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맛
1. 개요
혀에 있는 부드럽고 끈끈한 막이 오그라들면서 느껴지는 느낌. 오그라든 막이 펼쳐질때 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떫은 맛은 그 맛을 내는 물질이 혀에서 사라져도 상당히 오래 남는 편이다. 미뢰가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각이 아니다. 매운맛처럼 미각으로 오인되는 촉각으로, 매운맛은 미각을 흉내내는 '''통각''', 떫은맛은 미각을 흉내내는 '''압각'''이다.
2. 떫은 맛을 내는 물질
철[1] , 구리같은 금속이나 알데하이드 따위가 이 맛을 띤다.[2] 또한 덜 익은 과일이나 차 따위에서 나는 떫은 맛은 탄닌이 내는 맛이며 과일 중에는 감이 떫은 맛을 많이 내는 편이다. 감을 잘라봤을 때 까만부분이 많을수록 타닌이 많아 떫다. 어느 정도 숙성시키면 떫은 맛이 많이 사라지고 감 특유의 단맛이 나며 너무 떫은 감은 이렇게 숙성시켜 홍시로 먹는다. 마라의 재료로 유명한 향신료 초피역시 이 맛을 낸다.
방사선도 떫은맛을낸다.
3. 여담
쓴맛과 비슷하게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는 맛이기 때문에 기분 나빠보이는 사람에게 "떫냐?"라고 하며 요즘은 "꼽냐?"가 더 많이 쓰이긴 하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뜻인 '기분이 떨떠름하다'라는 표현도 있다.
간혹 떫은 맛을 쓴맛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멸치 육수를 낸 음식들을 잘못하면 이런 맛을 띄기 쉽다. 멸치똥을 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투입하거나 혹은 사골처럼 너무 푹 오래 끓이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심한 떫은 맛이 난다. 이럴 경우 MSG 등의 조미료나 향신료를 추가로 써서 떫은 맛을 중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때도 있다. 특히 감칠맛을 더해주는 MSG의 사용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