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특집 WM7/비판과 해명
1. 개요
무한도전이 레슬링 특집 WM7을 진행하면서 겪은 여러 비판과 그에 대한 무도 제작진들의 해명을 정리한 문서다.
2. 처음부터 레슬링을 하기로 조작?
자리배치 특집 때의 가위바위보 개그처럼 DVD들 중 선택한 DVD의 아이템으로 촬영한다고 했을 때, 전진이 양자택일한 CD를 거르고 유재석이 자기 손에 있는게 선택된거라는 약간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며 직접 그 CD를 재생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유재석이 정말 모르고 한 것이거나 다른 멤버들은 몰랐을지언정 유재석은 제작진의 뜻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상기 조작의혹이 사실이 아닐지언정 애초에 레슬링쪽으로 유도 될 수 밖에 없는게 방송상에서 장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하던 중, 제작진이 6개의 DVD를 제시했는데, 프로레슬링을 제외한 나머지는 '''스키점프''', '''보디빌딩''',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다카르 랠리''', '''에베레스트 등정'''이었다. 보디빌딩은 성공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1]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은 그냥 체조도 아니고 물 속에서 하는 활동이라 수영 실력이 굉장히 요구되기에 이것 역시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다. 특히 전진과 정형돈은 자타공인 맥주병인지라 성공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진다. 스키점프와 다카르 랠리, 에베레스트 등정은 성공 가능성은 둘째 치고 '''위험성이 너무 높다'''. 결국 6개의 아이템 중 그나마 해볼만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건 프로레슬링밖에 남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이건 해당 에피소드나 무한도전만의 문제는 아니고 리얼 버라이어티라 주장하는 이들 모두에게 관계되는 문제이며, 설령 이런 의혹을 제기한들 레슬링 특집도 해외로 나갈 비행기 값은 아낄 수 있을지언정 별의별 고생과 위험, 비판에 시청률 1위 자리 박탈 등 무한도전에게도 많은 고난이 된 자충수였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3. Don't Try This!
1화가 방영된 후 골수 프로레슬링 팬들이 제일 먼저 지적한 문제는 바로 ''''절대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라는 경고문의 부재였다. 이것은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WWE에선 원래 'Don't try this at home' 라는 경고문구를 썼다가 '''아이들이 집 밖에서 레슬링 기술을 흉내내다 사고를 내자 그에 대한 책임소송 문제 때문에''' 'Don't try this' 라는 문구로 바꿨을 정도다.
이런 '''중요한 경고문구'''를 넣지 않은 것과 연습 과정에서 진지함이 결여된 지나치게 장난스런 접근으로 가뜩이나 낮은 국내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2] 2화, 3화가 방영되었음에도 경고문은 없었다. 참고 글
그러다가 팬들의 지적 덕분인지 4화부터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경고 장면 나간 후 스태프들 상대로 스플렉스를 시전했다. 웃음을 유발한답시고 그랬다지만 '''경고에서 하지 말란 짓을 그 화 끝나기도 전에 한 꼴이다'''. 이러면 경고마저도 희화화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 프로젝트에 방송까지 10주짜리로 지나치게 연장하다 보니 초반에 잠깐 나왔으면 그나마 비판이 줄어들었을 멤버들 간 장난치는 모습들이 몇 주 간 나와서 문제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손스타의 일침 이후 상당히 진지한 모습으로 변하는 컨셉을 보여줬지만... 이 비판은 상당히 타당한 비판 내용이다.
4. 손스타 자질 논란
방송의 초기 컨셉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전문 프로레슬러들을 찾아가지 않고 매니아에 불과한 연예인을 찾아간 것부터가 레슬링 팬들의 우려를 샀으며 당시 프로레슬링 팬과 프로레슬러를 중심으로 매우 큰 비판여론에 직면하게 되었다.[3]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천창욱씨의 해명이 있긴 했지만 이에 대한 진위 여부도 중요하나 '''시청자들이 따라할 가능성이 매우 큰''' 무한도전이라면 좀 더 조심했어야 한다. 손스타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기에 앞서 훈련받는 부분은 2회 중간에 잠시 언급되기는 하지만 손스타가 전문 프로레슬러에게 수련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송에서 좀 더 명확히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손스타가 체육관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한 것도 믿을 수가 없는 것이 애초에 손스타는 가장 기본적인 로프 반동조차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4][5][6] 클로스라인, 코브라 트위스트, 챱을 비롯해 멤버들에게 보여준 기본기들도 하나같이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심지어 레슬링 기술 이름을 헷갈리는 등 기본 지식조차 결여되어 있었다. 언급한 로프 반동 같은 경우 레슬링을 처음 배우는 선수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주간 이것만 시킬 만큼 기본기 중의 상기본기이기 때문에 '''손스타는 절대로 제대로 된 선생이라고 볼 수가 없다.''' 그것은 정말 프로레슬링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 대한 모욕이다.[7]
기술을 가르치는 부분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은게 기술을 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어설픈데 그보다 더 중요한 접수하는 방법은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사실 프로레슬링은 기술을 거는것보다 접수하는게 훨씬 어렵고 위험하다. 이로 인해 멤버들이 기술을 거는것은 하는데 하나같이 접수를 못해서 머리로 낙법을 한다거나 어깨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생긴다. 애초에 본인조차 기술을 거는 방법도 접수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것 같다. 특집 초반에 기술 시연때만 봐도 본인은 다 기술을 거는 쪽이고 접수는 다른 사람이 한다. 특히 툼스톤 파일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WWE에서 금지된 기술이니 만큼 일반인에게 시켜서는 안되는 기술이다.[8] 위험한 기술이 멋있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것 같다. 가르치는 기술들이 대부분 허리, 머리에 타격이 가는 기술들로 하나같이 잘못 시전하거나 접수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기술들 뿐이다. 정형돈의 드롭킥을 정준하가 접수하는것도 잘 보면 어떻게 접수해야 될지를 몰라서 그냥 몸으로 받는다. 드롭킥을 접수 할때는 접수자가 시전자의 발을 손바닥으로 밀면서 뒤로 넘어지는게 정석이다. 접수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아서 생긴 최악의 사건이 정형돈 초크슬램 사건이다. 정준하한테 초크슬램 거는것만 가르쳤지 정형돈한테 어떻게 접수해야 되는지를 가르치지 않아서 뇌진탕까지 간 최악의 사건이다. 사실 거는 것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게 초크슬램을 안전하게 걸려면 시전자가 접수자의 등을 받쳐주거나 목을 잡고 내려칠때 둔부부터 떨어뜨리면 된다. 또한 유재석이 플라잉바디프레스를 시전 할때 시전자인 유재석보다 피폭자인 정형돈의 역할이 훨씬 중요한데도 유재석에게만 시전 방법을 가르쳐 준다. 사실 플라잉바디프레스의 시전자는 그냥 상대 복부쪽으로 내 복부를 맞춰서 떨어지기만 하면 된다.[9] 오히려 피폭자가 두 팔로 시전자를 잘 받아줘야 멋있는 그림이 나오면서 안전하다.
방송에 나온 '''진짜 전문 프로레슬러''' 윤강철, 유동원 선수는 여태까지 몸개그 버라이어티가 그랬듯 벌칙맨으로 나와서 잠깐 스쳐지나가는데 그쳤기 때문에 이런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당시 방송 내용으로 내보내기엔 위험하고 문제 되는 부분도 있었기에 아래 글이 나와도 이에 대한 비판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대체 멀쩡한 선수들을 벌칙맨으로 내보내고 자질이 떨어지는 손스타를 선생으로 내보낸 건 무슨 의도인가? 한국의 프로레슬러들은 다 죽기라도 한 건가?
프로레슬링이 매우 발전한 북미 지역에 그나마 동호회란 개념과 비슷한 프로레슬링 형식이 있는데 '백야드 레슬링' 이라고 한다. 이는 젊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트렘펄린이나 간이링 혹은 그도 아니면 맨바닥(...)에서 레슬링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데 이건 북미 내부에서도 '''어린 놈들이 개념없이 객기 부리는''' 행위로 취급된다. 프로레슬링 팬들과 레슬러들 눈에는 '''WM7의 제작과정이 백야드 레슬링과 똑같은 수준'''으로 비춰졌던 것이다.[10] 그만큼 방송에 편집되어 나왔던 WM7의 훈련 모습은 어설프고 엉성하며 '''위험했다'''.
WM7이 애초에 실제 프로레슬링 경기보다는 쇼엔터테인먼트를 추구했기 때문에 답습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위한 것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방송에서 나온 부분이 옳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현재 극단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wwe의 예만 보더라도, 엔터테인먼트라 해서 레슬링 기술들의 위험성과 제대로 된 교육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엔터테인먼트기 때문에 더 그랬으면 그랬지. 손스타의 레슬링 실력이 프로와 거리가 있고 보조강사로도 레슬링 경험이 없는 단순한 무도인을 데려오는 등 자질이 부족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비판받아야 할 점이며 더불어 애초에 프로레슬링을 쇼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여 아마추어급 강사를 영입한 무한도전 역시 잘못이 있다. 그동안의 방송 분량만 놓고 봐도 제법 부상 위험이 큰 기술들을 많이 가르쳤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처음에는 정말 '별 거 아니겠지' 하고 가볍게 접근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지하고 태도가 바뀐 것일 수도 있다. '따라하지 마세요' 영상이 4회부터 나온 것도 그래서인 듯한데 문제는 따라하지 말라는 영상을 내보내자마자 같은 제작진이라곤 해도 훈련엔 전혀 참여해본 적 없는 다른 스탭들에게 그날 어설피 배운 기술을 곧바로 써보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해버려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를 스스로 무시'''해버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5. 프로레슬링은 쇼다?
방송 초기 프로레슬링 기술 연습 중 멤버들은 그저 아프다면서 안 아프게 해달라고 요구할 뿐이었고 손스타는 프로레슬링 접수는 아프지 않게 받아내는 것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을 하며 훈련 도중 정준하가 정형돈의 족발당수를 그대로 받아내자 너무 제대로 받았다며 중간에 빈 공간을 두고 손을 들어 받아내는 접수를 제대로 된 접수라며 가르쳤는데 안 맞는 티가 너무 나는 바람에 안 그래도 가짜라는 소리에 민감한 프로레슬링 팬들을 자극한 꼴이 되었다.
프로레슬링 경기는 중요한 진행과정이나 결과에 각본이 존재하는 '엔터테인먼트'이지만, 이번 특집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외워서''' 경기를 진행하는게 절대 아니다.[11] WWE나 TNA 같은 메이저 단체에서 메이웨더나 팩맨 존스 등의 비레슬러들이 경기에 끼어든다 쳐도 그 구성이나 비중이 왜 극히 단순해지는지 생각을 해보자. 한 마디로 익숙한 기술들을 주고 받으며 애드립으로 자연스러운 경기를 만들어낼 정도의 베테랑들이기에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이고, 그 자연스러운 경기의 기준은 '''설득력'''이다. 거창한 말 필요없이 양측의 합이 맞아 기술 하나하나가 몹시 아파보이게끔 해야 하는 동시에 안전을 챙겨야 하는 것인데, 이 '설득력'과 '안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심히 어려운 일이다. 맞는 쪽에서 몸을 너무 사리면 기술이 병맛넘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며 그렇다고 몸을 너무 굴리다간 진짜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WM7의 기술 연습 과정 및 방영 내용에선 이러한 프로레슬링의 근본보다는 '외운대로 기술을 주고 받는 것에만' 주력, 맞아주고 때리고 하는 것이 가짜라는 티만 잔뜩 내면서 '이것이 프로레슬링' 이란 식으로 방영되었으니 이는 프로레슬링을 근본적으로 아주 우스꽝스럽게 왜곡하고 있는 거라는 비판이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프로레슬링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레슬링을 업으로 삼는 전문 프로레슬러들의 엄청난 반감을 샀고 프로레슬러 김남훈은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12] 을 올리기도 했다.[13]
이것 때문인지 6화 방영 직후 국내 프로레슬링 전문가이며 특집에 참여중인 前 WWE 해설자 천창욱씨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옹호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글을 디씨 프갤에 올렸다. 전문은 여기.
그리고 결국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는 소리까지 기사 제목으로 등장했다. 이에 맞서는 팬들의 옹호론 중에는 그동안의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뤄졌던 프로레슬링은 더 코믹한 성격이 강했다는 옹호론도 있으나 이것은 옆반 아이는 더 큰 잘못한 적도 있다며 자기 봐달라는 초등학생식 논리나 다름 없는 억지 주장이며 무한도전에서 잘못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무한도전이 위와 같은 문제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사실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에서 멤버들의 태도나 멤버들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불손하다는 비판에 항상 등장하는 옹호 의견은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은 극히 일부'''라는 것.[14] 실제 준비한 기간은 1년이지만 방송 분량은 10시간도 채 되지 않기에 이러한 방송 분량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7부에서 손스타가 멤버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하고 대회가 연기된 이후 멤버들의 훈련 태도는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급 강사에게 훈련을 받았고 훈련 자체도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은 프로레슬링 팬의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운 모습이였을 것이고 일반 시청자들한테 보이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방송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 역시 심각한 잘못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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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인기종목 관심과 육성을 저버린 것?
바로 이전 스포츠 특집인 여자 복싱 특집과 F1 특집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반대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 그동안 해왔던 장기 프로젝트였던 에어로빅 특집이나 봅슬레이 특집과 달리 이번 프로레슬링 특집은 위에 서술된 이유로 판을 크게 벌이지 않고 전문가들과 협회의 참여 없이 진행되었는데 상당수의 시청자&팬들[15] 이 프로레슬링 관련 협회와 아무런 협력이 없었던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일부 프로레슬링 팬들이 이번 특집을 비난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프로레슬링 팬들의 기대는 협회와 함께 하여 프로레슬러들이 방송에 메인으로 등장하고 무한도전과 협회 소속 레슬러들과 함께 대회를 개최하는 쪽이었는데 이러한 기대가 컸던 만큼 무한도전만의 대회를 여는 것에 매우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방송 기간 도중 프로레슬링 협회측에서 무한도전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서 협회측을 비난하는 쪽으로 대세가 바뀌었다가 후에 김태호 피디의 글이 올라오면서 애초에 WM7의 초기 기획 의도는 어릴 적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던 레슬링 대회에 대한 향수였고 이를 재현하기 위해 가을운동회를 전후하여 도서 지역에서 작은 대회를 여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다만 일정상의 문제와 프로레슬링 특집에 대한 정보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기획의도와는 달라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문제는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에 주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너무나 그 영향력이 컸다는 거다'''. 무한도전이 아무리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기획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협력으로 레슬링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순 없었다.
[1] 보디빌더 문서에도 나오지만 보디빌딩은 사실 건강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친다. 근육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걷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무리를 해서 식단을 조절하기 때문이다.[2] 국내 프로레슬링의 간판격인 이왕표가 가장 많이 비판받았던 점이 지나치게 희화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접근해 한국 레슬링의 이미지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다는 것임을 기억하자.[3] 방송에서는 실제 레슬러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 레슬러는 아니었으며 무한도전 멤버들을 가르치기 4~5개월 전부터 대회를 치룰 때까지 천창욱씨의 소개를 통해 전직 선수를 포함한 6명의 코치 아래 체육관에서 훈련했다고 주장(?)했다.[4] 탑 로프를 팔로 감싸지 않고 로프에 그냥 몸만 들이대는 멤버들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데 단순히 로프 반동을 잘못한 것만으로도 사고가 난 적이 있다. '''4화의 박명수가 그렇게 다칠 뻔했는데 웃으면서 넘어갔다'''. 애초에 로프 설치 자체가 잘못돼있다 쳐도 전문 레슬러들도 처음 배울 때 몇 달에 걸쳐 배우는 가장 중요한 기본기술 중 하나다.[5] [image] [image]이렇게 팔로 로프를 확실히 잡아준 후에 반동을 해준다. 한 번 프로레슬링 경기 보면서 유심히 봐보라. 이들이 로프 반동을 할때 어떻게 하는지...[6] 로프반동을 가르칠때 로프에 살짝 앉는다는 느낌으로 하라고 가르치는데 로프반동을 할때는 로프에 둔부를 기대는 느낌으로 해야지 앉는다는 느낌으로 하면 반동 후에 동작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7] 단순히 프로레슬러들의 자존심을 뭉갠 문제라기보단 제대로 된 선수에게서 배우지 못하면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무시한 '''안전불감증''' 문제가 더 크다. 수십년 뛴 베테랑도 한순간의 실수로 치명적 부상을 입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스포츠가 프로레슬링이다. 실제로 해외의 프로레슬러들도 수천번 접수한 기술을 한번 잘못 접수해서 죽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 경우가 있다.[8] 심지어 정준하에게 툼스톤파일드라이버를 가르치는 자세를 보면 피폭자의 자세가 반대로 되어 있다. [image] 이게 올바른 자세이다.[9] 떨어질때 유재석처럼 몸을 웅크리면 상대방을 무릎으로 찍을수가 있어서 오히려 위험하다. 제대로된 자세는 온몸을 최대한 펴야 된다.[10] 사실 백야드 레슬링이라고 해도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프로레슬링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프로레슬러가 운영하는 도장도 있고 원래 미국의 학교에서는 격투기를 배울 기회가 한국보다 많다.) 백야드라고 해도 생각보다 제대로 된 곳도 많은 편이다. 물론 그러니 괜찮다는 건 아니고 대한민국 방송국의 기획이 미국 백야드 레슬링만도 못하다는 말이다.[11] 무한도전은 하루 경기를 위해 1년을 준비했지만 프로 경기중 당일에서야 선수들이 만나서 "어, 오늘 너랑 경기하냐" 라는 상황도 있다. 이건 당연히 애드립으로 경기를 즉석에서 짜내려갈 수 있는 프로들이니 가능한 것이다.[12] 무한도전 미치겠다. 링에서 운동하려면 3년은 걸린다. 무엇보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손스타씨가 가르치는 프로레슬링이라니, '''이건 워드를 칠 줄 안다고 신문 기자가 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13] 막상 김남훈 본인도 연습한지 1주일만에 링에 올라 데뷔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낙법도 제대로 못해서 슬램류 기술은 맞아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출전했다고 하는데...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는 최소한 이런 부분에 있어선 매우 엄격하고 규율이 강한 탓에 의문부호가 붙긴 하지만 이것을 주장(?)한 사람은 천창욱 해설위원이다. 하지만 천창욱 해설위원도 관계자에게서 들은 내용이라고 하며 무엇보다 이 사람 김남훈과 앙숙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김남훈 씨도 이 '1주일 준비 후 데뷔설' 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에 써진 내용들을 보면 천창욱 해설위원의 주장과는 달리 자신은 2003년이 아닌 2002년에 데뷔했다고 하고 경기 사진도 몇 개 있다고 한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자. 또 이쪽 주장과는 별개로 무한도전의 방영분에 문제가 있던 사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14] 다만 '''시청자가 볼 수 있는 것 또한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 뿐이다'''. 시청자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는 전적으로 방송 내용이 어떠한지에 달려있다. "방송 내용만 보면 오해가 생기며 카메라에 비춰지지 않은 모습까지 봐야 오해를 풀 수 있다" 는 이야기야말로 해당 방송 연출이 경솔했음을 반증한다.[15] 그냥 무한도전 팬들의 경우도 무한도전의 특집이 보여줬던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 유도라는 메시지에 어느정도 자부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예능 프로의 공익성 추구는 한국 방송에서 어느정도 의무화돼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