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 아트레이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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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신황제의 커버.
'''Leto Atreides II'''
듄 3, 4부의 주인공, 생몰년도: 10,207-13,725 A.G.
폴 아트레이드와 찬니 카인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중 아들.[1] 아버지 폴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데다 모래송어와의 융합으로 초월적인 각성능력까지 갖게 되어 자신의 모든 조상들의 기억과 연결되고, 모래송어를 자신의 몸에 결합시키는 것으로 초인적인 힘[2] 과 영생까지 갖게 되는 그야말로 신에 필적하는 인물.
소설 초반에서는 다시 제위를 찾으려는 코리노 가문의 웬시시아 공주의 음모와 고모 엘리아 아트레이드의 섭정으로 위기를 맞지만 퀴사츠 헤더락으로 각성하고 모래송어와의 결합하게 되면서 이를 이겨낸다. 다른 가문이 쌍둥이 동생 가니마를 아내로 맞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형식상 가니마와 결혼하고는 가니마가 사랑한 코리노가의 파라든 코리노를 가니마의 공식 첩으로 선언하면서 코리노가를 흡수하고, 명실상부한 제국의 유일한 세력으로 등극한다.[3]
아라키스를 기반으로 한 그의 제국은 스파이스 멜란지를 매개로 한 통제적이고 정체적이고, 군국적인 제국으로 발전한다.[4] 프레멘들은 박물관 전시용으로 그들의 전통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으며, 대가문들은 황제가 찔끔찔끔 갖다주는 스파이스에 의지하면서 그에게 충성한다. 3500여년이나 이어진 그의 치세는 제국내 보통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신'''으로 떠받들도록 만들었으며, 신황제(神皇帝, God Emperor)[5] 는 '물고기 웅변대'(Fish speakers)라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경호부대를 이용해 억압적으로 제국을 통치한다.
소설 도입부에서 그는 소위 '구전 역사'를 기록하면서 레토 2세를 비판한 역사가들을 그의 성으로 불러모아 불태워죽인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레토 2세는 스스로 퀴사츠 헤더락의 능력으로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진짜 역사처럼 가르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일 뿐.
세월이 지나며 레토와 결합한 모래송어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레토는 인간의 모습을 잃어간다. 위의 그림에서도 나오듯 4부 시점의 레토는 길이가 7.5m에 달하는 '''벌레'''로 거의 변모하여 괴물이 된 상태였다. 던칸 아이다호는 그런 그의 모습과 태도에서 이전의 아트레이드 가문 사람들과의 괴리감을 느껴 때때로 그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다.[6] 한편 레토 2세는 자신의 폭정을 통해 우주는 평화로워졌다고 주장하고, 자신은 이를 통해 황금의 길로 인류를 인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최후는 상당히 허무했다. 레토 2세의 시종장인 모네오 아트레이드에게는 시오나 아트레이드라는 딸이 있었는데, 레토는 자신에 대해 반기를 들던 반란자 모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그녀를 불러들여 시험을 단행한다. 그 시험이란 이미 녹지화된 아라키스 행성에 마지막 남아있는 사막에 들어가 그곳에서 살아남는 것. 레토는 사막에서 시오나에게 과거 프레멘들의 생활모습과 사막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전수하며, 훗날 아라키스는 다시 사막행성이 될 것임을 예언한다. 반란의 움직임이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레토는 던칸과 사랑에 빠졌던 익스 가문의 대사 흐위 노리와 결혼을 서두르는데, 결혼식으로 가기 위해 아이다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던 중, 시오나의 경호원인 물고기 웅변대원 냘라(Nayla)가 쏜 라스건에 의해 다리가 붕괴해 모네오와 흐위 노리와 함께 강에 빠져 죽는다.
사실상 선대의 녹화사업으로 인해 멸망해가는 아라키스를 인지했던 그로서는 자신이 모든 모래충의 유충을 흡수하고 자신이 죽음으로서 아라키스의 사막화와 억압되었던 인류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확장할 것을 알고, 아니 평화와 정체의 지속에 의한 결과인 인류의 필연적인 멸망을 예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폭군의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다시는 자신같이 미래를 엿보는 폭군이 권력에 오르지 못하도록 전 인류에게 예지력을 부여하는 유전 인자[7] 를 (3500년동안 개조된) 던칸 아이다호를 통해 퍼뜨리는 것. 이것이 바로 '황금의 길'의 의미다.
원작에서는 꼬꼬마 초딩일때 모래송어랑 융합하고 황제가 됐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이미 성인이며 제임스 맥어보이가 역을 맡았다. 물론 거대 곤충이 되는 장면 대신에 드래곤볼식의 빠른 운동력을 가지고 신체의 일부가 모래충화되는 모습으로 나온다. 어차피 4부가 제작되지 않았고 반충괴물이 된 레토 2세가 사막을 질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황제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후대에 제국이 사용하는 신황제(神皇帝, God-Emperor)라는 명칭부터가 레토의 칭호로부터 따온 것이다. 이는 게임즈 워크숍이 80년대에 Warhammer를 미래로 옮긴 변형판을 만들면서 당시에 최고조의 인기를 누리던 듄 시리즈로부터 모티브를 따온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God-Emperor란 단어 자체는 로마 황제를 가리킬 때와 같이 본래도 쓰이는 말이다.
듄의 신황제의 커버.
'''Leto Atreides II'''
듄 3, 4부의 주인공, 생몰년도: 10,207-13,725 A.G.
폴 아트레이드와 찬니 카인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중 아들.[1] 아버지 폴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데다 모래송어와의 융합으로 초월적인 각성능력까지 갖게 되어 자신의 모든 조상들의 기억과 연결되고, 모래송어를 자신의 몸에 결합시키는 것으로 초인적인 힘[2] 과 영생까지 갖게 되는 그야말로 신에 필적하는 인물.
소설 초반에서는 다시 제위를 찾으려는 코리노 가문의 웬시시아 공주의 음모와 고모 엘리아 아트레이드의 섭정으로 위기를 맞지만 퀴사츠 헤더락으로 각성하고 모래송어와의 결합하게 되면서 이를 이겨낸다. 다른 가문이 쌍둥이 동생 가니마를 아내로 맞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형식상 가니마와 결혼하고는 가니마가 사랑한 코리노가의 파라든 코리노를 가니마의 공식 첩으로 선언하면서 코리노가를 흡수하고, 명실상부한 제국의 유일한 세력으로 등극한다.[3]
아라키스를 기반으로 한 그의 제국은 스파이스 멜란지를 매개로 한 통제적이고 정체적이고, 군국적인 제국으로 발전한다.[4] 프레멘들은 박물관 전시용으로 그들의 전통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으며, 대가문들은 황제가 찔끔찔끔 갖다주는 스파이스에 의지하면서 그에게 충성한다. 3500여년이나 이어진 그의 치세는 제국내 보통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신'''으로 떠받들도록 만들었으며, 신황제(神皇帝, God Emperor)[5] 는 '물고기 웅변대'(Fish speakers)라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경호부대를 이용해 억압적으로 제국을 통치한다.
소설 도입부에서 그는 소위 '구전 역사'를 기록하면서 레토 2세를 비판한 역사가들을 그의 성으로 불러모아 불태워죽인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레토 2세는 스스로 퀴사츠 헤더락의 능력으로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진짜 역사처럼 가르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일 뿐.
세월이 지나며 레토와 결합한 모래송어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레토는 인간의 모습을 잃어간다. 위의 그림에서도 나오듯 4부 시점의 레토는 길이가 7.5m에 달하는 '''벌레'''로 거의 변모하여 괴물이 된 상태였다. 던칸 아이다호는 그런 그의 모습과 태도에서 이전의 아트레이드 가문 사람들과의 괴리감을 느껴 때때로 그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다.[6] 한편 레토 2세는 자신의 폭정을 통해 우주는 평화로워졌다고 주장하고, 자신은 이를 통해 황금의 길로 인류를 인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최후는 상당히 허무했다. 레토 2세의 시종장인 모네오 아트레이드에게는 시오나 아트레이드라는 딸이 있었는데, 레토는 자신에 대해 반기를 들던 반란자 모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그녀를 불러들여 시험을 단행한다. 그 시험이란 이미 녹지화된 아라키스 행성에 마지막 남아있는 사막에 들어가 그곳에서 살아남는 것. 레토는 사막에서 시오나에게 과거 프레멘들의 생활모습과 사막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전수하며, 훗날 아라키스는 다시 사막행성이 될 것임을 예언한다. 반란의 움직임이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레토는 던칸과 사랑에 빠졌던 익스 가문의 대사 흐위 노리와 결혼을 서두르는데, 결혼식으로 가기 위해 아이다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던 중, 시오나의 경호원인 물고기 웅변대원 냘라(Nayla)가 쏜 라스건에 의해 다리가 붕괴해 모네오와 흐위 노리와 함께 강에 빠져 죽는다.
사실상 선대의 녹화사업으로 인해 멸망해가는 아라키스를 인지했던 그로서는 자신이 모든 모래충의 유충을 흡수하고 자신이 죽음으로서 아라키스의 사막화와 억압되었던 인류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확장할 것을 알고, 아니 평화와 정체의 지속에 의한 결과인 인류의 필연적인 멸망을 예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폭군의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다시는 자신같이 미래를 엿보는 폭군이 권력에 오르지 못하도록 전 인류에게 예지력을 부여하는 유전 인자[7] 를 (3500년동안 개조된) 던칸 아이다호를 통해 퍼뜨리는 것. 이것이 바로 '황금의 길'의 의미다.
원작에서는 꼬꼬마 초딩일때 모래송어랑 융합하고 황제가 됐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이미 성인이며 제임스 맥어보이가 역을 맡았다. 물론 거대 곤충이 되는 장면 대신에 드래곤볼식의 빠른 운동력을 가지고 신체의 일부가 모래충화되는 모습으로 나온다. 어차피 4부가 제작되지 않았고 반충괴물이 된 레토 2세가 사막을 질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황제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후대에 제국이 사용하는 신황제(神皇帝, God-Emperor)라는 명칭부터가 레토의 칭호로부터 따온 것이다. 이는 게임즈 워크숍이 80년대에 Warhammer를 미래로 옮긴 변형판을 만들면서 당시에 최고조의 인기를 누리던 듄 시리즈로부터 모티브를 따온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God-Emperor란 단어 자체는 로마 황제를 가리킬 때와 같이 본래도 쓰이는 말이다.
[1] 사실 폴과 찬니 사이에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에 레토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코리노 가문의 침공 당시 살해당했다.[2] 3부 듄의 아이들의 종반부에 레토가 엘리아의 궁에 쳐들어가는 장면을 보면,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강철문을 한손으로 집어던지고, 우주선의 창문에도 이용되는 물건인 플렉시글라스 유리를 주먹질 몇번으로 깨뜨리는 괴력을 선보인다. 발차기가 스친 여파만으로 거의 칼에 베인 수준의 상처를 입히는''' 등 가히 인간흉기 레벨.[3] 이전의 베네게세리트의 유전자 교배도 자신이 직접 행한다. 자신은 모래송어와 결합해서 더이상 인간으로써 생식기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가니마와 파라든 사이에서 태어난 아트레이드가의 후손들이 그 대상이 되며, 결합대상에는 골라로 부활한 던칸 아이다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듄 4부에서는 이전작까지 활약하던 아이다호가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물고기 웅변대 장교가 툭 치자 나가떨어지는가 하면, 다 늙은 모네오 아트레이드에게 제압당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모네오는 그를 제압하면서 "당신은 결코 약하지 않소, 그저 좀 오래된 모델일 뿐이오"라고 말한다.[4] 스파이스 멜란지가 생산되는 지역은 오로지 아라키스 행성뿐인데다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아라키스 테라포밍이 완성에 이르러 모래벌레가 거의 다 멸종한 탓에 레토 2세가 혼자 스파이스를 독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레토는 대가문과 조합, 베네 게세리트에 대한 스파이스 공급을 통제하면서 이들을 장악했다.[5] 듄 4부의 제목 그대로의 의미다.[6] 대부분 레토 자신이 벌레의 몸으로 '''짓눌러''' 죽인 듯. 듄의 이단자에서 던칸 아이다호가 이전 골라들의 기억을 전부 되찾는 과정에서 몇번이고 벌레에 깔려 죽는 기억을 보았다. 미래를 전부 엿볼 수 있고 수십년이 한순간처럼 지나가는 세월을 산 레토에게 일종의 유희처럼 받아들여졌다.[7] 예지력은 조금이나마 예지력을 가진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 인류에게 미약한 예지력을 퍼뜨려 예지력을 통한 통제를 원천에서 차단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