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

 

1. 개요
2. 역사
3. 제품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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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볼스(BOLS)는 루카스 볼스(Lucas Bols) B.V.에서 생산하는 주류 브랜드 중 하나. 그외 브랜드로는 갈리아노, 바카리 등이 있다.
보통 볼스라고 하면 루카스 볼스 B.V.와 칵테일 리큐르로 유명한 볼스 둘다 카리킨다.
2020년 1월부터 기존 수입사였던 (주)애드링턴코리아가 철수하면서 볼스 공급이 중단되었다. 총판을 다른 회사에서 인수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무기한 수입중단 중으로 2021년 2분기 수입 예정이라 한다.

2. 역사


볼스는 네덜란드의 주류회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회사라고 한다.
볼스는 157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제조시설을 차린 것을 기원으로 삼는다. 이후 볼스 가문에서 대대로 작은 형태로 이 조주시설을 운영해오다가, 17세기 볼스 가문에서 동인도 회사를 통해 이국적인 과일들, 향신료, 허브 등을 사용해 여러 리큐르들을 생산해내며 거대 회사로 성장했다. 이때의 소유주가 현재 이름에도 남아있는 루카스 볼스[1]. 볼스는 당시 네덜란드의 황금기 속에서 300여가지 이상의 막대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황금기를 맞이한다. 크렘드~ 시리즈의 리큐르가 탄생한 것도 이때다.
그러나 18세기부터 동인도회사의 파산, 나폴레옹의 통상제재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인해 소유주가 볼스 가문을 떠나 여러 소유주 손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제품의 레시피가 손실되었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부터 안정세를 찾으며 유럽과 미국에 수출량을 늘리게 되고, 이때 다시 경영체계가 안정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볼스의 대표 상품이었던 쥬네버가 점차 런던 드라이 진에 밀리기 시작하고, 결국 미국의 금주령에 큰 타격을 입고 휘청이게 된다.
하이네켄과 협력사이기도 했고, 잠시간 레미-쿠앵트로사의 소속이 되었다가 유럽펀드에 매각되고 하는 등 현재도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속하고 있는 듯.


3.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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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핀 모양의 병모양이 특이한 편. 모난 곳 없이 쉽게 잡히는 모양이 플레어 바텐딩[2]에 유리하다. 모두 같은 투명한 병의 목부분에 내용물의 이름과 배경색을 달리하여 리큐르를 구분하고 있다. 예외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모두 동일.
현재 38개 이상의 각종 리큐르들을 생산하고 110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볼스에서 처음으로 만든 리큐르들도 몇개 있다. 하지만 리큐르 자체의 마케팅에 신경쓰는 다른 회사에 비해 그런 경향이 덜해서 국내에선 저평가받는 편. 여기에는 국내에서 저가 정책을 이어가는 수입사의 영향도 있다.
  • 볼스 쥬네버 : 진(술)의 원형이 되는 술인 쥬네버를 18세기에 처음 완성된 상품으로서 출시한 곳이 볼스이다. 이후 런던 드라이 진에 밀려 판매량이 줄어 휘청였으나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오리지널 레시피로 쥬네버를 생산하고 있다. 진과는 상당히 맛이 다르다. 몰트를 50%이상 사용한 밑술을 증류하여 쓰기 때문에 몰트 위스키 같은 몰트향이 진하게 나며, 다양한 약초의 맛과 항이 어울려 복합적인 맛을 낸다. 그리고 설탕이 첨가되어 단맛이 난다.[3] 마르티네스오리지널 콜린스같은 칵테일에도 사용되며 다양한 창작 칵테일에 재발견되어 사용되고 있다. 간단히 토닉 워터나 하이볼 형태로 마셔도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으나 스트레이트로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블루 큐라소 : 트리플 섹으로 대표되는 오렌지 제품에 선명한 파란색을 사용한 제품. 볼스에서 고안한 시그니쳐 제품이다. 블루 하와이라는 칵테일은 당시 블루 큐라소를 신제품으로 내놓은 볼스에서 개최한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작품이다. 병목에 붙인 제품명 스티커들은 'Amaretto', 'Peppermint' 등 스타일 이름만 있는데, 블류 큐라소만 유일하게 'Bols Blue Curacao'라고 적혀있다. 트로피컬 음료에 파란색이 유난히 많이 쓰이는 것은 이 제품의 성공 때문이다.
  • 파르페 아무르 : 크렘 드 바이올렛의 일종으로 볼스의 레시피에는 오렌지 등이 들어간다. 파르페 아무르에 사용되는 레시피는 볼스가 가진 레시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며, 파르페 아무르의 원조가 볼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두세기 전쯤에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다른 회사에서도 이 카피 제품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수많은 리큐르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외에 입구 부분에 거품기를 달아 리큐르를 거품 형태로 뽑아내는 제품이라든가, 18세기의 쥬네버를 복각한다든가, 여러 시도를 계속 행하고 있는 중. 루카스 볼스 소속의 다른 브랜드에서는 갈리아노, 바카리 삼부카, 진이나 보드카, 진의 원형인 쥬네버도 생산하고 있다.
칵테일용도로써의 전체적인 제품들의 성향은 무난하다. 주정도 적당히 좋은 것을 쓰며, 오리지널 제품뿐만이 아니라 카피 제품도 무난히 따라해낸다(...). 만일 특별히 원하는 리큐르가 없을 때는 볼스 것을 쓰면 중간은 간다. 사실 오랜 역사와 쌓인 노하우를 생각하면 당연한 셈.

4. 기타


네덜란드에서 바텐딩 아카데미, 브랜드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1] 동인도회사의 대주주이기도 했다.[2] 불쇼나 저글링 등 화려하고 묘기같은 쇼맨십을 보여주는 바텐딩. 흔히 웨스턴 바 하면 연상시키는 것이다.[3] 코앵트로, 베네딕틴 등에서도 볼 수 있듯 그 시절의 리큐르에는 설탕이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곤 했다. 런던 "드라이" 진이라는건 단맛이 나지 않는다(드라이하다)라는 뜻으로 붙은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