윤의 삼족을 몰살한 일로 등목이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손휴가 258년에 즉위하면서 대사면으로 돌아왔는데, 손호가 오정후로 봉해진 후에는 손호의 비가 되었다.
264년에 손호가 즉위하자 황후로 세워졌고 처음에는 손호의 총애를 받았지만 갈수록 손호의 총애가 쇠미해졌는데, 손호가 황후 궁중의 관원들은 단지 명목적인 관리로 숫자만 채웠을 뿐으로 손호는 이전과 같이 그들에게서 하례, 표, 소를 받았다. 그러나 손호의 많은 총애 받는 비들 가운데 황후의 옥새와 수를 차고 있는 자가 많았다고 한다.
등황후는 손호의 무당과 박수를 신봉했기 때문에 폐위되지 않았고 항상 승평궁에서 공양했으며, 280년에 진나라의 공격으로 오나라가 멸망하면서 손호를 따라 낙양으로 옮겼다. 정사 삼국지에서 등황후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지만 건강실록에서는 손호가 죽자 등황후가 애도문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진수는 이에 대해서 주역, 시경에 나온 말에 따라 맞다면서 멀리서는 제환공, 가까이는 손권의 사례가 있으면서 식견있는 선비나 호걸의 의지를 가진 자들이 오히려 적자와 서출의 구분이 없어 내실이 어지러워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재앙을 후세까지 남겼다고 했다.
이를 통해 논한다면 도덕과 예의로써 중심을 삼고 공평 전일을 주도로 하는 자가 된 연후에 이런 허물을 극복해서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사 삼국지에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허숭의 <건강실록>에는 휘가 방란이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