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이퍼

 

1. 개요
2. 역사
3. 생산품
4. 특징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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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uyper.[1] 네덜란드리큐르 제조 회사이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칵테일 제조에 사용되는 여러 리큐르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2. 역사


디카이퍼는 1695년 독일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최초에는 맥주나 증류주를 담는 나무통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이후 1752년에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기업을 이전했는데, 이는 당시 가장 잘 팔리던 주류였던 쥬네버의 생산에 뛰어들기 위해서였다. 여기를 기반으로 19세기부터는 전 유럽과 캐나다에 수출을 하게 된다.
1911년에는 네덜란드에 새로운 증류소를 차리고 리큐르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캐나다의 주류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생산기술을 발전시키다가, 1930년대에 미국의 금주령 폐지와 동시에 무주공산이던 미국에 수출을 시작하였고,[2] 나아가 점차 칵테일로 대중의 기호가 바뀌는 것을 잘 캐치해서 큰 성과를 낸다.
1995년에는 설립 3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Royal칭호를 받아 DeKuyper Royal Distillers로 사명을 변경한다.
다른 경쟁업체들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가운데서도 아직 De Kuyper가문의 소유기업으로 남아 있다.

3. 생산품


와인 등 다른 주류에도 손대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리큐르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 리큐르 중에서도 약간의 제품군을 나누고 있다.
  • 일반 리큐르 : 아마렛또, 크렘 드 카카오, 슬로 진 등 수많은 리큐르를 생산하고 있다.
  • 퍼커 : 애플 퍼커, 그레이프 등. 디카이퍼의 고유 하위 브랜드다.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15도 정도)에 강한 과일향을 특징으로 한다. 도수가 낮아 냉장보관이 권장된다.
  • 슈냅스 : 시나몬, 민트 등. 30도 이상의 비교적 높은 도수를 가진 리큐르들이다. 다만 디카이퍼에서 슈냅스라는 말을 남용해서 현재는 일반 리큐르와 거의 차이가 없다. 과거에는 피치트리도 슈냅스로 생산했었지만 현재는 그냥 리큐르로 생산한다.
  • Ready to Drink : 카미카제 등 유명 칵테일을 미리 섞어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들어오지 않는다.
  • 이외에도 크레이브(Crave), 믹솔로지스트 컬렉션 등 하위 카테고리 여럿을 생산하고 있다. 비터스나 쥬네버 등도 생산중.

4. 특징


볼스, 마리 브리자드와 마찬가지로 같은 병에 라벨을 달리하여 리큐르 군을 생산하고 있다. 볼스처럼 병 목 부분에도 리큐르 종류를 알려주는 라벨을 붙였기 때문에 식별하기 쉽다.
비록 생산 역사는 짧지만, 리큐르에만 집중하고 있다. 강하고 선명한 향과 좋은 재료 등 경쟁 상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내 한정으로는 경쟁사보다 가격은 비싼 편.
또한 제품의 작명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제품 자체가 브랜드화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치 리큐르는 피치트리, 버터스카치는 버터샷, 리치 리큐르는 콰이페 등등. 회사 브랜드명에만 집중하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되는 정책.
디카이퍼 리큐르의 특징으로는 역시 강하고 사실적인 향. 그리고 강한 단맛과 무거운 질감이다. 또한 성분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 예를 들어 어두운 색의 리큐르의 경우 카라멜 색소 대신에 흑설탕을 이용해 색을 낸다. 향뿐만 아니라 발색도 상당히 강한 편.
다만 가끔 방향성이 다른 곳으로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예를 들어 아마렛또의 경우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과 의외로 궁합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3], 디카이퍼는 아예 아마렛또 자체에 레몬에센스 등을 첨가해서 더욱 멋진 궁합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신 갓파더처럼 중후한 칵테일에 사용할 경우에는 맛이...
또한 서술했듯 설탕이 아주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입구에 설탕 결정이 매우 많이 생긴다. 매번 닦아주는 등의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뚜껑이 아주 쉽게 손상되어서 플라스틱 가루와 금속 쇳가루가 흩날리니 주의가 필요하다.

[1] 사람에 따라 드카이퍼, 드퀴페 등등 읽는 법이 다르지만, 여기에서는 국내 공식 수입원에서 부르는 명칭에 따른다.[2] 경쟁업체들은 이미 금주법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시들시들해져있던 시기였다.[3] 대표적인 칵테일로 아마렛또 사워, 보체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