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사(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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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서막
2.2. 시즌 1: 버려진 도시
2.3. 시즌 2: 진홍의 기사
2.4. 시즌 3: 코스모스의 종
2.5. 에필로그: 또 다시 만나
3. 신(神) 레사
3.1. 진실
4. 능력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Lessa.
네이버 웹툰 레사의 중심주제이자 또 다른 주인공.
디맨들이 섬기는 '''신'''이자 그들의 아버지.[1] 디맨들의 바이블, 혹은 성서에는 '신'으로 기록되어있다.
아름다운 은발의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 존재한 세월의 길이는 가늠할 수 없으며 인간의 육체로 지상에 강림하여 내려와 있다.[2]기본적으로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을 하대하고, 하오체를 사용한다.[3] 말투는 현대인들과 지내며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창조신 라의 등 뒤의 은빚 옥좌에 앉아 죽음을 관장하는 '''밤의 신'''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알고 있으며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를 재로 만들어 버리거나 남의 꿈으로 잠입하는 등 불가사의한 수준의 권능을 지녔지만, 정작 본인은 다소 현실 감각이 많이 떨어지고 세상 물정에 대해선 둔한 편이다. 사실 디맨들의 아버지에 걸맞지 않은, 의아하게도 기본적으로 순수하고 선한 인물이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신장은 175cm[4]→172cm[5] 작가의 트윗에 의하면 커다란 아레스, 커다란 라, 커다란 검은 레사 등등 다 너무 커서 염소를 좀 줄였다고(...) 설정상 액면가는 16~20세 정도. 초반에는 설정보다 나이가 들어보이게 그려졌으나 작가가 설정을 상기한 것인지 갈수록 어리게 그려지는 경향이 강해졌다.
작중에서 가장 많은[6] 말풍선 색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말풍선은 인간이나 디맨과 구분되는 짙은 푸른색.[7][8]

2. 작중 행적




2.1. 서막


3년 전 어느 날부터 매일 밤 라노의 꿈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으나 본편 시작 시점에서 천 년 만에 죽음과도 같은 잠에서 깨어난다. 이후 변화한 세상을 구경하며 자신의 제자인 아레스가 만들어 놓은 디맨들이 세상을 혼란시키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때까진 2부 후반 어린 아레스가 '인간들처럼 웃는 건 못 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말 그대로 차가운 성격인데, 잠들기 직전 헥사곤 아일랜드에서 지낸 나날들의 자상한 성격을 보면 썩 그렇지도 않은듯하다. 이는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아레스가 중세에서 현대까지 긴 세월을 다시 살고 있고 디맨을 만들어 세력을 키우는 아레스에게 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디맨 성을 탈출해 도심을 헤메던 어느 밤 드디어 라노와 조우하고 그를 폭행(...)하며 라노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일에 대한 책임을 물으나 라노에게 전생의 기억이 없음을 깨닫자 유유히 사라진다. 이 때 진영삼이 채취한 신체 조직 검사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세포가 세포 형태를 이루지 않고 마치 밤하늘과 같은 물질로 가득하였다는 점이다.
본거지로 돌아온 레사는 다시 헥사곤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디맨으로부터 위협받는 사람을 구하는 등의 행동거지로 아레스의 눈 밖에 난다. 결국 자신을 진심으로 믿고 따르지 않는 신자들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학살에 대해, 그리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묘하게 비뚤어진 아레스가 자신의 뜻을 거역하는 것에 항변하다 이내 그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아레스에 의해, 그리고 검은 레사에 의해 지니고 있던 모든 힘을 빼앗긴 채 '''버려진다'''. 이때 레사는 디맨들 사이에서 왕 아레스에게 힘을 빼앗기고 추방당한 존재로 기억된다.
이때의 레사는 본체와 연결도 끊겨있고, '허무의 의지'와 '차가운 심장'과 같은 핵심적인 힘도 빠져나간 완전히 빈 껍데기였다.

2.2. 시즌 1: 버려진 도시


공개 추방 이후, 반죽음이 된 채 필드 바깥 도시로 떠밀려온 뒤 진영삼에 의해 구조되고 몇 가지 조사를 받게 되었으나 검사 결과 이전의 이상 소견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
대부분의 생명체에게 유한 태도를 보이는데, 자신을 쥐어팬 화이트나 아레스조차 실망할지언정 원한을 품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일하게 노골적으로 적대하는 대상이 바로 주인공인 '''라노'''인 점이 특이사항. 라노가 과거 모종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라노에 대한 태도가 다소 누그러진 듯 보였으나, 라노와 한 편이라는 이유로 미에나가 주는 식사도 한동안 거부할 정도로 그 증오의 정도가 변하지는 않은 모양. 여기에 막대한 세대차가 더해져 라노와 끊임없이 자잘한 마찰을 빚고 있다. 갈 길이 먼 듯. 당연한 세대 차이지만 몇 억년을 산 노인이다(...)
아레스에게 추방되어 모든 힘을 잃은 평범한 소년같지만, 신답게 베이스부터가 인간과는 다른지라 여전히 인간을 월등히 상회하는 신체능력을 보이고 있다. 라노를 구하기 위해 폭주 디맨을 저지하고 그를 '''다음 생으로 보내는''' 모습은 압권.[9] 이 때 아레스가 자신을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선한 의도를 왜곡하여 좌절시키려는 목적으로 자신을 추방해 디맨을 양산하는 등등의 악행을 꾸미고 있음을 파악하고는 라이언의 전화기를 통해 아레스에게 자신이 그를 반드시 저지할 것을 선언했다. 라노와 영삼의 아지트로 돌아간 레사는 자신의 정체가 신이며 아레스에게 힘을 빼앗긴 사실과 라노에게 태양신 라의 힘이 있음을 알린다.
30화에서는 자신의 실수[10]가 세상을 어지럽힌 사실을 밝히자 분개하는 라노 앞에 주눅이 들었다. 이에 진영삼으로부터 라노의 여동생 뿐 아니라 어머니마저 디맨의 손에 살해당했음을 전해듣자 충격받은 듯한 반응을 보이고, 다음 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라노에게 사죄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괜한 사과는 소용 없으니 모든 것을 돌려놔라. 돌려놓을 수 없는 것들이 이미 너무 많긴 하지만"이라는 충고를 듣는다.
또한 수 년 간 라노의 꿈을 찾아간 이유가 밝혀졌는데, 바로 라노에게 전생의 기억을 심어주어 그가 전생에 행했던 모종의 일에 대해 묻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라노가 지니고 있던 의 힘 때문에 여태 가로막혔다가 본편 3화에서 직접 조우한 후에야 물을 수 있게 되었던 모양.
합류 후 라노 일행과의 첫 순찰 때 아레스가 만들어낸 죄악을 발견했다. 그것을 저지하려다 라노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는 구해주러 달려가며, 라노에게 진정한 무기는 네 손에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남김과 동시에 괴물에게 몸이 관통당해 쓰러진다. 뇌진탕으로 의식이 불분명한 와중, 라의 힘을 이용해 괴물을 퇴치한 라노가 아직 네가 필요하니 죽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돌연 알 수 없는 말을 읊조리며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그럼 언젠가 필요가 없어지면...? 친구는 배신하지 않는 거라 했잖아... 친구라고 했잖아... 친구라고 했잖아...

동이 트고 진영삼의 병실에서 눈을 뜨지만 힘을 빼앗긴 몸의 상처는 여전히 심했다. 이 때 5년 전의 기억을 되찾은 라노에게서 자신을 닮은 어떤 존재에 대해 질문 받으나[11]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의식이 회복된 이후, 아레스와 1차 접촉을 가지고 돌아온 라노에게서 뜬금없는 선전포고를 듣고는 그와 한바탕 치고받게 된다. 전생에서의 사연을 알게 된 라노가 그 악감정의 연속을 해소해주려는 심산임을 눈치채곤 라노에게 자신과 라노(가 지닌 라)의 힘의 원리를 가르치며 신명나게 집을 두들겨부순다(...). 이 과정에서 라노의 전생과 라노는 별개의 인물임을 깨닫게 되고, 감정의 골을 한층 해소하게 된다.
TV 선전을 통해 정부가 개발한 대(對)디맨 인공태양 '아폴론 1호'의 시연회에 정부가 신변을 확보한 디맨 50여명의 공개 처형이 있을 예정임을 알게 되고, 곧 아레스가 레사를 버리지 않을 시 이 행사에 루시를 넘기리라는 것을 짐작하여 행사때 루시를 구해내기 위해 필드에 잠입할 계획을 세운다. 다만 문제시되었던 것은 레사가 지구상의 문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원불명자였다는 점. 이에 유주루의 해킹능력을 통해 신원 매입에 성공하고, 한 편 레사 본인은 라노와 함께 무기상을 찾아 레사의 능력에 맞는 무기인 장검을 찾는다. 사람을 해칠 수 없다며 머뭇거리자 라노에게서 '사람들과 싸우라는 게 아니다. 이건 네 적에게 휘둘러라. 루시를 무사히 구하게 되면 다음엔 내가 네 싸움을 도와주마. 이 검은 그 약속의 증표.' 라는 말과 함께 검을 받는다.
기타 일행들은 시연회 당일 행사 참관객으로 위장하고 잠입하기로 하고, 레사는 그 전날 자신의 능력인 공간 왜곡을 통해 단신으로 가드를 돌파해 라노의 집에 무기와 장비들을 먼저 가져다놓는 임무를 맡는다. 버려진 라노의 집에 가방을 가져다놓는 와중, 5년 전 검은 레사를 몸에 지닌 거대한 뿔의 여성 디맨의 몸에서 빠져나온 이후 이승에 발이 묶인 라노 어머니의 혼과 조우하고 그녀에게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는다.[12]
그리고 작전 당일, 유주루가 구입해 둔 거짓 신원인 존슨 세자르라는 이름으로 행사장에 입장하게 된다.
5년째 폐가가 되어 있는 라노의 집으로 가 미리 옮겨두었던 장비들을 챙겨 행사 시간 HAIS 건물이 비어있는 틈을 타 연구소에 잠입한다.[13] 이 때 디맨 보관실을 찾아 라노와 영삼과 길을 달리해 홀로 수색을 하고 있었으나, 길을 잃고 헤메던 도중 인간으로 현신한 태양신 라와 만난다.[14] 자신이 디맨을 만들어낸 일의 죄를 물으러 왔냐며 검을 빼어들고 경계하자 라로부터 상위 차원에서 함께 지내던 지난 시절 나누었던 문답과 똑같이 지금 들고 있는 그 검에는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을 받지만 대답하지 못한다. 이에 라는 "네겐 계획없는 감정만이 존재할 뿐, 네가 지금과 같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하고는 자신에게는 계획의 검이 있으며 그 검을 완성하기 위해 루시를 구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명령하고 사라진다. 이 일로 신으로서 자신의 자질에 대해 재고하며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있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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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이것은...'''

'''신념이다."'''

떨어뜨린 검을 주우려다 라노와의 약속을 상기하고는 이 검은 라노의 자신에 대한 신뢰의 상징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렇다면 자신도 라노를 믿을것을 결심한다.[15] 결국 그 검의 본질은 '''신념'''이라는 답을 내곤 각성하여 연구소에서 행사장의 상공을 잇는 대규모의 균열을 형성, 점화 카운트다운이 진행중이던 인공태양 위로 단숨에 날아가 '''인공태양을 파괴'''한다.[16]
이후 인공태양의 잔해 속에서 바라던 대로 동생을 구출해낸 라노와 의미심장한 미소를 교환하고는, "(동생을 찾는다는 목적을 달성한)이젠 네 선택에 달렸다. 전쟁터를 떠나 행복해지거나, 더 강해져라"는 말을 남김과 동시에 불길 너머로 유유히 사라진다.

2.3. 시즌 2: 진홍의 기사


4화에 라노와 루시가 머물고 있는 민병단에 망토를 두른 채 찾아와 도울 일이 없느냐고 물으며 긴 적발[17]과 얼굴을 내보이고는 스스로 '크림슨 나이트'라고 밝히는 것이 시즌 첫 등장. 라노와 만나기 위해 그의 숙소로 향하지만 해당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18] 초라하게 퇴각한다. 이후 라노 일행의 본거지를 추적하기 위해 홀로 진영삼의 병원을 찾아가지만 이미 당사자들은 떠났고 디맨들의 아지트가 된 지 오래였기에 실망한다.
사실 6개월 전, 루시와는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다름 아닌 라노가 자살기도 후 혼수상태에 빠져있을 때 처음 그를 발견했으나 레사의 진정성을 의심한 루시에 의해 가로막혔던 것. 그리고 루시의 제안에 따라 현상수배가 걸린 라노와 그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라노의 행적을 모방한 '크림슨 나이트'로서 활동하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즉, 소문의 '크림슨 나이트'는 사실 레사였던 것.
그리고 시즌 1에서 자신의 힘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레사는 지난 1년 간 홀로 '크림슨나이트'로서 활동하며 디맨을 처단하고 있었다. 디맨을 죽이면 디맨의 영혼과 함께 본래 레사의 힘의 일부인 증기가 배출되는데, 이것을 모아 태초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그의 계획. 이를 허락한 라의 조력 하에, 인도자로서의 힘을 잃어버린 자신 대신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을 인수인계 받은 라의 대리인 '라비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역시 새로운 근황.
하지만 8존에서 라노와의 재회가 불발된 후, 라노 일행이 잠시 머물렀던 5존에서야 겨우 잃어버린 신발 한쪽을 찾고 방황하던 레사는 4존에서 민디민디와 싸우던 루시를 구하면서 비로소 라노 일행에 합류한다. 이로서 라노와는 1년만의 재회.
3존에서는 벨에게 납치당한 루시와 미에나, 유주루를 되찾기 위해 벨이 영주로써 점거하고 있던 시청으로 들어가는데, 인체 실험을 통해 검은 레사의 일부를 이식당한 '개'인 헨젤과의 싸움에서 누이 '그레텔'을 잃은 헨젤의 도움으로 그가 이식 받았던 검은 레사의 일부이자 레사가 가진 힘의 본원인 3가지 원소 중 하나, '''얼어붙은 심장'''을 되찾는다. 나머지 2가지 요소인 '허무의 의지'와 '검은 영혼'은 각각 아레스와 검은 레사의 임시 육체로 쓰이고 있는 엘자데에게 깃들어 있으며 이 3가지가 한데 모이면 레사, 또는 검은 레사는 태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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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행보 중에도 한 가지 레사가 간과하고 있던 점은, '''그가 더이상 검은 레사를 봉인할 육신으로서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이앤과의 마찰 과정에서 '순수한 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림으로서 절대 파괴자를 상쇄할 조건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라비엘은 더이상 검은 레사의 힘이 레사에게 무해하지 않을 것과 레사가 검은 레사의 조각을 모을수록 점차 검게 물들것을 경고했으나 레사는 자신도 해당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며 일이 잘못될 경우 그저 '피로써 지울' 작정이라는 의미심장한 계획을 이야기 한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검은 레사의 힘은 수 억 년 간 한 번도 자신을 위협한 적이 없었노라'고 방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젠틀맨 펍'이라는 파이트 클럽의 질서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2존에 당도하자 1존에 갈 자격을 함께 얻고자 젠틀맨 펍에 '미스터 말코'(...)[19]라는 가명으로 라노와 함께 출전했으나 펍의 실질적 주인인 마야 블레이크의 농간으로[20] 라노와 레사 중 한 사람만이 1존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이에 레사는 자신이 만든 죄악인 아레스를 자기 손으로 처단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내세워 라노에게 기권을 권한다. 허나 라노는 라에 의해 아레스와 레사가 맞붙게 될 경우, 아레스의 손에 레사가 죽음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따라서 레사를 지키고자 그를 가로막는 레이널드와 다시 한 번 치고 받게 된다. 그러나 라의 사자로서의 사명과는 별개로, 아레스의 임종을 지키고 싶어 하는 레사의 심정에 인간적으로 공감한 라노가 끝내 그에게 양보한 덕에 홀로 1존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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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알아. 넌 언제나 옳다는 걸. 그러니 내가 없이도 뭐든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어둠에 무릎 꿇는다 해도, 내가 죽는다 해도...

비록 레이널드를 책망하는 체 가장했으나, 속으로는 '라'의 계획의 옳음을 전적으로 믿고 있던 레사는 스스로가 욕심으로 인하여 일을 그르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홀로 펍에 남아 1존으로 향할 준비를 하던 그는 레이널드를 훼방꾼처럼 말한 건 거짓말이었고, 그가 이끌어 주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며, 자신이 설령 잘못 되더라도 그가 모든 것을 바로잡으리라 믿고 있음을 토로하며 눈물 흘린다.
아레스의 직접 통치권인 1존으로 진입한 레사는 1존 전체에 아레스가 어릴 적 왕가의 명예라는 이름으로 학대 받은 장소인 고대 이집트의 모습을 구현해 둔 것을 보고 '가 원하는 것은 결국 이런 것이었느냐'며 탄식한다.
이후 레사의 강림에 대비해 서둘러 군대를 출격시키려던 아레스를 막아섬으로써 그와 대면하게 되고, 그와 단 둘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그러나 이미 검은 레사에게 동조한 대가로 '허무의 의지'를 하사 받은 데서 나아가, '허무의 의지'의 본질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던 아레스는 이것으로 레사가 되찾은 권능인 '차가운 심장'을 막아내고, 크라운 호른으로 각성한다. 결국 각성한 아레스의 '허무의 의지'에 의해 레사의 인간계 육신은 죽음을 맞는다.
죽은 레사의 의식은 신계의 본체로 돌아왔고, 라가 '죽었군. 결국 죽었어.' 라는 책망을 하자마자 '그럼 이 몸으로 가면 된다'라고 반박하며 일어난다. 다시금 신계의 금기를 깨고 본체를 직접 이끌고 인간계에 강림한다.
압도적인 힘을 지닌 본체를 마주한 아레스가 마지막 발악으로 '개'의 형태로 폭주하고자 자살 기도를 하자, 그가 변이를 일으키기 전에 그의 영혼을 거두려 한다. 그러나 아레스의 순수한 영혼을 보고 또 한 차례 망설이는 바람에 결국 폭주한 아레스의 몸에서 흘러나온 검은 레사의 환각에 잠식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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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레사가 보여준 환각이란 레사와 아레스의 시간을 왜곡해 그들을 실제 이 천 년 전 과거로 돌려보낸 것.
검은 레사는 아직 무력하고 순수하던 시절의 아레스를 죽임으로써 미래를 바꿀 단 하루의 기회를 레사에게 선사하지만, 당시 시점에서 무고한 어린 아이인 아레스에게 훗날 타락한 아레스의 짐을 떠넘길 수 없던 레사는 결국 칼을 들어 자결하려 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로 돌아간 아레스가 칼날을 자신의 몸으로 받으며, '''저런 악마가 속삭이는 말을 듣지 말라'''고 한 말에 깨달음을 얻어, 어린 아레스의 생명을 붙들고 동이 틀 때까지 죽지 않도록 그를 감싼다.
검은 레사는 '세상은 너희로 인해 불타버렸는데, 이기심으로 인해 기회를 외면할 것이냐'며 레사와 아레스를 비난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검은 레사의 유혹임을 깨달은 레사는 동요하지 않고, 아레스에게 동이 트면 예전에 짓던 그 성으로 와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동이 트고 현실로 돌아온 레사는 과거로 돌아간 탓에 육체가 재생된 상태였다. 이후 그는 검은 레사의 시험으로 인해 바뀐 과거에 남긴 스스로의 부탁과 같이 성으로 아레스를 맞으러 간다. 그리고 몇가지 권능을 돌려받은 뒤[21] 레이널드[22]에 의해 생명이 거두어져 불타버려 돌처럼 굳은 아레스의 유해를 끌어안고 '정말 성으로 와주었구나, 내 부탁을 들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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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아무도 너를 상처 주지 않는 곳으로... 나도 머지않아 그곳으로 갈 거야.'''

이후 라의 허락 하에 아레스의 영혼을 직접 영원한 죽음을 향해 인도한다. 이리하여 레사로서는 '라'가 경고했던 레사가 아레스를 직접 죽이는 상황은 피하면서도, 비록 애증으로 점철된 사이였으나 소중한 가족인 아레스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인류에게 범한 과오를 스스로 거둔 셈이 되었다.
불완전한 존재로 전락하고 만 레사가 검은 레사의 그릇이 되어 자아를 잃게 될 것이 사실상 예견된 상황에서 스스로의 입으로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언급한 것은 앞서 '피로써 모든 것을 지울 것'이라 예언한 것과 나란히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
이후 시즌 3 11화, 29화에서 라의 기억을 엿본 라노의 시점에서 레사와 라가 대화를 나눈 것이 밝혀진다. 아레스를 떠나보낸 이후 레사는 라에게 묻는다.

레사: (슬퍼하며)'''마침내 옳은 일을 했소, 이제 그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아. 영원히. 이 마음을 당신이 만들었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수 있소?'''

라: 레사야. 네게는 세상이 절망(미움) 뿐이겠구나.

레사: 당신도, 나도 똑같이 세상을 사랑하는데... 왜 내겐 절망 뿐이오...? 그래...! 내가 나약한 거요! 이제야 모두가 행복해 질텐데! 어째서... 이럴수가... '''그 아이가 전부였소...! 나의 세상이라는건...!'''

라: 레사야. 나도 너 만큼 그 아이를 사랑한단다. 그 만큼 아팠단다. 우리 함께 별의 이름을 짓던 때를 기억하느냐. 영혼 하나에 별... 영혼 하나에 빛... 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별을 주었지.[23]

그리고 인간들은 내가 만든 모든 것에 이름을 주었단다. '''그 마음의 이름은 '사랑'.''' '''네게 가르쳐야 할 마지막 이야기란다. 레사야. 너의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라. 이 세상에 그토록 바래지 않는 사랑이 있기에, 눈물은 아픔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단다.'''

라고 말하며, 시즌 1에서 라와 자신이 갈라섰다고 표현했던 것과 다르게 라는 여전히 자신을 보살피고 있었고, 기대하고 있었음을 알고 아레스가 만들어준 디자이너 포고선생(...)의 옷이 아닌 라가 준 백의를 입기 시작한다.

2.4. 시즌 3: 코스모스의 종



수 차례나 금기를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영멸하지 않았으며, 시즌2 말미 세상에 강림했던 본체는 다시 신계의 옥좌에 돌려놓은 상태. 인간계에서 검은 레사가 루시와 동화될 때 신계에 있는 본체의 심장이 공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2화에서 흰 예복 차림[24]으로 화이트 앞에 등장하는 것이 인간 육체로서의 첫 등장. 아직 어린 디맨들이 실린 트럭을 끌고 와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자신을 대신해 이들을 H.A.I.S.[25]까지 수송하는 데 화이트가 협조해달라는 제안 을 한다. 이를 위해 화이트의 공간을 조금 왜곡해 햇빛을 받아도 죽지 않게 만든 상태. 어린 디맨들을 H.A.I.S.로 데려가는 진짜 목적은 '''엘자데의 후손[26]인 진영삼에게 부탁해 그들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함'''이다.
아직 시즌2 말미에 벌어진 사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화이트에게 아레스의 부고를 전하고, 이에 화이트가 "죽어도 싼 녀석이었다, 그와 함께한 시간이 고통이었다"며 아레스를 비난하자 씁쓸한 표정으로 긍정한다. 이후 이동 과정에서 검은 레사의 강림 여파로 재가 된 민병단의 잔해를 확인하는데, 검은 레사의 흔적을 감지했기 때문인지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키며 한참을 잠들었다 깨어난다. 이 때 화이트에게 자신이 잠드는 즉시 자신을 깨울 것을 당부하며, '''심장이 좋지 않다''', '''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후 자경단 잔당의 검문에 걸리는데, 레사 본인은 인간의 외형이라 큰 의심을 사지 않았으나 디맨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한 화이트 때문에 그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화이트를 사살하려는 자경단원의 사격을 맨손으로 저지하고 자경단을 뿌리치려 하나, 트럭에 실린 어린 디맨 아이들이 발각되고 이들이 처단되려 하자 아이들은 죄가 없다[27]며 인간들을 설득하려 한다. 허나 분개한 화이트가 한 발 앞서 펜터호른으로 변신, 자경단을 향해 덤벼들자, 그가 이천 년 전 아레스와 같이 인간을 학살하려 한다고 오해한 레사는 화이트를 저지하기 위해 칼을 뽑는다. 허나 화이트가 자경단의 무기를 전부 파괴했을 뿐 죽이지 않는 것을 보고는 머쓱해하며 칼을 다시 집어넣는다.
아레스가 본인이 인간이 아니고 신의 힘을 받은 구원자라고 했던 모습과 괴물 취급에 울컥했으나 결국 무기만 부수고 끝낸 화이트가 대조되고, 화이트에겐 자신에겐 단죄할 권리가 없으니 더이상 죄를 짓지 말고 너희가 인간임을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2부에서 디맨들을 단칼에 처치했던 것과 다르게 어린 디맨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이유는 1차적으론 검은 레사로부터 '의지'와 '심장'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타락을 씻어내기 위함이다. 인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보고, 믿어 다시끔 '순수한 선'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28]
이후 3존으로 이동하다 차 안에서 기절해 의식이 본체로 돌아가버리는데, 신계에서 라의 옥좌로 찾아간 라노와 마주한다.[29] 라가 죽었다고, 라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나 '너를 통해 보여'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 뒤 신의 사자들을 설득하라고, 사자들은 인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다. 레사의 본체마저 부숴져가는 모습을 본 라노가 주저앉아 어떻게 할지 가르쳐달라고 하자...

''''싸움을 멈추지 마. 신이 없다고 해도 인간들이미 그래왔듯이.''''

라는 말을 남긴다.
이후 마취종료제를 투여받고 깨어난 레사의 인간계 몸 상태는 영삼과 미에나가 디맨을 인간으로 되돌릴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라노와 루시엘이 피터지게 싸우고, 사도들이 지구를 뒤지는 동안 화이트와 함께 영삼의 심부름을 하는 듯. 화이트의 본명이 어색한지 '차...차ㅏ..찰스..'라고 부르자 화이트가 그냥 프레디라고 부르라고 투닥거리고 있다(...)
비중 자체는 한동안은 적을 듯 하다. 레사 본인의 몸상태도 싸움을 하기엔 혼절하는 상태이고 3부 초반은 신의 사자들의 재결합[30]과 라가 세상을 만들던 당시의 흔적들이 묘사되고 있기에 레사 본인은 3존에서 얌전히 지내고 있다. 진영삼과 미애나가 '''나의 두개골을 열어라''' or '''친구 두개골을 열 수는 없다'''로 투닥거리는 와중에, 인간으로 되돌리고자 데려온 디맨 아이들은 인간으로 되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하자 혼자 충격먹는 개그씬(...)만 만들고 있다..
그러다가 26화에서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러 간 화이트를 찾던 중, 사도들과 비슷한 형체들이 하늘에 떠다니는 것을 목도한다. 하지만 이들이 사도들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을 즘 그들이 루시엘의 이름을 부르자, 이미 모든 정황을 알았음에도 과거 그에게 학대당한 트라우마가 도졌는지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가 파멸자들 중 하나인 자젤을 쓰러뜨렸음에도 되려 자젤에게 몸을 지배당할 위기에 처하자, 화이트를 구원하며 등판. 아레스를 되살릴 당시만 해도 '라'의 시스템의 모순점을 지적하며 그에게 반감을 드러냈지만[31] 반대로 아레스를 영원히 떠나보내며 라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 입고있는 백의는 라의 유품이며, 라를 '그 분'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루시엘이 필멸을 칭송하며 라를 조롱하자, 끝내 분노해서 루시엘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일단 신인만큼 루시엘이 흩뿌리는 공허의 꽃을 얼려 베어버리며 쉽게 방어를 하고 있지만[32] 곧 루시엘의 창 '네우론'에 연구소가 휘말릴 수 있음을 인지한 레사는 검은 힘을 사용해 공간을 비틀어 H.A.I.S를 이차원으로 보내버린다. 엘자데의 후손인 진영삼이 자신의 과오를 되돌려야만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했기에[33]'이 세상에 안전한 곳은 그곳밖에 없다'며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린다. 문제는 너무 큰 힘을 소비하게 되는지라 다시 심장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는데 설상가상 미처 화이트가 피하지 못하고 남아있던 상황. 때문에 화이트만큼은 헥사곤 아일랜드에서 아예 도주시키려고 했지만 화이트가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히자 '그게 네 자유냐'며 화이트의 뜻을 존중하며, 동시에 화이트를 보며 힘을 내 조금 더 버텨보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를 보인다. 결국 병원을 자신의 본체가 있는 신계로 보내는데 성공하고 본인은 공간의 틈에서 의식을 잃고 신계의 본체로 의식이 돌아온다. 이전 라노와 본체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몸이 부숴지고 있는 상황. 얼굴도 절반은 날아갈 정도로 빠르게 몸이 부숴지고 있었다.
어리둥절해 하며 왜 이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하지 않느냐며 다그치는 진영삼을 보며

'당신을 믿으니까요. '단 한명'이라도 좋소. 내게 보여주시오. 인류가 아직..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그것만이.. 나의 부서진 마음을 붙일 수 있소.

라며 진영삼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격려하며 정신을 잃는다.
이후 인간계 육체로 복귀, 돌 속에 갇힌 미애나를 칼질로 꺼내주려다 욕먹고(...) 펜터호른이 되고자 하는 미애나에게 펜터호른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본인보다 검은 힘과 공간에 대한 이론을 잘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미애나를 시즌1처럼 진리를 향한 눈은 참 아름답다며 격려한다. 이후 돌 속에 갇힌 미애나가 펜터호른이 되어 검은 힘으로 돌과 자신을 경계짓고, 이를 끌어당겨 꺼낸 뒤 루시엘을 추격하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시즌2에선 어렵지 않게 공간을 왜곡해 이동했지만, 이미 몸 상태가 불안정하고 무리한 공간 이동으로 인해 더이상 그럴 힘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 순간 미스 블레이크가 차를 타고 와 뜻밖의 도움을 받게 된다. 레사 본인은 블레이크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지 뾰루퉁한 모습을 보였으나, 산달폰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며, 그들이 백관을 벗고 독립하고자 함을 듣자 루시엘처럼 타락하는 자가 생길까 우려한다.
이후 1존 입구에서 블레이크가 '가슴에 창을 꽂는 이별 말곤 해본 적 없다고 했었나. 넌 그런 비극적인 얘길 하기엔 주변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라며, 가슴에 창을 꽂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평범한 이별을 하자며 손올 내미는 블레이크와 악수를 하고 떠나는 블레이크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 1존의 중심에서 네우론과 그 밑, 거대한 구덩이를 보게 되고 한 알을 보게 되나 '온전히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라는 산달폰의 반응과 달리 '그냥 계란이오'로 무신경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산달폰이 이를 여는데 실패하자 루시엘과 마주하게 되고, 미애나가 알을 훔쳐 달아나자 루시엘과 자젤을 제외한 나머지 다이몬과 대치하게 된다. 공간이동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힘조차 제약이 걸린 상태라 그다지 쉽지는 않을 듯 했으나..
화이트와 미에나를 단숨에 제압한 '타프타르'를 차가운 심장으로 혼자 거뜬히 제압한다. 공간이동을 순간이동 다루듯 쓰며 현란하게 전투하는데, 제 아무리 본체가 붕괴되어 가 시즌2에 비해서도 많이 약화됐다고 하나 여전히 막강한 듯. 그러나 제압당한 산달폰을 인질삼아[34]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하는 다이몬들을 보며 '라의 사도를 죽게 할 수는 없다'며 검은 힘을 꺼내게 된다. 허무의 의지로 전부 쓸어버리고자 했으나, '''거의 완전히 검은색의 말풍선'''과 함께 섬뜩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라의 숨겨진 공간을 드러냈던 악마, '케데멜'이 앞장서 허무의 의지를 막고자 하나, 그런 능력으로도 레사의 허무의 의지를 막을 순 없었던 모양. 산달폰의 눈에 비친 레사는 검은 레사와 한없이 가까웠고, '허무의 의지'는 레사를 더 검게 만들 것이라는 산달폰의 간곡한 외침을 듣고 멈칫하며 힘을 거두게 된다. 산달폰에 의하면 레사는 여전히 나머지 검은 힘을 봉인한 그릇이며, 레사가 무너지면 파멸 뿐이라고 한다.
결국 힘을 거둔 직후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한 탓에 기절하며, 그 사이 산달폰에게 인도되어 렉스터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게 되면서 라노와 만에 재회한다.
이후 외부 세계로 가 검은 레사를 다시 봉인하기 위해 사도들의 여덟 창을 준비시키나, 녹아있는 카보드를 보며 좌절한다(...) 그러나 피조물의 수행, 절대자가 부여한 권능이 곧 창이며 먼 과거 라가 보여준 나뭇가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세상 만물이 네가 보는 만큼의 가치에 머물 것이다. 네가 신이기 때문이다' 라는 라의 말을 떠올리며 그날 그 나뭇가지는 세계수의 가지였으며 '신이 보는 것이 가치를 정한다.' 즉, 권능의 부여에 대해 깨달으며 1부에서 말한 계획의 검은 이 순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신, 천사, 대장장이 모두가 준비되었으니 부족함이 없음을 확신하며 라노의 창 세이비어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라노가 그것을 다루기엔 부족하고[35] 시간은 촉박했기에 자신의 진언을 주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진언을 주기엔 현재 라노가 가지고 있는 라의 진언과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라노가 진언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신앙심을 증명해야 했으나 라노는 레사에 대해 '''허당, 밀가루'''(...)로 인식할 정도로 신이라고 진지하게 여기질 못했기에 제대로 신앙을 증명하지 못한다. 이에 레사는 초강수를 써서 자신의 공간조종 능력으로 라노를 짓누르며 언약을 종용하지만, 역시나 절대적인 충성요구에 라노는 '''"X까"'''라고 답해버리고(...), 답답해진 레사는 '라가 만든 세상에 대한 원초적인 믿음과 사랑이 널 그 자리에 오르게 했는데, 친구 따위가 네게 진언을 줄수 있겠냐, 난 널 진정으로 믿고 네 갸륵함을 사랑하는데 넌 나의 무엇을 믿는 거냐, 내가 네 친구가 아니었다면 넌 날 따르지 않을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라노는 '레사의 진정한 선'을 믿는다며 의지를 보이고, 마음을 알아본 레사는 다시금 라의 진언과 자신의 진언이 충돌을 일으킬테지만,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면 불리한 싸움이 아닐 것임을 상기시키며 라노에게 '''세이비어를 쏴(!)''' 가사 상태로 만들고서 라노에게 진언을 새기려 한다.
라노의 내면세계에서 레사의 진언은 예상대로 라의 진언과 충돌하고 있었다. 진언은 라노[36]와 레사[37]를 광명의 뜻을 진창에 넣은 자들이라 칭하며 침묵하라 하지만, 레사의 진언은 '네 정신 세계에서 널 능가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지지 말라고 라노를 응원하면서 용기를 얻은 라노가 라는 어떤 선택에도 자신과 함께했다며 진언을 침묵시킨 뒤, 레사는 이전과는 다른 새하얀 모습[38]으로 변하고 진언을 고쳐쓴다. 이 때 진언은 자신은 빛보다 창백한 것을 본 적 없다고 레사가 어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 전 라노가 깨어나며 진언의 마지막 말은 나오지 않으며 깨어난 라노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한다. 하지만 라노 역시 레사의 본질에 당혹스러워 했기에 자신이 본 것은 뭐냐고 따지지만, 레사는 원래 내면세계에서 신은 여러 모습으로 보인다는 말로 일축시킨다.
그후 60화에서 빛의 사자들과 함께 있던 미에나와 화이트와 재회하며, 그와중에 미에나가 라노를 포옹하며 재회한 것이 부러웠는지 화이트에게 안아달라고 팔을 벌렸다 오히려 꿀밤을 맞고(...) 화이트가 루시를 제대로 못 지킨 것에 대해 라노를 팼다가 되려 라노에게 루시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간파당해 둘다 멱살잡고 싸우려다 라비엘에게 혼나자, 말썽꾸러기들이 많으니 정신없다며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한소리 하지만 되려 라노와 화이트, 라비엘과 도끼눈으로 '네가 제일 문제'라는 살의담긴 눈총을 받는다(...)
이런저런 소동을 끝내고 멸망을 막기 위해서 마침내 외부세계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라노가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레사의 공간이동 때와 같은 느낌이라며 적응을 못하자, 그래갖고 내 능력을 빌려 쓰겠냐며 깐다. 하지만 곧 라노가 곧 왜 여태까지 사도를 만들지 않았냐고 물으면서 아레스를 언급하려다 말자, '그때는 나도 아레스도 자격이 없었지만, 지금은 라노가 레사를 허락했기에 자격이 된다'고 답해준다.
어쨌든 이런저런 일을 겪은 끝에 외부세계에 도달한 후, 죽은 라의 육체 위에 착륙하면서 레사는 따로 자리를 비워 라가 목숨을 바쳐가면서 까지 지켜낸 우리 은하를 보며 라를 추모한다. 하지만 이때 라의 몸 위를 떠돌던 고차원 원시생물 '야우'를 조우하게 되고, 곧 그가 죽은 라의 육신을 먹으러 왔음을 깨닫고서 분노해 싸우려 하나, 되려 야우의 거대한 몸집에 고전하다 그만 잡아먹히고 만다.
이때문에 야우의 뱃속에서 아무리 공간이동을 해도 탈출하지 못하고 헤매다가 라노에게 자신의 아우라를 보내 도움을 청하고[39], 67화에서 라노의 재치로 야우의 뱃속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공간이동에도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상태가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라노의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하며 너희를 구할 때까지는 버틴다고 하지만 신계의 육체는 이미 우측 상반신을 제외하고는 전부 붕괴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라노가 재차 마주친 야우를 상대하며 힘을 개방하자 라노의 모습에서 잠시 라를 겹쳐보고 평소의 호칭인 레이널드 대신 '''레이엘'''이라고 부른다. 동시에 신계로 피신시켜 놓았던 H.A.I.S.에서 진영삼이 라이언과 한 아이를 디맨에서 인간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하며 극적으로 몸을 다시 복구하는 데에 성공한다.
때맞춰 등장한 화이트의 도움으로 루시엘의 네우론을 빼앗아 자신을 찌르며 세 번째 봉인을 시도한다.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답게 상반신에 천사들의 창을 모두 꽂아넣은 안타까운 모습으로, 이번에는 깨어나기 힘들 거라며 레이널드에게 마음 속으로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봉인은 실패로 돌아가고, 레사는 검은 레사에게 몸의 주도권을 빼앗기고만다. 완전히 부활한 검은 레사는 라를 배신한 루시엘을 없애버리고, 빛의 사자와 미에나, 루시의 육체를 비롯한 레이널드를 제외한 모든것을 재로 만들어 버리고는 지구로 돌아와 균형에 따라 세상 만물을 재로 만들기 시작한다.
한창 종말을 진행하던 중[40] 레이널드가 검은 레사를 저지해보려 하지만 역부족 이었고, 방해하는 레이널드부터 없애려는 검은 레사를 어린 양의 모습을 한 레사가 다리를 들이받아 잠시 저지시킨다.[41]
결국 전생의 모든 기억을 되찾은 루시가 검은 레사가 원하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답'을 가져오면서 이에 감복한 검은 레사가 재로 만든 모든 것을 되돌려 주면서 다들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레사는 어찌되었는지 불명.
세상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고, 레사는 조용히 스스로의 업보를 치렀다. 크게는 존재 자체가 균형을 크게 비틀었던 여명의 신 레사부터, 작게는 수백년 전 다이앤을 구하기 위해 늑대를 쫓아냈던 것까지. 이때 레이널드와 루시가 다이앤의 묘비에 레사와 화이트, 민디민디의 묘비를 만들어둔 걸 지켜본 뒤 늑대에게 잡아먹힌다.

'참 길고도 긴 삶이었어. 단 한 번도 안겨보지 못한 채. 그리운 이름들조차 부르지 못한 채. 빈손으로.. 괜찮아. 세상이 이리도 아름다우니까.'

라는 유언을 남기며 사망한다.
그 직후 산양의 혼을 거두러 온 것은 라도, 천사도, 검은 레사도 아닌 무려 '''균형 그 자체였다.''' 이 균형은 지금껏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디맨 백야, 민병대장에게 빙의했던 무언가였다. 또한 이때 밝혀지길, 수많은 동물들 역시 라가 창조했지만 레사를 창조한 것은 라가 아니며, 균형이 직접 창조해 모든 걸 계획한 듯 봉인의 그 날 산양이 그곳에 서있던 것이다.

'저울을 만든 자. 신을 만든 자.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 그리고.. 너의 어버이. 아가. 나는 너를 기다렸단다. '''세상이 너를 가장 하얀 것으로 빚을 때까지.''' 그리고 지금, 네가 가져야 할 것을 주려 한단다. 함께 가자. '''아무것도 없던 자여. 너는 이제 모든 것을 가졌구나.''' 이제는 '''네가 코스모스의 주인이니까.''''

그 직후, 레사는 두 신을 초월해 균형으로서 우주를 품게 된다. 이때의 형상은 레이널드의 내면에서 보았던 순백의 레사.

2.5. 에필로그: 또 다시 만나


라이언에겐 검은 레사보다 높은 무언가로부터 예언이 내려왔기 때문에 레사가 어떻게 됐는지 행방을 아는 듯. 검은 레사의 사도로써 공허로 그를 인도하기 위해 온 아레스에게 레사의 마지막 행보에 대한 동화책을 넘기는 대가로 지옥에 끌려가지 않았다(...) 덕분에 아레스는 동화를 보며 레사에 대한 욕심이나 서운함보단 그저 레사가 행복하길 빌어주게 된다.[42]
그리고 에필로그 2화에서 인간의 생을 마무리하고 사도 레이엘로 승천해 세상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는 레이널드 앞에 등장, '이곳이 내 종착지거든요. 당신 옆이요.' 라며 레이널드를 놀래키는 것으로 이야기는 완전히 막을 내린다.

3. 신(神) 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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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신''' 레사의 본체. 앞에 작은 게 빛의 사자 라비엘과 레사의 인간계 육체.[43] 상위 차원에 거주하는 온전한 신의 형상일 때에는 산양과 인간 남성의 반인반수형을 취하고 있으며[44]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신체를 지니고 있다. 아레스는 이 온전한 신으로서의 레사를 ''''위대하고도 아름다운 불멸의 존재'''' 라 칭한다.
이런 모습인 이유는 시즌2 24화에서 밝혀지는데, 과거에 검은 레사#s-2.1를 경계한 라가 그녀를 가장 순수한 자의 육체에 봉인시키려다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 있던 가장 순수한 존재인 산양 한마리에 봉인한게 지금의 레사라고 한다. 하지만 검은 레사의 영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산양에서 검은 레사와 비슷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던 것.[45][46] 레사 본인도 자신이 염소라는 걸 자각하고 있고, 염소였던 시절의 자신을 딱히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본질이 염소다보니 힘을 발휘할때는 염소의 흔적(뿔)이 드러나기도 하고, 아우라가 염소의 형상을 하고 있거나 망자들이 레사를 염소로 인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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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힘을 사용한 모습. 본체의 모습과 거의 같아진다. 라노는 깜찍한 뿔이라고(...) 표현했다.
작품 내에서 밤과 어둠으로 상징되는 '''죽음'''을 관장하는 신.[47] 핵심 속성은 '흡수'[48]. 그 힘은 푸른 마법진으로 형상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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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증기를 통해 계약하고 디맨이 될 때 보는 환상에는 '신' 이라 불리는 흰 산양이 나오는데[49] 이것은 망자의 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로서의 레사의 모습이다. 죽은 자는 온전한 산양 형태의 레사를 보고 그를 따라 저승으로 향하게 된다. 현재는 밤의 신으로써 일하지 않기 때문에 안내자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하는 상태. 망자들은 신의 사자가 인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망자에게는 레사가 이 모습으로 보이는 듯하다.
성격적 측면에선 절대선과 논리적 무결성을 상징하는 이신론적 신 라와 대비되는 불완전한 인격신이자, 자신의 개입에 의한 파장을 예측하지 못한 끝에 그 의도가 뭐였든 결과적으론 죄악을 저지른 신.
아레스의 회상 등에서 비친 모습으로 인해 자칫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선 냉정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신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고려해 자연의 섭리에 따르고자 애쓴 모습의 일환일 뿐[50] 오히려 신 레사의 본질적인 성향은 감정적이고 자애로운 편에 가깝다.[51] 애초에 지상에 현신하게 된 계기도 학대당하던 어린 아레스를 구한다는 지극히 온정적인 목표에서 였으니.
따라서 인간적이기에 인간을 진정 이해하는 신이라고 평할 수도 있겠으나, 막상 본인은 감성적인 본성과 신의 의무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특징. 따라서 지상에 내려온 후 그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데, 목표한 대로 아레스를 구해내기는 했으나 이후 어린 아레스는 이해하지 못할, 온정보다도 '옳은 사람'이 되기만 바랬고 그러고 나서도 자식처럼 아끼던 아레스가 죽자 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해 섭리를 거스르고 그를 살려내 오늘날의 파국을 만들어내는가 하면[52] 전생의 악연을 빌미로 현생의 라노에게도 원한을 품는 등 스스로는 냉정해지려 애쓰는 듯하나 중요한 부분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레사에 대해 온건히 평하면 '''인간적인 신'''이고, 냉정하게 말하면 '''어설프고 어리석은 신'''. 이러한 이중적 태도에 대해 라노는 '너는 관대한 척 하는 찌질이일 뿐' 이라며 일침했다.
레사 스스로도 자신의 이런 태도가 명백히 그릇되고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이에 대해 평소에도 강한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는 듯 스스로를 '타락한 자이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다'고 가차없이 자책하는 묘사가 많이 등장한다.
다만 작중에서 오로지 혹평만을 듣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가 공개되면서 태초에 그가 '라'처럼 신적인 존재가 아닌 한낱 축생인 염소에 불과했고, 모든 걸 잃더라도 자신의 과오를 되돌리고자 힘쓰는 모습, 신으로서 책임을 지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마냥 혹평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시즌3 21화에서 라비엘은 레사에 대해

좀 더 깨우쳐라. 그를 올려다 보라. ''''라'님께서 왜 그에게 자신의 등을 기댔는지를.'''

'''그의 선이 위대하기 때문이다.'''

그게 '레사'라는 신이야. 그가 평범하게 무언가를 가질 수 있길 바라는 것도 네 욕심. '''허나 우습게도 내 마음은 너와 다르지 않다.''' 그게 레사의 힘이겠지.

라고 평했다. 의견 차이가 나고, 레사의 의견과 그에 따른 과오들로 인해 세계가 많이 위태로워졌지만, 결국에는 라도 기본적으로는 레사가 추구하는 선에 대해서 위대하게 평했다는 것이다. 사도 중에서도 까칠한 라비엘조차 레사를 ''''무한한 선'''', '인간을 사랑하는 신'으로 칭하며 밀가루라고 두들겨 패던(...) 라노 역시 ''''매번 쉽게도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 한다. 모든 걸 빼앗겨도 증오도 갖지 않는다. 그에게 삶을 주고 싶다'''' 라고 하는데 라노 본인의 정신적인 성장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현재까지도 전 우주의 희생양이자 불쌍한 신이였던 레사의 무한한 선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분명 그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보다도 더 순진하고 선량한 존재임에도 모티브와 디자인이 정작 사탄의 상징인 산양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흔히 악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날카로운 이빨과 뿔, 기다란 꼬리를 가진 데다 어둠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등 속성만으로는 오히려 악마적인 존재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는 아이러니.[53] 선한 의도로 행했던 일이 사실상 악마라 할 수 있는 디맨을 낳았고 그 결과 외려 그 악마들의 추종을 받는 악신으로 타락할 대로 타락해버리고 만 기구한 신이다.[54] 그러나 작가의 해설에 따르면 레사가 신의 형상일 때 산양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의도된 디자인으로, 기독교에서 산양(또는 염소)이 죄와 사탄의 상징인 것에서 역발상한 것이라 한다. 다시 말해 레사의 형상이 산양에 기인한 것 자체가 레사가 지닌 죄의 상징이 되며, 작품 외적으로는 무지한 동물일 산양이 인류의 역사에서 죄악의 상징이 되고 만 경위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담겨있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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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에 의해 처음 언급된다. 어떤 사건을 통해 레사에게서 분열된 존재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영혼'일 뿐 육체도, 힘도 온전치 않아 세상에 직접적으로 그 해를 가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뜻대로 레사에게서 힘을 뺏은 아레스는 그녀에게 힘을 돌려주지 않고 모든 것을 재로 만들 수 있는 '허무의 의지'는 본인이 취하고, 검은 힘을 비롯한 '차가운 심장'은 디맨들에게 이식해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주무르고자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레사의 일부로 해석됐으나.. 힘을 얻고자 태양신을 만났고, 신의 사자가 된 라노에게 공유된 기억에 의해 '''진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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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부터 '''신은 아니었다.'''
태초의 우주는 이빨로 가득했고, ''''균형의 속삭임''''으로 창조신 '라'가 탄생한 이후 우주엔 절대 죽음과 창조신이 공존하고 있었다.[55]이후 창조된 수많은 생명, 그 중심에는 창조신이자 생명의 절대자인 라가 군림하고 있었다. 비록 엄청 느리긴 하지만 그 균형에 의해서, 혹은 검은 레사에게 먹혀 자신의 우주가 수명을 다 할 것은 당연하였기 때문에 라는 "혼의 순환" 이라는 시스템을 고안해내게 되었다. 인간의 혼이 사용한 우주의 시간은 진작에 균형에 의해 소멸해도 이상하지 않았으나 흙 속에 수 없이 많은 죽음이 이를 상쇄시키며 영혼의 소멸을 막는 방식.[56]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만들긴 했어도 만물은 종장에는 "절대 죽음"에 먹혀 없어질 운명이었으니, 이 절대 죽음이란 곧 검은 레사를 가리킨다. 라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날아오르지만, 뜻밖에도 그녀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죽음'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은 라는, 그녀의 형체를 본따 인간이라는 피조물을 창조하게 되었고 매우 흡족해 했다.[57] 이후 라는 '죽음'을 자신의 세상에 초대하여 이루 말할수 없는 시간동안 단 둘이 세상을 돌며 자신이 창조한 생명들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고 함께 영원을 꿈꾸나, 공허한 죽음 그 자체였던 그녀는 그저 모든것을 재로 돌릴 뿐이었다.
슬픔에 잠긴 라는 세상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가둘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선한 존재를 찾는데, 이 때 '''우연히 지나가던 한 산양'''이 눈에 띈 바람에 라와 사자들은 '죽음'을 산양 안에 가두어 버린다. 그리곤 온 우주의 희생양인 그를 신계로 데려와 빛의 사자들에게 맡겼는데[58], 세월이 흐름과 함께 산양은 그 안에 가두어진 '죽음'의 영향 탓인지 점점 자라서는 이내 '죽음'과 닮은 형상을 갖고 권능을 부리며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라는 그를 거두어 이름을 주고 자신의 옥좌 뒤편에 앉힌 뒤, 신으로서의 시선과 만물의 가치를 가르치며 자신의 통제권 밖에 있던 밤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으로 성장시키는데, 이 산양이 바로 지금의 '''레사'''이다. 실제로 라가 의도한대로 레사는 그의 벗이 되어 등 뒤에서 밤을 지키며 몇억년간 우주의 번영을 이끌었다. 한 소년을 구원하고자 세상에 내려가기 전 까지는.
즉 본편의 레사는 검은 레사(절대 죽음)의 영향으로 신의 권능을 가졌을 뿐인 '''산양에 불과하다는 뜻이다.'''[59] 레사가 죽음의 신임에도 '''가장 순수한 선'''으로 표현되는 것도 이런 배경의 탓.[60] 산양이었던 레사는 선에 대한 순수하고 올곧은 믿음을 갖고 있었고, 이 마음은 검은 레사의 파괴적 추동을 상쇄하기에 충분히 창백했기에 라의 의도대로[61] 지금껏 우주의 질서는 안전할 수 있었다. 사실상 원조 디맨으로, 검은 레사 그 자체를 봉인했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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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라'의 통치가 인류를 비극적 삶으로부터 구하지 못하는 것에 회의를 느껴 적강한 이후[62] 믿고 아꼈던 다이앤의 손에 한 차례 죽음을 맞은 순간 '''레사의 산산조각난 마음 사이를 비집고 '죽음'이 빠져나오고 만다.'''
다행히 '죽음'은 때맞춰 나타난 라와 신의 사자에 의해 다시 레사에게 봉인되지만[63] 라가 놓치고 만 '죽음'의 한 조각이 아레스의 손에 넘어가고 만다. 검은 레사의 조각은 아레스에게 자신이 지상에서 실체를 가질 수 있게끔 살아있는 육체를 바치라 그를 꾀어내고 인류를 증오하는 아레스가 이를 받아들여 실행에 옮기는 동안, 레사는 천 년이라는[64] 세월 동안 긴 잠을 자게 되었다. '''정작 이 모든 것이 검은 레사에게 홀려 인류를 비롯하여 라의 모든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 흑막이 꾸민 일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3.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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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사는.. 내가 창조하지 않았다.''' 봉인의 그릇을 찾던 그때 그 자리에 마치, 자신의 역할을 아는 듯 서 있었지. 모든 건 우연이 아니야. 말했잖느냐. '''레사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너도 나도 아니다. 있다면 오직 더 큰 진리일 뿐.''' - 라

'함께 가자. 아무것도 없던 자여. 너는 이제 모든 것을 가졌구나. 이제는 네가 '''코스모스의 주인이니까.'''' - 균형

''' 태초신 보다 큰 진리'''
'''최상위 존재인 균형의 코스모스'''
애초부터 '''라가 창조한 생명이 아니다.''' 레사 또한 과 마찬가지로 균형이 직접 창조한 존재라는 게 시즌3 마지막화에서 밝혀진다.
균형이 유일하게 직접 마주한 아들로서, '''창조신 와 죽음 그 자체인 검은레사 보다 상위의 존재로 온 우주를 어루만지는 진정한 균형 '코스모스'가 된다.'''[65]
라는 자신의 실패우연한 성공에서 신격을 갖추게 되었고, 검은 레사는 모든 걸 미루다 창조신에 대한 사랑을 통해 신으로서 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며 신격을 갖추게 되었다. 두 신이 완성되면서 그 과정이였던 '''여명의 신 레사'''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으나, 역설적이게도 두 신을 거쳐 많은 일을 겪고, 끝내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모든 업보를 치루며 가장 순백한 자가 된 것.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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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사자, 그중에서도 가장 충직한 셋 중 하나인 라비엘을 압도할 수 있다. 검은 힘을 빌어 허무의 의지를 실체화시킨 아레스에 의해 패배한 직후 본체로 세상에 내려가 아레스를 한 번에 제압하며 다시 한 번 '밤의 신'의 위엄을 보여주게 된다. 자신을 '레사'로 칭하고 행동하지만 신의 자격을 잃었다 생각하여 이 육체는 따로 '밤의 신'으로 명칭한다. 인간계의 육체가 죽거나 단순히 잠든 게 아닌 의식을 잃으면 자동으로 본체로 이동된다. 그러나 시즌3에선 본체의 심장과 의지를 육체를 얻은 검은 레사가 끌어당기는 중이라고 한다. 이와 별개로 인간계의 육체도 전능한 신으로서 원래는 물을 가르는 것부터 대륙을 창조하는 일까지 그 영역을 가리지 않고 무한대에 가까운 권능을 사용할 수 있었던 듯하나, 힘이 온전하지 않은 작품 시작 시점에서 남아있거나, 되찾은 능력을 위주로 서술.
  • 허무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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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정체는 '검은 레사의 의지'. 서막에서 주로 사용하던 기술로 모든 것을 무(無)로 돌리는 능력. 눈짓만으로 타깃을 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대상은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는다. 아레스에 의해 개방된 이 능력의 실체는 '이빨'로, 모든 것을 포식하고자 하는 죽음의 의지 그 자체를 상징한다. 아레스가 잘못된 길로 갈 때를 대비해 그를 자기 손으로 처단하기 위한 제어장치로서 신계로부터 차단하지 않고 남겨 둔 힘이었으나, 서막 막바지에 아레스에게 빼앗기고 만 힘이기도 하다. 시즌2 말미에 아레스를 영원한 죽음으로 인도하며 되찾았다. 시즌3에서 레사 본인이 의지와 심장을 보유중이라고 언급. 그리고 다이몬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이 힘을 사용하는데, 검은 레사의 가장 핵심적인 힘인 만큼 레사를 더욱 더 검게 물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 차가운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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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명칭은 불명. '검은 레사의 얼어붙은 심장'으로 처음 언급된다. 헨젤이 넘겨줘 되찾은 권능. 무언가를 얼리거나 냉기를 다루는 힘. 우주의 온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듯. 대상을 절대 영도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 '허무의 의지'보다 하위의 권능이지만[66] 검은 레사를 구성하는 3개의 큰 요소 중 하나. 타점을 얼려 공격을 막거나 막대한 공간을 얼려 대규모 공격을 하며 공간이동으로 뒤를 덮쳐 광역기를 선보일 정도로 시즌3에서 스케일이 대폭 상향된 기술이다. 덕분에 시즌2 막바지 아레스와 싸울 때보다 훨씬 강해보인다. 레사 본인도 허무의 의지보다 현 몸상태에 부담이 덜한 권능이라고 한다.
  •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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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사의 힘의 근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무지막지하게 강한 힘으로 상대를 타격한다. 보면 알겠지만 이 점은 아레스 이하 디맨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으로 그 힘의 비밀은 다름 아닌 신 레사의 고유 성질인 흡수.[67]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나 강한 힘으로 상대를 때리는 것 모두 레사 본인의 근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시공간을 왜곡시켜 대상을 자신의 앞으로 강하게 불러오는 것. 이는 창조신 라의 고유 성질인 '폭발'과 대비되는 점이기도 하다. 크게는 공간을 왜곡해 이동시키거나, 공간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까지 넓게 응용이 가능한 힘이다. 더 나아가 아예 순간이동으로 뒤를 덮칠 수도 있는 모양.

5. 기타


작품 초반에는 감정 표현이 극히 적고, 인간 같지 않은 무덤덤하고 차가운 모습을 주로 보였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감정 기복이 점차로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격한 두려움과 배신감에 빠져 어린 아이처럼 울어버리고,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상대를 맹렬히 비난하고, 천진난만하게 밝게 웃어 보이는 시즌2에서의 모습들은 서막 초입에서의 그와는 이질적인 모습.[68] 레사가 절대 선을 향한 믿음으로부터 말미암은 신성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변화 양상. 그러나 청소년기의 아레스를 대할 때, 그 이후 천년이 넘게 흘러 다이앤을 만났을 때만 해도 지금 볼 수 있는 상냥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또한 본래 푸른 빛이었던 말풍선은 증기, 즉 '검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점점 그 색이 탁해져, 시즌2 말미에는 거의 '''검은색'''에 가까워졌다. 검은 레사의 말풍선이 검은 색인 점, 작중 라비엘이 지속적으로 그의 영혼의 순수성이 더이상 완전무결하지 못하여 타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점으로 미루어, 그의 앞으로의 행보는...[69] 그런데 3부에서 진영삼이 디맨을 인간으로 돌려놓는 것에 성공하고 상체가 복구되자 말풍선이 짙은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또한 '진언'을 만났을 때나 야우에게 먹혔을 때 라노의 의식속에서는 말풍선이 완전한 하얀색이다. 이때 본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본체 또한 하얗게 빛나는 색이다.
작품의 무대인 헥사곤 아일랜드의 창조주이기도 하다. 원래 용도는 인간과 접촉하지 않고 아레스와 단둘이 심성 수행을 하기 위한 장소.
천 년 만에 긴 단잠에서 깨어난 탓에 현대 문물에 대해 참 무지하다. 라노의 바이크를 처음 보았을 때 이게 말이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런데 비석을 네모난 돌이라고 하는 걸 보면 단순히 현대 문물에 국한된 무지함은 아닐지도.
액면가는 자기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하는 주제에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 모두를 어리고 작은 것들 취급한다(...). 누가 작아 인마
라노에게는 ''''밀가루''''로 불린다. 이외에도 라노와 지속적으로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진영삼으로부터 '얼간이가 둘이 된 기분'이라는 평을 듣는다.
작품 내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미인인데,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이것은 의도된 디자인으로 레사가 인간 속에 섞이게 된 일이 얼마나 불공평하고 수라도를 파는 일인지를, 즉 레사가 인간계의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전능한 존재이지만 어리숙하고, 순수하고 천진난만하지만 강하고, 어리지만 노쇠할 대로 노쇠하였고, 냉정하지만 자애롭고 상냥한 복합적인 캐릭터성과 넘치는 인간미로 팬들 사이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
시즌1 시점 문답에서 작가가 밝힌 바에 의하면 레사가 제목이며 섬네일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린 것은 그가 메인 주인공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외에 부수적인 설정으로 외모 및 꾸미는 것에 일절 관심이 없으며 자신이 미남이라는 것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서막에서는 아레스가 가져다 주는 옷을 주는 대로 입었고 시즌1에서는 진영삼 및 라노의 옷을 돌려 입고 있는 중(...) 174cm로 1cm밖에 차이나지 않는 영삼의 옷을 입으면 꼭 맞고 189cm로 14cm나 차이나는 라노의 옷을 입으면 핏이 헐렁하다. 다만 본인의 미적 취향은 충격적이게도 알록달록한 것을 예쁘다고 생각하는 노인네 취향이라고.
그림을 못 그리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은 부끄럽기 때문에 그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모든 인간을 (자식으로서, 아가페적 의미로)사랑하지만, 그래도 수컷인지라(...) 여성에게 더 잘 웃어주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은 본편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아레스 회상 속의 인상파 레사와 미에나나 루시 앞에서 잘도 웃는 레사를 번갈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짠내가 밀려 온다...[70][71]

6. 관련 문서



[1] 아레스에게 권능의 일부를 나누어준 것이 그 시초.[2] 물론 보기와 다르게 신체는 신답게 튼튼하다.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처를 입고도 며칠만에 아물고, 한 번 완전히 죽어도 몇 백년간 잠들어있다 깨어났다.[3] 이 특유의 말투는 성경의 한글 번역투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4] 베스트 도전 시절에는 179cm였으나 시즌 1 무렵 설정이 변경된 듯하다[5] 시즌 2 후기에서 갱신된 프로필. [6] 짙은 푸른색, 회색, 하얀색으로 무려 3개.[7] '차가운 심장'을 회수한 뒤엔 회색이 되었으나, 잠들기 이전엔 깨어나기 전보다 밝은 푸른색이였다.[8] 작가의 해설에 의하면 말풍선의 색은 기본적으로 존재와 존재가 섞일 때 변하는 것이며, 기존 레사가 짙은 푸른색이였던 이유는 창백한 빛을 표현하고 했다고 한다. 검은 레사의 힘을 회수하면서 점점 짙은 검은색이 되어가는 이유는 지금의 레사가 검은 레사를 상쇄할만큼 창백한 빛은 없기 때문이라고. 레이널드의 내면에서 일어난 레사의 본질, 즉 검은 레사조차 섞이지 않은 레사의 말풍선은 하얀색이다.[9] 다만 힘이 강할 뿐 테크닉은 라노에 밀리는 듯하다. 레사 본인의 변명(...)에 따르면 자신은 본래 생명을 해하러 현신한 것이 아니므로 싸움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무엇보다 불과 며칠 전까진 그냥 다 재로 만들어버리는 권능이 있었으니 싸움을 못할만도 하다.[10] 아래 '비밀' 항목 참고.[11] 아래 '비밀' 항목 참고.[12] 이 때 레사의 대답은 '레이널드는 강합니다. 당신만큼이나.'[13] 사족이지만 이 잠입시 레사가 입은 가죽 코트는 아레스에게 받은 이래 서막에서 내내 입고 있던 그 가죽옷으로, 시즌1 첫 화 진영삼에게 구조될 때 벗겨내기 위해 이리저리 자른 것을 미에나가 열심히 도로 기운 것이라고 한다(...)[14] 둘은 레사가 인간세상에 내려온 일로 다투어(레사 표현), 지금까지 이 천여 년 간 일체의 교류가 없는 상태였다.[15] 44화에서 "끝까지 '네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란 믿음 따위 없잖아? 넌 날 믿으려고 하지 않아" 라는 라노의 일침에 '''"인간의 마음이란 게 기댈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벽이더냐. 그렇지 않더구나"'''라고 대답했던 레사임을 상기해보면 굉장한 심적 변화.[16] 작가는 이 이후 지인들로부터 신념검 어딨냐는 놀림을 계속 받았다고 트윗에 적혀있다..[17] 라노를 흉내 내기 위해 쓴 가발.[18] 이 와중에 넘어지면서 신발 한 짝이 벗겨지고, 겨우 라노의 숙소 바로 앞에서 라노의 열성 팬이 된 민병대원들속에 섞여 라노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라노가 시끄럽다며 문을 세차게 여는 바람에 거기 맞고 자빠져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는 수모를 겪는다... [19] 참고로 말코는 과거 레이널드가 길렀던 반려견의 이름으로, 디맨 대공습 때 엘자데로부터 레이널드를 구하려다 그대로 수차례 밟혀 죽었다.[20] 젠틀맨 펍의 룰에 대해 소개할 때 '5시간을 끝까지 버티면 자동 승리'라고 했으나, 실상은 '전부 쓰러뜨리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한 사람이 승리'하는 규칙이었다.[21] 이때를 기점으로 죽은 자를 인도하는 '밤의 신'의 힘은 회복된 듯 하다.[22] 정확히 말하면 레이널드의 몸을 빌려 세상에 현신한 태양신 라[23] 이 문장을 말할 때부터 레사와 라의 모습이 어린 염소와 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24] 타락한 사도 루시엘의 옷에서 색만 반전된 하얀 로브.[25] 헥사곤필드 국립 과학기구로, 본래 영삼과 미에나를 비롯한 과학자들의 본거지였으며 폐허가 된 2시즌 말미부터 영삼과 미에나, 유주루가 거점으로 삼고 있었다.[26] 엘자데는 성녀였고 젊은 나이에 검은 레사에게 사로잡혀 사망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을테니 엘자데의 직접적인 후손보단 공통 조상을 뒀다고 보는 게 옳을 듯 하다.[27] 참고로 이때 보여지는 아이들은 루시 버거와 카나리아, 마야 블레이크, 그리고 청년 시절의 아레스.[28] 인간에 대한 불신은 시즌1,2에서 라노와의 관계를 보면 제법 회복되었을 듯.[29] 라노는 레사의 본체를 두번째로 보는 거지만, 지상에서 의식을 잃고 잠든 모습과 달리 옥좌에 앉아있는 거대한 모습에서 오는 위압감이 꽤 큰지 심장이 벌렁거린다(...)며 놀란다.[30] 동시에 라노가 온전한 형제로 인정받고 천사로서 승천하는 과정.[31] 한 인간이 죽어 다시 태어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환생의 뒤에는 수 천, 수 억의 죽음이 있음을 지적했다.[32] 빛의 사자 레이엘의 모습으로도 제압당한 라노만 안습(...)[33] 부숴진 마음을 메꿔야 한다고 한다.죄악에서 벗어나 다시 '순수한 선'을 회복해 검은 레사의 힘을 가두려고 하는 듯.[34] 산달폰은 온전히 전투타입이 아니다.[35] 천사들 모두 진언보단 창 자체에 부여된 권능으로 싸우는 것이 나오며 창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라노는 지금까지 진언만으로 싸웠기 때문에..[36] 금기의 아이를 낳고 금기의 전승을 행한 미카엘의 자손[37] 가장 검은 것의 껍데기[38] 말풍선도 회색이 아닌 하얀색으로 나타난다.[39] 이때 라노는 흰색 말풍선을 가진, 자기 기준 가장 신다운 모습의 하얀 레사를 본다. 독자들은 이 모습이 여명의 신으로서의 레사라고 추측했다.[40] 이때 유주루, 렉스터, 라이언과 진영삼 또한 재가 된다.[41] 당연히 어린양이 검은레사를 저지켰을리는 없으므로 몸에 남아있던 레사의 의식이 검은 레사를 잠시 저지시킨듯 하다.[42] 결국 균형의 흐름대로 모든게 일어날 일이었다지만, 결과적으론 레사를 만났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지 못하고 영원히 죽어 지옥의 사도이자 문지기로 남은 건 안습.[43] 다만 등을 맞댄 '라'의 태고의 모습은 우리 은하를 품에 안을 정도로 우주적인 크기다. 레사와 등을 맞댄 모습은 창세 이후 취한 많이 작아진 모습이다.[44] 본체의 손가락이 사람보다도 거대하다.[45] 다만 초기에는 정신상태는 여전히 염소였기 때문에 루시엘의 정원에 있는 꽃과 라비엘의 파피루스를 씹어먹는 사고를 쳤고, 레미엘은 그가 싼 똥을 치워줘야 하는 등 영락없는 짐승이였다. 레사가 지금의 지성을 가지게 된 계기는 라의 명으로 자신을 가르치려는 라비엘의 생각을 검은 레사의 힘으로 읽어내어 언어를 배운 것.[46] 다만 3부 후반부에 밝혀지길 루시엘이 레사가 평범한 염소였던 시절에 검은 레사를 꺼내라며 지속적으로 학대하면서 얼떨결에 검은 레사를 꺼내버린게 그 발단이였다고 한다. 애초에 루시엘이 자기 정원의 풀을 뜯어먹었다고 불평한 건, 루시엘이 염소 레사를 길들이기 위해 자기 정원의 풀을 가져와 먹였기 때문.[47] 그와 라의 존재 자체가 혼의 윤회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한다.[48] 상세 설명 후술[49] 다만 내부에서 보는 건 제각각. 미애나의 경우는 아레스를 되살리던 당시의, '라'를 불신하는 레사를 보았고 루시는 라즈베리 벌판에서 괴물을 보았다고 한다.[50] 정확히는 라에게 배운 것들을 토대로 라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라노가 '밀가루가 개소리 스킬을 이 양반한테 배웠군'이라고 할 정도로.[51] 굳이 라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작품 내에서 우는 장면이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울보 염소.[52] 자칫 잊을 수 있는 부분이나 아레스가 고대 이집트 시대에서 중세까지 무려 천년을 살아갈 만큼의 혼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인한 레사의 모습은 죄악에 가깝다. 기원 전 사람인만큼 셀 수 없이 많은 영혼을 훔친 것.[53] 미에나가 고고학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된 이집트 벽화에는 완전한 악마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다.[54] 게다가 자신이 친하게 지내거나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에게 배신당하기까지 했다. 몇백년 전에는 다이앤에게 현재는 아레스에게까지 배신당했다. 그야말로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피해받고 상처받은 안습한 신이라고도 할수 있다.[55] '균형의 마차'라는 우주 에너지를 한 곳에 묶고 있는 미지의 존재가 있고 '균형'에 의해 온 우주를 이빨로 가득 채운 절대 죽음의 대척점인 창조신이 탄생한 것.[56] 그러나 그 균형을 깨버린 다이앤과 아레스는 공허로 보내 폐기하는 형벌을 받았다. 이는 그 무게를 맞추기 위한 반대급부라고.[57] 라 자신도 태초에는 빛나는 매와 유사한, 인간의 인지를 벗어난 기이한 형상이었으나, '죽음'을 목격한 뒤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도 인간과 비슷한 형상을 취하게 되었다.[58] 실제로 사자들은 그를 키우면서 겉모습만 자신들과 비슷하지 작물을 망치고 똥이나 싸댄다고 불평한다(...). [59] 인간 여성의 형상에 가까운 검은 레사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여성이라 할 수 없다'고 했던 작가가, 레사를 '남성'이라고 확언한 것은 이런 뒷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60] 죽음의 그릇으로 산양이 발탁된 것은, 악에 대해 무지한 순수한 선에 대한 일종의 은유로서 산양의 모티프를 끌어온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61] 검은 레사의 힘, 즉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되어 자신의 뒷편 옥좌를 의롭게 다스리는 것.[62] 본인은 절대신조차 저울질하는 균형에 대해 무지했고, 그 많은 죽음이 많은 탄생의 무게를 상쇄하고 있었음을 몰랐기 때문.[63] '너는 나와 같을 수 없을 것이다. 너의 그릇됨을 알라'며 꾸중하던 라가 사실은 매 순간 레사를 지켜보고, 검은 레사를 경계했음을 알 수 있다. 검은 레사가 튀어나올 때면 바로바로 나타난다(...)[64] 사실 잠들기 직전 의복이나 건축물을 보면 천 년보단 짧아야 한다. 못해도 11~13세기 중세 중기의 건축물들이나 의복을 볼 수 있다. 이를 인지한 건지 시즌3에서 루시엘은 한 오백년 이상으로 언급.[65] 균형은 지금껏 두차례 레사를 마주했는데, 시즌2 진홍의 기사 77화의 친위대장 '백야'로, 시즌3 5화 6화의 민병대장에 빙의한 모습으로 나왔었다.[66] 검은 힘으로 신에 필적하는 일곱 뿔을 꺼낸 아레스의 '허무의 의지'에 패배하며 입증되었다.[67] 정확히 말하면, 블랙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중력은 시공간을 왜곡시킨다'는 부분에서 착안한 개념인듯 하다.[68] 작품 내부에서는, 검은 레사의 시험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갔을 때 어린 아레스가 자상하게 웃는 레사를 보며 '레사님 같지 않다. 사람들처럼 웃는 것은 못 한다고 하지 않으셨느냐'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69] 다만 창조신 '라'가 레사를 여전히 아끼고 있으며,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도 레사의 업보를 나누어 갖기로 결심한 점, 그리고 라노의 전생인 다이앤의 마지막 바람이 레사에게 속죄하는 것이었던 등 변수로 미루어 레사가 기적적으로 자아를 지키는 결말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70] 솔직히 차이가 나는것도 레사를 대하는 남성의 태도와 여성의 태도를 보면 이해가 갈만도 하다...[71] 시즌 1에서는 변이된 디맨을 처리하러 가는 중에 여러가지 대화를 하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미에나에게 웃어줬다가 진영삼에게 꿀밤 맞았고, 시즌 2에서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떠난 것을 사과하는 루시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가 이에 발끈한 라노에게 얼굴을 발로 까이고 진영삼에게 여자만 꼬시는 상습범이라고 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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