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샤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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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점에 등장하는 추방된 아라코아다."까마귀가 해를 삼키면 어둠이 드리운다.
하늘을 태우는 불길이 잦아들고 검은 날개는 천천히 하늘을 감싼다.
잠들거라, 아이야, 잠들거라. 태양도 잠은 잔단다."
이게 루크마르가 최초의 아라코아에게 불러준 자장가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길을 잃었는지.
― 눈앞의 승리 퀘스트 중
2. 행적
사령관이 아라크 첨탑에 들어서면서 최초로 마주치게 되는 아라코아이며 상당히 긴 세월을 추방된 채로 살아왔다. 직업은 두루마리 관리인으로 당시의 루크마르 신봉자들이 왜곡해버린 아라코아의 진정한 역사를 통달해 있으며 여러가지 유물이나 기술에도 매우 박학다식해 고고학과 주문각인을 레샤드에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마법사가 아닌데도 마법지식과 도구들을 활용해 모습을 숨기고, 애완동물까지 데리고 적이 점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지역을 돌아다닌다. 물론 아라코아 자체가 워낙 마법에 통달하고 영리한 민족인 점도 있겠지만.
레샤드가 언제 추방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어쩌면 추방된 아라코아들 사이에서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허나 확실한 것은 레샤드는 이키스와 이스카르가 신봉자에 속해 있었을 때부터 추방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아라코아에 대한 소설 외경을 보면 이키스가 레샤드에게 진실이 담긴 두루마리를 받으러 왔다가 신봉자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추방된 아라코아들 사이에서 상당히 명망이 높은 인물이기에 추방된 아라코아들의 전 지도자 이스카르가 불타는 군단에 투신한 이후 하늘탑이 무너지고 생겨난 새로운 단체 깨어난 자들의 의회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물론 그전부터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인물을 지원하는 책사적인 면모를 보여온 만큼 의회에 조언자로서 활동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러나 저러나 아라코아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또한 사령관과 실질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이상 아마도 아라코아와 호드, 얼라이언스의 연결고리로서 활동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다. 또한 늙은 아라코아치고는 여타 젊은 아라코아들보다 생각이 더 개방적이기에 레샤드가 살아있는 한은 아라코아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레샤드의 친구로는 칼리리인 퍼시발이 있다. 애칭은 퍼시. 갓난아기 때부터 레샤드가 데리고 와서 키워내어 매우 애지중지하는 칼리리로, 경계심이 많고 남을 믿지 않는 레샤드가 퍼시를 붙잡은 비릭스의 말을 순순히 들어주는 것으로 봐선 마치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라크 첨탑의 스토리가 끝나고 나서는 사령관의 주둔지에 머물며 타나안 밀림에서 다시 한번 사령관과 동행한다. 여기서 이스카르의 타락을 목격했는데 아라코아들이 그토록 바라는 날개를 손에 넣은 모습을 봤으면서도 '저주를 저주로 막았다'며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