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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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er Keyboard / Projector Keyboard
1. 개요
전용 프로젝터로 발사한 광선으로 '''키보드를 그려내고''', 여기에 특수한 센서 두 가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입력하는 방식의 키보드. 프로젝터 키보드라고도 한다. 물리적인 구동부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키보드 타입은 클릭, 넌클릭, 리니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터치"쪽에 가깝다고 봐야 될 수도.
특성상 당연히 저 광선 부분엔 아무런 기능도 없다. 단지 프로젝터에 달린 센서로 손가락 움직임을 읽어서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며 광선은 사용자에게 보여줌으로서 입력을 손쉽게 하도록 유도하는 가이드 역할의 목적밖에 없다.
2. 장점
장점으로는 우선 크기가 작다보니 휴대성이 좋다.
또한 손상 위험이 매우 적다는 점도 장점인데, 일반적인 물리적 키보드의 경우는 오래 쓰다보면 버튼이나 기판이 손상될 여지가 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아무 실체도 없고 그냥 책상에다가 레이저로 표시된 버튼에 손가락질만 하는 것이니, 거기다가 콜라나 우유를 쏟아부어도 닦으면 그만이고, 샷건을 내려치는 등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가해도 책상이나 사람 주먹 중 하나가 대신 부서질 뿐 당연히 키보드 자체엔 어떤 손상도 가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폭풍간지를 뽐낸다. 가격이 굉장히 비싸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아마존에서 3만원 안되는 돈으로 살수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으며 구동 특성상 소음도 거의 없다. 책상 위에 올리면 책상 누르는 소리 등은 나긴 한다.
3. 단점
그렇지만 키감도 굉장히 이질적인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전혀 들지도 않아 적응에 시간이 걸리고, 또 바닥 재질빨을 많이 타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 딱딱한 바닥 위에서 사용하면 키감이 안드로메다로 간다. 비단 키감뿐만 아니라 계속 쓰고 있으면 손톱이 쑤시는 등[1]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 때문에 이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펀지로 만든 판은 필수품이다.[2] 요즘 나오는 레이져 키보드는 무게중심 문제를 찾아볼 수 없다. 매우 안정적인 편.
또한 아직까지는 기술의 미약함과 발전의 더딤으로 센서가 미약하기 때문에, 분당 200타[3] 정도의 속도로 입력하면 대부분의 키가 씹히고, 센서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쬐는 타입이 아닌 90도 앞쪽에서 바라보는 타입이라 가리면 인식이 안되는 점, 앞 손가락으로 가리기만 해도 키가 읽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빛으로 키보드를 그려내는 특성상 주변 조명이나 바닥의 색깔에 따라 사용에 애로사항을 겪게 된다. 더불어 프로젝터로 키보드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모양이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미묘하게 다르다. 특히 화살표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단점은 키보드 어디쯤에 손가락이 있는가 촉각으로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입력하는게 상당히 난감해서 문서 작업용이나 게이밍용으론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2020년 현재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더러운 장갑이나 손에 물같은 액체가 자주 묻는 일부 직업군에게나 효용이 있는 정도이다. 또는 다한증일 경우에 키스킨을 꺼리는 유저나 방수키보드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이나 갤럭시 폴드같은 경우 넓은 화면을 100% 활용하기 위해 키보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휴대성이 높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1] 손톱을 항상 짧게 깎아 두면 훨씬 낫다.[2] 임시방편으로 종이를 여러장 쌓아두면 적당히 쓸만해진다.[3] 속기사나 리듬 게임 플레이어까지 갈 것도 없이 타자 연습을 조그만 해도 200타는 그리 빠른 속도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