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그리핀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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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쿼터백. 라마 잭슨의 후보.
'''혜성처럼 떠올랐으나 막장인 팀 상황과 본인의 미숙함으로 인해 가능성만 잠깐 보여주고 몰락한 사나이'''
2. 대학 시절
그리핀은 고등학교 시절 4성 리크루트이자 전국 4위의 듀얼스렛[1] ] 쿼터백으로 평가되었고, 결국 베일러 대학교에 입학했다.
2011년, 자신의 대학 마지막 해에 그리핀은 아무도 예상 못했던 베일러의 돌풍을 이끌며 차기 슈퍼스타로 기대된 앤드류 럭을 제치고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 상을 수상했다.
3. 워싱턴 레드스킨스 시절
3.1. 2012-13 시즌
2011시즌의 무지막지한 활약을 통해 그리핀은 시즌 전의 지명 예상 순위를 박살내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학교 입학때부터 슈퍼스타 쿼터백으로 낙점된 앤드류 럭 다음으로 쿼터백 유망주 2위이자 전체 유망주 2위의 포지션을 확고히 했다. 당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은 세인트루이스 램스였으나, 램스는 이미 전 해에 샘 브래드포드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기에 쿼터백에 대한 수요가 없었고, 따라서 쿼터백이 다급한 여러 팀이 트레이드 제안을 내밀었다. 결국 램스는 워싱턴 레드스킨즈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2, 13, 14년 1라운드 지명권과 2012년 2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워싱턴에게 그리핀을 지명할 권리를 양도했다.[2]
그리핀은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오랫동안 제대로 된 미식축구와는 연이 없었던 워싱턴의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넣었고, 5년 만에 워싱턴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14주 경기에서 그리핀은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었는데...
그리핀은 예상과 달리 그 다음 주 경기에 돌아왔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그리핀의 무릎을 진단한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3] 가 '''자신은 그리핀이 복귀해도 된다는 소견을 낸 적이 없다'''라고 밝히며 큰 논란이 일어났다. 어쨌든 이겼으니 여차저차 넘어갔으나...
그리핀의 부상 장면이 실린 기사. 혐오 주의
시애틀과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말그대로 무릎이 아작나며 같은 신예인 러셀 윌슨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래도 무지막지한 활약으로 인해 드래프트 동기인 앤드류 럭을 제치고 오펜스 신인왕을 수상했고, 그리핀이 부상에서 잘 회복하면 워싱턴의 미래는 밝아보였다.
이때만 해도 이것이 그리핀이 워싱턴에서 활약한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시절
5. 볼티모어 레이븐스 시절
6. 플레이 스타일
수많은 부상을 입기 전에는 패싱도 정확하고 발도 빠른 이상적인 듀얼스렛 쿼터백이었다. 베일러 대학에서의 마지막 시즌, 그리고 신인이었던 2012 시즌의 활약은 비록 반짝이었다고는 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신인 시즌에는 20터치다운 5인터셉션, 3200야드라는 특급은 아니어도 수준급 패싱에 당시 다른 어떤 쿼터백도 할 수 없는 러싱으로 800야드, 7터치다운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4]
그러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결국 그의 몰락을 초래했는데, 그리핀이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도 언론에서는 그리핀이 슬라이딩[5] 을 안하고 오히려 헤드퍼스트로 다이빙을 하거나 슬라이드를 해도 뭔가 위험천만한 자세로 했기 때문에 부상을 염려하는 시선이 존재했다. 불행하게도 이 우려는 현실이 되면서 그리핀은 신인 시즌 막판에 입은 대형 부상 이후로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면서 다시는 신인 시즌에 보여줬던 번뜩거리는 재능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과거 팀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리핀은 신인 시즌에 대박을 터뜨린 후, 코치들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이 듀얼스렛이 아닌 포켓패서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자부하면서 인위적으로 공격 전략을 바꿨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실패로 끝났는데, 그리핀의 위력은 패싱과 러닝 능력을 겸비해 수비들에게 다지선다를 강요하는 데서 나왔지, 냉철하게 패싱 능력만 따지고는 특급 재능은 아니었기 때문이다.[6] 물론 너무나도 큰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스타일을 바꿔가는 건 항상 있지만, 그리핀은 코칭을 받아들이며 장점을 극대화시킨 게 아니라 코치진과 반목하며 고집을 부려 포켓패서 스타일로 전향을 시도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7]
7. 여담
8. 연도별 기록
[1] 패싱 외에도 발이 빨라 스스로 러싱어택을 선보일 수 있는 스타일. 마이클 빅이 대표적인 듀얼스렛 쿼터백이다.[2] 일반적으로 지명권은 미식축구 팀에게 있어 무지막지한 자원이다. 왜냐하면 준수한 플레이어를 선택하는 것도 있지만, 지명을 통해 선택한 플레이어들이 대박을 칠 경우 신인 지명 연봉구조의 특성상 시장가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강한 팀을 꾸릴 수 있기 때문. 워싱턴이 3년 동안 자신들에게 배정된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줬다는 건 그만큼 그리핀을 높게 평가했다는 반증이다.[3] 스포츠계에서 인대 관련 부상(십자인대, 팔꿈치 인대 등)을 당하면 제일 먼저 찾는 해당 분야 제 1의 전문가. 미식축구뿐만이 아니라 농구, 야구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들도 이 박사의 의견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4] 이후 캠 뉴튼 등의 괴물이 나타나면서 기록은 추월당했다.[5] 일반적으로 쿼터백은 수비 플레이어들보다 체격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쿼터백을 보호하기 위한 슬라이딩 룰이란 것이 존재한다. 러닝백처럼 앞으로 다이빙하는 게 아니라 야구선수처럼 발부터 먼저 슬라이딩을 하면 규정상 수비플레이어는 쿼터백을 건드릴 수 없고, 대신 슬라이딩한 위치에서 공격이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 대신 쿼터백도 이를 악용하지 않고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6] 비유를 하자면 농구에서 3점슛과 드리블돌파가 둘다 특급은 아니지만 프로에서 먹힐 정도 수준으로 갖춘 선수가 자신의 정체성은 슈터라고 말하며 드리블돌파를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둘을 겸비했을 경우 수비가 너무 밀착하면 드리블로 제껴 돌파하면 되고, 그렇다고 좀 떨어져있자니 3점슛을 던져버리면 된다. 그러나 드리블돌파를 안하는 것이 발각되면, 3점슛을 막기 위해 부담 없이 밀착 수비를 하면서 3점슛의 위력도 떨어질 것이다.[7] 물론 코치진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레드스킨스의 2000년대 이후 운영되는 모습을 안다면 얼마나 막장 팀인지를 알 것이며, 이는 코치진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핀의 부상 같은 경우도 마이크 섀너핸 감독이 의사의 소견과 대치해 회복되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시켰다가 일어난 경우니 그리핀이 코치진을 믿지 못하는 것도 다분히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다. 결국 서로 대처를 잘못해 아까운 재능이 순간 불타오른 후 꺼져버렸다고 보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