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즈

 


'''슬레이어즈'''
スレイヤーズ
SLAYERS

'''장르'''
판타지
'''작가'''
칸자카 하지메
'''삽화가'''
아라이즈미 루이
'''번역가'''
정선희 (판타지노벨)
김영종 (NT노벨)
'''출판사'''
[image] 후지미 쇼보
[image] 대원씨아이
'''레이블'''
[image]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image] 판타지노벨NT노벨
'''발매 기간'''
1990. 01. 17. ~ 발매 중
'''권수'''
[image] 본편: 17권[1]
[image] 스페셜: 30권[2]
[image] 스매쉬: 5권[3]
[image] 판타지노벨: 13권[4]
[image] NT노벨 구판: 15권 (完)
[image] 신장판: 17권[5]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3.1. 1부
3.2. 2부
3.3. 3부
4. 특징
6. 설정
7. 인기
8. 연재가 되기까지
9. 미디어 믹스
9.2. 코믹스
9.3. 게임
9.4. 외전
9.5. 아동판
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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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판타지 소설이자 라이트 노벨.[6] 작가는 칸자카 하지메, 삽화가는 아라이즈미 루이.

2. 줄거리


수많은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천재 마도사이자 전사, 게다가 귀엽기까지(?!)한 소녀, 리나 인버스. 방랑 여행 중이던 리나는 오늘도 취미와 실익을 겸해 도적들을 괴롭히는데 열과 성을 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적에게 빼앗은 보물 중에는 세계의 멸망에 얽힌 비밀이 숨겨진 물건도 섞여 있는 듯한데…

보물을 뒤적이던 리나 앞에, 굉장한 실력의 미남(?!) 검사인 가우리 가브리에프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훌쩍 벗어난 힘을 지닌 이형의 마법검사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 등 수상한 인물들이 찾아오고, 게다가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일컬어지는 적법사 레조까지 나타나, 사태는 더더욱 혼돈에 빠져든다.

과연 보이지 않는 흑막은 루비 아이 샤브라니구드인 것일까?!


3. 발매 현황


권수
부제
정발 번역명
비고
1
スレイヤーズ![7]
-
1부 시작.
2
アトラスの魔道士
아트라스의 마법사

3
サイラーグの妖魔
사일라그의 요마

4
聖王都動乱
배틀 오브 세이룬

5
白銀の魔獣
백은의 마수

6
ヴェゼンディの闇
베젠디의 어둠

7
魔竜王の挑戦
마룡왕의 도전

8
死霊都市の王
사령도시의 왕
1부 종료.
9
ベゼルドの妖剣
베젤드의 요검
2부 시작.
10
ソラリアの謀略
솔라리아의 모략

11
クリムゾンの妄執
크림존의 망집

12
覇軍の策動
패군의 책동

13
降魔への道標
강마의 이정표

14
セレンティアの憎悪
세렌티아의 증오

15
デモン・スレイヤーズ!
데몬 슬레이어즈!
'''완결.'''
16
アテッサの邂逅
아텟사의 해후
2부 후일담 및 판타지아 문고 30주년 기념작
17
遙かなる帰路
머나먼 귀로
3부 시작
본편 1부와 2부 그리고 슬레이어즈 스페셜이 있다.
참고로 스페셜은 본편 1부 이전의 이야기로 리나가 13~14세쯤일 때의 이야기인데, 본편과의 복선이 약간 있고 본편에서 잠시 언급된 사건이 여기서 전개되는 경우도 많지만, 계속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본편 1권 그러니까 리나 15살 정도까지만 전개돼야 정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전개되어 별개의 네버엔딩 스토리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8]
본편의 경우 전반부는 캐릭터들이 만담을 하면서 주인공인 리나가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다가, 후반으로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처절한 전개가 진행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 스페셜의 경우 단편집으로 진지한 이야기는 결여되어 있는 개그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스페셜은 30권을 넘어서 종결되었으며 스매시라는 제목의 단편집이 5권 더 발간되었다.
2008년에 설정오류를 수정한 신장판이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표지도 새롭게 단장하여 3권이 모여 일러스트 하나를 이루는 식이지만, 내부 일러스트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권말에 수록되었던 '''작가 후기가 삭제되었다'''고 한다.[9].
원작은 오자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번역가가 후기에서 한탄할 정도.
한국어판은 1997년 대원에서 처음 발간되었다. 역자는 정선희. 그러나 판타지노벨이 망했을 무렵, 원작도 완결난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13권까지 발간된 상태에서 절판되었다. 2004년에는 NT노벨이 다시 발간하였다. 이때 역자는 김영종으로 바뀌었고 본편 15권을 완간하였지만 이 판본도 현재 절판되었다.
그랬는데 2020년 4월, 대원씨아이가 다시 리마스터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장판을 재발간하였다! 역자는 김영종. NT노벨 구판과 동일한 역자이다. 매월 네 권씩 정발해준다는 것으로 볼 때 16권까지는 연이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10] 다만 그 때문인지 NT노벨의 다른 레이블이 4~7월간 완전히 끊겼다. 때문에 다른 NT노벨 발매작들의 팬덤에서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슬레이어즈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3.1. 1부


도적을 때려잡던 리나가 빛의 검을 든 가우리를 만나 레조 안에 깃든 마왕을 해치우는 걸 시작으로 제르가디스, 아멜리아와 함께 클레어 바이블의 기록을 토대로 자나파를 제작하는 사교집단, 카타츠의 마왕을 배반한 가브 일당과 피브리조로부터 기가 슬레이브 완전판 시전을 강요받지만 좋게좋게 끝나는 내용.
참고로 애니는 무인편~NEXT까지가 이를 다루며, 사교집단과 즈마, 용신관과 용장군과의 에피소드가 통편되었으며, 생체실험과 시육주법이 나오는 할시폼 에피소드 같은 경우 일부를 생략, 순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이때 통편집된 요소 중 일부는 이후 Revolution과 Evolution-R에서 변주되어 사용된다.[11]

3.2. 2부


본편 1부는 여러가지 매체로 미디어 믹스가 전개되었으나, 2부는 소설판으로만 존재한다. 본편의 팬에게는 2부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소설 팬층은 2부의 비극적이면서도 여운 깊은 스토리를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부는 TV판은 커녕, OVA나 코믹스로도 다뤄진 적이 없다.
미디어 믹스가 되지 못한 것은 일단 한창 슬레이어즈가 애니화 되면서 인기를 얻을 당시 2부는 소설로 아직 연재 중인 단계라서 애니화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다시 애니화 하려고 해도 지나칠 정도로 우울한 스토리인 탓이 컸다. 애니화로 큰 인기를 끈 제르가디스, 아멜리아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그 뒤로도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어두운 이야기로 전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니화하기 좋은 소재는 아니며[12] 설령 애니화 되었더라도 잔인한 묘사가 1부와는 달리 굉장히 많아서 이전 시리즈처럼 황금시간대 TV 편성은 어려울 것이다. 이 때문에 애니 재기획을 레볼루션, 에볼루션 쪽으로 잡았는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레볼루션과 에볼루션의 처참한 실패로 슬레이어즈 애니메이션 기획은 거의 끝장나버렸고 2부의 애니화는 기약을 할 수 없게 되었다.[13]
다만,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레이블 소속의 라노베 잡탕 게임(...)인 '''판타지아 리빌드'''의 출연 희망 캐릭터 일람중에 루크와 마리나가 존재하기 때문에, 2부 스토리를 베이스로 한 1부 캐릭터들의 활동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3.3. 3부


소설 2부의 뒷이야기로 16권이 30주년을 맞는 2018년 10월 20일에 발매되었다. 살짝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2부 끝무렵 언급된 제피리아 왕국은 물론,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의 재합류, 지나가던 엘프로부터 기존에 예리함을 완화시켜둔 블래스트 소드를 본래대로 되돌리고 칼집에 마력 억제를 거는 서비스를 받고, 자나파 장착자로 추정되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 내용이다.
인기가 대단한 데 일주일 여만에 초판이 매진되는 곳이 많아 재판에 돌입하였고 트위터에서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초판을 입수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재판도 양면커버 사양으로 발매되었다.
참고로 16권 작가 코멘트를 보면 설정을 많이 잊어버려 인터넷의 힘을 많이 빌렸다고 쓰여있다. 너무 오랜만에 써서 캐릭터성까지 위키 같은 정리처를 참고해 썼다고. 그 탓에 아멜리아의 캐릭성이 애니판 쪽에 살짝 가까워졌다.
2019년 5월 17일 일본에서 3부가 연재될 것을 알렸다.#
2019년 10월 19일 17권이 발매되었다. 이번에는 아예 '''마족의 결계 외부''', 그 중 멸망의 사막 너머의 대륙 이야기.[14] 참고로 리나와 가우리를 마족의 결계 외부로 날려보낸 마족은 '''설마 만나기 전까지는 자길 만나러왔다는 마법사가 리나 인버스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사'''[15] 리나 인버스라는걸 알자마자 벌벌 떨었다.(...)

4. 특징


슬레이어즈의 유명세를 나중에야 접한 이들이 작품을 보고, 제로의 사역마만큼 사기라거나 주인공의 먼치킨 전투력과 개그가 식상하고 유치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감상은 일종의 주객전도로 슬레이어즈는 이런 스타일의 판타지를 본격적으로 성공시킨 첫 작품이며, 이 스타일을 유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비유하자면 다이하드 1편을 보고 진부한 액션영화라고 말하는것과 같은 이치. 유치하다고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식상하다는 평가는 이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와 애니를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이 작품이 처음 나온 시기- 슬레이어즈는 대단히 신선한 시도였으며, 그러한 신선함이 성공의 이유 중 하나였다. 이런 스타일이 이후 여럿 나온 것은 모두 슬레이어즈 이후 그 스타일을 따른 것이기에 식상하다는 것은 정확한 시기에 대한 판별없이 함부로 할 말이 아니다. 하물며 제로의 사역마와 비교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평가. 제로의 사역마는 슬레이어즈보다 한참 후배로 , 슬레이어즈가 만든 스타일을 따른 작품인데다, 이런 스타일을 통해 장르 전체에 끼친 파급력의 수준도 다르다.[16] 슬레이어즈는 일본 라노벨계에 가장 거대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 중 하나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대단히 큰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애니메이션 덕분에 얼핏 웃기거나 즐거운 이야기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원작 소설은 절대로 그렇지 않아서 다크 판타지를 연상할만큼 사람들이 있는대로 죽어나가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레귤러를 제외하고는 '''살아남는 이의 숫자가 죽는 이의 숫자보다 훨씬 적다'''.[17] 계산에 따르면 사망률이 무려 70%. 2부에 들어서게 되면 암울해져 1부에 있던 개그는 더욱 줄어들고 이야기 전체에 짙은 어둠이 깔린다. 또한 이와 같이 사망률이 높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에서 전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으며, 일격필살식의 전투가 벌어지는 애니와 달리 진지하고 장렬한 전투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레귤러들이 마족을 힘으로 압도하는 것을 보여주던 애니판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애시당초 거의 대부분의 적이 마족인 만큼 주 캐릭터들이 마족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애니가 넣은 지나친 개그 요소가 원작의 진지함을 심하게 해쳤던 것이다. 그런데 원작 재현 측면에서는 그래도 애니 특유의 코믹한 판타지 요소는 그 자체로 인기를 끈 측면도 있다. 원작이 훌륭해도 애니가 실패해서 미디어 믹스화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니가 매우 히트해서 그게 가능해진 사례. 애초에 원작은 존재조차 몰라도 애니메이션만으로도 재미있던 작품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고 OST나 스토리 면에서도 명작으로 평가된다.
월희Fate 시리즈와 같이 다크하게 간지나는 중2력 넘치는 작품들의 선배격이기도 하다. 당시 슬레이어즈 애니를 보면서 드래곤 슬레이브 주문을 외우고 다닌 팬들이 많았는데, 무한의 검제 주문을 외우고 다니는 Fate 시리즈 팬들의 대선배 쯤 된다(...).

5. 등장인물




6. 설정



7. 인기


칸자카 하지메 원작의 소설로 2019년부로 '''30주년'''을 맞게 되는 일본에 '''라이트 노벨을 정착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일등공신이며'''[18], '''누계 판매량 2000만부'''를 돌파한 역대 라노벨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세기의 히트작이다.[19] 그뿐만 아니라 초창기 90년대 통신연재 시절 이른바 1세대 한국 판타지 소설들은 거의 로도스도 전기와 슬레이어즈의 클리셰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2010년대 이후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는 일본식 이세계물 역시 계보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면 로도스도 전기와 슬레이어즈를 기반으로 한다. 캐릭터 디자인은 아라이즈미 루이가 맡았다.
90년대 드래곤 매거진에 연재되면서 독자적인 세계관과 개성적인 캐릭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소설뿐만 아니라 만화, TV 애니메이션, OVA,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이 다수 제작되었다.
원작 소설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대박을 터트리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사업과 국내 서브컬처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다. 일본 위키백과에서도 일본 라노벨 시장을 일반층에게까지 넓힌 '라노벨의 금자탑'이라 칭하며, 또한 신세기 에반게리온, 기동전함 나데시코와 함께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소설 등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믹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일본 애니메이션 사업에 중요한 자리매김을 한 작품이라 소개되어 있다.

8. 연재가 되기까지


회사원이었던 칸자카 하지메는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 매거진 창간호를 보게 되고 거기에서 제1회 판타지아 장편소설 대상 모집을 발견하자 '심심한데 나도 한 번 소설이나 써볼까?' 라고 생각하며 투고를 결심하게 된다.
본래 구성한 작품은 SF(사이언스 픽션이 아니라 스페이스 판타지로 받아들이자)로 주인공도 루나라는 캐릭터로 설정해놓은 단계였는데 본격적으로 집필 중 스토리가 막혀버리게 된다. 결국 마감까지 시간이 별로 남지 않게 되어, '''연습없이 생각하면서 쓰기로 한다!'''라는 실로 맛가버린 방식으로 작성된 소설이 슬레이어즈 1권이다.
연습없이 쓰려면 쉬운 형식이야만 하기에, 여자아이의 1인칭으로 시점을 정하고 원래의 SF이야기에서 루나의 동생으로 설정했던 리나를 끌어오고 열 살짜리가 혼자 여행하는 건 무리니까 열 다섯으로 대충 설정, 마법의 세계에 로봇은 없으니 원래 로봇 오타쿠 설정을 바꿔서 마법 오타쿠다!라는 걸로 순식간에 (30분 만에) 결정해 버렸다고 한다. 제목도 그냥 막 죽이니까 살육자라는 뜻의 slayer를 여럿이서 죽이니까 복수형으로 -s를 붙여 slayers. 그리고 1인칭 소설이기 때문에, 마법에 대한 설정을 혼잣말로 주저리 주저리 떠든다기 보다는 '보통 사람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하는 보통사람 역할의 캐릭터'로 마법에 무지한 가우리 가브리에프를 넣었는데, 반대로 바보 캐릭터로 굳어져버리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20][21]
그리고 후일 밝힌 바에 따르면 처음에는 마왕 같은 것도 등장시킬 계획이 없었으나 회사에서 집으로 오면서 'RPG풍 판타지니까 마왕 등장시켜 버리자♡'라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1편에서 (비록 그 일부라지만) 마왕을 어찌어찌 처치함으로서 그 다음 보스들이 끽해야 5대 심복 급으로 격하되는 결과로 이어졌고,[22] 기가 슬레이브 같은 주문들 역시 자전거 타고 퇴근하면서 중얼거리다 만든 것이다. 후기에 나오는 작가 대변인 L의 말 '친구하고 싶지 않겠어, 그런 거...'
아무튼 이렇게 초고속으로 안일하게 작성된 작품이 슬레이어즈 1권으로 본디 그다지 붙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시리즈화 할 생각도 없었기에 2회 응모용으로 전에 좌절했던 작품을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곧 입선했다는 통지를 받게 되고 이야기가 겹치는 이 작품은 결국 묻히게 된다.[23] 다만 당시엔 연재를 계속 할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집에 전화가 없어(...) 공중 전화로 전화를 받던 도중 전화카드에 돈이 얼마 안 남아있자 '연재하겠습니다.'라며 짧게 통화를 끝냈고, 이렇게 선제작 후설정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후 보다 무거운 이야기의 본편과 철저한 개그로 진행되는 스페셜로 동시 진행되면서 그 특유의 개그와 철저한 세계관 설정으로 일약 메이저 작품이 되었다. 처음에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된 이야기가 나중엔 그 하나하나가 거대한 계획의 일환이었고, 그 과정에서 나온 복선들 또한 회수되는 방식은 실로 대단하며 작가의 재능과 안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 전개가 막힐 경우엔 전에 쓰다가 막힌 이야기에서 끌어 오는 식으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냉혹한 사나이 가우리 가브리'엘'이 나오고, 제르가디스와 레조는 마족으로 등장했었다(...) 즉, 이 철저한 세계관 역시 그냥 진행하다가 짜여진 경우가 많고 처음부터 짜인 것이 아니라는 얘기. 실제로 아무런 설정이 없었던 1권과 이후 작품들의 설정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9. 미디어 믹스


슬레이어즈옴니버스식 구성이 굉장히 많다. 딱히 패러렐 월드 설정이 적용된 것은 아니고, 특별히 선형적인 연대기적 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서 이 꼴이 되었다. 쉽게 말해서 중구난방이다.

9.1. 애니메이션




9.2. 코믹스


  • 초폭마도전 슬레이어즈
8권 완결의 슬레이어즈 코믹스. 극장판 리턴의 에피소드를 다룬 4권을 제외하면 모두 1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TV판보다 원작에 가깝지만 이쪽도 꽤나 다르고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따라서 본편과 TV 편과 이것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한국에선 1997년 도서출판 대원을 통해 정발됐으며, 번역은 주니어 챔프 편집부 명의로 했다.
  • 슬레이어즈 스페셜
스페셜의 만화판에 해당한다. 4권 완결. 작화는 토미 오츠카가 했으며, 그 때문에 본편이나 TV판에 비해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에피소드는 소설에 나오는 것을 기반을 한 것들에 추가 에피소드를 섞은 것. 한국에선 2002년 대원씨아이를 통해 정발됐으며, 번역은 김영종이 했다.
리나 일행이 결계 밖으로 나간 이야기. 패럴렐 월드다.
  • 슬레이어즈 단편
소설 삽화를 맡은 루이 아라이즈미가 그린 1권짜리 단행본.짧은 에피소드 몇개로 이루어져 있고 에피소드들도 연결되는 내용이 아닌지라 말 그대로 단편 모음집. 시기상으로는 가우리가 빛의 검을 가지고 있는 시점이라서 1부 초중반의 시점으로 추정.
  • 레볼루션
TV판 4기인 레볼루션의 코믹스판.
  • 라이토 매직
마법이 전설 속 이야기가 된 미래풍 세계에 살고 있는 소년 라이토와 우연히 그 세계로 들어가게 된 리나와 가우리의 활약을 그린 시간이동물.
  • 파르세스의 모래시계
단편. 리나, 가우리, 제르, 아멜리아와 더불어 루크와 미리나도 등장한다.

9.3. 게임


게임의 특징은 본편 캐릭터와 스페셜 캐릭터들이 공존한다는 것. 그러나 게임들 자체가 잘 만들어져 있다고는 하기 힘드니 팬이 아니라면 추천하기는 힘들다.
PC98용의 게임이 있는데 괴작으로 치부된다. 일단 전형적인 미로탐험(던전 크롤링)형 게임.
SFC 용으로 카도카와 게임사업부에서 프로듀스하고 반프레스토가 제작한 RPG 게임이 있으며 배경 시기는 본편 3부에 해당한다. 당연히 페러렐 월드로, 8권보다 살짝 먼저 발매됐다. 에뮬로 한글화도 되어있다. 그래픽도 떨어지고 밸런스는 결코 좋지 않지만 내용은 팬에게는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SFC 용은 중후반부의 반전이 대단하다.(여러가지 의미로)
역시 카도카와 게임사업부에서 프로듀스한 게임들로 먼저 세가세턴용으로 발매되고 나중에 PS용으로 발매된 슬레이어즈 로얄와 슬레이어즈 로얄 2, 슬레이여즈 원더풀 (이것은 플스 전용 타이틀)가 존재한다. 대체로 평가는 별로 좋지 않은 편. 슬레이어즈 원더풀의 경우 특이하게도 캐릭터 그래픽의 경우 비전투 오버월드는 전형적인 90년대 16비트 RPG게임처럼 픽셀 스프라이트로 그려진 데포르메 캐릭터로 되어있으며, 전투시에는 3D로 모델링된 캐릭터들이 나온다. 물론 당시 게임의 폴리곤들이 그렇듯 모델링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자.다만 당시 기준으로 보면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기도 하다.
슬레이어즈 RPG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로, 처음부터 '최고렙'인 리나 일당의 파워를 액면 그대로 표현했다가는 피라미 적과의 전투가 전혀 의미가 없게 되고(육체자체는 평범한 인간이라서 적에게 정통으로 맞으면 다치거나 죽는다는 원작설정을 반영해서 방어력을 약하게 설정할 수는 있지만), 억지로 줄여서 레벨 노가다를 가능하게 만들면 원작 같은 느낌이 사라진다는 난점이 있다.(…)[24] 그래서인지 SFC용은 시작시 리나가 기억상실이란 이유로 레벨업의 당위성을 부여했다.(기억상실로 고레벨 마법사용법을 잊었다는 전개[스포일러])
그리고 2016년 1월,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RPG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가 슬레이어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9.4. 외전


슬레이어즈 VS 오펜》이라는 작품이 존재하며 이는 드래곤 매거진의 양대 인기작인 마술사 오펜과 슬레이어즈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패럴렐 월드로 진행되며,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작성하기에 문체가 계속 바뀐다는 특징이 있다. 양 쪽 모두의 팬, 특히 본편이 아닌 스페셜과 무모편의 팬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이기에 두가지 작품 모두 소개되지 않은 한국의 팬에게는 맞지 않는다.
돌아온 슬레이어즈 EX 특별편이라는 라디오 드라마가 슬레이어즈 애니 10주년 기념 DVD 에 들어있다.
총 네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9.5. 아동판


  • 리나와 수상한 마도사들
  • 리나와 키메라 마법전사
난보 히데히사가 쓴 아동용 슬레이어즈. 원작을 기반으로, 애니판과는 다른 의미로 여러가지가 순화되었다. 진짜 사람이 안 죽는다. 리나, 나가, 가우리가 함께 행동하며 리나의 나이는 12살, 가우리는 17~18세로 나이대가 확 내려갔다.

10. 기타


  • 이후 작가가 쓴 로스트 유니버스라는 SF(스페이스 판타지) 작품에서 등장하는 전함들의 이름이 슬레이어즈에서 따온 것이다. 이계마왕의 다섯 무기가 전설의 우주선들로 등장한다.
  • 연재 30주년인 2018년 여름에 리나 인버스 넨도로이드가 발매되었다.

[1] 2019. 10. 19. 기준[2] 2008. 01. 09. 기준[3] 2011. 11. 19. 기준[4] 발매 중단[5] 2020. 10. 23. 기준[6] 엄밀히 말하면 당시에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용어가 제대로 정립된 때도 아니었고 상을 수상한 공모전도 판타지 소설 공모전이었다. 지금 쓰이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용어를 과거에 덧씌워서 쓰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소설의 내용 또한 이후 정립된 라이트 노벨의 메타나 클리셰보다는 전통적인 판타지에 더 가깝다.[7] 부제는 따로 없이 작품 제목에다 !만 붙여서 사용. 신장판에는 'SLAYERS'라는 영어표기로 대체.[8] 매 권마다 3~5개 정도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30권까지 나왔다.[9] 정확히는 신장판을 출간하면서 작가 후기를 새로 썼는데, 이것 때문에 구판의 작가 후기가 삭제된 모양이다.[10] 15권까지는 기존 번역본을 그대로 썼기에 발간 속도가 빨랐고, 2020년 07월 20일에는 16권까지 발간되었다. 다만 전술한 내용대로 오역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1권에서 각성한 루비아이가 다른 자신이 천룡왕의 힘으로 묶여있다고 했는데, 왜 이게 오역인지는 강마전쟁 참조,[11] 5권과 6권이 이에 해당한다. 두 애니메이션 모두 Try의 뒷 이야기이므로 그에 맞게 설정이나 전개가 변경되었다.[12] 소설판 1부도 사실은 굉장히 어두운 전개다. 비중있는 캐릭터들만을 가지고 생존자와 사망자를 구분해봐도 사망자 쪽이 훨씬 많으며 넥스트에서는 개그스럽게 나온 내용인 할시폼 스토리 역시 원작에서는 막장이다. 1부는 애니에서 적당히 오리지널 스토리를 엮어가며 개그반, 진지반의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2부는 그런 개그가 전혀 끼어들 수 없을 정도로 미디어 믹스의 슬레이어즈와는 이미지가 너무 다르다.[13] 단 선계전 봉신연의 - 패궁 봉신연의처럼 첫 번째 애니판이 나온 뒤 한참 뒤에 두 번째 애니판이 나온 사례도 있으니 가능성이 0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14] 17권에 언급된 내용만으론 슬레이어즈 Try와 같이 결계 밖 세계는 결계 안과 비교했을 때 마법에 무지한 세계다. [15] 거점으로 삼은 마을의 촌장이 '리타'라고 이름을 잘못 알려줬다.[16] 그리고 제로의 사역마 역시 완결난 시점에 와서는 일본식 이세계 판타지물의 대선배격 작품으로 취급받게 된다.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되는 부분(...).[17] 막장에 가서는 레귤러들도 이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당장 2부의 최종보스가 누구이며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만 봐도...[18] 최초는 아니지만 라이트 노벨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풀 메탈 패닉이나 부기팝 시리즈 같은 90년대 후반 작품보다도 10년은 앞선 작품이다.[19] 역대 라노벨 판매량 부동의 1위였지만, 2018년 7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등 어떤 시리즈가 누계 3천만 부로 기록 갱신을 해버렸다. 현재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소아온이 각각 2000만부, 2600만부를 기록중이며 슬레이어즈의 판매량을 따라잡았다.[20] 사실 따지자면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컸다. 리나랑 같이 먹보/개그캐릭터 비중이 커졌는데, 마법에 대해 묻는 질문자 역할과 겹치면서 바보가 되어버렸다.[21] 실제 소설에서는 마법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반대급부로 날카로운 통찰력/관찰력/집중력/감각 등은 일반인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라노벨의 일반적인 흐름인 '사건 발생 - 주인공(리나)이 가설을 제시(하지만 상당 부분이 틀림) - 조연(가우리)의 힌트 - 진실을 파악하고 해결'이라는 일련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22] 이는 마왕을 매번 내보냈다가는 기승전-마왕으로 진부해지기 때문이며, 후기에선 이를 소재로 삼아 자조적 개그를 하기도 했다.[23] 1989년 제1회 판타지아 장편소설 대상에서 '슬레이어즈!' 로 준입선. 참고로 입선이 없었기에 사실상 이 작품이 같은 준입선작과 함께 동률로 1등이라고 보면 된다.[24] 그래서 슬레이어즈 로얄 같은 경우, 마을 안에서 전투를 하면 드래곤 슬레이브를 쓸 수 없는 등의 핸디캡을 설정한다.[스포일러] 사실 초반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리나는 일종의 복제품이라서 그런것도 있다.진짜 리나는 후반부에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