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牛乳 | 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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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Milk
암소의 젖.
한국어에서 우유는 소 우, 젖 유의 뜻 그대로 '''소의 젖'''을 뜻하지만 영어 milk는 소뿐만 아니라 포유류(哺乳類, mammal)의 젖 일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milk라고 하면 젖소의 젖샘에서 분비되는 흰색의 불투명한 액체를 가리키고, 굳이 다른 동물의 젖과 구별할 때에는 cow's milk라고 한다.
영어 milk란 단어는 원시 인구어 *h₂melǵ-에서 파생된 것으로 주로 게르만어파와 슬라브어파 지역에서 비슷한 꼴로 통용된다. 반면 남유럽권에서는 원시 인구어 *ǵlákt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통용된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어 'galaktos'와 라틴어 'lac'. 라틴어 'lac'은 또 로망스어군 언어들에서 latte(이탈리아어), lait(프랑스어), leche(스페인어)와 같은 형태로 분화되었다.
본래 우유는 송아지의 성장을 위한 것이지만 초창기의 인간은 맑은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살아왔던 탓에 가축으로 기르는 동물의 젖을 먹으려 시도했고, 나중에는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거의 모든 인간이 다른 동물의 젖을 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또한 젖소 역시 자기가 낳은 송아지에게 먹일 양보다 훨씬 많은 젖을 생산하도록 품종개량되었다.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만큼 그대로 마시기도 하고 특히 전통적으로 동아시아권보다 목축문화가 발달했던 유럽 및 중동의 식생활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작용해왔다. 치즈, 버터, 생크림,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된다.
해외에는 우유(소의 젖) 외에도 양, 염소, 말, 낙타 젖 등도 식용으로 판매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산양유라고 부르는 염소젖이 소량 출시되어 있으나, 양젖이나 낙타 젖은 구하기 어렵다.
2. 영양
대략적으로 물 87%, 지방 4%, 단백질 3.5%, 유당 5%, 미네랄 0.7% 정도의 성분이 콜로이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1] 특히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는 극히 적고, 비타민 C는 원유 살균 과정에서 파괴된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은 특정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것보다도 영양소 조성이 균일한 것이 더 좋다. 이를테면, 우리가 밥을 주식으로 먹지만 여러 반찬을 곁들이는 이유는 바로 균형 있게 영양소를 공급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괜히 정크 푸드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또한 구성 비율로 보면 적어 보일지 몰라도, 이는 단순히 우유의 영양소 조성 함량비를 뜻할 뿐, 사람이 요구하는 영양소 함량을 충족하는 데는 충분하다. 단지 우유의 당은 주로 유당이 대부분인데 저 유당으로 인한 소화 장애가 좀 문제이긴 하다. 우유량을 하루 약 200ml로 적당히 마신다면 문제가 적다는 보고가 있으며, 유당이 적은 발효유제품이나 최근 유당을 제거한 시유를 먹는 것도 좋으니 참조. 유지방또한 포화지방산이 있는 편이라 다이어트에 민감한 분들이 꺼릴 수도 있으나 필수지방산이 고루 함유되었고 무엇보다 콜레스테롤 함량도 적다. 다만, 유가공품 중에 버터는 계란 노른자 다음으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굉장히 높은 기름 덩어리이므로 심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라면 주의하자. 계란에는 레시틴이 유화 작용을 하여 문제가 없으나 버터는 그런 거 없다.
3. 논쟁
3.1. 우유는 완전식품인가?
흔히 완전식품 혹은 건강 식품(?)의 상징적인 존재로 마시는 것이 권장되기는 한다. 그러나 아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 이러한 실험은 사실 변수가 너무 많다. 인간이 우유만 먹는 게 아니기 때문. 우유 계열 연구는, 우유를 팔려는 낙농업자와 우유를 까는 사람들의 경합장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아직 한국에선 낯설지만 해외에선 두유 등 우유 대체품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이 우유 대체품 생산업자들은 당연히 우유를 깐다. 결국 우유에 대한 논쟁은 옹호자건 반대자건 어느 쪽이나 믿고 싶은 대로 믿기 마련이며 그 연구마저 믿음에 맞춰 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3끼 밥 제대로 먹으면 추가적인 건강식품은 필요 없다. 이미 하루 식사를 통해 3대 영양소가 결핍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부족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미량의 영양소인데, 우유 900ml~1L의 가격이 1900~2500원 정도이니 보관 시 부피도 크고 상하기 쉬운 데다가 체질에 따라 배탈을 유발할지도 모르는 우유보다는 종합 영양제 1알이 훨씬 간편하고 저렴하다.
결국 우유가 "완전식품"이냐에 대한 논란의 종착점은 "도대체 완전식품의 정의가 무엇이냐?"라는 것에 귀결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연방 광고 가이드라인에 의해서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광고하는 것이 1970년대부터 금지되어 있다. 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Got Milk" 캠페인도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미국의 연방 거래 위원회(FTC)와 연방 식품 의약국(FDA)에 의해서 규제를 당했다. 이유는 소비자가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것은 미 연방 정부가 정의하는 완전식품이란 "그 식품 하나만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다른 식품이 필요없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준에 의하면 자연산으로는 완전식품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즉, "모든 인종에게 우유 내의 칼슘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데도, 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나 TV 프로그램에서 흥미거리로 다룬 것이므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위천공 수술 후 다른 음식이 먹기 힘들어 21년간 바나나 우유만 마신 60대 노인이 소개된 적이 있다. 마라톤 완주까지 할 정도로 건강했으며, 건강 검진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유의 프로그램들은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으며 작가가 구성하는 대로 제작될 뿐이고 작가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다. 아울러 그 사람이 우유만 먹고도 건강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 또한 우유만 먹고 건강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없으며, 그 사람이 다른 것을 먹었을 때 더 건강했을 수도 있다.
우유먹는 사람들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을 이해 못 하듯이,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우유 섭취를 강요하지 말고 말리지도 말자. 우유가 몸에 해롭다는 확실한 연구결과또한 존재하지 않으니 먹고싶으면 먹고 아니면 안먹는 음료정도로만 바라보자.
3.2. 우유는 칼슘 섭취에 좋은 식품인가?
우유가 칼슘 흡수율이 좋다는 말은 만년 떡밥.[3] BBC 식품 다큐멘터리에서는 유장에 칼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있으니 치즈 말고 생 우유나 요구르트 형태로 먹기를 권하기도 했다.
칼슘과 인의 비율로 인해 말이 많은데, 단순히 일반 우유:녹황색 채소류로 비교를 한다면 깻잎이나 상추, 아욱 등은 일반 우유보다 칼슘의 비율이 높고 시금치는 우유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고칼슘 우유: 녹황색 채소로 비교를 한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는데, 시중에 나온 고칼슘 우유의 경우 칼슘:인이 300:74의 비율이 나오기 때문에 고칼슘 우유와 녹황색 채소의 비율 차이는 크지 않다.
100g당mg칼슘/인 = 톳:1400/100 > 참깨,검정깨:1100/570 > 건미역:959/307 > 건다시마:708/186 > 우뭇가사리,한천:523/16 > 고추잎:364/62 > 파슬리:238/51 > 무청:229/49 > 깻잎:215/72 > 케일:181/69 > 두부:181/94 > 달래:169/64 > 파김치:158/74 > 토란대:130/5 > 근대:130/33 > 순두부:120/62 > 상추:106/26 > 비지:103/35 > 두유:100/40 > 우유:100/95 > 쑥:93/55 > 더덕:90/12 > 금귤:89/25 > 씀바귀:76/33 > 아욱:67/18 > 시금치:60/60 > 계란:35/206 > 치킨:13/139 > 소갈비:11/175 > 개고기:10/164 > 햄:7/456 > 삼겹살:4/180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있는 황함 아미노산은 체내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는 황산염을 생성한다고 한다. 특히 하버드 대학 교수인 월터 윌렛이 대표적인 우유 반대파인데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유는 골절을 예방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키며, 유제품의 소비가 적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도 낮았다.
그리고 우유의 경우는 한가지 또 문제가 있는데 바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들어있는 레티놀의 존재다. 인체가 칼슘을 흡수하려면 단순히 칼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각종 영양소의 도움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 D다. 그런데 레티놀에는 이 비타민 D의 흡수를 막는 성질이 있다.
오히려 낙농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는 노인 골반 골절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는 코넬 대학의 콜린 캠벨 교수의 연구 결과도 있다. 춥거나 일조량 부족 등 다른 요인을 들기에도 부족한 것이 일조량이 높고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 또한 노인들의 골반 골절 사망률이 높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연구해보니 우유와 골반 골절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지만 현재 골다공증의 원인은 칼슘섭취/흡수의 문제보다는 면역질환 쪽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4] 실제로 사람의 골밀도에는 후천적인 요인보다는 선천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한다.
참고로 우유팩의 성분표에 칼슘이 없는 건 식품 위생법상 '''표기할 의무가 없어서다'''. 우유에 뭔가를 넣으면 강화 우유가 되며 그걸 그대로 우유라고 팔 수는 없다.[5]
3.3. 우유를 마시면 키와 가슴이 커지는가? <단백질과 지방>
한때 우유에 대한 반감으로 우유의 진실이라 하면서 우유를 먹어도 키가 크지 않는다라는 항목으로 우유의 배신이라고 표현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뼈가 두껴워질 뿐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하였다. 실제로 우유를 먹는다고 본인이 타고난 키보다 더 커지거나 하진 않으므로 맞는 말이긴 하다. 다만 그렇다고 그런 점으로 우유의 영양학적인 면까지 함께 비하하는 건 조금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우유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음식 중에 먹어서 본인이 타고난 키보다 더 커지게 하는 효과를 가진 건 없기''' 때문.
우유를 먹었을 때 '키가 큰다'든지 '유방이 커진다'는 것은 칼슘보다는 단백질 섭취의 요인이 크다. 특히 전통 식단이 채소와 탄수화물 섭취 위주고 고기나 다른 단백질 섭취가 낮은 동양권에서는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이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 유당불내증이 없고, 근육 성장이나 근력 성장, 기타 육체적 성장을 원한다면 무지방을 권한다.[6] 하지만 평소에 지방을 좀 적게 먹으면 저지방 우유를 권한다. 물론 그냥 하루에 500ml 이하라면 그냥 생우유를 마시는 게 낫다. 사실, 성장기에 걸맞게 운동하며 칼로리를 소비한다면, 몸이 거부하지만 않으면 우유를 웬만큼 먹어서 문제될 일은 전혀 없다.
마시면 여성의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이 있다.[7] 차라리 그런 쪽이라면 에스트로겐이 많은 '''두유, 자두와 석류, 양배추'''가 훨씬 나을 수도... 양배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확실히 사례가 있긴 하다. 하지만 너무 과다한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남자는 주로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효과가 있단 말을 믿고 마시는데 역시 효과는 무조건 기대할 수만은 없다. 굳이 키를 자라게 하기 위한 칼슘 섭취가 목적이라면 우유보다 많은 칼슘 함량을 포함한 음식은 넘친다. 미역만 봐도 30g에 대략 30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있는 걸 봐도 알 수 있는 사실.
가슴이 커진다는 말은 2차성징이 시작된다는 말이고 그 말은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 키가 자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이다. 2차성징 이전에는 운동하고 잠 잘 자서 키를 키우는 게 유리하다.
사실 우유는 칼슘 섭취의 측면보다는 단백질 섭취의 부분에서 좋다. 단백질량이 상당하고 소화-흡수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 우유에는 3.5%의 단백질이 함유되어있고, 87%는 수분이다. 참고로 현미의 단백질 함량은 8%이고 흰쌀은 6.5%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현미와 흰쌀은 수분의 상당부분을 제거하고 측정한 것이니 착각하지 말 것. 우유 단백질은 20%의 유청 단백질(유장, 훼이)과 80%의 카제인(커드라고도 한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청은 소화가 가장 빠른 단백질 중 하나이고, 카제인은 소화가 느린 단백질 중 하나이다. 유청이면 유청, 카제인이면 카제인만 따로 팔기도 하는데, 근육을 기르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근육을 기르는 데 운동 전후로 섭취하면 매우 좋다.
좀 더 본격적으로 근육을 기르고 싶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사서 먹으면 좋다.[8] 훈련 전후 30분 정도에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전문 보디빌더들은 '''''우유에 이걸 타 먹는다.'''''[9][10] 단, 우유가 체질이 아닌 사람은 먹지 말자. 유당불내증이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알레르기에는 더 안 좋을 수 있다.
쌀이나 채소에는 지방질이 거의 없으므로 우유의 지방질이 꼭 무가치한 것만은 아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25년간 행해진 관찰에서는 '우유를 적당히 섭취하는 사람이 안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과 암 발생 확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방은 별로 문제가 없는 듯.
우유가 흰색인 이유는 우유 속의 지방구와 단백질 분자[11] 가 빛을 산란시켜서. 지방구만 모아보면(=버터) 지방 속의 카로틴(carotene)에 의해 살짝 노란 빛깔을 띤다.
인도 같은 곳에서는 암소가 신성시되기에 우유도 매우 좋게 받아들여 암소에게 잘 먹이고 건강도 잘 따져서인지 품질은 꽤 좋은데, 인도나 유럽(덴마크 같은 나라)에서 갓 짜낸 우유를 마셔본 한국 사람들이 설사를 하거나 우유 맛이 너무 이상하다고 낯설어하는 경우도 꽤 많다. 홀스타인 종이 아닌 품종에서 나온 우유는 지방과 유당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우유 색깔 자체가 우리가 아는 흰색과 다른 '크리미'해보이는 약간 미색이다.
3.4. 우유와 항생제
소에게 사용된 대량의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착유기의 항생제 투여는 엄금된다. 우유 가져갈 때 검사해서 항생제가 나오면 안 가져간다. 제일 골치 아픈 게 유방염 걸린 소를 치료하려고 약 쓰는 것이다. 젖이 불어 유방염 생겼는데 치료를 하기 위해 약을 쓰면 저항하는데 그렇다고 젖을 안 짜줄 수는 없어서 겨우 짠 젖은 그냥 버려야 하기 때문.
항생제 논란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은 성장호르몬도 있다. 1936년 당시 소련의 아시모프 & 크루제 박사가 최초로 소 성장호르몬[12] 으로 우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지속되어 1970년 후반에 이르러 몬산토의 연구원들이 소 성장호르몬 대량생산에 성공한다. 이후 1993년 전후쯤 몬산토가 소 성장호르몬을 써서 우유를 많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 1993년 당시 몬산토의 로비를 받아 FDA는 rBGH 사용을 정식으로 인가할 뿐 아니라 심지어 rBGH 처리 여부를 알 수도 없게 만드는 표준까지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이는 소비자들과 시빗거리가 됐고, 1998년 캐나다 보건부는 유해성 논란에 성장호르몬 사용을 처음으로 금지시켰다. 미국 내 소비자단체들은 10년에 걸쳐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고 2008년에 결국 소 성장호르몬 약물 판매, 유통이 금지되었다. 현재는 많은 국가[13] 에서 사용 금지 약물이나 반면 미국, 한국, 동남아, 남미 개도국 16개국에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선 내용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법적으로는 금지가 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국내에서 사육하는 젖소는 28kg의 우유를 생산하는 품종의 젖소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비용을 들여 인공호르몬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이유는 농림축산식품부측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WHO/FAO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 등 국제기구는 rBGH를 맞은 소가 생산한 우유도 인체에 위해가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취소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14] 반면에 소비자와 낙농업계에서는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국내 유제품에 대한 이미지 실추, 안전을 우려해서 성장호르몬 약물 판매, 유통만이라도 금지하자고 했고 실제로 2017년에 금지되었다.
많은 국가들이 rBGH 사용을 금지하는 정확한 이유는 시민단체가 괴담을 퍼뜨려서가 아니라 연구에 의해 성장호르몬 처리된 젖소는 질병의 발병률이 높고[15] 발굽 및 무릎 장애가 더 많았으며 생식 장애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며 그러므로 우유 품질에 의문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일종의 돈 문제 때문으로 비정상적으로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바람에 우유의 과잉 생산으로 낙농가가 하락했고 따라서 증가한 생산량이 못 파는 양보다 더 적은 코미디가 실제로 발생했다. 대규모 농가가 아니라 재래식 낙농가에선 우유 단가 폭락으로 90년대 당시 위스콘신의 경우 하루에 3~4 개의 낙농장을 잃기도 했다.
소 성장호르몬이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있고 유해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게 생산된 우유가 인간의 건강에 끼치는 위험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진 않았다. 즉 우유가 항생제 덩어리니 성장호르몬 덩어리니 그런건 다 루머에 가깝다. 이런 루머는 호르몬에 대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하기 위한 이야기로 이해하길 바란다. 웹툰 오늘은 자체 휴강에서도 송아람이 이러한 루머를 반박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성장호르몬이 먹어서 효과를 볼 물질이었다면 사람 성장 호르몬이 아직까지 주사제로 팔리고 있을 이유는 없다. 게다가 단백질 호르몬이라 대장균으로 왕창 만들어서 가격을 내려서 제약 회사마다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렇게 효과를 볼 물질이 아니기에 안 하는 것일 뿐.
멜라토닌이나 DHA 등을 함유한 우유는 소에게 특정 사료를 먹이거나 멜라토닌 함량이 높을 때 우유를 짜거나 해서 그 성분이 우유에 함유되도록 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도핑 혹은 주작'''.
3.5. 우유가 암을 유발한다?
그런데 암 유발 확률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에 완전히 반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것. 젖소 성장호르몬 'rBGH'가 사람 몸 속에서 유사 인슐린 성장 호르몬 'IGF-1'을 늘려 결국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보고되었다는 것[16] , 그리고 우유 하루 3잔 이상 섭취할 경우 사망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국내 전문가들은 "해외가 우리나라보다 우유 섭취가 훨씬 많으니 우리는 상관 없음"이라고 말하였다. 관련기사 [17]
이정희 경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 토론회에 앞서 주최측이 공개한 자료에서 'rBGH'가 'IGF-1'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와 함께 우유가 성조숙증을 불러 일으킨다든가 골다공증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 역시 근거가 부족하고 국내 실정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물론 국내 전문가들이 모두 이런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동호 분당 서울대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하루 4잔의 우유의 지속적 섭취는 동물성 지방 과다로 인한 암,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하루 권장 섭취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선옥 소비자 시민 모임 부회장은 "rBGH를 사용한 우유가 어느 것인지 표기해야 한다"[18] 고 지적했고 사망 위험이 적다는 것이지 3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는 말은 사실이지 않느냐며" 우려했다.
해외 매체에서 보도한 우유 관련 내용 역시 과다 섭취가 아니라 우유 섭취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인터뷰가 꽤 보인다.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단순히 과유불급 식의 '많이 먹으면 안 좋아요'가 아닌 우유가 강한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그렇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김치나 각종 찌개류, 햄이나 소시지도 1군 발암물질이라는 연구 결과와 WHO의 경고가 있었음을 상기하자. 우유를 마시면 암에 걸린다가 아니다. 만약 우유가 암을 유발하면 우유 섭취량이 많은 유럽에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할지 상상도 못할 수준이다. 선택은 자기 몫 수준의 음식인 셈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암환자들에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전체가 몸에 부담을 주니 의사의 식이처방에 따라 적절히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위암,대장암,간암 같이 소화계통 관련암에서는 보통 한의학에서도 먹지말라고 하는 술, 담배, 밀가루에 추가로 우유도 잘 먹지 말라고 한다. 그냥 뭐든지 적당히 마시면 된다.[19]
4. 생산
현재 젖소들은 육종을 한 탓에 하루라도 안 짜주면 유방염에 걸릴 수가 있다. 출산과 최적 혼합 사료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면 1마리 기준 하루 '''58리터''' 까지도 뽑아낼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30리터 전후로 뽑아내지만. 소도 인간과 같이 임신과 출산을 해야 젖이 나오기 때문에 젖소들은 계속해서 강제 임신과 출산을 당한다. 출산한 송아지는 보통 우유생산, 번식용의 소수를 제외하면 바로 도태(죽임)시키거나 송아지 고기로 판매한다.
유럽 기준, 적어도 기원전 3000년경 부터 우유 생산을 염두에 두고 육종되어 왔다. 지금이야 홀스타인 종과 같은 '모든 에너지를 젖 만드는 데 사용하는 수준'(...)의 소가 있지만 옛날에는 '우유만' 생산하도록 하는 소는 거의 없었고, 그러다보니 동서양 모두에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이나 먹을 수 있는 특식'으로 취급되었지만 동시에 까임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왕이 아침에 먹는 죽 중에 우유를 넣어 만드는 '타락죽'이 있었는데, 이걸 가지고 안 그래도 소가 사람을 위해 평생을 고생하는데, 그 새끼가 먹을 것까지 빼앗아야 하냐며 상소를 올렸으며, 농사철이 다가오면 타락죽 만드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세종은 육류 못지 않게 우유도 좋아해서 고려 시대 때 설립된 '유우소(乳牛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원 인원을 200여 가량으로 확대시켰는데, 신하들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200명이나 써서 우유를 관리하는 건 너무 인력 낭비가 극심하다'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고[20] , 결국 유우소를 폐지하고 '예빈시(禮賓寺)'[21] 에서 대신 우유를 관리하도록 한다. 그런데, 이번엔 유학자들이 또 덤볐다. 송아지의 젖을 빼앗아 먹는 것은 유교 사상에 어긋난다 하여 반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관련 기사
'나이 들어서까지 젖을 먹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22] 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소의 태반 같이 태아의 생존을 위한 양분이 들어있는 부위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 주장이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열젤리 같은 건 아예 여왕벌만 먹는 거고 따지고 보면 계란도 유생의 성장을 위한 물질이 한두 가지가 포함된 게 아니기 때문.
비유량은 개체마다 다르나 분만 후 평균 6주 때의 비유량이 제일 많고 이후 점차 감소한다. 또한 젖소가 젖을 항상 내는 게 아니다. 보통 분만 2달 전에 건유를 시키는데, 태아 발육과 유선 세포의 회복 그리고 다음 착유를 위한 영양소 축적을 위해서이다.
종이팩, 플라스틱병, 유리병 등에 포장되어 팔린다. 맛은 유리>플라스틱>종이 순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가격도 마찬가지. 애초에 현재 음료 포장 방법으로 최상은 병이고, 그 다음이 비닐 포장이고, 마지막이 캔이다. 문제는 보관과 유통의 편의가 정반대 순이라는 것. 그래서 맛에 민감한 인물들은 우유 같이 맛이 섬세한 형태는 물론이고 콜라 같은 탄산음료마저도 병을 고집하기도 한다. 다만 가격도 병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비싸다는 게 문제라서 비율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
우유의 살균 방법 중 하나로 pasteurization[23] 이라는 방식이 있는데 파스퇴르가 창안한 방법이라 "pasteurization"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저온살균,[24] 고온살균, 초고온살균 등이 있는데 초고온살균은 섭씨 130도에서 1~2초간 살균하므로 유통기한이 길고 공정 시간이 단축되지만 유단백의 변성, 지방의 산패 문제로 인해 저온살균에 비해 맛이 심하게 떨어지며 치즈를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시중에 유통되는 팩우유는 대부분 초고온살균 방식이다. 한편 저온살균은 60~65도에서 30~40분간 살균하는 방식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25] 하지만 저온살균 우유는 가격도 비싸고 공급량도 적으므로 보통 우유 종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던 사람이 마셔보면 오히려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여러모로 우유의 브랜드에 앞서 우유의 맛을 결정짓는 큰 요소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우유 구입 전 체크해보자.
맛과 영양을 위해 균을 완전히 박멸하지 않는 파스퇴르법과는 달리 완전히 멸균한 멸균 우유도 있다. 흔히 마시는 윗부분이 삼각형인 종이팩 우유는 살균 우유이며, 두유처럼 직육면체형의 테트라팩에 있는 우유가 멸균 우유. 균의 유무 말고 성분 차이는 없으며,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이 월등히 길다. 유통기한을 신경쓰기 싫다면 멸균 우유를 애용하자. 다만 후술하듯이 우유는 오래 방치하면 유지방이 분리되는데, 유지방이 분리된 우유는 맛이 균일하지 않고, 또 분리된 유지방의 상당량이 용기 벽면에 붙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싱거워지므로 멸균우유를 오래 두고 맛있게 먹으려면 주기적으로 흔들어 줘야 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인한 수요 급증과 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그 중국에서는 흉악한 우유를 만든 악명높은 사례가 있고 국내에는 그 우유로 만든 가공품이 들어와서 난리가 난 적도 있다.
군납 우유는 해당 지역의 낙농조합에서 보급을 받기 때문에 지역마다 들어오는 우유가 다르다고 한다.
예전에 대관령 목장이 어쩌고 하는 광고 덕분에 마치 우유회사마다 전용 목장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냥 조합에서 다 모은 다음에 회사에 공급하는 방식이 많다. 농산물 도매시장처럼 한 지역에 집산한 뒤 랜덤하게 뿌리는 듯. 왕년에 파스퇴르우유가 광고로 이 시스템을 깠다가 조리돌림 당한 적이 있다.
5. 유당불내증
우유를 먹고 배탈, 설사를 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유당 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이라고 한다. 한국 성인의 약 90%는 유당분해 효소인 락테이스가 없다는 말이 퍼져있다. 유전자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젖을 뗀 유년기 이후 '작동중지'한 상태다. 물론 한국인의 90%가 우유를 아예 못 먹는 체질은 아니다. 그렇다면 전국 어느 상점에나 우유가 있는 거대한 수요와 공급이 유지될 수가 없고 한국 온라인상에서는 이 유당불내증이 상당히 과장되어서 돌아다니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유급식 때문에 우유를 먹은 사람의 경우 후천적으로 효소가 다시 생겨나는 편이다.[26] 물론 꾸준히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그런 경우가 대다수(8~90%)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를 위해 유당 분해를 시킨[27] 제품군들이 있다. 심지어 외국에서는 유당 소화를 돕기 위해 약국에서 락토오스 분해 효과를 하는 효소를 캡슐 등으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식전 혹은 식후에 까먹는 방식. 그런데 그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게 아주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것이, 평생 우유와 거리가 멀게 살아왔던 6.25세대 노인들이 골다공증에 좋다고 매일 우유먹는 습관을 들이면서 점점 몸이 우유를 받는 것도 곧잘 볼 수 있다. 보통 우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진짜로 안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에 몇 번 설사를 경험해보고는 자신이 우유 체질이 아니라고 지레짐작하고 우유 마시기를 그만두기 때문에 평생 못 마시게 된다. 서양인들은 유당불내증이 비교적 적지만 있기는 있는데 이들 유당불내증 환자는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같이 우유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돼 바로 설사가 난다.
모든 경우에 맞는 건 아니지만 그냥 우유를 마시는 것보다 씹듯이 마시면 소화가 더 잘 되어 설사나 배탈을 덜 한다고 한다. 우유를 씹어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액체인 우유의 고형분 함량은 12%에 이른다. 오히려 고체인 수박(4%)보다 3배 많다. 우유를 천천히 씹듯이 마시면 침과 잘 섞여 체내에 잘 흡수가 되도록 돕는다. 그리고 음식을 씹는 듯한 턱근육의 동작을 뇌에서 식사를 시작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 소화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만 단독으로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빵이나 다른 음식에 우유를 음료로 곁들여 마시면 설사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서양인은 lactase persistence라고 해서, 나이 먹고 멈춰야 하는 유전자가 안 서고 계속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으로도 잘 분석된 이야기니까 궁금하면 검색해볼 것. 현재 이 유전자 변형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발효시킨 유제품[28] 으로 섭취하면 효소가 없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영양가도 더 높다고 하니 우유가 싫은 사람은 유제품 쪽을 노려보자. 소화하지 못하는 정도가 심한 사람은 빙과류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은 못 먹고 소르베[29] 만 먹어야 한다. 정말 심한 사람은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시고서 배탈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유당불내증인 인간은 유당을 분해시키지 못해서 그대로 대장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이 이 유당을 처묵처묵하게 되면서 장 내의 무기질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장 내에 무기질이 너무 많게 되어 삼투압 현상으로 장 내로 수분이 유입되는것. 그래서 유당불내증으로 배탈이 나면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6. 우유의 종류
6.1. 원유
말 그대로 소에서 짜낸 직후의 우유. 일반적으로는 품질 관리가 어려워 판매되지 않아 목장에 가지 않는 이상 마실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일본 홋카이도의 한 목장이 원유 상태로 몇 년에 걸쳐 각종 품질 관리 기준을 통과, 오모이야리 우유(想いやり牛乳)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일본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거나, 전국에 일부 존재하는 취급 점포 등에서 마셔볼 수 있다.
6.2. 락토프리 우유(Lactose-free milk)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예 유당을 제거한 우유.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서울우유의 '속편한 우유', 파스퇴르의 '소화가 잘되는 유산균 우유',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 고소한 락토프리' 등이 시판 중이다.
유당 제거 방식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유당분해효소를 첨가하여 유당을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시키는 방식으로 서울우유, 파스퇴르유업의 제품이 여기해 해당된다. 분해 산물인 포도당 때문에 일반우유보다 단맛이 강한 편이다. 다른 방식은 미세한 필터를 사용해 유당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매일유업의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 방식은 반대로 일반 우유보다 단맛이 약하다. 이 방식으로 만든 저지방 락토프리 우유도 나오는데, 지방맛과 단맛이 둘다 줄어들어서 엄청난 밋밋함을 경험할 수 있다.
'속편한 우유'의 경우 락테이스 투여만으로는 젖당을 완전 제거하기는 어려우며 젖당 0%를 보증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경우 필터를 썼다지만 성분표를 보면 락테이스가 포함되어 있고, 단백질 같은 큰 물질은 왜 안 걸려지느냐라는 의문 때문에 필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락테이스로 젖당 일부를 분해한 뒤에 세공의 반경과 친수성 정도가 다른 필터를 배치해서 첫 필터에서 지방 및 단백질 등 고분자를 거르고, 두 번째 필터로 이당류인 유당을 분리하고 필터를 통과해 나오는 단당류 및 무기질 류과 앞서 분리한 고분자 류는 합치고 두 번째 필터에 잡힌 유당은 따로 빼는 것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론이 있다.[30]
개와 고양이들도 유당분해 효소가 없는 탓에 일반 우유를 주면 탈이 날 수 있다. 최근 개와 고양이가 마실 수 있도록 유당을 분해시킨 펫 전용 우유가 국내에서도 출시되어 대형마트나 동물병원, 펫샵 등에서 취급 중이다...고는 하는데,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케바케다. 특히 순혈이 아닌 믹스면 사료대신 우유만 먹이는 수준이 아니라 칭찬할 목적으로 조금 주는 정도로 탈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소화기가 상대적으로 약할 어린 개체에게 준다면 가급적 배탈날 확률을 줄이도록 펫밀크를 주는게 좋다.
6.3. 저지방 우유
정 우유의 지방이 싫다면 맛이 없더라도 저지방 우유[31] 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도 면세다. 영수증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 샘플이 있다.
게다가 환원저지방유[32] 도 면세다. 유당제거 우유(락토프리 우유)도 면세다!
저지방, 무지방 우유를 즐겨마시는 것은 중요한 유지방을 다 빼내는 유제품 회사의 편의를 봐 주는 셈. 칼로리가 줄어드므로 다만 전체 식단의 지방 밸런스를 맞출 때는 쓸 만하긴 하다. 보통 저지방 우유는 30~40%, 무지방 우유는 반 정도 줄어든다. '''하지만 200ml 그냥 우유가 140 킬로칼로리이니 별로 차이가 크지 않을 뿐더러''' 무지방 우유를 먹는다고 딴걸 더 먹으면 당연히 살이 더 찐다! 지방이 포만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
목초지가 흔한 유럽, 일본에서는 우유에서 지방을 빼고 남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저지방/무지방 우유의 값이 보통 우유보다 더 싸지만, 거꾸로 한국은 경지면적도 적은데다 '웰빙우유' 등의 상술이 결합해서 저지방우유가 일반우유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6.4. 무지방 우유(탈지유, 스킴밀크)
짧게 요약하면 우유 맛이 너무 약하다.
원유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표면에 지방이 응집된 크림 층이 형성된다. 이 유지방들을 물리적으로 분리해서 유지방을 최대한 제거한 우유.[33] 우유 맛은 거의 나지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우유. 밀크티를 만들 때 조금 넣어주면 그럴싸한 맛이 난다. 생화학실험에서 미생물의 영양분이나 무작위 단백질 자체만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기도 한다.
6.5. 가공우유
우유에 색소와 첨가물을 더해 흰 우유를 꺼리거나 색다른 우유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유. 흰 우유와는 달리 '''가공유'''로 분류되어 나온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세종류가 가장 일반적이며, 커피우유, 아몬드 우유, 호두 우유 등 다양한 우유가 출시되고 있다. 우유에 탈지유나 당분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단점. 대다수는 향을 넣거나 색소를 넣어서 맛을 낸다. 심지어 원유는 한 방울도 안 들어가고, 탈지분유에 유지방과 물을 부어 만든 가공우유 제품도 많다. 이런 환원유도 저급으로 치지만 분명 우유가 맞긴 한데, 법적으로는 원유를 멸균처리한 것만 우유류로 인정하기 때문에 "딸기우유는 우유가 한방울도 안 들어간다" 같은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법규와 인식 사이를 넘나드는 일종의 말장난인 셈이다.[34]
6.6. 멸균우유
우유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135~150°C에서 2~5초간 가열하여 일반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키는 초고온 멸균법(UHT)을 사용한 우유. 다른 이름으로 LL우유(Long-Life Milk)라고 한다. 일반적인 살균우유보다 보관과 유통에 유리하다. 일반우유에 비해 영양소가 더 파괴된게 아니냐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멸균우유의 영양소는 일반우유와 비교해서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35]
대체로 같은 멸균 과정을 거친 테트라팩 포장으로 유통된다. 유통상 제한이 적어 가격이 저렴하고, 개봉을 하지 않는다면 냉장보관을 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기한도 수 개월로 상당히 길기 때문에 1인 가정이나 우유를 자주 먹지 않는 집에서 유용하다.
맛은 일반 우유에 비해 약간 밍밍하다거나 특유의 구수한 맛이 난다는 평이 있지만, 제조사마다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취향 문제. 주로 기본형태의 흰 우유가 판매되지만 저지방 우유와 무지방 우유 같은 제품을 보통 우유와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용으로 좋다. 싸고 보관이 쉽고 유통기간도 길어서 200ml만 먹을 수 있어 양 조절이 쉽다.
흰 우유로 유명한 서울, 매일, 남양 등에서 주로 생산하고, 2017년 현재 인터넷을 통해 1만원 초반대로 200ml종이팩 24개입을 구입할 수 있다. 우유를 자주 먹는 편이라면 1000ml종이팩 10개입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다. 어린이들을 주요 소비자로 생각하는지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남양유업은 아인슈타인이 진출해 있고, 일반 냉장 우유와는 달리 이 쪽은 보관과 유통이 쉬운만큼 해외브랜드 제품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큰 차이까진 아니여도 대개 국내 멸균우유보다 저렴하다. 외국의 경우 국내보다 더 큰 규모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그런 듯.
간혹 이름 때문에 '''장내 미생물까지 멸균시키는거 아냐?'''라고 오해를 품는 경우가 있는데, 멸균 우유는 멸균제가 아니다. 멸균 처리된 우유라고 해서 멸균 우유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뿐이다.
6.7. 연유
우유를 농축한 것이다.
6.8. 분유
우유의 수분을 제거해 분말로 만든 것.
6.9. 환원유
탈지분유에 물을 타고 여러 첨가물을 배합하여 우유(원유)처럼 만든 것을 의미한다.
보통 원유 20~30% 에 환원유 70~80% 비율로 만든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탈지분유화 하는 과정에서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영양분을 잃기 때문에 우유(원유)자체의 맛을내는 요소를 상당분 잃어버렸기에 우유 흉내내는 음료수 취급을 받고 있다.
6.10. 우유의 맛종류
- 아로마니아
- 아로마리
- 오디 원액
- 사과 우유
- 딸기 우유(산딸기,딸기잼)
- 바나나,배
- 라즈베리
- 포도, 포도잼, 살구잼
- 자두 우유(체리,앵두)
- 수박 우유(메론)
- 키위 우유
- 귤 우유(한라봉, 오렌지)
- 복숭아 우유(황도,백도)
- 수박 우유
- 코코넛 우유
- 두리안 우유
- 망고 우유
- 귀리맛 우유
- 사탕수수맛 우유
- 캔디맛 우유
- 달고나맛 우유
- 꿀우유 (물엿, 조청, 올리고당, 설탕)
- 립톤밀크티, 데자와 밀크티
- 홍차 우유(흑초,홍초)
- 민트초코,코코아
- 버터 우유
- 밀크앤쿠키 우유(허쉬초코)
- 코코아 우유
- 커피우유(흑당,카페돌체)
7. 외국의 우유
유럽과 일본에서는 한국과 비교해 훨씬 진한 우유를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한 잔만 마셔도 든든할 정도. 우유라기보다는 액체 치즈를 먹는 듯이 굉장히 진하고 고소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그 곳의 우유 맛에 익숙해지니 한국의 우유는 쌀뜨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는 관광객도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경우, 대형슈퍼마켓이 아닌 작은 상점에서는 보관의 용이함 때문인지 멸균우유가 훨씬 흔한 편이다. 그리고 그 우유맛은 한국의 멸균우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대형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냉장유통 우유는 한국과는 달리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미국의 우유와 중국의 우유는 한국의 우유와 같이 묽고 맛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무지방 우유(스킴 밀크), 또는 저지방 우유(지방함량이 1~2% 내외인 우유)[36] 만 마시려고 '''노력''''해서 그렇다. 미국에도 지방이 가득 든[37] 맛이 고소하고 진한 우유는 존재한다.[38] 다만 수요가 다른 우유에 비해 적은 편. 한국과 비교했을때 양이 많은 제품들을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3.8 L(1 갤런) 정도 되는 우유를 사놓고 마시는 반면 더 작은 우유들도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식습관에 기본적으로 우유가 굉장히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저지 종의 우유는 홀스타인 종의 우유에 비해 유지방이 높고 지방구가 둥글고 크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39] 일본에서는 저지 종의 우유를 따로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와 달리 유럽의 우유 맛은 '''품종과 상관 없다.''' 네덜란드는 홀스타인 종 젖소의 원산지이며 지금도 유럽에서 홀스타인 종의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이 나라 우유도 한국과 맛이 다른 편이다.[40]
어쩌면 한국의 시장에 유럽식 진한 우유가 잘 안 팔려서 그럴 수도 있다. 실제로 초기의 파스퇴르 우유가 한국의 우유 중에 유럽식과 그나마 가장 비슷한 맛이 났는데, 워낙 진해 크림이 뜨는 게 상한 우유로 오해받기도 했고 비쌌으며 맛도 느끼하다 여겨져 잘 안 사게 되었고, 이로 인해 크림이 뜨지 않는 연한 우유를 팔게 되었다. 거기에 파스퇴르 자체가 롯데에 인수되면서 브랜드만 파스퇴르인 평범한 한국식 우유가 되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여러 나라에서 생산한 외국산 멸균우유를 팔아서 원한다면 맛볼 수 있는데, 맛과 향이 이렇다할 특징없이 단순하고 색이 순백색인 국내산과 달리, 색과 맛과 냄새가 제각각이고 개성적이다. 다만 값은 별로 싸지 않다.
중국에서는 15억 인구빨과 맞물려 엄청난 양이 팔려서 인기있는 우유는 빠르게 동난다. 대표적인 유제품 회사로 삼원(三元,싼위엔)이 있다.[41] 이 회사의 우유는 중국에서 엄청난 양이 팔린다고. 덕분에 기상천외한 우유도 많이 판다.[42]
8. 용도
매운 것을 먹을 때 매워 견딜 수가 없다면 물보다 우유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매운 맛의 원인인 캡사이신은 지용성이므로 원래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름을 원샷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매운 것을 먹어 타격 받은 뱃속 + 유당의 공세로 인해 화장실행 루프열차를 탈 수도 있으니 주의. 가장 좋은 방법은 우유를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매운맛 제거에 효과적이다. 유당불내증이라면 우유 대신 식빵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무지방 혹은 저지방 우유는 매운맛을 없애주는 효과가 미미하다.
빈 속에 먹으면 든든하다고 밥 대신 먹는 사람도 있는데, 빈 속에 우유만 먹으면 칼슘 소화를 위해 위액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위점막이 예민한 상태에선 위장에 해롭다고 한다. 그러므로 위염 환자는 카페인 음료, 알코올 음료와 함께 공복에 우유를 섭취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숙취 해소에도 유용하며 술을 마시기 전이나 마신 후에 우유를 마시면 덜 취한다. 그렇다고 너무 마셔서 쓰린 속에다가 마시면 자칫하면 위염 생긴다. 또 라면을 먹고 난 후 우유를 마시면 얼굴이 붓는 걸 방지하는데 효험이 있다. 라면을 먹고 난 뒤 붓는 것은 라면에 들어있는 과다한 나트륨 때문이다. 몸은 나트륨으로 올라간 채액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수분을 몸에 잡아두는데 그 결과 체액의 부피가 늘어나 붓게 되는것. 이때 우유의 칼슘, 칼륨을 섭취해주면 이 두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몸이 붓는 걸 미리미리 막아준다. 아침에 붕어(…)가 돼서 일어나기 싫다면 밤에 라면을 먹었거나 좀 짠 음식을 먹었을 땐 반드시 마셔주자.
빵과의 궁합은 매우 좋다. 대부분의 빵과 궁합이 좋은 편이며, 특히나 별다른 토핑이 없는 빵들과 궁합이 좋다. 특히 카스테라와 같이 먹으면 환상적이다. 질감이 강한 빵을 우유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치킨,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와의 궁합도 영양학적인 가치를 높여주는 덕에 좋은 편이다.[43]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시기가 부담스럽다면 우유를 마시자. 의외로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한편 옥수수, 딸기 등과 궁합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애초에 가공우유 형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니 궁합이 좋을 수밖에. 애초에 웬만한 빵을 만들 때 물대신 쓰면 가장 좋은 게 우유다.
단 치즈케이크 등 유제품 계열 식품과 먹는 건 식감을 떨어트릴 수도 있으니 주의. 물론 이 조합으로도 잘만 먹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은근 케바케긴 하다.
커피나 홍차와도 궁합이 좋다. 카페라떼라던가 밀크티 등이 그 예시. 특유의 강한 쓴맛을 줄여주고 부드러운 느낌을 추가시켜줘서 좀 더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호불호는 갈려서 커피나 홍차에 우유 넣어버리면 맛이 연해진다거나 잡맛 섞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우유 들어칸 커피나 홍차는 잘 먹어도 일반 커피나 홍차의 맛은 또 쓰다고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약간 느끼하고 부드러운 맛을 첨가하기 위해 요리에 넣기도 한다. 스프라던가, 죽이라던가, 토마토 파스타에 생크림 없을 때 넣는다던가, 카레라던가 등등.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화채에도 들어가고 빙수 얼음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특히 우유와 물을 적정비율로 섞어서 눈꽃얼음을 만들 수도 있다.
유목민들은 동물의 젖을 물 대신 마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동이나 몽골처럼 건조한 기후에서는 물도 마음껏 마시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동물의 젖을 마시거나 가공해서 마신다. 단순히 소만 아니라 염소와 말같이 다양한 동물을 키우므로 우유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음료 중에는 물의 함량이 적은 편(80% 정도)이라, 수분 보충용으로 마시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게 좋다. 특히 건조한 날에 목이 안 좋을 때는 우유를 마시는 게 역효과가 될 수도 있다. 차라리 물이나 이온음료 구해다 마시거나 야매로 이온음료라도 만드는게 더 낫다.[44]
또한 우유는 마늘 냄새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마늘이나 마늘이 든 김치 등의 음식을 먹을 때 식사 중이나 식후에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식후의 입냄새나 몸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크게 줄여준다고 한다. 우유의 단백질이 마늘의 유황 성분을 중화시킨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입이나 몸에서 나는 생마늘냄새는 외국인들에게는 상당한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외국에서 살거나 여행할 때는 참고할 것.
우유가 잡내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우마의 탕수 배스를 만드는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물성 단백질에서 나는 잡내를 잘 제거해준다. 소/닭/돼지고기를 조리 전 전처리할 때 흔히 쓰기도 한다. 생선도 잡내처리 등을 위해 우유에 담가놓기도 한다. 물론 잡내 먹은 우유는 못써먹으므로 냄새 빼고 나면 버려주자.
또, 우유를 피부 미용에 활용하기도 한다. 매체에서는 주로 우유로 목욕이나 세수 등을 하는 모습이 표현되지만 우유의 가격이 가격인 만큼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긴 힘들고, 버려지는 양도 많아서 투자 대비 효율(?)이 별로다. 이건 그냥 사치스러운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다 마시고 남은, 그러니까 마시기에는 양이 없다시피 한 양이고 엎어서 두드리면 몇 방울 똑똑 떨어지는 상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종이팩의 경우, 손바닥에 대고 엎어서 톡톡 두드리면 약간씩 남아 있던 우유와 종이에 스며 있던 우유가 방울져서 손바닥에 맺힌다. 손바닥에 맺힌 우유를 손가락에 한 방울 찍고, 볼에 화장하듯 가볍게 터치하여 발라 주면 된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여 얼굴 전체에 걸쳐 바르고, 흡수되도록 충분히 톡톡 두드려 준 후, 같은 방식으로 얼굴 전체에 걸쳐 몇 번씩 덧바른다.
이렇게 하면, 분명히 마실 수는 없는 양인데 얼굴에는 몇 번이나 덧바를 수 있는 양이 충분히 나온다. 또, 안 썼으면 버려졌을 몇 방울의 효능 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며칠만 이렇게 해도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트러블이 가라앉는 느낌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다보니 비누나 스킨, 로션, 크림 등에도 첨가물로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이런 류의 화장품들이 그렇듯 양은 생각보다 미미하다.
9. 우유와 위생학의 역사
파스퇴르 처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유를 마시는 행위는 어째 도박과 비슷했다. [45]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로 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오염이 되는 경우가 잦았고, 우유판매상[46] 들은 우유의 변색과 맛의 변화를 감추기 위해 석회라든지 이런 저런 이물질(!)들을 넣는 식으로 때웠다. 재수없게 상한 우유를 마신 어른들이야 뭐 며칠 배앓이하고 끝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단순 식중독 또는 여러가지 감염성 질환에 의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이런 문제 때문에 서양에서는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우유를 직접 마시기보다는 치즈로 만들어서 먹는 경우가 흔했다. 치즈의 유통기한이 훨씬 길기 때문.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생우유 규제는 상당히 엄격한 편. 생우유 체험기. 어찌되었든 19세기경 유가공에 파스퇴르 처리법이 도입되면서 이런 일은 거의 사라졌다.
미국에서는 우유병(milk sickness)이란 게 있는데, 이건 미국 중부의 고유한 현상이다. 이 병은 소가 독초[47] 를 먹어 발생하는데, 다 큰 소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지만 '''우유로 독성분이 나온다.''' 사슴이나 염소 등도 이 독초를 뜯어먹고 죽을 수 있다. 사실 젖소의 경우에는 젖소가 젖을 짜는 기간동안 섭취하는 것의 성분이 우유에 거의 90%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인들은 우유병을 원인불명의 전염성 질병으로 오해하였으나 쇼니(Shawnee)족 원주민들의 경험에 의거해 무슨 풀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이 우유를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가 있는 반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사람도 있는 복불복 병이다. 유명인과 관련된 일화로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친어머니가 이 병에 걸려 링컨이 9살일 때 죽었다. 대책 없이 어머니가 죽는 광경을 울면서 바라봐야 했기에 링컨은 한동안 우유를 손도 안 대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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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병의 주범 서양등골나물의 모습. 사진출처 생태계 교란 외래종이므로 보이는 대로 뿌리째 뽑아버리자.
다만 뭐가 원인인지 알게 된 시점인 19세기 중후반 이후로는 '거의' 안 걸린다. 1928년에는 정확한 원인물질도 밝혀졌다. 사료 먹고 크는 젖소의 경우는 100% 안전하고, 오히려 방목하는 쪽에서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방목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독초들을 가축이 먹기 전에 먼저 발견해 뽑아버리는 것이다.
'생우유에 대한 환상이 낙농업을 접하지 않은 도시인들에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낙농업자 대부분은 생우유를 항상 구할 수 있는데도 마시지 않는다'고 구라치는 사람이 있는데, 주변에 소 키우는 집 놀러가서 우유 얻어먹어본 사람도 꽤 되고, 소 키우는 사람들은 우유를 사다 먹지는 않는다. 다만 보통은 그런 집들 대부분이 애초에 판매용, 납품용으로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탕 먹지는 않는다고 할 뿐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축사라는 곳이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를 한다고 해도 균이 없을 수가 없는 환경이고 기본적으로 도시인의 낭만적인 상상 과 달리 축사는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감옥 같은 곳이며, 항상 여기저기 똥이 넘쳐나는 구조임은 사실이다. 허나 요즘에는 오히려 축사에 쌓이는 분뇨를 습도조절로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위생적으로 관리한다.[48] 단순한 똥통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그 우유를 팔아먹기 위해서는 제대로 관리 안 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원유의위생등급기준'이 법으로 존재하는 나라다. 착유한 우유의 세균수를 재서 우유의 값을 매기는데, 1A 등급으로 팔고 싶다면, 원유 중 세균수 3만/ml이고 체세포는 20만/ml 미만이어야만 한다. 착유 시 기계를 이용하고 착유되는 부분을 깨끗하게 닦기는 하지만 오염의 요소는 항상 존재한다. 그러므로 착유 시 먼저 기계를 '''열탕 소독'''하는 거고, 젖소의 유방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거고, 농촌지도소 농협 우유회사에서 죽어라 체크하는 거다. 원유 검사 결과에서 세균 수 올라가면? '''다 버리는 거지, 뭐.''' 여담으로 이런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도입한 사람이 금주법으로 떼 돈을 번 그 분이다. 알 카포네가 우유사업에 손 대기 전까진 완전 엉망이었고 알 카포네가 강압적인 수단으로 낙농업을 장악한 후에나 깨끗하고 안전한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유업계가 간편한 고온살균법에 치중하다가 결국 된서리를 맞은 곳이 중국 시장.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저온살균기준을 맞출 수가 없어서 중국시장에서 퇴출된 것이다. 남는 우유를 탈지분유로 바꾸어가며 버티지만 이제 그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49] 그런데, 요즘은 중국에서 멸균우유 시장이 확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전국 기준으로는 아직 유통환경이 안 좋다 보니. 한편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넉넉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가진 우리 나라보다는 보조금을 받든 어쩌든 간에 생산비가 싼 전통 낙농국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50] 두 번째 소비부진 이유는 소비부진에도 내리지 않고 되려 올라가는 가격. 물론 이건 비단 국내 우유업계만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Do you guys know there's a bigger markup in fresh milk than there is in alcohol? Honest to God, we've been in the wrong racket right along."
"신선한 우유가 밀주보다 더 시장이 크다는 거 알고 있냐? 세상에 맙소사 우리 사업 완전 잘못 골랐구만."
알 카포네가 우유 산업에 대해서 언급한 말. 여담으로 이 말을 하며 우유 산업으로 옮겼지만 때는 늦어서 언터처블이 탈세 혐의로 체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업종 문제 이전에 탈세도 중죄라, 알 카포네가 뭘 선택해도 결과는 비슷했겠지만.
10. 학교에서
초등학교에서 신청자에게 우유를 공급하는데, 보호자들 대부분은 신청서를 낸다. 그러나 실제로 먹는 학생이라도 다 우유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 꼭 10~20% 정도는 남게 된다. 우유를 좋아하는 학생은 하나 더 먹기도 하며,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 그래도 남아 도는 것을 버릴 수 없다며 복지시설에 주거나 집으로 가져가서 가족과 마시는 교사도 있다. 배가 아프다든지 해서 우유를 먹지 못할 경우는 내용물을 버리거나 선생님께 말씀드려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51]
그냥 구석에 우유팩을 던져두면 그것이 개봉되었든 안 되었든 나중에 심하게 썩어있다. 발효시켜서 치즈를 만들어 먹겠다는 드립을 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유통되는 우유 대부분이 생우유가 아닌 고온살균을 하기 때문에 발효가 되기엔 부적합하다.[52] 이왕이면 먹지 못하게 된 우유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상할 듯 싶으면 교무실로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각 학교마다 우유 급식이 천차만별이니, 각 학교 사정과 규칙에 따라서 위의 방법들을 행동하는 것이 좋다. 가방에 우유를 넣었다가 터져서 교과서, 공책 등이 젖으면 헬게이트 오픈이다. 물기가 마르면 페이지마다 짝짝 붙어서 하나하나 떼어내야 한다. 풀로 붙인 것처럼 진짜 잘 붙어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전자기기(핸드폰, 전자사전 등)를 소지하는지라 전자기기에 우유가 스며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휴대전화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일부 학생은 담장 너머로 날리는 수류탄으로서 이용하며, 어떻게 멀리 날릴까 고민하기도 한다. 서로 우유갑의 아랫면을 보면서 적혀있는 숫자[53] 의 합이 누가 더 큰지 배틀을 하기도 한다. 원샷 배틀'''(!!)'''까지 하기도 한다.
일부 교사의 경우, 우유를 싫어하는 학생이 못 마시겠다는 등의 경우에도 못 가져가게 하고 꼭 자신이 보는 앞에서 먹이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우유 터지는 문제나 방치 문제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생실습에 참여한 교대생이라면 한두 번 아이들 우유를 얻어마신 경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유급식을 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없어서 못 먹는다. 아니 돈 내지도 않은 학생이 몰래 훔쳐먹는다. 초코우유나 딸기우유가 나온 경우에는 빼앗으려는 자와 사수하려는 자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이 때문에 우유 도난이 심한 학교에서는 우유 배급에 딸기우유 및 초코우유를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한국과 달리 서양의 우유는 단백질 공급의 차원 이상으로 중요한 먹거리로서 빵과 더불어 주식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윈스턴 처칠이 우유 급식을 두고 '''국가가 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표현할 정도이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영국에는 11세 이하 우유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법률이 있는데, 1974년 영국 보수당의 교육부장관이었던 마가렛 대처가 이를 없애려다가 '우유 도둑'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과 함께 된통 두들겨맞고 철회했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완고하고 강인한 성격으로 유명한 대처조차도 이 일 만큼은 평생 동안 후회했다.
여담으로, 정선군내 초중고 학생들은 무상급식의 일원으로 무료로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11. 포장 재질과 배달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포장 재질은 종이. 우유곽이라고 하는데 우유갑이 맞는 표현이다. 자세한 내용은 갑 문서로. 가격이 저렴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데다 재활용도 되기에 가장 무난하다. 다만 우유갑으로 우유를 마시면 입이 종이에 닿으면서 종이맛이 조금 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의 우유갑에 쓰이는 Gable top carton라 불리우는 삼각 개봉식은 John van Wormer에 의해 1915년에 발명되었으며, 한국에서 커피우유로 유명한 사면체 포장과 액체 포장법으로 유명한 테트라 팩 재질은 Ruben Rausing에 의해 발명되었다. John van Wormer 역시 액체 보관법을 같이 발명하였으나 현재 John van Wormer의 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본격적인 상용화는 1935년에 이루어졌으며, 이미 이때부터 근대에 쓰이는 우유팩과 거의 같은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었다.관련 정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우유갑의 모양은 1965년 한국의 신석균 씨의 발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신석균 씨가 특허 신청한 포장방식은 현재 우유팩과 상당한 거리가 있고, 더 복잡하다. 육각기둥 모양에 끝 부분을 접는 방식으로서 삼각 개봉식보다도 불편한 형태. 미디어의 주장에 따르면 신석균 씨가 당시 정부 등지에서 특허를 사주지 않아 위에서 언급된 스웨덴 회사에 특허를 헐값에 넘겼으며, 신석균 씨의 발명을 토대로 현재의 Gable top carton 디자인에 이르렀다는 것인데 이미 50년이나 앞서서 미국에서 Gable top carton의 디자인이 나왔으므로 신석균 씨의 발명이 시초라 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한 시대를 거치면서 신석균 씨 스스로가 세월이 지나며 자신이 특허 낸 우유팩 디자인을 바탕으로 Gable top carton으로 발전했을 거라 착각했을 확률이 높다.
그냥 버리지 말고 잘 접어서 버리자. 부피가 극적으로 줄어들어서 특히 학교에서 유용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옛날에는 이걸 말려 모아다가 땔감으로 쓰는 사례도 있었다. [54] IMF시절에는 잘 씻어 말린 후 가위로 잘라 평면도처럼 만들어 모은 후 동사무소에 가져다주면 100개당 두루마리 휴지 하나로 교환해주기도 했었다. 당시 초등학교 인원수를 감안했을 때 우유급식용 팩을 매일 씻어 모은다면 그 반은 3일에 하나 꼴로 두루마리 휴지를 버는 셈. 또 이걸 잘 재밀봉해서 배를 만들 수도 있다. 수량만 넉넉하면 카누처럼 쓸 수 있을 정도다. 우유팩은 분리수거할 때 따로 수거하는 업체가 많은데, 우유팩,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이 발라져 있어서 그렇다. 일반 종이류와 섞이기라도 했다간 펄프 회수율이 어마무시하게 떨어진다. 식품 포장용 제품이기 때문.
종이팩으로 담은 우유는 병우유와 달리 밀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걸 밀봉해주는 클립을 마트에서 팔기도 하니, 접고 눌러서 밀봉하는게 꺼림찍하다면 이 방법을 쓰자.
용량이 많은 우유(주로 1리터 이상)는 종이 재질의 우유갑으론 무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병으로 나온다. 정확하게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최대한 재질을 아끼기 위해 손잡이 안에도 내용물이 들어가도록 일체화되게 디자인된 플라스틱 병이 많은데, 이 경우 손잡이로 들고 다니면 점점 손이 시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가볍고 튼튼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비닐봉투에 담아 파는 나라도 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와 중국이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보단 동부에서 더 많이 보이며, 대부분 피처에 비닐봉투를 담은 후 구멍을 내서 부어마신다. 커피포리 200은 비닐로 된 피라미드형 용기에 담아 판다. 많은 미국인들이 보고 미스터리함을 감추지 못하는 물건. 대체 어떻게 마시냐고 묻는다.
하지만 역시 우유를 가장 맛있게 보이게 하는 건 유리병. 종이팩처럼 잡냄새가 배지 않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다. 병 채 들이킬 경우에는 우유수염이 생기곤 한다. 빈병의 수거와 재활용이 원활하다는 조건하에선, 병우유가 더 종이팩우유보다도 경제적[55] 이고 또한 친환경적이다. 한때 배달 우유의 표준이었으며, 빈병을 밖에 내놓아 배달부가 다시 수거할 수 있었다. 허나 생산 단가가 비싸고 파손의 위험이 있는 데다 무겁기 때문에 다른 재질에 밀렸으며, 유리병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선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우유는 아니지만 두유는 여전히 병에 담겨 파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등지에선 여전히 배달 우유에 병을 쓰는 곳이 많다. 이는 우유 배달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하면 알기 쉽다. 대한민국의 경우 우유를 배달시켜 마시는 사람은 보통 우유를 주식으로 하는 경우보단 그냥 건강상, 또는 아기의 수유를 위해 우유를 배달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예로부터 우유를 마셔왔던 서양에선 여전히 주식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유 소모량이 아주 많다. 이 때문에 우유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으며, 매번 가게에 사러 가는 것보다 배달시켜 마시는 게 훨씬 편하다. 그리고 국내에선 시리얼을 먹을 땐 냉장보관된 찬 우유만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에선 시리얼도 엄연히 식사이기 때문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시리얼과 먹기도 한다. 이는 특히 추운 북유럽과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우유를 데우는 방법이야 많이 있지만, 가장 무난한 방법은 바로 병째 끓는 물에 넣는 것. 전자레인지는 의외로 잘 데워지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우유 자체를 끓이면 온도조절에 실패해 펄펄 뜨거운 우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아직도 서양에선 병 우유가 자주 유통되고 있다.
우유를 배달하는 시스템은 과거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우유를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침마다 배달부가 배달해 주는 걸로 시작했다. 초기의 우유 배달은 그냥 버킷에 담아 다니면서 지정된 곳에 납품하고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56] 에게 파는 형식이었다.[57] 그러다가 우유를 유통하는데 기차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위가 무겁고 뚜껑이 없는 버킷으로는 안전하게 배달하기 어려워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우리가 플랜더스의 개에서 흔히 보는 밀크 천이라는 양철통. 원래 밀크 천은 버터를 만드는 데 쓰는 용기였으나 위가 좁고 무게중심이 안정적이며 뚜껑까지 있었기에 우유 배달에 딱이었다. 이후 우유 수송용 차량이 나오고 우유병이 등장면서 우유를 밀크 천의 사용률은 줄었지만 서양에선 근대까지 사용되었으며, 아직도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58]
일본에는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는 단팥빵에 병우유를 먹는 클리셰가 있다. 뭐, 팥과 우유가 잘 어울려서 생긴 것 아닐까.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클리셰가 있었으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화되었다. 차 안에서 배달시켜 먹기, 편의점에서 먹을 것 사와서 먹기, 컵라면 먹기 같은 것 등.
12. 우유 구멍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현관 출입문 하단에 옆으로 밀고 닫는 동그란 모양의 미닫이 구멍이 있는데 이를 우유 구멍이라고 불렀다. 이 구멍이 다른 나라에도 있는지는 모르나 한국에서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익숙하게 봐왔을 구멍이다.
우유를 문에 걸어둘 경우 도난의 위험이 상승하다 보니 집 안쪽으로 넣을 수 있게 문에 우유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놓은 것이다. 이 구멍으로 우유 외에도 신문 등을 넣기도 했다.
다만 오히려 이게 범죄에 악용되다 보니[59] 이젠 그냥 문에 걸어놓은 우유 주머니에 넣는다. 우유를 뺏기는 게 집 털리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13. 대한민국의 우유 생산 업체
- 서울우유
- 남양유업
- 매일유업
- 상하목장: 매일유업의 서브브랜드이다.
- 빙그레
- 푸르밀(구 롯데우유)
- 롯데푸드
- 한국야쿠르트
- 비락
- 동원F&B: 동원데어리푸드(옛 해태유업)를 합병했다. 매장에서 보이는 '덴마크 우유'와 '밀크 팩토리'가 이 회사 제품이다.
- 삼양식품
- 부산우유
- 일동후디스
- 연세생활건강(연세우유)
- 건국유업
- 서울 F&B: 위에 서울우유와는 전혀 다른 브랜드이다. 헷갈릴 수도 있으니 주의.
- 춘천철원화천양구축산업협동조합: 강원우유(舊 춘천우유), 대전충남우유[60] . 주로 강원 영서 지역 하나로마트와 강원, 대전, 충남지역 군부대에서 볼 수 있다.
14. 대중매체
15. 관련 법률 및 제도
- 원유가격연동제 - 우유 가격이 비싼데도 떨어지지 않는 이유.
16. 기타
- 종이 우유갑이 독신가구의 증가를 핑계로 1L에서 900ml로 줄어드는 건 일종의 장난질로, 까놓고 말하면 질소과자와 같은 맥락의 사기다. 같은 크기의 갑에 용량표시를 안 보이게 숨긴 채 싸게 파는 것처럼 위장했기 때문. ml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전혀 싸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업체에 따라서는 "용량을 꼭 확인하세요" 같은 문구를 포장지에 넣기도 한다. 다들 숙지하고 익숙해진 다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절대 아니다.
- 영아/유아(乳兒)[61] 에게 모유 대신 먹였을 시 알레르기와 질병을 발병시킬 확률이 높다. 일부 질병은 발병률이 16배나 차이 난다. 물론 우유가 높은 쪽. 당연한 소리겠지만, 모유를 먹일 수 없다면 대신 분유를 먹이자.
- 구내염이 있는 사람이나 위장이 불안정한 사람이 잠에서 깬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우유를 마시면 세균에 의해 반나절은 찝찝한 냄새와 촉감이 발생하니 주의.
- 마사이족의 주식은 우유와 소의 피다. 둘을 함께 섞어먹는다. 그리고 몇 가지 채집한 열매들이나 채소. 고기는 꾸준한 젖과 혈액의 공급을 위해 필요 없단다. 그런데 그들은 고령이어도 치아의 상당 수를 유지하고 강한 뼈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우 키가 컸고, 백인들이 아프리카에 노예사냥을 갈 때 총화기로 무장한 백인들에 대해 가장 강력히 저항한 부족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동네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문명세계의 누구보다도 많은 햇볕을 쬐고 잘 걷고 잘 뛰고 자연식을 한다는 점 등 우유만 가지고 말하기에는 생활패턴이 너무 다르다.
- 우유는 매운 맛을 잡아주는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그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속이 덜 쓰리다.
- 트립토판, 멜라토닌이란 수면 유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꿀을 조금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참고로 위 두 성분은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 서울우유에서 멜라토닌 성분이 기존 우유보다 많이 들어간 '굿 나잇 밀크'라는 걸 내놓았는데 이게 멜라토닌의 함량이 많은 해뜨기 전 이른 새벽에만 착유한 원유인지라 생산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가격대가 꽤 쎈 편인데 불면증 환자를 타깃으로 나름대로 팔리는 듯.
- 군대에서는 일반 시중에 보기 힘든 250ml 짜리 우유가 보급된다. 2004~2005년 즈음 부대에서 경험한 사람에 의하면, 군대리아를 먹을 때 부족하다고 느끼던 200ml 우유가 어느 날 250ml로 바뀌었는데, 만족감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한다. 부대가 위치한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우유를 납품받고[62] 1일 1팩씩 주로 아침식사 때 나온다. 그러나 2014~2015년 들어서 군대에서도 우유 배식을 감축하면서 200ml로 줄어들었다. 이것이 공급촉진하려고 250ml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우유를 꺼리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키우면서 일괄배식에 부정적이고 또 마침 다른 식재료값이 폭등 하면서 여기서 단가를 빼서 조정했다. 그래서 관련 단체에서 항의 겸 시위를 하기도 했다.
- 의외로 군납 우유는 철저하게 소독을 하기 때문에 1주일정도 상온에 방치한걸로는 훈련을 뺄수 없다. 훈련장에서 하룻동안 설사하는 선에서 끝난다.
-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육식'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선 해석에 따라 다르다. 채식주의자 사이에서도 유제품의 섭취 유무에 따라 단계가 나뉜다. 채식주의 중 유제품을 허용하는 부류는 '락토'((Lacto vegetarianism), 유제품도 허용하지 않는 부류는 '비건'(Veganism)이라고 부른다. 종교적 채식으로 유명한 힌두교 및 불교의 경우, 종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이 유제품을 허용하는 '락토' 성향이다.
-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의미로 엎질러진 우유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시골 처녀가 우유를 머리에 이고 장에 가서 팔려 할 때 앞으로의 계획을 머리속에서 상상[63] 을 하다 머리를 흔드는 바람에 우유를 엎어버렸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
- 초원의 집에는 지방을 분리하고 유장까지 전부 걷어낸 우유를 먹어서 바람에 날아간 사람에 대한 노래가 나온다.
- 디시인사이드에 우유 마이너 갤러리가 존재한다.우유 마이너 갤러리
[1] 참고로 이 값들을 모두 더하면 100%가 넘지만, 대략적인 수치라 그렇다.[2] 쿠르츠게작트의 영상.[3] 칼슘이 어떤 화합물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다. 글루콘산 칼슘이 제일 흡수율이 좋지만, 생산 비용도 제일 비싸다.[4] 이것은 조골세포(Osteoblast) 및 파골세포(Osteoclast) 쪽으로 검색해보면 안다.[5] 앙팡이 우유가 아니라 앙팡으로 팔리는 건 다 이유가 있다.[6] 물론 가슴은 단백질 섭취보다는 지방 섭취와 관련이 큰데, 다른 살도 덩달아 찐다.[7] 사실이 아니다.[8] 단백질 보충제 자체가 유청 단백질만 뽑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이기 때문. 맛은 딸기맛/초코맛/바닐라맛이 대부분이며, 수박맛/멜론맛 같은 특이한 맛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으로.[9] 서울 우유에서 쉐이킹이라고 아예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우유를 내놓았다. 그냥 흰 우유는 없고 커피우유 등의 맛이고 약간 걸죽한 느낌이 든다.[10]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못 하는 환경인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급여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11] 카제인은 꽤 큰 분자이다.[12] 정확히 말하자면 재조합 소 성장 호르몬 (Recombinant Bovine Growth Hormone, rBGH)이며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해 rBGH 처리 된 젖소는 우유에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IGF-1) 수치가 상승한 것 밝혀진 이후 식품 회사들은 모든 젖소를 rBGH 처리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문서 참고.[13] 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14]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면 전면 금지하겠단 소리다.[15] 특히 유방염 감염[16] 국내에서는 rBGH를 사용하지 않는다.[17] 실제로는 생활패턴 자체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술, 담배의 비중이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50명 꼴로 발생하며 일본은 60명, 미국은 150명 정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방암 문서로.[18] 근데 사실 저 호르몬은 국내에선 사용하지 않는다.[19] 물과 소금도 많이 먹으면 죽고 안먹어도 죽는다. 다들 알겠지만 이 둘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거다. 몸에 안좋은 음식이 아니고서야 뭐든지 그냥 적당히만 먹으면 된다. 운동 열심히 하고 밸런스 있게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이 가끔 가다가 패스트푸드나 라면 먹는다고 그 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주겠는가.[20] 유제품을 만드는 일이 어렵다보니 여기에 등록하면 병역이 면제되었는데, 이걸 노리고 자격도 없으면서 여기에 등록하는 비리가 속출했다고 한다.[21] 역시 유우소처럼 고려 시대에 설립된 기관으로, 외국 사절단, 왕실 식구들의 식사, 음식을 관리하던 곳이다.[22] 고양이나 다른 포유류가 성장하고도 우유를 먹는다고 쉽게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유당불내증 참고[23] pæ̀stʃəraizéiʃən,-tər- "패스터라이제이션" 이라고 읽으면 된다.[24] 자세한 것은 저온살균 방법 중 하나인 보지살균법 문서로[25]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저온살균 우유가 나은 경우도 있다. 가령 유아들 중 저온살균 우유는 소화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초고온살균 우유는 소화를 못 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 만약 아기가 우유를 마시지 못하고 토해내는 빈도가 높다면 저온살균 우유를 먹여보자. 다만 이 부분이 살균 방식의 차이인지는 확실치 않다. 가령 원유 질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 저품질의 원유로는 손쉽게 상하는 저온살균 방식을 택했다간 금방 상하거나 균 번식문제가 심해질 수 있어서 저온살균방식을 아예 사용하지 못한다. 저온살균 우유의 원유는 실제 ml당 세균함유량이 한결 적은 우유로 만들어지는 게 기본이며, 이는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다.[26] 발효시켜서 요거트로 만들어서 먹으면 배탈도 안 나고 내성도 생긴다.[27] 효소를 타는 게 아니고, 유당을 미리 깨부숴서 갈락토스와 포도당으로 뽀개놓은 것.[28] 치즈, 요거트 등등, 버터도 발효시킨 타입이 있는데, 일단 기름만 쫙 모아놓은 거라 유당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문제 있다면 정제 버터로 만들어서 지방만 먹어보자.[29] 보통 '샤베트'라고 부르는, 우유가 안 들어가는 과일 위주의 빙과[30] 보통 이런 류의 필터공정은 혼합물을 고도로 정제할 때 쓰인다.[31] 우리 나라 식품의약청안전처 고시 제 2014-128호(2014.06.30개정)에 따르면 시유에서 유지방 함량이 '0.6~2.6%'로 개정이 되었으며, 유지방 함량이 0.5% 이하일 경우에는 무지방우유로 신설이 되었음[32] 분유에 물 타고 이거 저거 섞어서 다시 우유로 만든 것[33]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4-128호(2014.06.30개정)에 따르면 시유에서 유지방 함량이 0.5% 이하 일 경우, 무지방 우유로 분류한다.[34] 2017년 컨슈머리서치에 의하면, 원유 함유량이 0인 제품은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푸르밀 생바나나우유·가나쵸코우유, GS25 신선한스누피초코우유, 동원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연세우유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등으로 조사됐다.[35] [궁금증이 기사가 되는 Why] 멸균우유와 일반우유 영양소 차이, 있다 없다?[36] 현지에서는 'Reduced Fat Milk'로 불린다.[37] 보통 Vitamin D Milk나 Whole Milk란 이름으로 팔린다.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홀밀크와 동일한 종류의 우유를 파는데 보통 덴마크 비타민 우유라는 이름으로 팔린다.[38] 대신 이런 우유들은 자비없는 지방 함량을 자랑한다.[39] 홀스타인은 3.4%정도이며, 저지는 5.0%정도이다. 지방함량이 1.5배 정도 차이나는 셈이다.[40] 우유의 맛은 품종보다 젖소의 먹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크다. 유럽, 호주와 같은 곳의 젖소는 주로 목초를 먹고 자라는데 이렇게 자란 젖소들의 우유 맛이 진하다.[41] 중국 유제품 업계 원탑이다.[42] 이 회사에서는 탈지우유도 팔고, 밀봉된 봉지에 넣어둔 '''유통기한이 출하 다음날까지인 243ml 우유'''도 판다![43] 의외지만 이 이유 하나때문에 거의 대다수의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는 일단 우유를 준비해두고 판매한다.[44] 소금과 설탕과 물을 적정비율로 혼합해서 만들 수 있다.[45] 미생물 때문에 문제가 생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코흐와 파스퇴르임을 잊지 말자.[46] 플랜더스의 개에 나오는 그런 우유 리어카를 생각하면 빠르다.[47] 직역하면 흰뱀뿌리라고 할 수 있는 White snakeroot라고 미국 동부 원산인 풀이다. 학명은 ''Ageratina altissima''. 요새는 일본에도 쳐들어갔다고. 우리나라에도 1978년에 처음 발견됐고 남산이나 워커힐에서만 보였으나 이젠 경기도 전체에서 보인다. 국명은 '''서양등골나물'''이다.[48] 완전히 발효된 분뇨는 고효율 비료나 연료로 사용된다.[49] 중국이 내세운 흰 우유 수입 조건은 '70도 살균처리에 최소 15일 유통가능한 제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130도 이상에서 1∼2초간 초고온살균법을 택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에 불과하다.[50] 참고로 국내에 수입되는 유럽산 멸균우유는 국내산 멸균우유보다 유통기한이 훨씬 길어서 1년이나 되는데 145도 내외에서 3-4초 정도로 더 뜨겁게 더 오래 살균한다.[51] 학교 우유가 맛이 없고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이유가 식사전 10시 전후쯤에 급식을 하기에 공장에서 특수한 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너무 맛이 없다면 마법의 가루를 타는 방법도 있다.[52] 학교에서 남긴 우유를 석 달 넘게 방치한 한 위키러의 경험에 따르면, 치즈가 되긴 된다. 단단한 건 아니고, 순두부같이 몽글몽글한 형태. 당연히 썩을 대로 썩어서 먹을 수는 없다. 따지도 않고 그저 우유갑 바깥에서 킁킁거렸는데도 썩은내가 진동을 하니... 토사곽란하다 죽을지도 모른다.[53] 생산라인 번호이다.[54] 90년대 초에는 지역 학교에서 쇠난로와 팩우유가 공존하던 시절이 있었다.[55] 우유팩도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표면의 비닐코팅 때문에 재활용률은 낮은 편이다.[56] 입이 많은 대저택일 경우 그냥 통 째로 사기도 했지만, 작은 가정집의 경우 그렇게까진 필요하지 않았기에 보통 집마다 사람 수에 맞춰 작은 버킷을 여러 개 구비하고 있었다.[57] 이렇게 운송이 어렵다보니 우유의 가격은 현대와 비교해 꽤 비싼 편이었다. 중세~근세 사이의 경제학 연구를 보면 우유를 비롯한 낙농업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장사해도 비싼 땅값과 유지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장사로 묘사된다.[58] 편의점 로손이 밀크 천 형태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초기에 우유 판매 체인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59] 만화 대털에서도 이 구멍으로 장비를 넣어 문을 따기도 하고 사생활 침해 같은 부분도 있다.[60] 위탁생산.[61] 여기서의 유아는 젖먹이를 뜻한다. 젖을 뗀 어린이인 유아(幼兒)와는 다르다. 젖을 뗀 어린이에게 우유를 권하기도 한다.[62] 경기도 지역이면 서울우유, 대구광역시면 대구우유, 부산광역시면 부산우유 이런 식으로...[63] 우유를 팔아 계란을 사고 그걸 닭으로 키워 팔아 새끼 돼지를 사고, 그걸 키워 팔아서 송아지를 사고, 그걸 팔아 예쁜 옷을 입고 남자들을 유혹할 거라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