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스토리

 


1. 프롤로그[1] : 악마의 상자
2. 제 1장 : 꿈의 특급 열차 몰렌트리
3. 제 2장 : 시골마을 드롭스톤
4. 제 3장 : 진실로 가는 갈림길
5. 제 4장 : 환영의 마을 폴센스
6. 제 5장 : 골목으로 숨어든 그림자
7. 제 6장 : 불사의 흡혈귀 안톤
8. 제 7장 : 재회의 종착역
9. 스토리 상 문제점

'''레이튼 교수 시리즈 스토리 일람'''
이상한 마을

'''악마의 상자'''

최후의 시간여행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1. 프롤로그[2] : 악마의 상자


레이튼과 루크가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타기 며칠 전···레이튼은 그의 스승 슈레이더 박사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는데...[내용] 이에 불안을 느낀 레이튼은 루크를 데리고 서둘러 슈레이더의 집으로 향한다. 그의 방 앞까지 당도하나 문을 두들겨도 응답은 없고......급한 대로 슈레이더가 보낸 편지에 동봉되어 있던 열쇠 하나를 써서 문을 여는데......이게 무슨 일인가? 열려있는 창문 앞에 슈레이더가 쓰러져 있었다. 일단은 경찰에 연락을 하려는데, 이게 뭔가? 몰렌트리 특급열차의 기차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행선지는 쓰여 있지 않았고......그들이 생각을 하는 와중 경찰이 왔는데......아니 이게 누구야? 지난 이상한 마을에서 봤던 체르미 아니야? 거기서 봤던 가짜의 기억이 떠오른 루크는 체르미에게 달려드는데......알고 보니 그는 진짜 체르미였다. 일단 레이튼과 루크는 사과하고 신분을 밝히고, 체르미는 현장 검증을 해야하니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한다. 일행은 그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기차표에 관해서는 비밀로 삼는다.[3] 현장 검증 중인 체르미에게 레이튼은 자신들이 오기 전 방의 출입문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체르미는 그러한 사실과 슈레이더의 방이 8층 높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더해, 현장이 완전한 밀실이라고 결론 내리고, 슈레이더가 쓰러진 원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한다. 본인 말마따나 방에 들어섰을 때 불 켜다가 자기 방에 있던 공룡 모형을 보고 놀라서 심장 마비 됐을 거라나? 이에 레이튼은 문이 잠겨있고 지상 8층 높이라고 장소가 밀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본인들이 왔을 때 전등의 스위치는 꺼짐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이상한 곳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루크가 그것은 바로 창문에 있던 커튼이 찢어져 있는 것이며, 그것은 곧 범행 뒤 창문의 커튼을 이용해 줄을 만든 뒤 창문으로 탈출한 범인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체르미가 자기도 그 말을 하려고 했다고 하자 루크는 거짓말 말라며 화내지만, 레이튼은 체르미의 수사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자신들끼리 조사하자고 한다. 그때 루크는 슈레이더 박사의 밑에서 뭔가를 발견하는데, 웬 사진들의 조각이었다. 그러자 체르미는 증거품에 손대지 말라며 사진 조각을 압수하고, 레이튼 일행을 방에서 내쫓는다. 일단 일행은 슈레이더 박사의 편지에는 악마의 상자 이야기가 실려 있었으나 정작 방에는 그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단서를 잡기 위해 그가 남겨둔 기차표를 이용해 몰렌트리에 몸을 싣기로 한다.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타고 있는 일행. 루크는 이 기차에 악마의 상자에 대한 단서가 있을까 의문을 갖지만, 레이튼은 슈레이더가 자신에게 일이 생길 경우 일행이 기차를 타게 만든 만큼 분명 뭔가 있을 거라고 한다.

2. 제 1장 : 꿈의 특급 열차 몰렌트리


몰렌트리의 으리으리한 모습에 넋을 잃은 일행. 일행은 열차 안을 둘러보기로 하나, 우선 루크의 가방부터 제대로 닫아두기로 한다.[공략] 다 닫은 뒤에는 방이 아닌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이동하는데, 3호차 복도에서 어떤 꼬마를 만난다. 그아이가 말하길 2호차는 아주 화려한 차량으로 부자들만 타는 칸이라고 한다. 그곳에 들어가보려 하나, 샘이라는 열차의 차장에게 2호차를 통째로 빌린 양반이 있어서 출입금지라는 소리만 들었다. 고급 차량을 통째로 빌린 것이 누구일지 궁금해하지만, 별다른 도리도 없던지라 일단 다른 곳을 수색해보기로 한다.[4][5] 5호차에 도착한 일행은 식사를 하기로 하나, 빈자리가 없다며 시간 때우기로 수수께끼를 풀기로 한다.[6] 수수께끼를 풀고 나니 자리가 하나 비어서 앉으려는데, 4호차에서 봤던 뚱보 아줌마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냐든지, 자신과 자기 아들은 못 기다린다든지, 하면서 먼저 기다리는 손님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자리를 뺏는다. 루크는 그런 뚱보를 자기밖에 모른다며 화내지만, 뚱보는 사람에겐 우선순위가 있으며 일행보다 자신의 우선순위가 더 높다며 비키려 들지 않는다. 별다른 수도 없던 지라 웨이터 차코프의 조언대로 전망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일행.[7] 전망 테라스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다[8] 다시 기차 내부 수색을 시작한 일행. 그러던 중 7호차 통로에서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운영하는 사장 벨루가를 만난다. 그와 잠깐 이야기[9]를 나눈 뒤, 일행은 뭣 좀 먹으려고 다시 5호차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웬 소란이 들려서 그쪽을 보니...아니 이게 누군가? 방금 봤던 벨루가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지금껏 손님들에게 이런 요리를 대접했냐느니, 장식으로 놔둔 꽃병과 그림이 촌스러우니 바꾸라느니, (웨이터가 유명한 그림이라며 반론하자)잔소리말고 그릇들과 같이 빨리 바꾸라고 하면서 그들을 들볶고 있었지만, 남의 회사 사정에 참견할 수 없던 일행은 그냥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식사를 마친 일행은 자기네 방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4호차에서 뚱보 아줌마가 체르미에게 아들 찾아달라며 떼쓰는 모습을 본다. 일단 급한 상황인 듯 하여 돕기로 하는데,[10] 체르미가 말하는 바에 따르면 녀석의 이름은 톰이고, 단서는 아주 작은 신발 한 쪽 뿐이며, 외관을 물으려 해도 찾아오라며 막무가내로 구는 터라 정확한 정보 수집이 무리라고 한다. 근데 단서랍시고 있는 신발을 보니, 갓난아기도 신기 어려울 만큼 쪼그마한 신발이었다. 어쨌든 톰을 찾는 일을 돕기로 한 일행[11] 일행은 혹시 몰라 2호차로 향하지만, 톰은 거기 없던 건지 차장으로부터 웬 카메라만 받는다. [12] 다른 곳을 수색하기로 한 그들은 우선 주방으로 가보는데, 거기서 웬 모자를 본다. 톰의 모자일지도 모르겠지만, 모자가 떨어져 있는 위치는 사람이 들어가기엔 너무 비좁은 곳이었다. 어쨌든 수색을 계속하고자 7호차로 향하는 중, 웬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람과 부딪힌다.[13] 괜찮냐고 레이튼이 물어보지만, 부딪힌 그녀는 괜찮다며 자리를 피한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람이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는 그녀. 일단 일행은 그녀를 뒤로 하고 톰을 계속 찾는다. 그러다 7호차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샐리라는 직원을 만난 일행. 그녀에게 톰을 봤느냐고 묻지만, 그녀는 모른다고 답한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7호차 객실에서 수상한 할머니를 봤다는 것 아닌가? 혹시 해서 가보니, 역시나 수수께끼 마담이었다.[14] 어쨌든 그 뒤로 수색을 계속하다가 5호차에서 웨이터 차코프에게 톰의 행방을 묻는다. 웨이터는 자신은 못봤지만 아까 밥 먹으러 왔던 노부부가 어린애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고 답하고, 그들이 4호차 승객이라는 걸 알아낸 일행은 노부부를 보러간다.[15][16] 그들을 찾아가 물어보니 할머니는 웬 여자애가 지나가는 것을 봤다고, 할아버지는 뒤집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답한다. 루크는 이 대답들에 도통 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하나, 레이튼은 이건 꽤 중요한 정보들일지 모른다고 하며 톰이 실종된 4호차 통로로 돌아가자고 한다. 통로로 나가보니 체르미가 있었고, 체르미는 톰이란 아이는 열차에서 떨어지거나 어떤 역에서 내렸을 거라고, 다음 역에서 철도 경찰에 연락할테니 그만 쉬라고 한다. 레이튼은 출입구마다 사람이 있고, 창문은 꼬마가 타고 넘기에는 너무 높으니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며 반박하지만, 체르미는 무시한다. 어쨌든 그러다 3호차로 온 일행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감시 내지 미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이에 그들은 더욱 긴장하며 조심히 다니기로 한다. 그러다 3호차에서 톰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찾았는데, 이상하게도 아까 체르미로부터 받은 것과 같은 쪽[17] 신발이었다. 이에 레이튼은 자신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던 것이며, 단서로 있던 신발과 모자,[18] 그리고 기차 안에서 조그마한 남자애를 본 적이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자신들은 톰을 어린 남자애라 여기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이미 톰을 봤지만 그게 톰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쳤을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루크는 그러한 사실들을 전부 연결해 톰의 정체를 추측하는데...

알고보니 톰은 강아지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강아지를 안고 있던 소녀를 본 기억이 있는 일행은 그 소녀를 찾기로 한다. 식당차에서 웨이터에게 소녀의 행방을 물은 일행은 그녀가 뒤쪽 차량으로 가는 것을 봤다는 말을 듣고 그쪽으로 향한다. 그러다 6호차에서 체르미를 만난 일행. 체르미가 뚱보에게 아들을 못 찾았다는 말을 전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하자, 레이튼은 곧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마침 뚱보는 자고 있으니 그렇다면 서두르라는 말을 체르미로부터 들은 일행은 7호차로 향한다.[19] 전망 테라스로 향하는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본 일행. 그 남자로부터 일행이 찾는 소녀는 테라스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향하려 하나, 질문에 답해줬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20] 남자를 도와준 일행은 테라스에서 소녀와 마주하는데......아니 이게 누구야? 플로라 라인포드 아닌가! 레이튼과 같이 있고 싶어 따라왔다는 그녀. 열차에 이미 탄 상태인 만큼 돌려보낼 수는 없는 상황. 어쩔수없이 레이튼은 그녀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아무튼 플로라와 톰을 데리고 뚱보의 방으로 향한 일행. 톰의 정체를 알게 된 체르미는 개를 찾아주는 일은 경찰의 일이 아닌데 사람을 뭘로 보는 거냐며 가버린다.[21] 어찌됐든 사건을 해결한 일행은 드롭스톤에 도착할 때까지 방에서 쉬기로 한다.[22] 그런데, 갑자기 뭔일이래? 열차가 서 버렸다. 뭔일인지 알아보려 나오니, 고장 난 열차가 길을 막는 통에 움직일 수 없게 됐다는 거였다. 레이튼은 이를 도와주기로 했고, 차량을 치울 방법을 지시해준다. 덕분에 기차는 다시 출발에 성공했고, 기차와 일행은 드롭스톤에 도착한다.

3. 제 2장 : 시골마을 드롭스톤


드롭스톤에 도착하니, 차장 샘이 이곳에서 잠시 열차 정비를 할 것이고, 최소 3시간은 걸릴테니 마을 구경이나 하고 오라고 한다. 레이튼은 정보도 모아 볼 겸 그러기로 하고 마을로 향한다.[23] 역을 나서자마자 벨루가를 만난 일행. 일행과 벨루가는 드롭스톤에 대해 공기가 깨끗하다, 느긋하다, 마음이 정화된다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레이튼은 몰렌트리와 드롭스톤이 똑같이 생겨난 지 50년 됐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에 벨루가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치부한다.[24] 레이튼은 설사 그렇다 해도 똑같이 생긴 지 50년이 된 거 같이 축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하나, 벨루가는 몰렌트리의 50주년은 런던에서 할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야기를 끝내고 벨루가는 어딘가로 가는데, 가는 와중에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됐다는 이야기를 한다. 레이튼과 루크는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하지만, 알 도리도 없던 터라 일단은 마을로 향한다.[25] 길을 따라 마을사무소로 가는 길에 들어선 일행. 플로라는 이때 자신은 축제가 처음이라는 말을 하고, 이에 루크는 계속 그 마을에 있었으니 축제를 못 본 것이 당연하며, 여기 머무는 잠깐 동안만이라도 즐기라고 한다. 그렇게 축제를 계속 즐기는 일행.[26] 그런데 마을사무소 쪽으로 가는 길이 축제 준비로 통행을 막고 있다는 것 아닌가? 어쩔수없이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 일행은[27] 웬 큰 나무가 있는 쪽에 가보는데, 거기서 어떤 할머니가 자기네 집 새가 구멍에 빠진지라 도와달라고 한다.[28] 새를 꺼내준 보답으로 티 세트와 허브를 받은 일행은 마침 길도 열렸겠다 마을사무소 앞 광장으로 향한다.[29]그 뒤 주변을 좀 둘러보는데, 오 이게 뭔가? 소 품평회라는 것이 열린다고 한다. 재밌을 것 같지만 아직 시작까지 시간이 남은지라 일행은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다 파셀이라는 우체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말하길 드롭스톤의 영주인 앤더슨 가문은 마을 최고의 대부호이자 마을 자체를 만든 일가라고 한다. 당주 앤더슨은 한낱 배달부인 자신에게도 잘해 준다고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 앤더슨도 외동딸 문제로 골치 썩는다는 거였다. 그리고 런던에서 온 경찰 2인조가 앤더슨 저택으로 향했다는 말[30]을 끝으로 그는 가버린다. 일행은 다시 움직이려 하는데, 이때 플로라가 잡화점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곳에 들어가보니, 도로시아라는 사람과 만나게 된 일행. 그녀는 자신이 앤더슨가에 고용된 사람이라고 밝히고, 일행에게 무슨 일로 드롭스톤에 방문한 것인지 묻는다. 레이튼이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묻자, 자신은 모르지만 주인님, 그러니까 앤더슨 백작이라면 알 거라고 말한다. 레이튼이 그의 행방을 물으니, 그녀는 지금이라면 앤더슨 백작은 아가씨 때문에 골치 아플 거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그 아가씨라는 사람이 앤더슨 백작 몰래 혼자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거였다. 루크가 그건 가출 아니냐고 하자, 최근에는 앤더슨 백작도 눈치챈 모양이고, 고용인 전원도 아가씨를 따뜻하게 배웅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왜 여자 혼자 여행 가게 하는 것을 허락하냐고 물으니, 그것은 아가씨가 좋아했던 그녀의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유언의 내용을 물으니, 도로시아는 자신은 주워 들은 거라 내용은 모르지만 아가씨에게 중요한 내용이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고, 식사 준비를 할 시간이라고 하더니 가 버린다. 일행은 가출이나 다름없는 여행을 도와주는 고용인이라는 점, 앤더슨 백작에게도 비밀로 하는 점을 이상히 여기며 조사를 계속한다.[31] 그러다 앤더슨 가의 저택 근처 호수로 온 일행. 플로라는 일행도 방문해 볼 것을 제안하나, 레이튼은 너무 많은 사람이 저택에 가면 폐가 될테니 계속 마을에서 정보를 모으자고 한다. 일단 목장 쪽으로 돌아왔는데, 세상에 이게 누구야 체르미가 있었다. 일행은 체르미에게 앤더슨가의 저택을 방문한 거냐고 물었는데, 가보긴 했지만 앤더슨 백작은 없었다고 한다. 소 품평회에 영주로서 참가했다나? 레이튼은 체르미에게 악마의 상자 사건과 앤더슨 백작이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는데, 그가 말하길 앤더슨가의 사람이 악마의 상자를 찾고 있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일행은 앤더슨 백작을 만나고자 소 품평회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해서 와보니, 아니 이건 또 뭐야? 참가자들 간에 말다툼이 일고 있었다. 뭔일인가 하니, 글쎄 클래버라는 참가자 양반이 자기 소랑 다른 사람 소가 바뀐 것 같은데, 정작 어떤 소가 자기 소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는 거다. 어쩔수없이 루크가 나서서 소들에게 물어봐서 문제를 해결했다.[32] 근데 문제를 해결한 건 좋은데, 아놔 앤더슨 백작은 대체 어딨는 거야?[33] 결국 못 찾고 발을 돌려야 했던 일행......인 줄 알았는데, 웬 닉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앤더슨 백작을 찾아준다.[34] 그리하여 앤더슨 백작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일행.

레이튼: 안녕하십니까? 당신이 앤더슨 백작님이시죠?

앤더슨: 그렇습니다. 그러는 그쪽은 누구신지요?

레이튼: 저는 허셜 레이튼이라고 합니다. 실은 악마의 상자라는 물건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이 마을로 왔습니다. 백작님이라면 뭔가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앤더슨: 악마의 상자···!? 아니 어떻게 당신이 그것을?

레이튼: 아는 바가 있으신가요?

앤더슨: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저희 어머니께서 찾고 계시던 상자일 겁니다.

레이튼: 어머니라 함은, 백작님의 어머니 말씀이십니까?

앤더슨: 아···제 친어머니는 아닙니다. 죽은 아내의 모친이니까 제겐 장모님이죠. 성함은 소피아로, 이 마을을 만든 영주이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현명하고 아주 멋진 분이셨죠. 어머니는 사위가 된 저를 친자식처럼 예뻐해 주셨습니다.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여읜 제게는 그분이 바로 어머니나 다름없었죠. 아내가 죽은 후에도 저희는 사이좋은 모자로 지냈습니다. 어머니는 그 상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고 다녔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레이튼: ···악마의 상자를 찾고 계셨다구요? 그래서 그 어머니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앤더슨: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임종 직전에는 방에 틀어박혀 뭔가를 열심히 쓰고 계셨던 모양이에요. 지금은 왜 어머니가 그 상자를 찾으셨는지도 영원한 수수께끼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레이튼: 그렇군요···

앤더슨: 어머니라면 뭔가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군요.

레이튼: 아닙니다. 많은 말씀을 해 주셔서 저야말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앤더슨: 아, 레이튼 씨. 잠깐만 좀 봐 주십시오. 이 풍경···사람들···이곳은 정말 평온하고 좋은 마을입니다. 영주였던 저희 어머니가 50년에 걸쳐 이룩한, 사람들의 마음이 통하는 멋진 마을이지요.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든, 이 마을은 계속 이렇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많은 희생을 치렀으니···앗,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그럼 마을을 차분히 둘러보십시오. 저는 이만 실례하지요.

루크: 으음···단서가 사라지고 말았네요.

레이튼: 아니, 그렇지는 않다. 나는 이 마을이 악마의 상자와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그리고, 앤더슨 백작이 마지막에 말한 「희생」이란 과연 뭘까···?

루크: 선생님, 왠지 더 큰 수수께끼가 생긴 것 같은걸요?

어쨌든 앤더슨과 이야기를 마친 일행은 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35]그러다 마을사무소 가는 길에 있던 상점가로 돌아온 일행. 런던에서 못 본 것이 많아서 그런지 플로라는 계속 한 눈을 판다. 그런데......웬 손이 플로라를 덮치는 것이었다! 플로라가 안 보이는 사실을 자각한 루크와 레이튼은 그녀를 찾지만, 아까 덮쳤던 손에서 도망쳐 나온 것인지 그녀는 레이튼과 루크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마을 사람으로부터, 타비트라는 사람이 마을 이곳저곳에서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물어보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마침 그 사람이 역 근처에 있다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 일행.[36] 그런데 역 앞 광장으로 돌아오니, 앤더슨 백작이 갑자기 와서는 자기 딸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보거든 집으로 좀 돌아와달라고 말을 전해 달란다, 소피아가 죽은 뒤로는 집에 잘 안 들어온다며 말이다. 어쨌든 그러는데, 역 앞에서 왠 떠돌이 차림새의 남자를 본 일행. 일행은 그 남자를 자신들이 찾는 타비트라 생각하고 말을 건다. 그리고 악마의 상자에 대해 조사하고 다녔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으니, 그는 악마의 상자 이야기는 그냥 겸사겸사 들었을 뿐이고, 자신이 찾는 것은 지도에도 없는 유령 마을, 이른바 「환영의 마을」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몰렌트리는 그 마을에 가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하고. 근데 이 자가 말하길 악마의 상자와 환영의 마을이 연관 있다는 것이 아닌가! 흥미가 생긴 일행은 어떻게 해야 그 마을에 진입할 수 있는지 묻지만, 타비트는 모른다고 답한다. 어쨌든 기차로 돌아가기로 한 일행. 그런데 차장 샘이 출발까지 시간 좀 있다며 수수께끼를 낸다.[37][38] 어쨌든 기차를 다시 타려는 일행. 그러다 웬 특이한 머리 모양의 여성이 기차에 타는 것을 본다. 레이튼은 그걸 보고 그녀가 앤더슨 백작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여행 치고는 너무 배웅 인파가 많고, 그렇지만 동행인은 없고. 레이튼은 이상히 여기지만, 일단은 갈 길을 간다.

4. 제 3장 : 진실로 가는 갈림길


루크는 환영의 마을의 실존 여부를 궁금해 하고, 레이튼 역시 다음 역은 룩센벨이라며 루크와 함께 환영의 마을로 가는 방법을 생각한다. 그러다 그는 승무원들이라면 그곳으로 가는 진입 방법을 알 것이라 말하고 조사를 하기로 한다. 그러다 전망 테라스로 오게 된 일행. 그런데 이때 행크라는 열차 정비사가 오랜만에 큰일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아무튼 그 뒤 다시 돌아다니다가 6호차에서 코즈라는 드롭스톤의 학생을 만난 일행. 그런데 이 학생이 말하길 룩센벨이라는 옆 마을에 가려면 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그 터널 안에서는 이유 없이 졸음이 몰려온다고, 또 터널에 가까워지면 특실(2호차)에 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 점이 수상했던 일행은 특실로 가는 문을 열고,[39] 특실의 방 중 하나로 들어간다. 이때 루크가 특실 소파에서 통통 뛰놀자, 레이튼은 (멋진 곳에서는) 기품 있게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영국 신사) 라고 조언하려 하나, 플로라도 같이 뛰놀자 그만둔다.
그런데 이때 차장 샘이 방을 점검하러 왔다며 들어와서는, 레이튼에게 꽃을 놓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레이튼이 문제를 잘 해결한 덕에 방에 좋은 장미 향기가 가득해진 것은 좋은데, 정작 특실의 객실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이 없었다. 다른 사람 방에 멋대로 드나드는 것은 영국 신사로서 할 짓이 못된다며 레이튼은 일단 자기네 방으로 돌아가자고 하는데......
어랍쇼, 왜 이러지? 갑자기 일행 전원 잠기운이 밀려드는 것이었다. 결국 전원 골아 떨어진 레이튼 일행을 특실에 태운 채 터널로 들어간 몰렌트리 특급열차. 그런데 이때 루크는 이상한 꿈을 꾸는데......

그건 바로 '''열차의 차량이 뒤바뀌는''' 꿈이었던 거다. 즉, 일행이 타고 있는 2호차가 몰렌트리 특급열차가 아닌 다른 기차에 끌려가는 것. 이때 레이튼이 웬 철컹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다. 루크에게 터널 속에서 뭔 일이 있던 건지 물으니, 루크는 자기도 자버려서 알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열차의 차량이 뒤바뀌는 꿈을 꿨던 것을 알린다. 이것을 들은 레이튼은, 그것은 아마 꿈이 아니었을 것이며 특정 차량, 다시 말해 터널 속에서 2호차를 바꿈으로서 2호차에 타고 있는 사람만이 다른 곳으로 가게끔 만들어진 것이 몰렌트리의 비밀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루크가 그것이 환영의 마을로 가는 수수께끼일지 묻자, 레이튼은 그럴 거라고 답한다. 그런데 이때, 차장 샘이 잠시 후 폴센스 마을에 도착한다고 방송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을 들은 레이튼은 슈레이더 박사가 남긴 기차표의 수수께끼[40]를 풀고, 그것은 폴센스 행의 기차표였음을 간파한다. 즉 슈레이더는 처음부터 일행에게 폴센스로 가라고 지시했던 것......이라는 걸 알아낸 건 좋은데, 이상하게 도착 지점인 마을은 아무도 안 사는 마을인 양 조용하고 어두웠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전등도 켜져 있는 것이 1개도 없었다. 어찌됐든 도착했으니 열차에서 내리려는 일행. 그런데 플로라가 또 안 보이는 거였다. 바깥 공기가 쐬고 싶다면서 먼저 자리를 뜬 것이었다. 루크가 위험할지 모르는데 혼자 다니지 말라고 호통을 치자, 레이튼은 숙녀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 영국 신사라고 조언한다. 아무튼 진짜로 열차에서 내리게 된 일행. 그런데 폴센스의 역은 이상할 정도로 어둡고 으스스한 곳이었다. 게다가 역의 곳곳에는 마을 사진 같아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상태를 보아하니 3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것들 뿐이었다. 아무튼 계속 가보는데......역을 나가기 조금 전, 갑자기 두통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 그들을 덮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역을 나가보니......아니 어떻게 된거지?! 마을이 전등의 불빛들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이상한 느낌이 일행을 엄습했고, 위화감이 들어 등돌려보니......아니 내가 미친 건가?! 아까는 틀림없이 전등이 꺼져 있었고 낡아빠졌던 역이, 불이 켜진 화려한 역이 되어 있는 거였다! 역을 통과하자마자 마을과 역의 천지개벽한 듯한 모습에 일행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5. 제 4장 : 환영의 마을 폴센스


일단 일행은 악마의 상자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자 탐문을 하기로 하는데...플로라가 피로를 호소하는 것이었다. 하여 호텔을 찾기로 하는데...대체 어디가 뭐야? 호텔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었다. 하지만 건물 중에서 잘 보니까 시계, 문, 창문에 영어 알파벳으로 호텔이라 적힌 건물[41]이 있었고, 일행은 그곳에 투숙한다. 일단 플로라는 호텔 객실에 남겨두고, 레이튼과 루크는 둘이서 마을을 조사하기로 한다.[42][43][44] 호텔에서 나오자, 레이튼은 슈레이더 박사는 틀림없이 폴센스를 방문했던 적이 있을 것이며, 악마의 상자에 관한 정보도 어디 있을 거라고 말한다. 루크가 이에 슈레이더를 해코지한 범인도 이 마을 어딘가에 있는 거냐고 묻자, 레이튼은 그건 모르겠지만 슈레이더가 폴센스를 방문한 목적만 안다면 될테니, 일단 악마의 상자와 관련돼 보이는 곳을 수색하자고 한다. 해서 가보니, 벨루가가 샘에게 그것은 분명히 이 마을에 있으니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며 호통을 치는 거였다. 그렇게 그 둘을 보던 중, 웬 길바닥에 떨어진 노트를 하나 찾은 일행. 한데 그것의 표지에는 이상한 산양 문양이 있었다. 내용이 궁금했지만 첫 장 외에는 전부 자물쇠로 잠겨있어 읽을 수가 없었다......는 건 둘째치고 책 표지의 문양이 신경쓰였던 일행은 마침 보이던 골동품점에 물어보기로 하고 들어가는데......아니 이게 누구야 체르미가 아닌가! 드롭스톤에서 조사한 끝에 폴센스와 악마의 상자가 연관이 있다는 걸 알아냈고, 슈레이더 박사의 방에는 악마의 상자에 관한 정보가 남아 있었고, 하니 아마 범인은 악마의 상자를 손에 넣고자 슈레이더를 해코지 했을 것이며, 악마의 상자의 행방을 쫒으면 범인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체르미. 이후 그는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런던으로 돌아가야겠다면서 가버린다. 아무튼 그 뒤 골동품점 주인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넨 일행. 근데 이 할아버지가 대답하길 악마의 상자에 관한 질문만 이걸로 3번째라지 않나. 웬 젊은 여자, 그리고 체르미 일행이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묻고 갔다는 거였다. 어쨌든 그런 물건은 모르지만, 마을 중심에 있는 헤르젠 기념관이라면 정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그곳으로 향하려는 일행. 이때 할아버지는 일행이 갖고 있던 책을 보더니, 재밌는 물건 보여줘서 고맙다며 책의 페이지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열쇠를 하나 준다. 어쨌든 마을 북쪽으로 향하고자 골동품점을 나오니...체르미가 카티아를 심문하고 있는 거였다. 하지만 일행이 간섭하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된 터라 할 것도 없었고...이번에야말로 북쪽으로 향하는데......아니 이게 누구신가?! 이상한 마을에서 봤던 수염머플러 아닌가!! 난데없이 허브티를 만들어 달래서 일단 그래줬는데...그가 말하길 허브티를 이용해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것 아닌가! 아무튼 그러거나 말거나 행동을 재개한 일행.[45] 그러다 웬 골목길 앞에서 개를 본 일행. 지나가게 해달라고 사정하나, 녀석이 듣지 않아 포기한다. 어찌어찌 헤르젠 기념관 입구에 왔는데...이런, 입구가 닫혀 있었다. 할 수 없이 마을에서 탐문을 하기로 한 일행.[46]그러다 우연히 마을의 파수탑에 들어가보니...갑자기 웬 비명이 들렸다! 위로 올라가보니 웬 할아버지가 꿈에서 흡혈귀를 봤다며 난리였고...다짜고짜 일행에게 흡혈귀 부하라느니, 부하가 아니라면 수수께끼를 풀어서 증명[47]하라느니 한다. 수수께끼를 풀어서 진정시키니, 할아버지는 헤르젠 저택에 접근하지 말라고 말한다. 불로불사의 흡혈귀가 산다나? 어쨌든 이야기를 듣고 수사를 재개하니...웬 여자와 벨루가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고는 그 여자가 서 있던 곳 뒤에 있는 상점의 문으로 들어가기에, 벨루가에 대해 정보가 있을까 물어보니, 알고 싶거든 수수께끼를 풀어 보란다. 수수께끼를 풀고 나니 알려주기를, 벨루가는 어떤 물건을 찾고 있지만 그것이 어딨는지 모르겠어서 안달이 났다고 한다.[48] 탐문을 하긴 했지만 들어오는 정보는 거의 없었고...일행은 다시 헤르젠 기념관으로 향하기로 한다. 가보니...어 문이 열려 있네? 해서 들어가보니...아니 저건 벨루가와 샘이잖아? 대화 내용을 보아하니 헤르젠 기념관과 이 둘은 관계가 있는 듯한데.....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아직 기념관 본관의 문은 닫혀있는 듯하다. 그런데...이건 뭐지? 기념관 앞에 있는 분수 근처의 땅에, 아까 노트에서 봤던 것과 같은 산양의 문장이 있었다. 레이튼은 노트 표지 외에 다른 곳에서도 같은 문장을 봤다는 것 같은데......이때 레이튼의 뇌리에는 슈레이더의 방에서 발견한 사진 조각이 스쳤고, 체르미에게 사진 조각을 보여 달라고 하기로 한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체르미가 호텔에 있을거라 생각한 일행은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호텔에서 체르미를 만난 일행. 그들은 슈레이더의 방에 있던 사진을 보여달라 부탁하는데......아니!? 사진을 넣어둔 주머니에 구멍이 나버려 사진조각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거 아닌가! 레이튼은 체르미가 지나온 길을 떠올리게 한[49] 다음, 루크에게 체르미가 움직인 경로를 따라가보자고 한다. 루크가 사진에 뭔가 있느냐고 하자, 레이튼은 악마의 상자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 단서가 있을 거라며 한다. 이에 루크는 우선 체르미가 호텔에 돌아오기 직전에 들렸던 북동 타운부터 가보자고 한다.

6. 제 5장 : 골목으로 숨어든 그림자


사진 조각을 모으고자 움직이기 시작한 일행[50][51] 일단 북동 타운 입구로 가보는데...아까 본 개가 먹을 것을 가져오면 지나가게 해준다고 하는 것이었다. 해서 식료품점에 물어보니, 어제 먹다 남은 고기 붙은 뼈다귀가 있다는 거였다. 돈 대신 수수께끼의 정답[52]을 지불해 그것을 손에 넣은 일행은 다시 북동 타운 입구로 가 개에게 줘봤다. 녀석은 순순히 지나가게 해줬고, 일행은 사진 조각을 모으고자 북동 타운에 진입했다. 그렇게 북동 타운을 디벼 보던 중 카티아를 다시 만난 일행. 그녀에게 왜 폴센스에 온 것인지 묻지만, 그녀는 일행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찾는 것이 있다며 가버렸다. 일행은 지금의 대화를 토대로 그녀도 악마의 상자를 찾고 있다고 추측한다. 어쨌든 뒤지고 뒤진 끝에 조각을 모으긴 했지만...그래도 많이 모자란 상황. 이번엔 마을 쪽을 살피기로 한다.[53][54] 마을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15장을 모았고, 역 앞의 남자와 대화해 숲 쪽에 마지막 사진조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향하는 일행.[55][56] 숲의 입구에 도착하니 과연 사진 조각이 있었다. 조각을 맞춰보니......
[image]
역시 예상대로 악마의 상자로 추정되는 사진이 찍혀 있었다. 그런데 이 문장은 봤더니 헤르젠 기념관에서 본 분수 앞의 지면, 그리고 일행이 주운 책의 표지에 있던 것과 같은 것 아닌가! 어쨌든 사진을 단서 삼아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보려고 했는데......우앗! 바람이 불어 사진의 조각이 하나 날아갔다. 산양의 눈 부분이 빠져 꼭 개구리 같아 보이는 사진. 일단 조각이 이 이상 흩어지지 않게 사진을 붙이고, 탐문을 재개하려는데...바튼이 와서는 체르미가 용의자들을 호텔로 모으라고 했다는 말을 전한다. 일단 일행은 불렀으니 시키는 대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7. 제 6장 : 불사의 흡혈귀 안톤


호출 받은 대로 호텔에 와보니...

체르미: 왔는가, 레이튼. 이로써 슈레이더 박사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모두 모였다.(모인 용의자, 그러니까 레이튼, 카티아, 루크, 플로라, 샘, 벨루가가 비춰진다) 며칠 전, 런던에서 고고학자인 앤드류 슈레이더 박사가 누군가에게 살해되었다. 그리고 여기 모인 자네들이 그 용의자가 되겠다.

벨루가: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작작 하시게! 나한테 무슨 득 될 것이 있다고 그 듣도 보도 못한 자를 죽였겠나?

체르미: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여기 있는 용의자들은 한결같이 악마의 상자를 찾고 있다. 슈레이더 박사를 죽인 범인은 틀림없이 자네들 속에 있어.

벨루가: 허허, 경감 양반께서 몸소 범인을 색출해 내셨다 이 말이군. 그래서? 뭘 알아내긴 하셨는가?

체르미: 레이튼, 잘 보게나. 이게 바로 스코틀랜드 야드식 논리를 구사한 추리다.

레이튼: 잘 보고 있겠습니다.

체르미: 슈레이더 박사의 방에 남아 있던 갖가지 증거를 토대로, 우리는 이 마을을 알고 찾아오게 되었지. 슈레이더 박사는 죽기 며칠 전, 악마의 상자를 조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모양이다. 아마도 범인은 이 마을에서 상자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박사의 모습을 봤을 거야. 그리고 악마의 상자를 빼앗기 위해 런던으로 간 후, 그 방에서 박사를 살해한 것이다!

벨루가: 호오, 멋진 추리로군. 그래서 범인은 누구라는 겐가?

체르미: 범인은 전부터 이 마을에 자주 드나들던 사람이야. 필시 런던과 이 마을을 자유롭게 오갔을 테지. 그게 가능한 사람은 몰렌트리 철도의 관계자뿐···벨루가 씨는 사건 당일 런던에서 거래처와 회의 중이었다는 알리바이를 확인했다.

루크: 앗, 그러면···

체르미: 즉, 슈레이더 박사를 죽인 범인은···'''자네다! 샘!!'''

샘: 뭐, 뭐라고!?

체르미: 벨루가 씨의 명령으로 자네가 악마의 상자를 찾아다녔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실컷 부림만 당해서 기분이 상한 자네는 복수할 만한 일을 찾았겠지. 벨루가 씨가 애타게 찾고 있던 악마의 상자를 발견해서 제 것으로 만들었음에 틀림없다.

벨루가: 뭣이!? 그게 사실이냐, 샘!

샘: 무슨 추리가 그따위야! 말도 안 돼!

벨루가: 네 이놈! 그렇게 찾아도 나오지 않았던 건 네놈이 숨겨 뒀기 때문이군!

샘: 내가 뭣하러 그런 짓을 해! 삼촌, 제발 날 믿어 달라구!!

체르미: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들어 주지. 자, 따라와라.

플로라: 샘 씨가 범인이었다니 상상도 못 했어요! 하지만 나쁜 사람이 잡혀서 다행이네요.

루크: 선생님, 정말 샘 씨가 박사님을 죽인 걸까요···?

레이튼: 으음···남겨진 단서는 박사님의 방에 떨어져 있었던 이 사진밖에 없는데···(개구리 문양이 박힌 듯한 악마의 상자가 비춰진다)

플로라: 이게 악마의 상자인가요? 귀여운 산양 문장이네요.

레이튼: ···!! 플로라···

플로라: 네?

레이튼: 그렇군, 그랬던 거군. 이제 알았다, 플로라. 네 덕분에 수수께끼가 풀렸어.

루크: 앗! 그게 정말이에요? 선생님!

샘: 어우, 이거 놔! 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거야~(허우, 흐아! 어후, 으으윽~)

체르미: 시끄럽다! 잠자코 따라와!(익! 으으으응!)

레이튼: 잠깐만요, 체르미 경감님. 우리는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르미: 뭣이?

루크: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

레이튼: 잘 생각해 보세요. 악마의 상자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서가 되는 것은 이어 붙인 한 장의 사진뿐···

체르미: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게냐?

레이튼: 악마의 상자가 어떤 물건인지 알고 있는 것은 이 사건의 용의자, 즉 악마의 상자를 훔쳐서 달아난 사람뿐입니다.

체르미: 그러니까 그놈을 여기 잡아 놓고 있잖은가!

샘: 응? (흐,)흐아앗!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구! 이거 놔!(흐, 흐, 흐으으으으~)

체르미: (이, 이이이익! 익!)얌전히 있어!(으, 으, 흐우우욱!)

샘: 으윽!(흑, 에잉!)

레이튼: (찻잔을 젓는 걸 멈추고) 유감스럽게도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닙니다.

(샘: 응?)

(카티아: 어!)

체르미: 뭣이!?

벨루가: 레이튼!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만···그럼 범인은 누구라는 겐가?

레이튼: (루크에게 찻잔을 건네며) 아직 모르시겠습니까?

(루크: 어, 어어...)

레이튼: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가며) 만약 여기 계신 분 중에 범인이 있다면···그것은 이 중에서 유일하게 진짜 악마의 상자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지요.

(벨루가: 흠...)

(카티아: 어...)

(샘 & 체르미: 으어어......?)

레이튼: 그건 바로 너다!

(플로라: 어엇...!)

루크: 네? 선생님!(어어, 아앗! 어휴...으흠...!)

레이튼: 이것을 봐 주십시오.

체르미: 아니, 그건!!

레이튼: 그렇습니다. 원래는 당신이 가지고 있었던 증거품 사진이죠. 여기에 찍혀 있는 것은 바로 악마의 상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체르미: 이게 악마의 상자라는 게냐? 으음? 뭐야, 이 이상한 개구리는?

루크: 아, 선생님!!

레이튼: 그래, 루크. 이제 너도 알겠지? 체르미 경감님. 악마의 상자에 새겨진 문양은 개구리가 아니라 산양입니다.

체르미: 산양이라고? 이건 아무리 봐도 개구리인데!?

레이튼: 그렇죠. 산양의 눈에 해당하는 부분이 빠져 있는 탓에, 신기하게도 개구리로 보이는 겁니다. 이 상태에서 이것이 뭐냐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처럼 개구리라고 대답하겠죠. 하지만 플로라, 너는 이것을 보고 「귀여운 산양 문장」이라고 했지.

플로라: 윽···

레이튼: 이제 아시겠죠? 이 문장이 산양으로 보이는 사람···바로 진짜 악마의 상자를 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플로라: 으윽···

레이튼: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플로라: 크크크···크하하하···(플로라 +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제법이군, 레이튼. 다시금 나의 정체를 간파하다니!

그렇게 가짜 플로라는 변장을 벗는데...
[image]

돈 파올로: 레이튼!

레이튼: 너는!!

돈 파올로: 이대로 악마의 상자의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손에 넣으려 했는데 이렇게 들켰으니 어쩔 수 없군!

루크: 악마의 상자를 가지고 달아난 건 바로 너지!

돈 파올로: 그 영감탱이가 꾸벅꾸벅 조는 틈에 내가 슬쩍했을 뿐이다. 늙은이가 바닥에서 잠이나 자고 말이야,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정말 귀찮은 영감탱이라니까!

루크: 졸고 계셨다니···? 앗, 그런데 돈 파올로가 플로라로 변장해 있었던 거라면 진짜 플로라는 어디 있는 거지···?

돈 파올로: 그 꼬맹이는 지금쯤 드롭스톤의 외양간에서 소들이랑 놀고 있겠지! 너희들은 사람이 바뀐 것도 모르고 태평스럽게 잘만 돌아다니더군. 그런 자기 자신들을 탓해 보라고! 흥, 뭐 어찌 됐건 마을에서 정보를 모은 덕택에 이 상자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었다. 이제 이 상자를 가지고 가면···

체르미: 돈 파올로!

돈 파올로: !!

체르미: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군. 나를 좀 따라와야겠는걸! 가만있어!! 후후, 잡았다!

돈 파올로: 크윽···이런! 하지만 내 민첩함을 얕봤다간 큰코다칠걸!

체르미: 뭣이! 으악!!!

돈 파올로: 크하하! 너희들 같은 멍청한 경찰한테 누가 잡히겠냐! 작별 인사나 받아라, 바보 경감! 크하하하···! 잘 있거라, 레이튼!

레이튼: ......

체르미: 거기 서라, 돈 파올로!

바튼: 기, 기다려 주십시오, 경감님!

그렇게 경찰 2인조와 돈 파올로가 퇴장하고...

루크: 가 버렸네요···

레이튼: 플로라로 변장해 있었다니···나도 깜짝 놀랐어.

루크: 진짜 플로라는 괜찮을까요···돌아가는 길에 데리고 가요, 선생님.

레이튼: 그래, 그러자꾸나.

루크: 그런데 아까 이야기를 들어 보니 슈레이더 박사님을 죽인 건 돈 파올로가 아닌 모양이네요. 그럼 진짜 범인은 어디로 간 걸까요?

레이튼: 루크, 이건 내 추리이긴 한데···박사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은 따로 있었을 것 같구나. 그리고 그것을 푸는 열쇠는 아마도 악마의 상자에···

루크: 하지만 악마의 상자는 돈 파올로가 가지고 갔잖···앗!! (계단 옆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악마의 상자가 비춰진다)

레이튼: 이것은···!

루크: 체르미 경감에게 쫓겨서 떨어뜨리고 간 거군요!

레이튼: 이것이···악마의 상자로군···

벨루가: 그것이 바로 악마의 상자···그 안에는 유산의 비밀이···

레이튼: 네?

벨루가: 레이튼, 그 상자를 당장 내게 넘기도록 하게. 나는 헤르젠가의 피를 이어받은 영주의 아들일세. 그 상자를 가질 권리는 엄연히 내게 있지!

루크: 뭐라구요!? 그럼 이 상자는···

벨루가: 그래, 악마의 상자에는 헤르젠가의 유산에 관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네. 즉, 그 상자의 상속권은 헤르젠가의 후계자인 이 몸에게 있다는 말일세!

레이튼: 으음···하지만 이것은···

크란츠(호텔 직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벨루가 씨. 당신에게는 그 상자를 가질 권리가 없을 텐데요?

벨루가: 네놈은 뭐냐? 상관없는 자는 참견 마라!

크란츠: 아닙니다, 할 말은 해야죠. 이 마을에는 이미 새로운 영주님이 계십니다. 그 상자에 상속권이 있다면 지금의 영주님께 전달해 드리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당신은 스스로 이 마을을 박차고 나갔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사람이 이제 와서 권리를 주장하는 건 좀 웃기지 않습니까?

벨루가: 뭐, 뭣이!?

레이튼: 그게 사실이라면 이 상자를 넘겨 드릴 수는 없겠군요.

샘: 삼촌, 이제 그만하자. 나도 더는 못 견디겠어.

벨루가: 샘, 네놈은 내 은혜를 벌써 잊은 게냐!

샘: 아, 이제 지긋지긋해. 애초에 차장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삼촌이 그렇게 날 막 부려 먹는 것도 이젠 못 견디겠어. 난 온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로커가 되고 말 거야! 워우! 예이!!

벨루가: 샘! 샘!! 크윽···

레이튼: 벨루가 씨, 죄송합니다. 이 상자를 당신에게 드릴 수는 없겠군요.

벨루가: 흥, 맘대로 하게! 모두 저주에나 걸려 버려라! 퉤!

어찌됐든 악마의 상자를 손에 넣은 레이튼 일행.[57]

루크: 돈 파올로는 박사님을 죽인 범인이 아니었네요. 역시 박사님은 악마의 상자를 열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걸까요?

레이튼: 박사님은 돈 파올로가 찾아오기도 전에 이미 쓰러져 계셨던 모양이야. 어쩌면 그 소문은 진짜일지도 모르지. 이 상자 안에 박사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이 숨어 있을지도···하지만 그 원인은 이 상자를 열어 보지 않고서는 알 도리가 없어.

루크: 선생님, 그러면···!

레이튼: 악마의 상자를 여는 거다.

카티아: 잠깐만요!

루크: 어? 카티아 양···

카티아: 그 상자를 제게 주시면 안 되나요?

레이튼: 무슨 일이시죠? 이유를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카티아: 이유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그 상자를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해요.

레이튼: 누군가에게 전달이라···?

카티아: ···그러면 그 상자의 저주는 분명히 풀릴 거예요. 저주가 풀리고···모든 것이 끝나겠죠. 그러면···그 사람은···

레이튼: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호텔의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

로리(역 앞에 있는 인물): 큰일이다!! 또 저택으로 사람이 잡혀갔다! 그 저택으로 잡혀간 사람은 불사의 흡혈귀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말아. 참 좋은 녀석이었는데···우우, 어쩌다 이런 일이···

카티아: ···!! 설마 그럴 리가!

루크: 앗! 카티아 양! 허둥대며 가 버렸네요. 흡혈귀 이야기를 하니 무서웠던 걸까요? 근데 카티아 양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거죠?

레이튼: 글쎄다. 하지만 루크, 이 악마의 상자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비밀이 있는 모양이야. 그것을 해명할 방법은···지금 우리 눈앞에 있다! 루크,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 같구나.

루크: 네, 선생님.

레이튼: 루크, 여기서는 조금 곤란하니 안쪽 방으로 가서 신중하게 악마의 상자를 열어 보자!

하여 객실로 돌아간 일행.

루크: 선생님, 드디어 때가 왔네요.

레이튼: 그래, 루크.

긴장감이 최대치인 상태에서 천천히 악마의 상자를 여는데......

루크: 어!?


'''악마의 상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빈 상자였다.'''

루크: 어? 아무것도 안 들어 있어요. 게다가 우린 아직 살아 있구요!

레이튼: ···역시 그랬군. 내 추측대로야.

루크: 네? 선생님?

어쨌든 그 뒤, 레이튼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다시 마을에서 정보를 모으자고 한다. 해서 나가보니 샘이 있었고, 그가 말하길 헤르젠 기념관 관장에게 그곳을 열어 놓으라고 말을 해놨으니 정보가 필요하거든 그곳에 가 보라는 거였다.[58] 하여 일행은 기념관에 가보고, 거기서 정보를 모아보기로 했다.[59] 조사를 끝마치고 다시 관장에게 말을 건 일행. 관장은 악마의 상자와 폴센스의 비밀을 알고 싶거든 마을 외곽에 있는 광산에 가보라고 조언한다. 하여 일행은 잠겨있는 문[60], 움직이지 않는 승강기 등을 조작하며 광산 최내부까지 도달한다. 잠겨있는 금고를 해제[61]하고 안을 살피니 웬 책같은 것이 있었고, 내용[62]을 살핀 일행. 그런데 이상하게 내용이 50년 전에 쓴 것이 아닌가? 마을 사람들은 분명 몇 년 전까지는 이 광산에서 일했다고 했는데...레이튼은 광산에 남아있는 이 기록과 기념관 관장의 이야기를 합하여 50년 전의 금광맥 발굴과 악마의 상자가 연관이 있을 거라고 결론 짓고, 금광맥을 파낸 장본인인 헤르젠가를 방문하기로 한다. 해서 마을로 돌아가려는데...엥? 승강기가 또 안 움직인다. 전선을 연결[63]하여 승강기를 수리한 뒤, 이번에야말로 헤르젠 저택으로 향하는 일행.[64] 그런데 숲의 입구인 부서진 문을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조셉(사진관 운영자): 레이튼 선생님···

루크: 어? 당신은···

레이튼: 이런 곳에 어쩐 일이시지요?

조셉: 실은···당신들의 행동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당신들도 이제 눈치채셨겠지요. 저희는 더 이상 당신들을 속일 수 없습니다.

레이튼: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조셉: 저는 사진가입니다. 이 마을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지요. 역에 걸려 있는 사진도 모두 제가 찍은 것입니다.

레이튼: 그렇군요. 그 사진들은 당신이···

조셉: 선생님이라면 이 마을의 사진에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아차리셨을 것 같습니다만?

레이튼: 말씀대로 이 마을에는 이상한 점이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 마을에 뭔가 큰 비밀이 숨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셉: 이 마을은···저주받은 마을입니다.

루크: 네에!? 저주받은 마을이라구요?

조셉: 그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마을에는 저주나 다름없는 무서운 과거가 있으니까요. 저희들은 긴 세월 동안 스스로의 과오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저희는 이 저주를 풀고, 긴 잠에서 깨어나야만 합니다.

루크: 네에?

조셉: 레이튼 선생님, 부디 저 저택으로 가서 안톤 님을 만나 주십시오.

레이튼: 헤르젠 백작의 장남 말씀이시죠?

조셉: 그분은 헤르젠가의 주인입니다. 헤르젠 백작님이 돌아가신 후, 안톤 님이 당주가 되셨죠. 실은 저도 옛날에는 저택에서 일하던 몸이었지만, 50년 전의 그날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안톤 님은 결코 저를 용서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배신을 무엇보다도 싫어하시는 분이니까···

레이튼: 5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조셉: 해답은 모두 저택 안에 있습니다. 선생님이 스스로 저택으로 가셔서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라면 안톤 님이 들어 주실지도 모릅니다.

레이튼: 알겠습니다. 저택으로 가 보겠습니다.

조셉: 그 눈으로 진실을 확인해 주십시오. 그때가 되면 저희들의 긴 여정은 비로소 종착역에 이를 것입니다···

레이튼: 루크,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알게 되었구나.

루크: 저 저택에는 흡혈귀가 산다며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죠···사진사 아저씨의 얘기도 확인해 보고 싶어요. 저 저택에는 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요?

레이튼: 커다란 금광맥을 파내서 단번에 엄청난 부를 손에 넣은 헤르젠 백작의 저택···그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을 해명하면 악마의 상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도 풀릴 거야.

루크: 그런데 선생님, 저택에는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죠? 가고 싶다고 막 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레이튼: 루크, 눈치채지 못했니?

루크: 네? 뭘요?

레이튼: 저택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마차의 바퀴 자국이 남아 있었지. 매일 마차가 저택으로 물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을 거야. 그 마차를 쫓아가면 저택으로 갈 수 있을지도 몰라.

루크: 그 마차가 저택으로 안내해 주는 셈이네요.

레이튼: 그렇지.

루크: 좋아요! 그럼 저택으로 가 봐요!

그리하여 저택에 도달하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숲의 출입문 앞에 당도한 일행. 곧 마차가 문을 열고 지나가고, 일행은 그 뒤를 몰래 따라간다. 갈 길을 가려고는 하는데, 길이 너무 어두워 제대로 나아갈 수가 없다. 마침 땅에 떨어져 있는 등불을 본 일행. 급한대로 그걸 사용[65]해서 길을 비추긴 했는데...아무래도 일행을 인도하기 위해 누가 일부러 두고 간 것 같단 말이지...? 어쨌든 계속 가는데...어라리? 이번엔 웬 버섯이 가는 길을 막고 있었다. 버섯을 어떻게 치우고, [66] 다시 가는데...진짜 너무하네! 이번엔 얼어붙은 호수냐! 어찌저찌 겨우 건너서 겨우 저택이 보이나 했는데......으악!! 이번엔 위험한 다리다! 간신히 다리를 건너[67] 저택에 도달하는데 성공한 일행. 들어가려는데, 아니 이게 누구야? 드롭스톤에서 봤던 우체부와 또 만났다! 흡혈귀에게 잡혀 죽을 뻔했던 걸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고 하고는 줄행랑을 친 우체부. 일행은 흡혈귀 이야기의 진실을 알고자 저택으로 향한다.

8. 제 7장 : 재회의 종착역


저택으로 가보니, 웬 니겔이라는 흡혈귀 느낌이 나는 집사가 그들을 맞이했다. 레이튼은 자신들이 악마의 상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밝히고, 상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묻는다. 니겔은 "주인님께 여쭈어 보겠으니 안으로 들어오십시오."라며 일행을 저택에 들인다. 저택은 정말 굉장했다. 으리으리하기가 왕족이나 지낼 법한 궁전같은 모양새였다. 어쨌든 집주인 안톤과 마주하게 된 일행. 일행은 저녁밥을 들며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묻는다. 안톤이 답하길 본래는 헤르젠가의 물건이 맞긴 하지만, 장식이 유치해 수 년전에 버렸다는 거 아닌가? 안톤이 무언가 숨기고 있는 건지 수상하긴 했지만,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던 일행. 하지만 안톤은 일행이 자신을 의심하든 말든 상관없는 것인지, 이것도 인연인데 오늘은 여기서 쉬다 가라며 방을 하나 내줬다.
[image]
그 방은 과연 폴센스 최고의 대부호 집안의 저택의 일부답게, 정말 멋진 방이었다.[68] 루크는 이렇게 멋지고 좋은 저택에 흡혈귀가 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레이튼은 그건 아직 모르는 것이며, 안톤이 소문의 흡혈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루크는 그냥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며 부정한 뒤, 조금 걸리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헤르젠 기념관에 있던 사진에 찍혀 있던 모습과 지금의 안톤의 모습이 똑같았던 것. 한데 사진은 50년전에 찍은 사진인데, 그것과 비교해 안톤이 조금도 늙지 않은 모습인 것 아닌가? 왜 벨루가는 늙었는데 안톤은 그대로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일행. 일단 저택을 조사하기로 한 그들은 지금 머물고 있는 방부터 뒤져보기로 한다. 그러다 무도회의 그림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하나 발견한다.[69] 그림을 보는데......가만 있어봐, 이건 안톤이고...이건...카티아...? 아무튼 그 뒤 방을 더 둘러보는데......이건 뭐야, 마을 그림? 잠깐만, 이거 그린 날짜가 50년 전이잖아? 말도 안돼, 지금하고 코딱지만큼도 다르지 않잖아? 어쨌든 두 장의 그림을 확인한 뒤, 일행은 잠자리에 든다. 근데......어랍쇼? 둘은 웬 같은 꿈을 꿨다. 그 꿈이란 안톤과 카티아 같아 보이는 여성이 춤추는 무도회에 일행이 와 있는 꿈.[70] 그런데 춤추다 말고 안톤이 일행 쪽으로 오면서, 일행더러 저녁 식사라고 하는 거다. 그 말에 반응하듯, 무도회장의 사람들의 눈이 갑자기 붉게 빛나는데......정신을 차려보니 일행은 줄에 묶인 채 어딘가에 감금돼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안톤이 서 있었고.

안톤: 정신이 들었느냐? 오랜만에 신선한 피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기쁘군.

레이튼: 이게 무슨 짓이지?[71]

윽! 으윽···(크윽...)

루크: 역시 넌 흡혈귀였어![72]

안톤: 이제 와서 알아차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자, 그럼 만찬[73]

을 즐길 준비를 하지.

안톤: 그대들은 마지막 대화라도 즐기고 있게나.

레이튼: 으윽···

루크: 선생님! 이대로 여기 있으면 우리는 잡아먹히고 말 거예요!

레이튼: 루크, 진정해.

루크: 하지만!

레이튼: 괜찮아, 이 정도의 밧줄이라면 풀 수 있을 것 같다.

밧줄 풀기[74]에 성공한 일행. 그런데 이상하게 너무 쉽게 풀린 것 아닌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무튼 탈출을 시도하는 일행. 근데 문이 잠겨있는 것 아닌가? 이래저래해서 문의 열쇠를 손에 넣은[75] 일행은 탈출을 시도한다. 근데 밖으로 나가는 문은 기계문이라 힘으로는 무리고...그들은 기계실로 내려간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건 저택의 동력원으로 추측되는 엄청 큰 보일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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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 뻥 뚤린 큰 구멍이었다. 그런데 땅에 난 구멍에서 이상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아닌가? 일단 길을 열고자 보일러를 조작하는 일행.[76] 간신히 조작에 성공해서 저택의 외부로 통하는 문에 들어가는데 성공하나, 이번엔 마방진 자물쇠가 그들을 막았다. 해제에 성공한 일행은 그 길로 저택 출입문까지 도달한다. 하지만 레이튼은 슈레이더를 죽인 원인이 이 저택에 숨어 있으니 조금만 더 저택을 조사해보자고 한다. 루크는 망설이나, 레이튼은 악마의 상자와 폴센스의 비밀이 밝혀지기 일보 직전인 지금,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며 루크를 설득한다. 그렇게 해서 다시 저택을 수색하기로 한 일행.[77] 그런데 2층 홀에 올라오니...아니? 방금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는데 카티아가 나타났다. 루크가 흡혈귀가 있는 이런 곳에 왜 왔냐고 물으니, 카티아는 안톤이 흡혈귀가 아니라고 말한다. 레이튼이 이에 뭘 아는 거냐고 물으니, 카티아는 지금은 말 못한다고, 그리고 이곳에 있으면 일행도 이상해진다며 빨리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레이튼이 이상해 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물으니, 그녀는 저택을 나가서 설명한다며 어서 나가자고 보챈다. 어쩔수없이 그녀를 따라가는데......아니잇!? 안톤과 다시 만나게 된 일행. 안톤은 카티아를 보더니, "소피아, 어서 내 품에 안기시오."라는 거였다. 그러자 그녀는 겁먹은 듯이 레이튼 뒤에 숨는 거였다. 그러자 안톤은 "그렇게 된 거였군." 하면서 레이튼에게 '''진검'''을 휘둘렀다. 그리고는 레이튼더러 검은 얼마든지 있으니 원하는 것을 뽑으라고 말하며, 벽에 장식되어 있는 검을 가리킨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진실의 검은 이미 그 손에···」 이 말을 들은 레이튼은 벽에 장식된 검이 아닌, 그 옆에 서 있는 철갑 병사가 손에 쥐고 있는 검이 진검임을 알고, 뽑아서는 안톤과 펜싱 승부를 벌인다. 그런데 몇 수 나눈지 얼마 되지 않아 안톤은 지친 영력을 표하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모습을 본 카티아가 "'''할아버지''', 제발 그만하세요. 더 이상은 몸이 못 버틴다고요." 라는 것 아닌가? 안톤이 무슨 소리냐고 묻자, 카티아는 모든 걸 설명해 주겠다며 입을 연다.

카티아: 할아버지···당신은 나의 할아버지예요.

안톤: 무, 무슨 소리냐! 보다시피 난 이렇게 젊다. 네 할아버지일 리가 없어.

카티아: 할아버지, 지금 보고 계신 세계는 진짜가 아니에요. 할아버지의 젊음도 할아버지가 만들어 낸 환상일 뿐. 진짜 모습은···

레이튼: 이 마을은 당신의 아버지, 고 헤르젠 백작이 파낸 금광맥 덕분에 단번에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금광맥에는 무서운 비밀이 있었죠. (저택 기계실에서 봤던 구멍이 비춰진다) 땅을 너무 깊이 판 나머지 땅속에서 환각을 유발하는 가스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스에는 암시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죠. 가스가 만들어 내는 환각 때문에 이 마을은 저주받은 마을이라는 소문이 돌게 된 겁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마을도, 마을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환각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루크: 선생님,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레이튼: 저택에 장식된 마을 그림을 보면 50년 전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마을과 똑같은 모습이었지. 5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마을이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야. 역에 있던 그림[78]

때문에 우리는 이 마을의 모습을 세뇌당한 거야. 이 마을의 옛날 모습을 말이지···

안톤: 말도 안 돼···그건 거짓말이다. 그럴 리가 없어. 나도 이 마을도 모두 진짜란 말이다!

카티아: 거짓말이 아니에요. 이 마을은 끝없는 욕망이 만들어 낸 거짓된 마을. 50년 전에 모든 것이 변했어요. 할아버지도, 그리고 소피아 할머니도···

......그렇다. 폴센스는 별명 그대로 '''환영의 마을'''이었던 거다. 폴센스는 과거 헤르젠 백작이 발굴한 금광맥 덕분에 번창했던 화려한 도시였다. 그러나 땅을 너무 깊이 판 나머지 지하에서 환각을 유발하는 가스가 새어나오게 된 거다. 거기다 이 가스에는 암시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고, 가스가 일으킨 때문에 마을이 저주받았다는 소문도 파다해지게 된거다. 즉, 마을은 이미 50년 전에 사람들이 떠나면서 폐허가 되어 버렸고, 지금 보이는 화려한 마을은 레이튼 교수 일행이 역앞의 화려한 마을 사진의 모습을 보고 각인된 환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 안톤도 흡혈귀 흉내만 냈을 뿐, 흡혈귀가 아니었다. 그저 환각 탓에 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서 젊었을 적의 외모를 간직하고 있었을 뿐. 안톤은 헤르젠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흡혈귀인 것처럼 연기하면서 사람들을 가둔 뒤 그냥 풀어주는 행동을 반복했던 것 뿐이었다. 레이튼 일행이 밧줄을 쉽게 풀 수 있던 것도 이렇게 하기 위해 일부러 헐렁하게 묶은 것[79] 스토리를 보다 보면 복선이 꽤나 있다. [80] 그리고 또 하나, 헤르젠 가문의 대저택이 바로 그 환각 가스의 근원지였다는 것도 밝혀진다. 50년전 헤르젠 가문은 금광을 발굴해서 폴센스 마을과 함께 발전을 이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충분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됐음에도 헤르젠 백작이 금에 대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굴을 파는 바람에 저택 바닥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버렸고, 거기에서 환각 가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환각 가스에 대해 알리가 없었던 마을 주민들은 괴질의 전염병이 유행한다 생각해 마을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소피아도 그랬던 거고.

안톤[81]

: 아니 대체 왜···나와 분명 혼인을 약속하지 않았는가. 이 마을을 나가겠다니, 나는 인정할 수 없다!

소피아: 이 마을은 저주받은 마을이에요. 여기 있으면 모두 죽어 버릴 거예요. 소중한 사람들도 모두···

안톤: 그렇게 가족이 중요하단 말인가! 그대는 나와 함께 여기 남아 이 마을을 재건해야 하오!

소피아: 미안해요, 안톤. 나에게는 당신 말고도 소중한 것이 있어요···

안톤: 나 이외에 소중한 것···? 그게 무어란 말이오! 소피아!

안톤: 그래, 나는 소피아를 믿었는데···그런데 소피아는···!

카티아: 아니에요. 소피아 할머니는 결코 할아버지를 배신한 게 아니에요.

안톤: 그게 무슨 소리지?

카티아: 그때 소피아 할머니의 몸속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었어요···

안톤: 뭐, 뭐라고!

(소피아: 미안해요, 안톤. 나에게는 당신 말고도 소중한 이 있어요···)

안톤: 설마, 소피아가···

카티아: 맞아요. '''그게 바로 제 어머니예요.''' 소피아 할머니는 배 속에 있던 아기를 지키기 위해 마을을 나온 거예요. 할아버지를 힘들게 할까 봐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안톤: 어떻게 그런 일이···

카티아: 소피아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끝까지 할아버지 얘기를 하셨죠. 소피아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그렇게 해서 소피아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소피아도 전염병이 두려워 마을을 떠나고 싶었지만 안톤은 이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였기에 마을을 떠날 수 없었으며, 이에 소피아는 안톤을 두고 혼자서 폴센스를 떠난다. 그리고 안톤은 마을을 떠난 소피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동시에 계속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인생을 보냈고. 그런데 카티아의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은 건지, 안톤은 검을 마구 휘둘렀다. 그 탓에 저택 로비에 있던 커다란 샹들리에가 떨어졌고, 샹들리에는 저택 바닥을 뚫어버렸다. 그 탓에 저택은 붕괴하기 시작했고......레이튼 일행은 카티아와 안톤을 데리고 저택 밖으로 탈출한다. 탈출한 뒤,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환각이 무너진 것인지 저택의 잔해에 땅에 있던 구멍이 막혀 환각 가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그런 건지, 폴센스의 밝고 화려한 모습은 사라져 갔고, 마을의 휑하고 썰렁한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물론 안톤도 환각의 효과가 사라진 건지 진짜 모습인 노인으로 돌아왔고......

레이튼: 모든 것이 끝났군요. 이 상자는 당신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안톤: ......(말없이 악마의 상자를 건네받는다)

루크: 악마의 상자···

레이튼: 아니, 저건 악마의 상자가 아니야. 아마 저 상자 안에는 이 마을의 광물이 아주 조금 섞여 들어가 있었을 거야. 거기서 발생한 이 마을의 가스가, 상자를 연 자에게 환각을 보여 준 거지. 그와 더불어, 상자를 열면 반드시 죽는다는 소문 때문에 사람은 암시에 걸리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버리는 사람들이 속출한 거야.

루크: 그게 바로 악마의 상자의 정체로군요. 그러니까 저주 같은 건 없었던 그냥 보통 상자네요.

안톤: 아니, 이것은 그냥 상자가 아니다. '''이것은 내 마음이 담긴 상자야···'''

루크: 네?

안톤: 이 상자에는 소피아를 향한 나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내가 소피아에게 보낸 편지지. 이 마을에 온 여행자를 통해 소피아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상자의 가치에 눈뜬 자들이 서로 상자를 빼앗더니, 결국 불행한 일들을 자초한 모양이다.

루크: 하지만 그 상자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 있었는데요?

안톤: 사실 그 상자는 다른 방법으로 열 수가 있지. 「당신과 내가 만나면 태양이 떠오르리라. 바람이 불어오면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 이것이 이 상자의 의미를 알기 위한 키워드다. 어때, 풀 수 있겠나?

루크: 네? 저 말이에요? 아···네, 해 볼게요! 「당신과 내가 만나면 태양이 떠오르리라. 바람이 불어오면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 라고 하셨죠···?

......그렇다. 안톤은 폴센스를 떠난 사람들이 새로운 마을을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거기에 있을 소피아에게 마음이 담긴 편지를 상자에 담아 보낸다. 하지만 상자를 운반하던 여행자가 상자의 가치에 매료되면서 서로 빼앗는 일이 벌어졌다. 당연히 진로가 엇나간 상자는 뭇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되는데, 상자 안에 폴센스의 광맥에서 채취한 광물이 조금 섞여들어가 있어 환각 유발 물질이 섞여있었고, 때마침 악마의 상자를 열면 반드시 죽는다는 소문이 퍼져 암시에 걸렸기에 그걸 열어본 사람들이 '''스스로 '이제 나는 죽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상자는 '악마의 상자' 로 불리게 된 것. 어쨌든 안톤의 부탁을 받고 악마의 상자를 다른 방법으로 열고자 하는 루크는, 상자를 살펴보다가 레이튼이 열었던 산양 문양이 새겨진 쪽이 아닌, 밑에 다리가 있는 부분에서 슬라이드 방식의 뚜껑을 하나 발견한다. 그리고 거기에 안톤이 말한 키워드대로 해서 루크는 상자를 여는데...[82]

루크: 열렸어요!

안톤: 이것은!!

루크: 왜 그러세요?

안톤: 이것은 내가 쓴 편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소피아의···'''그녀는 편지를 읽었군···!'''

'''"안톤,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의 편지는 잘 읽었어요···나도 다시 한번 당신을 만나러 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힘들 것 같네요. 안톤, 나를 원망하고 있나요? 내가 마을을 나오기로 했을 때, 내 안에는 소중한 생명이 있었어요. 나는 마을에 남는 게 무서웠죠. 세상의 빛을 보려 하는 새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 당신이 아버지 때문에 마을을 나갈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어요. 정말 미안해요···하지만 그 덕분에 카티아를 만날 수 있게 되었죠. 카티아는 당신의 피를 이어받은 사랑스런 손녀랍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출산 후 세상을 떠나 버렸지만 그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 주었죠. 카티아가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리곤 했답니다. 아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어요. 결국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는 계속 당신을 그리워했답니다. 나는 아무래도 당신보다 조금 먼저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될 것 같아요···우리 거기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어요. 안녕, 안톤. 나의 소중한 사람. 소피아로부터"'''

안톤: 우우···그랬군···소피아···(우우, 우후후, 허윽, 우후후후후후, 흐, 후후후후후후...)

그리고 뜻밖에도 안에는 전달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던, 안톤의 편지에 대한 소피아의 답장이 들어있었다. 어째서 소피아가 떠났는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안톤은 기쁨 반 슬픔 반에 눈물을 흘린다. 어쨌든 이리하여 악마의 상자의 저주의 정체와 안톤과 소피아 간 오랜 오해와 갈등이 해결되고, 안톤은 카티아와 함께 드롭스톤에 가서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한다. 스태프롤을 보아하니 그 뒤 벨루가와 재회도 하고, 드롭스톤 주민들과도 친해진 모양이다. 그리고 레이튼 일행은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타고 다시 떠났다. 물론 떠나면서 언덕 위에서 보고 있던 카티아와 안톤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그렇게 레이튼 일행은 환영의 마을 폴센스를 떠나, 플로라를 데리러 드롭스톤에, 그리고 그 뒤로 집에 돌아가고자 런던으로 향한다.[83] 에필로그에서 플로라를 다시 일행에 합류시키고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타고 런던으로 향하는 일행. 레이튼은 루크에게 슈레이더 박사가 살아있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돌아가거든 문병을 가자고 한다. 루크가 내일은 런던 학회에서 강연 예정이 있다고 하자, 레이튼은 그것을 취소하자고 하며, 은사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것이 영국신사라고 말한다. 레이튼의 고집에 두손두발 다 들은 플로라와 루크는 그냥 웃고말고, 그런 대화를 나누는 일행을 태운 채 몰렌트리는 런던으로 향한다.

9. 스토리 상 문제점


시나리오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많다. 먼저 모두가 어떻게 똑같은 환각을 보고 대화할 수 있었는지 그에 대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하다.[84][85] 그리고 대다수의 마을 사람들은 가스에 의한 환각이라는 것을 모르고 유행병이라 생각해 빠져나갔으며, 진실을 눈치챈 몇몇 사람들은 안톤이 절망할까봐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말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직접적으로 묘사된 건 아니지만 카티아가 레이튼의 "폴센스의 화려한 모습은 땅속에서 발생한 가스 탓에 보이는 환각입니다". 라는 말을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소피아 역시 "가스로 인한 환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말 안했다"라고 추측 가능하다. 근데 조금만 생각하면, 이게 상황을 '''최악으로 악화'''시켰다는 걸 알 수 있다. 안톤은 혼약을 치룬 소피아가 왜 떠났는지 몰라 절망에 빠져 사람을 증오하게 되었다. 게다가 소피아가 진실을 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을을 쇠퇴하게 만든 원흉인 가스는 그대로 남아있어기에, 마을이 쇠퇴하는 원인도 모른 채 폴센스의 재건을 위해 노력한 안톤을 무려 50년 동안 물먹였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소피아의 경우는 안톤을 위해서 안톤에게 딸이 태어난 것도, 가스의 진실도, 그 어떤 것도 알리지 않았다고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대체 그게 왜 안톤을 위한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소피아를 비판하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소피아가 폴센스를 나오기로 했을 당시에야 안톤의 아버지인 헤르젠 백작이 살아있었고, 헤르젠 백작이 마을을 나가는 것을 '''절대''' 허락치 않을 것이 분명했기에, 안톤이 아버지와 갈등을 빚느라 일부러 힘들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입을 다문 것이라고 나오기는 하지만, 벨루가가 아버지와 절연하고 가문을 버린 걸 생각하면, 분명 힘든 일이었기는 했겠지만, 안톤 또한 소피아를 위해 가문을 버렸을 수도 있었다. 대화 자체를 나누지 않은 것은 소피아는 안톤에게 가문을 택할지 처자식을 택할지의 선택권을 아예 주지도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사실상 소피아는 자신의 딸만을 위해서 안톤을 너무나도 무참하게 버린 꼴이다
게다가 두 사람 사이에서 생겨난 아이 이야기는 안톤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입 다물었을지 몰라도, 가스의 진실조차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안톤뿐만 아니라 마을의 주민들까지 50년 동안 고통스럽게 한 거이기에, 정말 무슨 이유로 그런 건지 이해가 불가능한 행동이다.
물론 헤르젠 백작 성격 상, 자기 집 밑에 커다랗게 구멍이 생길 때까지, 금을 캐내겠다고 땅을 파헤쳤으니, 진실을 듣고도 무시했을수도 있고, 안톤 역시 성격 상 폴센스의 영주로서 마을을 버리면 안된다는, 일종의 책임감 때문에라도 진실을 듣고도 폴센스를 버리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진실을 들었다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이라도 했을 수 있다. 안톤이 폴센스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소피아가 진실을 말한 쪽이나 아닌 쪽이나 똑같았겠지만, 전자 쪽이라면 마을 쇠퇴의 근본적 원인을 뿌리 뽑으려 했을테니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을 거다. 사실상 소피아는 자신의 딸'''만''' 생각하고 남편과 무고한 마을 사람들은 전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것. 물론 마지막에야 겨우 진실을 들었지만, 이미 소피아는 죽었고, 50년 동안 안톤이 괴로워하며 지나가버린 시간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카티아와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고 한들 그 여생도 얼마 남지 않았고. 소피아는 작품 내적으로는 선인이라는 설정이지만, 행동만 놓고 보면 선인은커녕 지 딸밖에 모르는 천하의 개쌍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반응조차도 있을 정도.
또한 숨겨져 있는 마을[86]에서 50년 동안 마을과 사람들이, 환각가스에 노출된 상태로 어떻게 삶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도 미스터리이다. 마지막에 가스가 나오는 광맥이 저택의 파편으로 묻히면서, 마을의 원래 모습이 폐허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올 수 있었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
또 레이튼이 안톤에게 이 마을도 주민도 모두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마을의 비밀에 대해서 전부 알고 있는 사진사 조셉이나 벨루가가 비싼 선물을 자주 주는데 취향에 안맞아서 골동품점에 넘긴다는 일리나 등 환상이 아닌 진짜 주민도 섞여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작중에서 누가 환영이고 누가 진짜 주민인지 상당히 애매하게 묘사되었다.[87]
이와 같이 풀리지 않는 의문이나 이러한 의문점들 때문에 작중의 행동과 개연성이 명확하게 납득가지 않아 비판을 받게 된 캐릭터(소피아)까지 있는 실정이지만 전작과 비교하면 스토리텔링이 엄청 발전하였고 반전과 플롯 자체는 좋고 플레이어들에게 인상을 깊게 남기는데도 성공해 스토리 평가 자체는 레이튼 시리즈 중에서는 좋은 편이다.


[1] 덧붙여 정발판에서는 프롤로그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제 1장, 2장의 라임에 맞춰서 서장이라고 붙여져 있다.[2] 덧붙여 정발판에서는 프롤로그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제 1장, 2장의 라임에 맞춰서 서장이라고 붙여져 있다.[내용] 레이튼, 자네라면 「악마의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걸세.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바로 그 물건 말이네. 열어 본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저주받은 골동품이지. 실은 내가 그 「악마의 상자」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되었다네. 참으로 흥미로운 물건이더군. 그리고 나는 이 「악마의 상자」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비밀을 이윽고 알아내고 말았지. 과연 나의 추측이 옳을지는 모르겠네만···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열어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확인을 해 봐야겠네.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뒷일은 자네에게 맡기겠네. 친애하는 나의 제자 레이튼에게
앤드류 슈레이더
[3] 아마 증거물 문제로 압수당할 것을 염려한 모양이다.[공략] 프라이팬과 뒤집개를 맨 왼쪽 아래, 줄로 묶은 책을 맨 왼쪽 위, 곰인형을 맨 오른쪽 위, 사탕 주머니를 맨 오른쪽 아래, 옷가지는 가방 중앙, 하모니카는 가방 중앙 맨 아래에 두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될거다.[4] 여담으로 4호차에 진입하면 웬 아줌마를 보고는, 레이튼은 늘 예의를 갖추라고 루크에게 조언한다.[5] 또 한가지 여담으로, 5호차로 넘어가기 전에 있는 4호차의 객실에서 물병을 건드리면 수수께끼가 나오는데, 정답은 b다. 이후 이 물병을 또 선택하면 레이튼은 와인도 좋지만 영국 신사에겐 홍차가 그 무엇도 비할 바가 못되는 음료라고 말한다.[6] 정답은 e[7] 이때 6호차로 가기 전에 주방으로 가야 하는데, 주방은 왼쪽 문이다. 그리 가면 웬 뚱보 햄스터를 보게 되는데, 레이튼은 영국 신사로서 햄스터를 돕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당분간 자신들이 맡기로 한다.[8] 이때 전망 테라스에서 쓰레기를 하나 보는데, 영국 신사로서 내버려 둘 수 없다면서 레이튼은 쓰레기를 치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수수께끼이기에 이 대사는 반드시 보는 대사는 아니다. 여담으로 이 수수께끼는 꽤 어렵기에 약간 힌트를 주자면, 쓰레기가 있던 위치에 파란 블록 하나, 바로 그 밑에 노란 블록 하나를 배치시켜야 한다. 쓰레기가 있던 세로줄에 블록의 순서는 위에서부터 청황청황, 혹은 청황황청, 이 되어야 수수께끼 해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9] 이때의 이야기를 통해 몰렌트리 특급열차는 런던에서 유명하다는 것, 벨루가는 몰렌트리 철도 회사를 젊은 나이에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긴 별명이 "대륙을 누비는 호화 여객선" 이랬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10] 이 와중에 이 뚱보 아줌마가 알면 됐으니 당장 아들 찾아오라고 거만하게 군다.[11] 이때 체르미에게 말을 걸면, 조사를 계속하는 중 슈레이더의 방에서 일기를 찾았는데, 그 일기에는 슈레이더가 죽기 직전에 했던 행동이 쓰여 있었다고만 알려주고, 수수께끼를 낸다. 답은 50이고.[12] 2호차에는 꼭 가야만 한다. 아니면 진행이 안되어서 같은 곳만 돌게 된다.[13] 사실 2호차로 가지 않아도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일어나고 모자도 찾을 수 있다. 또 둘 중 뭘 먼저 하든 상관없다. 하지만 이 둘은 모두 꼭 일어나야만 진행이 된다.[14] 사실 샐리의 이야기를 안 듣고 바로 수수께끼 마담의 방으로 향해도 상관없다. 또한 2호차에 가보지 않고도 만날 수 있고. 하지만 스토리를 앞으로 진행하려면 수수께끼 마담을 보는 일은 꼭 일어나야 한다. 여담으로 이상한 마을에서 봤던 것은 브루노가 만든 꼭두각시라서, 이 할머니는 다른 사람이다.[15] 사실 웨이터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바로 4호차 객실로 향해도 진행에는 문제없다.[16] 여담으로, 사실 이 노부부는 아까 5호차에서 자리 문제가 났을 때, 뚱보 아줌마가 앉아 있던 자리에 조금 전까지 있었던 사람들이다.[17] 체르미에게 받은 게 왼발의 신발이면 같은 왼발용이라는 이야기다.[18] 신발이 너무 작은데다 같은 쪽 신발이 두 개였던 것, 그리고 주방에 모자가 떨어져 있던 곳에 사람이 들어가려면 루크보다도 작은 몸집이어야 하는 것[19] 사실 웨이터와 체르미에게 말 걸지 않아도 똑같이 진행된다.[20] 답은 하늘 6, 구름 4[21] 이때 뚱보는 뭐 저런 거만한 사람이 다 있냐며 앙탈을 부리지만, 톰이 개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아들이라고 말해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 이 아줌마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다. 게다가,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런 일을 벌이는 건 허위신고, 즉 '''엄연한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22] 이때 밝혀지길 플로라의 방은 3호차 가운데 방으로, 레이튼 일행의 바로 옆방이었다고 한다.[23] 이때 가기 전에 샘에게 다시 말을 걸면 마을 탄생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루크는 이런 한적한 마을에 악마의 상자에 대한 단서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이에 레이튼은 "답은 생각지 못한 곳에 있다"라는 수수께끼의 철칙을 말해 준다.[24] 하지만 눈치 빠른 플레이어라면 벨루가가 거짓을 고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25] 이때 큰길에서 울츠라는 사람을 만나는데, 그는 "열차 정비 때문에 잠깐 이 마을에 정차한다는 것은 오늘은 그쪽으로 가는 건가"라고 말한다. 레이튼은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그는 혼자말이었다고 일축한다.[26] 근데 이때 어떤 수상한 그림자가 그들을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 비춰진다.[27] 이때 보리밭에 가보면 고제트라는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이 할아버지에게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물으면 모른다고 답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침 기겁을 한 것처럼 반응을 하는데, 그 이유는 후술.[28] 수수께끼 정답은 b[29] 이때 수수께끼를 찾아보고자 이것저것 건드리다보면, 자크라는 할아버지로부터 소중한 사람과 이별해 본 적이 있느냐는 이야기를 듣거나, 마을사무소 옆에 세워진 비석을 통해 드롭스톤은 50년 전 당시의 영주에 의해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거나, 앨버트라는 사람으로부터 드롭스톤 어른들은 악마 내지 저주라는 단어를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아마 이 마을의 탄생 이유와 관련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한다. 여담으로 할아버지와 대화를 마치고 난 뒤 루크가 "애인이랑 헤어진 걸까요?" 라고 하자, 레이튼은 남의 사생활을 함부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영국 신사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비석을 보고 왜 당시의 영주가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이곳에 마을을 세운 것인지 궁금해하기도 하고.[30] 이때 루크가 앤더슨가와 악마의 상자가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하자, 레이튼은 마을의 영주인 만큼 마을을 방문한 외부인이나 마을에 들어온 외부의 물건에 대한 정보가 모일 거라고 한다.[31] 이때 목장 앞에서 타비트라는 사람이 내는 수수께끼를 풀면, 몰렌트리는 아주 가끔 지도에 없는 마을에 간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한다.[32] 수수께끼의 답은 a,c,e가 거짓말쟁이[33] 이 과정에서 로페스라는 녀석을 보게 되는데, 이 녀석이 수수께끼 내기 전에 말하길, 복장이란 것은 입고 있는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 주는 거란다. 물론 이 녀석이 내는 수수께끼를 푸는 건 의무가 아닌지라 못 보고 지나가는 플레이어도 있을 거다.[34] 답은 민머리에 지팡이 들고 있고, 빨간 나비넥타이에 초록색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른 사람.[35] 이때 마을사무소 앞 광장에서 자크라는 할아버지를 또 보는데, 그한테 말을 걸면 숙녀분들은 역시 준비에 오래 걸리시는 걸까, 란다.[36] 여담으로 이때 보리밭에 돌아가면 우체부를 다시 만나는데, 이 양반이 내는 수수께끼의 답이 해괴하게도 a:초록, b:파랑, c:빨강, d:노랑 이다. 그리고 큰길에서 마들렌이라는 사람에게 말을 걸면, 레이튼이 악마의 상자에 대해 묻는데, 그녀는 그 상자 이야기는 드롭스톤에서 하지 않는 쪽이 좋을 거라고 충고한다.[37] 답은 14[38] 여담으로 기차로 돌아가서 샘에게 말을 걸기 전에, 수수께끼를 총 54개를 찾아 풀었다면 그건 수수께끼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39] 수수께끼의 답은 왼쪽 위부터 원, 가위, 마름모, 별, 초승달[40] 정답은 2[41] 즉, c 건물[42] 이때 레이튼이 하는 말이, 영국 신사로서 숙녀를 기다리게 해서는 안되니 서둘러 정보를 모아 호텔로 돌아오도록 하자, 란다.[43] 여담으로 플로라보다 어린 루크가 아직까지 쌩쌩한 걸로 보아, 루크는 지금보다 어릴 적부터 레이튼과 같이 이런저런 일에 휘말린 덕에 단련이 되어서 그런 모양이다.[44] 또 한가지 여담으로, 이때 객실로 돌아와 꽃을 선택하면 수수께끼를 하나 풀게 되는데, 수수께끼를 풀고 나면 루크가 몰렌트리 특급열차의 특실에도 꽃이 있던 것을 언급한다. 그것을 들은 레이튼은 열차의 차량이 뒤바뀌었을 적에 졸음이 쏟아진 것은 필연이며, 아마 특실에 장식해 둔 장미가 졸음 유발 물질을 낸 것이라 추측한다. 물론 이 말을 필연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아니다.[45] 여담으로 이때 사진관에 들어가서 수수께끼를 풀면 사진기의 마지막 부품을 손에 넣게 된다. 나머지는 그 이전, 그러니까 드롭스톤이나 몰렌트리 특급열차에서 얻고. 참고로 사진관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이야기가 진행된다.[46] 여담으로 이때 북서 타운에 가면 우체부를 또 보는데, 이 양반이 드롭스톤 사람들이 폴센스 사람들에게 쓴 편지를 우송한다고 한다. 폴센스와 드롭스톤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다며 말이다.[47] 답은 탑에 동그라미[48] 사실 탑에 먼저 들어가든 벨루가를 먼저 보든 상관없다[49] 체르미가 있던 쪽으로부터 도착지점까지 ㅡ,ㅣ,ㅣ,ㅡ,ㅡ,ㅣ,ㅡ 로 움직인다.[50] 이때 호텔을 나서기 전에 바튼에게 말을 걸면, 그가 수수께끼를 내기 전에 말하길 체르미의 옷에다 구멍을 낸 것은 북동 타운을 지키던 개가 한 것이라고 한다.[51] 그리고 또, 호텔을 나서기 전에 객실로 돌아가면 플로라가 없는데, 어디 있던 건지 금방 나타난다. 루크가 어디 갔던 거냐고 묻자, 레이튼은 숙녀에게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거라고 조언한다. 언뜻 보면 레이튼의 판단이 옳은 것 같지만, 이후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 사실 루크의 판단이 옳았던 것이다.[52] 콧구멍 틀어막기[53] 북동 타운을 나오자마자 있는 남자도 사진 조각을 갖고 있는데, 사진 조각을 주기 전에 말하길 헤르젠 기념관의 소유주는 벨루가로 기념관 관장은 벨루가의 명령으로 항상 뭔가를 조사하러 다니느라 기념관 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54] 여담으로 사진조각을 모으다가 체르미를 또 보는데, 그가 탐문해서 알아본 바로는 폴센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좁은 협곡을 통과해 산길을 누비는 몰렌트리 특급열차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55] 이때 이 남자가 말하길 웬 귀한 집 분위기의 아가씨가 헤르젠가의 저택에 어떻게 가는지 물었다고 한다.[56] 이때 숲의 입구에 도달하기 직전, 체르미가 마을에서 또 탐문을 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그때 바튼이 와서 말하길 본부에서 연락이 왔는데 알리바이가 확인됐다고 한다. 그러더니 체르미는 이제 범인은 밝혀졌다면서 용의자를 호텔로 모으라고 지시한다. 군중 앞에서 범인을 지목함으로서 폼 잡고 싶다나?[57] 여담으로 하는 말인데, 오히려 플로라는 드롭스톤에 남겨 두고 온 것이 다행인 일일지도 모른다. 폴센스는 너무 위험한 마을이고, 또 이 게임의 에필로그 무렵에 일행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에...[58] 여담으로 이때 샘이 말하길, 벨루가에게는 형이 있는데, 벨루가는 자기 아버지와 사이가 나빠 헤르젠 가문을 버렸지만, 형과는 사이가 좋았기에 형을 항상 걱정했다고 한다.[59] 이때 조사를 하면서, 벨루가의 본명이 프레드릭 헤르젠이라는 것, 폴센스에 소문으로 떠도는 불로불사의 흡혈귀라는 건 벨루가의 형 안톤 헤르젠이라는 것, 벨루가는 헤르젠가를 자기 이름까지 바꿀 만큼 증오했지만 정작 형 안톤과는 사이가 좋아서 항상 그를 잘 따랐다는 것, 벨루가가 몰렌트리 철도를 세울 때 쓴 돈은 헤르젠가의 재산의 일부라는 것, 헤르젠 백작과 벨루가 형제의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금광맥을 파냄으로서 헤르젠 백작이 욕심에 눈이 멀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60] b[61] 0154[62] 헤르젠가의 금광맥에서 이상한 광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백작님은 보석의 원석이 아니냐며 법석을 떨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하지만 백작님은 우리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신다. 앞으로 계속해서 파 나갈 거라고 하시는데···그 이상한 광물을 파낸 뒤부터 마을에는 원인 모를 병이 퍼져 나가 사람들이 속속 쓰러지고 있다. 병에 걸려 더 이상 일하러 오지 못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이 마을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 마을은 저주받고 말았다. 황금의 마을이라 불리던 폴센스의 화려한 역사도 이걸로 끝이다. 곧 이 광산도 폐쇄될 것이고, 이곳으로 누가 오는 일도 없으리라. 그 전에 나는 이 기록을 남겨 둔다.[63] 위쪽의 왼쪽에서 첫번째 것과 세번째 것을, 아래쪽의 왼쪽에서 네번째 것과 첫번째 것에 연결[64] 이때 광산에 들어올 때 최초로 나타나는 방에서 전에 이상한 마을에서 봤던 길치 탐험가 마우이와 재회하는데, 말하길 이집트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양반이 내는 수수께끼의 정답은 초승달[65] 총 4개의 등을 사용해 전체를 비춘다.[66] 처음 출발점에서 오른쪽으로 가고, 도착지점에 이를 때에도 도착지점을 도착지점 오른쪽에 있는 점과 연결[67] 출발 지점에서 왼발 한걸음으로 시작해, 1, 3, 3, 3, 1, 1, 3걸음[68] 참고로 이 방에서 신발 아이콘이 뜨지 않는 이유는 이 방은 두 번 다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으로, 반짝코인을 꼭 얻어야 한다. 스탠드 전등과 화장대에 있는 식물에서 반짝코인이 나온다.[69] 이때 레이튼이 수수께끼를 내는데, 안톤과 소피아의 발밑 부분이 정답[70] 여담으로 무도회의 장소는 헤르젠가의 저택으로, 헤르젠가의 저택이 왕궁같아 보이는 이유는 아마 무도회를 개최할 장소로 쓰기 위해서인 모양이다[71] 여담으로 이 대사는 흔치 않은, 레이튼이 자신과 동년배 혹은 그 이상의 상대에게 반말을 한 대사다. 물론 돈 파올로는 예외로.[72] 이 대사 또한 몇 안되는, 루크가 동물 이외의 존재, 그러니까 사람에게 반말을 한 대사다. 역시나 돈 파올로는 예외로.[73] 참고로 만찬이란 늦을 만 자를 써서 늦게 먹는 밥, 즉 저녁밥을 의미한다.[74] 수수께끼의 정답에 해당하는 것은 단 1개로, 남자의 양쪽의 2개, 남자와 가장 멀리 있는 가로줄의 4개를 뺀 하나, 즉 가장 오른쪽 세로줄의 3개 중 가운데에 있으며 가장 오른쪽으로 삐져나온 거다.[75] 노란 길쭉이 블록을 입구쪽으로 당기고, 오른쪽 아래에 있던 네모 블록을 왼쪽 아래로 밀어둔다. 그 뒤 노란 길쭉 블록을 오른쪽 아래 구석의 끝까지 밀고, 전체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된다.[76] 기계 장치의 가운데 파이프의 밸브를 여는데, 3개를 연다.[77] 여담으로 이때 저택 로비에서 안톤의 초상화를 선택하면 수수께끼가 나오는데, 풀고 나면 레이튼이 말하길 이런 상황(위험한 상황 혹은 서둘러야 하는 상황)일수록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고로 수수께끼 정답은 가장 비싼 그림.[78] 실제로는 사진.[79] 호퍼라는 마을 중신에게서 얻는 정보에 따르면, 흡혈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살아서 돌아오지 않은 자(= 죽은 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80] 주민인 라넷이 요즘따라 늙은 것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하거나 사라져라! 수수께끼가 유행 중 이라고 하거나...[81] 이건 안톤의 회상 속에 등장하는 과거의 안톤으로, 지금의 안톤의 스탠딩 이미지와는 얼굴 방향 외에는 거울 비친 모습이다. 즉 지금의 안톤이 마치 등돌린 채 고개를 돌려 말하는듯한 자세라면, 이 당시에는 정면을 제대로 보고 이야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82] DS 버전에서는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넣어, 모바일 버전에서는 태양을 올리고 나서 있는 막힌 부분을 계속 두들겨 구멍을 냄으로서 해결[83] 이때 스태프롤이 나오기 전에 카티아의 목소리로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악마의 상자는 저주받은 상자가 아니었으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서로 사랑했던 두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행복을 전달하는 상자'였을지도 모른다."라는 내용이다.[84] 환각가스는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실체화하는 효과를 지녔다. 그래서 악마의 상자를 열면 죽는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악마의 상자를 여는 순간 죽음의 환각을 봐서 사고를 당하게 된 것. 레이튼 일행도 마을의 입구에 그려진 화려한 마을 사진을 봤기에 똑같은 마을의 환각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85] 다만 건물의 내부까지는 일일이 그림에 그려져 있지 않았을 터인데, 레이튼 일행들은 어째서인지 전원 똑같은 건물의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옛날 사진이 남아있는 안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집사인 니겔(크로이)의 외모는 어떻게 옛날 모습으로 보였는지도 의문.[86] 폴센스 마을은 지도에 없는 마을이며, 특별한 루트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87] 사람이 환영이라는 이야기야 작중에서 레이튼 일행이 사람들에게 허브티를 나눠 주는 장면이 있는데, 정작 허브티는 거의 모든 마을 주민이 받아 마신다는 점으로 미루어 안톤처럼 겉모습이 환영 탓에 예전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렇다쳐도 환영인 마을에서 어떻게 삶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설명이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