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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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ung Chun-ying, 1954년 8월 12일 ~ (표준중국어로는 Liáng Zhènyīng, 량전잉/한국 한자음 양진영) 홍콩의 정치인으로, 홍콩의 제4대 행정장관이다. CY, 689라는 별칭이 있다. 행정장관 선출 당시 689표를 얻었기 때문에 689라고 불린다.
1954년 영국령 홍콩 홍콩섬 서부의 퀸 메리 병원에서 산둥성 출신 중국인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영국령 웨이하이웨이의 경찰관이었는데, 1930년에 이곳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철수하는 영국인들 따라 영국령 홍콩으로 이주했다. 킹스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영학과 출신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살았으나 1980년대 전후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간선 형태의 행정장관 선거에서 당선되어 홍콩의 행정장관으로 취임했다.
2. 행정장관 임기시절
홍콩 우산 시위를 비롯한 홍콩 내 민주화 운동을 철저히 탄압했으며, 시민들의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를 철저히 묵살했다.
행정장관이 되기 훨씬 이전인 1989년 천안문 6.4 항쟁 당시, 북경 시민들을 학살한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으나,기사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류샤오보에 수여하자, 한다는 소리가, "왜 덩샤오핑에게 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하니 이건 뭐...[4] 기사
2012년 행정장관 후보자 토론회 당시, 경쟁 상대였던 헨리 탕(唐英年)이 렁춘잉에게 "2003년 정부 고위급 회의에서 홍콩은 언젠가 한 번 깡패들을 보내고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막겠다고 한 적이 있는가?"라고 했을 때,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답변하자. "사기꾼, 거짓말하지 말라!(你呃人,唔好講大話!)"라는 소리를 들었다. 기사 결국 홍콩 우산 시위에서 최루탄과 후춧가루 스프레이로 조슈아 웡을 비롯한 시위대를 진압함으로써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사실 그도 홍콩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행정장관 직선제를 추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는 직선제를 하는 대신에 후보들이 출마하는 대 중국 전인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가 되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5] 이번에는 되려 홍콩 시민들이 '가짜' 직선제를 반대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행정장관 직선제는 끝내 무산되었다.
홍콩의 민주파 정치인들과 시민들에게는 '''최악의 행정장관'''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반대급부로 중난하이의 신임을 가장 높게 받은 행정장관이기도 하다. 어차피 중국 지도부야 홍콩인의 여론은 신경 쓰지도 않으니...
법령에 따라 행정장관 선거에 재출마하여 연임할 수 있었으나, 재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임 행정장관은 전 정무부서장(주권국가의 수상 혹은 국무총리 격) 캐리 람이다.
퇴임 두 달전에 민주파에서 탄핵안을 제출했다. 다수당인 친중파의 반대로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비리와 권한 남용 혐의 등에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홍콩 우산 시위 때, 그의 딸이 한 갑질이 최순실 게이트 발각 이후 정유라의 사례를 통해 다시 주목받았다.
그 후, 홍콩 국가보안법 지지하여 홍콩보안법 위반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홍콩달러(약 1억5천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3. 행정장관 재출마설?
2018년 9월 25일 SCMP(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22년 행정장관 선거 다시 출마한다고 보도됐다. 공식적으로 본인이 한말은 아니지만 다시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그렇게 되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전직 장관과 현직 장관에 기싸움이 이어져 올수도 있다.#만약 출마한다고 공식화하면 전직장관 과 현직장관 대권 싸움 때문에 잘하면 2017년에 무산됐던 직선제가 다시 부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렁춘잉 전 행정장관은 공식적으로 출마입장을 꺼내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