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스 스트롱

 



[image]
Larys Strong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인물. 스트롱 가문의 일원으로 당시 가주였던 라이오넬 스트롱의 차남.

2. 작중 행적


발 한쪽이 곤봉발이라 곤봉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언변은 좋지만 직접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선호했으며, 교활하고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아에곤 2세의 첩보관이었다.
비세리스 1세의 소협의회로 초빙된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수도로 올라와 심문관으로 등용되었고, 이후 수석 심문관과 첩보관을 겸임하였다.
비세리스 1세의 후계자 라에니라 공주의 호위기사였던 형 하윈 스트롱이 그녀의 불륜 상대이자 벨라리온 삼형제의 친아버지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이 추문을 덮기 위해 비세리스 1세가 하윈을 낙향시키자 라이오넬 또한 동행하여 하렌홀로 내려갔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 라이오넬과 형 하윈이 모두 화재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로 인하여 하렌홀의 영주 직을 차지하게 되어 하렌홀 화재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1]
용들의 춤에서 아에곤 2세를 섬겼으며, 킹스 랜딩이 흑색파에게 함락되는 와중에도 비밀 통로를 통해 아에곤 2세와 그의 아들 마엘로르 왕자, 딸 자에하에라 공주를 탈출시키는 공을 세우고 자신도 모습을 감춘다. 아에곤 2세가 드래곤스톤에 숨은 것이 바로 라리스의 아이디어였으며,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대가를 죽음으로 치르게 된다. 또한 킹스랜딩 폭동의 방아쇠가 되는 헬라에나의 자살이 라에니라의 사주를 받은 암살이란 소문 또한 당시 도성에 숨어있던 라리스가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킹스랜딩 폭동으로 인해 라에니라가 도성을 버리고 도주하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모습을 드러내 활동하기 시작하여 흑색파였던 코를리스 벨라리온을 회유시켰다. 이후 코를리스의 요구대로 아에곤 2세에게 그의 딸 자에하에라 타르가르옌과 라에니라의 아들 아에곤 3세를 결혼시키고, 아에곤 3세를 그의 후계자로 책봉할 것을 권유했으나 거절당했다.[2]
하지만 아에곤 2세의 실책으로 인해 녹색파 군대는 모두 전투에서 패배하고 킹스랜딩으로 흑색파 영주들의 군대가 진군하는 상황에까지 몰린다. 이와중에도 끝까지 발악하며 항복을 거부하는 아에곤 2세를 코를리스와 모의해 독살했다. 아에곤 2세의 사망 이후 흑색파에게 성문을 열어주었으나, 이로 인해 얼마 후 도착한 크레간 스타크에게 붙잡혀 재판에 회부되었다.
늑대의 시간에 스스로를 변호할 기회와 밤의 경비대행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거부하고 "언제는 늑대가 말로 설득되긴 했느냐"라고 말하며 담담하게 사형당했다. 유언은 자신이 죽은 뒤 곤봉발을 잘라달라는 것.[3] 이 사람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아에몬드가 거의 끊어놓은 스트롱 가문 본가의 혈통이 끊어졌다.
나름 능력 있었고 녹색파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했으나 비밀스럽고 음흉한 성격 탓에 인망이 없어 아에몬드는 라리스가 흑색파와 결탁한 배신자라 믿었고[4], 아에곤 2세의 암살 공범인 코를리스는 적들인 녹색파마저 옹호해준 반면 라리스는 그 누구도 그를 위해 나서주지 않았다. 머시룸조차 광대였으면 대성했을 인재라고 깠을 정도.
명목 상으로는 녹색파였지만 워낙 난해한 행적을 보였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평이 갈리는 인물이다. 독자들에겐 대체로 권력의 화신이나 자기 보신만을 꾀한 간신, 패륜아 혹은 용들의 춤을 계획한 시타델의 첩자로 의심받기도 한다.
[1] 다른 후보들인 코를리스와 다에몬은 스트롱 가문의 본진인 하렌홀에 암살을 사주할 만큼의 세력이 없었고, 비세리스는 유능한 수관이자 왕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흑색파의 2인자인 라이오넬이 휘말리지 않도록 라이오넬이 하렌할로 가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2] 자에하에라와 아에곤의 정략혼은 녹색파와 흑색파의 화평목적도 있었지만, 애초에 녹색파가 내전을 일으키면서까지 아에곤 2세를 지지한 이유가 "여자가 어떻게 왕이 되냐!"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아에곤 2세의 아들들은 모두 살해당해 후계자가 전무한 상황이였고, 아에곤 2세마저 전투로 입은 부상 때문에 재혼하더라도 다시 아이를 낳을 가능성도 없었다. 결국 아에곤 2세 입장에선 대의명분을 다 갖다버리고 하나 남은 딸을 여왕으로 옹립하기보단, 조카와 결혼시켜 왕비로 만든 뒤 후손을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3] 유해는 몇년 후 하렌홀로 이송되었으나 어째서인지 잘린 발은 따로 매장되기 전에 도난당했다고 한다.[4] 아에몬드가 스트롱 가문을 멸족시키기 직전에 시몬에게 라리스가 배신자라고 언급하였다. 허나 라리스를 제외한 스트롱 가문이 흑색파와 결탁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