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심복
슬레이어즈 세계관에 언급되는 마족들 중에서도 거의 정점에 서있는 존재들.
'붉은 눈의 마왕' 샤브라니그두 직속의 심복들이다. 마왕이 직접 자신의 힘으로 빚어낸 심복들답게 그 힘은 매우 강력.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정도를 뛰어넘어서 '''생명체 중 이들과 맞설 수 있는 존재는 없다시피하다.''' 5대 심복 가운데 인간으로의 환생을 거듭해 약화된 마룡왕 가브조차도 정령계 최강의 마법인 라 틸트를 정통으로 맞아 봤자 '''새끼 고양이한테 물린 정도'''의 아픔밖에 느끼지 못한다고. 마룡왕 가브는 인간체로 환생하면서 어느 정도 실체를 갖게 되었다지만 기본적으로 고위 마족답게 이들은 몽땅 다 정신체이며, 따라서 본체는 물질세계가 아닌 아스트랄계에 있어서 물리공격으로는 상처조차 입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스트랄계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을 해 봐도 힘이 넘사벽이라 어지간하면 이빨도 안 들어간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거의 크툴루적인 존재.
비슷한 숫자에 마족의 맞수인 4대 용왕에 비교되기도 하지만 저들은 적룡신 쉬피드의 힘을 나눈 분신격인 존재로 마족으로 치면 실상 샤브라니구드 7조각들과 같은 위계이므로 5대 심복들은 저들보다는 훨씬 클래스가 떨어진다. 북의 마왕이 계속 봉인 상태인 이유도 4대 용왕인 수룡왕이 남긴 얼음을 심복 4명이서 못 녹여서 결국 동태 신세를 유지하기 때문.[1]
강마전쟁 당시 북의 마왕과 함께 수룡왕 라그라디아와 직접 대결을 벌인 마룡왕 가브를 제외한 나머지 심복들은 리나네가 활동하는 북쪽 일대를 둘러싼 네 지점에 자리잡아 마의 힘은 강화하고 신의 힘은 약화, 차단시키는 결계를 쳤고 수룡왕이 멸망한 후에도 각자 결계를 친 지역에 자리를 잡고 본거지로 삼고 있다. 리나가 활동하는 무대가 바로 이 결계 내부로, 이 곳은 적룡신과 적안왕의 세계에서 가장 마족이 활발하게 설치고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이다.
본편 전개에서 마족에서 일탈했던 가브가 소멸하고 5대 심복 중 최강이었던 피브리조마저 리나 인버스와 연루된 사건에서 멸망당해 남은 심복은 셋밖에 안 된다. 게다가 그라우세라도 본체는 아니라지만 물질계로 표출시킨 일부가 썰려버렸다.
이것만 보면 좀 안습한 집단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리나 일행 입장에서 보면 '''진짜 답이 없는''' 수준의 괴물들. 일단 본편에서 당한 3체들의 경우를 보자면,
- 가브 : 인간으로의 환생을 거듭하면서 순수 마족으로부터 좀 멀어져 버린 상태. 그러나 이 상태로도 넘사벽이라 5대 심복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마족인 제로스를 그야말로 간단하게 떡실신시켜 버렸고, 리나의 완전판 라그나 블레이드를 맞고 심각한 고통을 느꼈지만 이내 반격해서 리나와 가우리를 사망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명왕 피브리조가 그 순간 개입해 소멸시켰지만 원래대로라면 리나 일행은 그 자리에서 사망.
- 피브리조 : 선천적으로 내뿜는 마족으로서의 독기만 해도 사일라그의 신성수 플라군을 박살내 버릴 만큼 강력한 마족 중의 마족. 5대 심복의 수장이다. 리나 일행의 악전고투는 피브리조에게 재롱에 지나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피브리조를 박살내 버린 것은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자신이었다.
- 그라우쉐라 : 리나 일행에게 당하긴 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대마족용 초병기를 걸친 드래곤 장로 및 엘프까지 리나 일행에 가담한 상태에서 싸운데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일부의 존재만이 싸움에 참여했다. 아스트랄계의 본체를 들여다본 멘피스의 소감으로는 지금은 농담 같은 찌꺼기만 나와 있는 거고 본체의 힘은 격이 다르다고. 물론 그 상태에서 본체와 분신의 연결을 차단하고 분신을 라그나 블레이드로 해치우긴 했지만, 인간으로 따지면 손목을 자른 정도의 타격을 입힌 정도로 본체는 어디까지나 건재했다고 한다. 힘의 클래스를 감안하면 이 정도도 기적적인 성과 그 자체다.
거기다 이 작품의 특성상 주인공의 파워업 요소가 전무하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보정이 없는 이상 사실상 리나 일행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최대 상한선을 아득히 넘어선 존재들.
그럼에도 이들이 진 이유는 리나의 뛰어난 기지도 있지만, 결국은 지나친 방심 때문이다. 계략들은 전부 성공시켰지만 정작 세계 파멸에 쓰일 기가 슬레이브를 제대로 이해 못한 탓에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한테 허무하게 소멸당한 명왕이나, 어딘가의 방심왕처럼 주인공들을 너무 깔보다 한대 얻어맞고 쪽팔려서 숨어버린 패왕을 보고 있으면 한심할 지경. 명왕의 경우 그의 계획 자체가 근본적으로는 북의 마왕에 의한 것임을 고려하면 상관의 탓(...)으로 돌릴 수 있겠지만 머리나쁜 패왕은 더 이상 할 말이...
여담으로, 슬레이어즈는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각각의 미디어에 따라 스토리나 설정 상에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어느 미디어에서든 모든 루트에서 공통적으로 명왕 피브리조가 소멸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강마전쟁때 리나의 세계와 바깥의 세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설치했던 결계는 이미 해제된 상태. 원작에서는 상당히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도 다시 결계를 복구하는 모습이 없다. 결계를 치려면 심복급의 4명 이상 있어야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한 듯. 다만, 정확히 말하면 현재까지 알려진 설정등에 따르면 결계가 완전 해제되었다는 설정은 없으며, 피브리조가 관리하던 멸망의 사막쪽 결계는 뻥 뚫린게 확실하다. 그 외 쪽 결계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단, 2부에서 공식적으로 신성마법이 등장했기 때문에 결계 내 외부를 차단하는 힘 자체는 무력화된듯 하다.
1. 5대 심복
- 헬마스터(명왕-冥王) 피브리조- 멸망의 사막
- 그레이터 비스트(수왕-獸王) 제라스 메타리옴- 늑대의 섬
- 딥 시(해왕-海王) 다르핀- 마해
- 카오스 드래곤(마룡왕-魔龍王) 가브- 거점 없음
- 다이너스트(패왕-覇王) 그라우쉐라- 북극점
2. 5대 심복 직속 신관, 장군
5대 심복이 직접 창조한 그들의 직속 부하들. 기본적으로 심복 하나당 신관(프리스트), 장군(제너럴)의 두 명을 거느리고 있지만 수왕 제라스 메타리옴은 신관과 장군의 힘을 합쳐 제로스 하나만을 창조해냈고 패왕 그라우쉐라는 신관, 장군을 둘 씩 쪼개서 넷을 창조해냈다. 보통 마족을 고,중,하급으로 분류할 때 고위 마족의 하한선을 형성하는 자들.[2]
심복마다 신관, 장군의 힘을 통합한 힘이 대등하기 때문에 이 중에서는 제로스가 제일 강하고 쉐라를 비롯한 패왕 휘하 일원이 제일 약하다. 물론 쉐라 정도만 해도 중급마족 따위 한 무더기로 없애버릴 수 있는 강력한 고위 마족. 이들에게는 라그나 블레이드급 공격이 아니면 거의 통하지도 않는다. 이 쪽 역시 리나가 물리친 상대가 몇 있지만 상관인 심복들과 마찬가지로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승리한 것이지, 리나 일행이 한 번에 덤벼도 승산이 낮은 무서운 적이다.
5대 심복이 이들을 창조하는 것에 무언가 제한이나 리스크가 있는 것인지, 피브리조의 경우 강마전쟁에서 신관과 장군이 모두 소멸하고 무려 1000년이 지났는데도 새롭게 신관이나 장군을 창조해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신관이나 장군급 마족이 필요없어서 새로 만들지 않았다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게, 본편에서 피브리조가 계획을 실행할 부하가 없어서 직접 수왕에게 세이그람의 껀수로 딜까지 걸어서 제로스를 빌려왔다. 또, 어째서인지 신관이나 장군급의 마족을 만들 때에 들이는 힘의 총량은 5대 심복 전원이 완전히 동일한 듯. 작중 언급을 보면, 제로스를 상대하기 위해 다른 5대 심복의 신관 장군급이 같이 협공해야만 한다는데, 실제로도 소설에서는 용장군과 용신관이 협공해서 제로스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워냈다.[3] 이는 수왕과 마룡왕이 똑같이 신관과 장군에게 할당한 힘의 총합이 완전히 100으로 동일하기에 제로스(100) = 용신관(50) + 용장군(50)의 공식이 성립한다는 의미가 된다.
작중의 활약상을 보면 전체적으로 신관 쪽이 장군 쪽보다는 지모나 수완이 좋아 보인다.
- 명신관 [4]
- 명장군
- 수신관 제로스
[1] 애초에 용신과 마왕의 힘이 대등하다는 설정인데, 분신체만 따질 때 용신 쪽은 1/4, 마왕 쪽은 1/7이므로 개별적인 힘은 4룡왕 쪽이 7조각보다 더 강하다. 5대 심복들의 힘은 샤브라니구드의 7조각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듯. 이를테면 4대 용왕인 수룡왕 하나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7조각 중 하나였던 북의 마왕은 5대 심복 중 4명이 결계를 펴고 가브는 같은 용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직접적인 전투원이 되어 힘을 수룡왕의 내부로 처넣었다.[2] 간단하게 마족의 힘을 평가하는 기준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정도인데 이들은 소멸할 때까지 인간형 모습 그대로였다.[3] 첫 번째 합공에선 시간을 끄는게 고작이었지만 이것은 라샤트가 그 전에 제로스에게 입은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풀 컨디션 상태에서는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게 맞는 듯하다.[4] 강마전쟁 당시 명신관, 명장군 둘 다 멸망. 작가에 의하면 둘 다 여성형이란다.[5] 이걸로 추정해볼때 패왕에겐 장군 둘, 신관 둘 총 4명이 있다. 이들의 이름을 모으면 디, 노스트, 그루, 셰라가 된다. 즉 패왕의 이름인 다이너스트 그라우셰라를 쪼갠 것.[6] 작품 내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설정집인 슬레이어즈 리딩에서 해신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