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정
1. 개요
1. 섹스를 통해 붙은 사랑
2. 섹스를 즐기던 쌍이 헤어지게 되었는데도 단지 섹스만을 위해 만나고 싶은 마음
'''몸정'''이라고도 한다. 성관계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이성적 호감이나 집착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섹스파트너나 매춘처럼 사랑없이 성관계만 하는 사이에서 생기는 애정이나 집착을 칭한다. 평범한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의 애정은 몸정이라고 않는다. 그런 관계에서는 당연히 섹스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도 가지기 때문이다.
몸정은 양자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특히, 한 쪽만 상대방에 대해 몸정을 느끼면 이는 일방적인 집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몸정을 느끼는 사람은 상대의 사생활에 지나친 간섭을 하거나 상대와의 다툼을 벌일 수 있다. 극단적일 경우에는 아예 스토킹 같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정으로 인한 범죄는 그 폭력성과 감정적 후유증이 상당히 크다.
만약 섹스파트너 양쪽이 서로에게 몸정을 가지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긍정적인 경우에는, 이것이 정신적 사랑으로 이어져서 둘이 평범한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양쪽이 몸정을 가져 연인이 되는 경우만 있지는 않다. 섹스파트너 관계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이성 간의 성관계를 가벼이 여기고 상대에 대한 집착이 덜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설령 한 쪽이 몸정을 지녀도 타이밍 좋게 상대방도 동시에 몸정이나 사랑을 느끼지는 않을 수 있다. 몸정이 없는 사람은 몸정을 느끼는 사람이 지나친 감정적 반응이나 집착을 보이면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헤어진 연인이나 이혼한 부부가 몸정으로 인해 섹스파트너가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는 서로 속궁합은 좋았지만, 정신적인 갈등으로 헤어지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일이다. 여기서 다시 떡정이 붙으면 재결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쪽만 사랑이 붙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으면 역시나 집착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몸정만으로 시작한 사이지만, 애정이 생겨서 연인이나 부부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미혼의 20~30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관계다. 가령 가벼운 섹스파트너로 만났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되는 경우는 상당히 흔한 편. 섹파로 몇번 만나다가 '언제 밥이나 먹을래?'하면서 섹스 외 만남이 잦아지고, 정신차리고 보니 같이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있더라(...)하는 경험담이 간간히 올라온다.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해서 항상 격동적인 관계만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떡정도 떡정이거니와 기본적으로 자주 마주치면 정 드는 게 사람인데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도 어느 정도 교감이 있어야 하고 또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떡정에 약해서 집착하게 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이나 스트레스가 따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떡정이 무서운 거야'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몸정은 특히 몸정이 생긴 상대가 죽게 될 경우 그 충격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데 그 상대방과 죽기 전엔 다시 만날 수 없는 만큼 정신상태가 매우 피폐해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조차 못하게 될 지경이 된다거나 혹은 정말 극단적인 상황으로 몸정 든 상대가 죽은 세상에선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몸정 든 상대의 뒤를 따라가겠다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몸정 든 상대와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1] 피폐해졌던 정신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일 경우 범죄나 자살로 이어지긴커녕 오히려 무너졌던 정신상태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섰다는 점에서 범죄나 자살, 피폐해진 정신상태로 인한 일상생활 불가능에 비하면 낫긴하다. 물론 회복하면서 다시 일어선다해도 몸정이 든 상대에 대해 그립고 자꾸 생각나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 몸정은 섹스가 직업인 매춘부들도 예외일 수가 없는데 특히 단골손님과의 사이에서 생겨난 몸정 때문에 결국 몸정이 들게된 자기 단골손님이나 단골까진 아니더라도 자신과 관계를 가져본 남자를 강간충동을 못 이기고 그대로 강간해버림으로써 치정범죄를 저질러버리는 일도 있고, 자신과 한 번이라도 관계해본 상대에 대한 몸정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래서 드물기는 해도 몸정이 든 손님과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매춘부 생활을 그만뒀다가도, 단골에 대한 몸정 때문에 괴로워하다 다시 매춘부가 되는 일도 많다. 사실 매춘부들도 사람이다보니 몸정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사실이며, 몸정이 생기기에 단골손님도 존재하는 것. 마치 장의사라해서 시체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피할수 없는것과 같으며, 사실 어떻게보면 매춘부가 몸정이 생기는건 장의사들이 시체관련 트라우마에 걸리거나 전투를 경험한 군인들이 PTSD에 걸리는것보다 쉬운면도 있다.
이러하다보니 떡정 앞에 장사없다는 말도 존재한다.
또한 이 떡정이 경우에 따라선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적용되기도 하는데 연인사이에 폭력등 누가봐도 헤어질만한 상황인데도 헤어지지않는 경우 주위에선 떡정때문에 못헤어지는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게 그 예다.
이 떡정이 상사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 떡정을 다룬 작품
- 떡정어게인
- 북회귀선 - 원작은 미국 소설가 헨리 밀러의 자전소설 '북회귀선'과 아나이스 닌의 자전소설 '헨리와 준', 영화 주인공 3명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우마 서먼이 신인 시절에 찍은 영화로 대략 1930년대 프랑스 파리가 배경이다. 부부가 있는데 남편(헨리 밀러)이 바람을 피웠다. 내연녀(아나이스 닌, 페미니즘 소설가, 수필가로 유명하다)와 떡정이 붙은 남편은 계속 내연녀와 같이 했고 이걸 아내(준 밀러, 우마 서먼이 이 역을 맡았다.)가 알았는데 아내는 이걸 내연녀에게 따지러 갔다가 내연녀와 아내가 떡정이 붙어서 결국 이 세사람은 쓰리섬으로 가고 만다.
- 쌍화점(영화)
- 애인(2005년 영화)
- 사채꾼 우시지마-호스트편: 이 에피소드에선 우시지마의 직원 중 한 명인 타카다의 과거가 나오는데 타카다는 과거 호스트였다. 타카다가 호스트 시절에 단골이엇던 아이카가 타카다한테 몸정으로 인해 노골적으로 집착하게되자 타카다는 업소내 NO.1이 된후 아이카를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고 아이카는 몸정외에도 자신을 잘 대해준걸 이유로 타카다한테 의지하던만큼 AV를 찍거나 매춘을 해서 번 돈을 갖다 바칠정도였던 상황에서 타카다가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했단걸 알게되면서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더니 급기야 타카다 앞에서 자해를 하다 이를 말리던 타카다를 흉기로 찔러 경찰서에 연행됐다가 타카다가 처벌을 원치않아 겨우 풀려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후 안그래도 자신한테 대놓고 집착하던 아이카가 점점 위험해지자 타카다는 아이카를 기피하기 시작했고 아이카는 더 이상 자신이 의지할수있는 상대가 없다는 사실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을 하게 됐는데 자살하기전 타카다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타카다는 받지않았고 문자로 유서를 남긴후 투신자살을하여 타카다는 정신적으로 충격을받아 호스트일을 관두고 한동안 노숙자로 살다 우시지마의 사무실에 취직하게된다. 사실 아이카는 이지메로 인해 등교거부를 한 상황이엇음에도 가족들은 아이카를 마냥 탐탁치 않아했고 이러던 와중에 타카다가 자신을 손님 이상으로 잘 대해준데다 몸정까지 생겨 타카다한테 의지하게된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가족들은 따지고 보면 아이카가 주색에 빠지게한 원인을 자신들이 절반이상 제공해놓고도 자신들의 잘못은 모른채 그저 타카다 때문에 아이카가 죽었다며 타카다를 마냥 저주했었는데 어느날 타카다가 아이카의 유품인 일기장을 전해주자 그제서야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는다.
- 데드풀(영화)
[1] 몸정 든 상대에 대해 저 세상에서 그 상대방이 내가 자신의 죽음 때문에 마냥 피폐해지거나 자살하는건 원치않을 거다, 오히려 내가 남은인생 잘지내다 때가 되면 자신의 뒤를 따라오길 바랄 거란 생각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