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틸트
1. 개요
崩霊裂[1]（ラ・ティルト）
슬레이어즈의 정신계 정령마법. 정령마법 중 최강의 위력을 자랑한다.
특정 목표 일대에 청백색의 빛의 기둥을 발생시켜, 대상의 정신을 직접적으로 타격한다. 따라서 마족의 '''도마뱀 꼬리 자르기''' 같은 수단을 쓰지 않는 한 물리적인 움직임만으론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주문 발동시 대상을 포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에 목표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 동안 외운 주문이나 들인 마력이 아까워서라도[2] 졸개인 레서 데몬에게라도 아쉬운대로 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
2. 작중 등장 및 효과
소설 12권에서 패왕장군 쉐라 상대로 미리나가 이 주문을 발동시키고, 가우리 가브리에프가 마무리를 하려고 라 틸트 속으로 뛰어들어 검에 힘의 일부를 충전, 이걸로 쉐라를 찌른걸로 비춰볼때, 특정 목표에게만 타격을 주는듯 싶다.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작중에서도 여러번이나 "라 틸트의 불꽃에 닿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언급이 나온다.[3]
여하튼 마을 하나는 손쉽게 날려버리는 드래곤 슬레이브와 달리 작용 범위가 제한적이라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마을이나 도시 내에서의 전투에서는 주변의 피해를 걱정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소설에선 드래곤 슬레이브보다 자주 보게 되는 주력 마법이다. [4]
본래는 푸른 불꽃의 기둥이 솟지만, 드래곤 슬레이브와 함께 2체의 라틸트를 연타하면 상호간섭 효과로 불꽃의 색이 하얗게 변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손에서 광선이 날아가는 연출도 이따금 보인다.
정신의 마법이기 때문에 순마족에게도 유효하며, 물리적 파괴를 동반하지는 않지만 순마족에게 입히는 데미지는 '''드래곤 슬레이브 못지 않다.''' 하지만 어쩐지 작중에서는 적의 전투력을 계측하는 화폐단위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즉 이 동네의 전투력 측정기 격의 주문(...)
루비아이 샤브라니그두쯤 되는 마왕급 상대에게 사용하면 지직 하고 튕겨나오는 수준.[5] 인간과 섞여 약화된 마룡왕 가브만 해도 일종의 주문과 같은 휘파람 소리로 가볍게 라 틸트를 깨뜨리면서 '이까짓 주문 맞아 봤자 새끼고양이한테 물린 정도지만 그래도 쬐금은 아프니까 일단 막았다.'라는 발언을 한다. 패왕 그라우세라는 이런 휘파람소리도 필요없이 힘을 넣은 외침만으로 같은 짓을 해냈다. 명왕 피브리조의 경우 막지도 않고 정통으로 맞아 놓고 '깜짝 놀랐네 나니까 아무 일도 없지만 하급 마족이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어.'라는 멘트를 날리는 수준.
사실 라 틸트를 비롯한 정신계 주문은 시전자의 정신력에 강하게 의존되는 주문이기 때문에, 시전자의 정신력이 피격자보다 약하다면 제대로 된 데미지를 줄 수 없다. 마왕을 위시한 고위 마족에게 이 기술이 통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가지는 정신세계에의 간섭력이 인간과는 비할 바 없이 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브리조쯤 가면, 막겠다는 생각만으로도 마법이 발동되기 전에 그 힘을 중화시켜 버린다.[6] 아스트랄 사이드에서 간섭을 거는 듯. 상술한 대로 가브조차 인간과 섞여 약화된 상태였음에도, 짧은 주문같은 휘파람 소리로 자신을 감싼 라틸트를 깨버렸다. 종합해 보면, 5대 심복급에게 정신계 마법으로 타격을 입히기란 거의 불가능이란 소리. 아멜리아와 제르는 본편 8권에서 헬마스터에게 필살기 정도 되는 라 틸트의 발동이 저지당해 고전했다.[7]
작중에서는 제르가디스나 아멜리아, 미리나가 주로 사용한다. 리나 인버스는 화려하지 않다는 이유로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소설 15권에서 루크=샤브라니구드가 만든 마력으로 가득한 이계에서 이미지와 카오스 워드로 이 주문을 썼지만,[8] 명확한 이미지가 아닌, 카오스 워드의 힘있는 말로만 발동된 주문이라 위력이 낮았으며, 루크=샤브라니구드도 아무렇지도 않게 튕겨냈다.
굴욕스러운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 의외로 킬 수도 꽤 된다. 제르가디스, 아멜리아 등 주력으로 삼는 캐릭터가 많기 때문.
TRY에서도 아르메이스를 향해 사용되었지만 이계의 존재라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10] 아르메이스는 훗 하고 썩소를 지어보였다. '''역시 (시전자에 대한) 굴욕기인가....''' 그러나 다크스타의 빛의 무기 시리즈에 주문을 걸게 되면 이계에 존재에게도 통용되는 만큼 똑같이 이계의 존재인 다크스타 듀그라디그두를 상대로 라그도 메제기스에 걸어 구사했더니 따끔한 수준이나마 통했다.
참고로 Revolution 8화에서는 아멜리아가 제로스에게 사용하나, 제로스는 손가락을 가볍게 휘저어서 무효화시킨다.
3. 영창
영창은 다음과 같다.
첫 등장 때에도 그랬지만 가면 갈수록 주문 영창 생략하고 그냥 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결정타로 쓰일 위력이 못 되기에 취급이 마냥 좋지는 않다. 하지만 위력이 엇비슷한 리나의 드래곤 슬레이브는 Try 마지막까지도 영창 주문이 꼬박꼬박 나온다..
[1] 한국식 한자 발음은 붕령열.[2] 그 상태에서 계속 어물어물대면 주문이 무효화되니[3] 일단 정신의 마법이니 육체에는 피해를 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달리 생각해보면 정신계에 간섭하는 마법이므로 무생물을 닿게 하는게 아니라 생물을 닿게 할 경우 정신은 부서질지도 모른다.[4] 애니의 경우 연출력이 화끈한 드레곤 슬레이브 쪽을 임펙트용으로 더 애용하기 때문인듯.[5] 참고로 작중에서 라 틸트의 첫 등장이 바로 이 제르가디스가 루비아이에게 썼다가 "지직"하고 튕겨나오는 장면이다.[6] 드래곤 슬레이브도 이렇게 막아냈다.[7] 인간 만이 아니라, 인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마력을 지닌 드래곤이나 엘프도 고위 순마족 앞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인간은 아스트랄 사이드에서 마족의 '실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겁도 없이 싸워대지만, 드래곤이나 엘프는 아스트랄 사이드의 실체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마왕급 앞에서는 완전히 쫄아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이들 중 드래곤들 역시 5대 심복보다도 더 아래인 제로스 하나에게 털린 전적이 있는걸로 봐선 기대하기 힘들듯(...)[8] 일단 일행 중 사용자가 총 세 명 정도로 제법 많아서 본 적은 있었기에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정도까진 가능했던듯.[9] 이유는 이들이 다른 동네에서 건너와 실체화를 하느라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를 만들어 리나네 동네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인듯.[10] 사실 이들의 경우 본체는 리나네 세계의 아스트랄 사이드에 부재상태인지라 아스트랄 사이드 쪽에서 공격하는 주문은 잘 먹히지 않는다. 오히려 물리적으로 때리는게 더 잘 먹히지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