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윌슨
1. 개요
NFL 시애틀 시호크스 소속의 주전 쿼터백.
슈퍼볼 우승까지 경험한 엘리트 쿼터백으로 현 리그 최고의 스크램블형 쿼터백이고, 패트릭 마홈스와 함께 현 리그 쿼터백 신계를 형성하고 있다.
2. 아마추어 시절
고교 시절 통산 6296야드 패스, 터치다운 패스 74회를 기록했으며 러싱 부문에서는 1766야드 전진, 터치다운 58회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치몬드 타임즈-디스패치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서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의 스포츠 유명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는 윌슨이 챔피언쉽 게임에서 승리할 당시의 활약상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Scout, Rivals 등 리크루팅 매체들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성급 쿼터백으로 평가는 그닥 좋지 못했다. 통상 4성급부터 전국구 유망주 대접을 받으며 3성급은 되어야 지역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1부리그 격인 FBS의 풋볼 명문 대학들에서 오퍼가 온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저냥 동네에서나 알아주는 골목대장 정도의 평가를 받은 셈. 그래도 ACC소속인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 스테이트)와 듀크 대학교의 풋볼 장학금 오퍼를 받아 최종적으로는 NC 스테이트로 진학하였다.
신입생 시즌인 2007년을 레드셔트한 윌슨은 이듬해인 2008년에는 주전 쿼터백 경쟁에서 승리, 3년간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주전 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이 3년간 패싱으로는 8,545야드 전진과 터치다운 76회, 러싱으로는 1,089야드에 터치다운 17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학교의 역사에 남을만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컨퍼런스 내에서나 유명 선수였고 전국적인 지명도는 그저 그런 정도였다. 예나 지금이나 ACC는 풋볼보다는 야구, 농구로 더 알아주는 컨퍼런스고, NC 스테이트는 그 중에도 야구명문으로 유명한 학교다보니...
한편 윌슨은 미국의 스포츠 선수 지망생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미식축구 뿐만 아니라 농구와 야구를 병행하기도 했는데 2010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4라운드, 전체 140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을 받았었고 당해 여름에는 싱글 A 소속으로 잠시 뛰기도 했다. 지명 당시 포지션은 2루수. 그리고 2011년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는데 이 때문에 2011년 NFL 스카우팅 컴바인[1] 에 초청받지 못하였다.
당시 이미 학사학위를 취득한 상태였던 윌슨은 당해 NFL 드래프트는 포기했지만 야구와 풋볼 겸업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고, NC 스테이트에서 석사 과정 대학원생으로 한 시즌을 더 보낼 생각이었지만...[2] 당시 감독 톰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팀의 훈련캠프 대신 마이너리그 시즌에 참가한 윌슨이 팀의 규율을 해친다고 여겨 그의 팀 합류를 거절했다. 이미 팀에는 윌슨 밑에서 2년간 백업 쿼터백을 맡아온 마이크 글레넌[3] 이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해사 출신 예비역 해병 소령에 꼬장꼬장한 60대 노인이었던[4] 오브라이언은 윌슨의 개인 사정을 맞춰줄 양반이 아니었다.
윌슨은 졸지에 소속팀에서 방출당한 꼴이 되었지만 풋볼을 포기하고 야구에 전념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학부를 마친 선수가 '학문적 목적으로' 대학원 과정을 밟기 위해 학교를 옮길 경우(graduate transfer) 원래 규정된 1년을 쉬지 않고도 즉시 선수로 뛸 수 있다는 NCAA 규정을 이용, 새 학교를 찾아 나섰다.[5] 3년간 윌슨이 보여준 활약에 주전 쿼터백이 필요한 학교들 여럿이 영입 경쟁에 나섰고,[6] 윌슨의 최종 선택은 위스콘신 대학교였다.
당시 위스콘신은 명코치이자 AD 배리 알바레즈가 구축해놓은 위스콘신 출신 공격라인맨과 주 외부(대표적으로 플로리다와 뉴저지)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영입한 러닝백 조합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기나긴 약체팀의 설움을 씻고 90년대 이후 빅 텐의 강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패싱 게임을 풀어갈 쿼터백의 부재로 인한 단조로운 공격이 늘 발목을 잡고 있었다.[7]
당시 위스콘신은 공격라인맨에 트래비스 프레더릭, 케빈 자이틀러, 릭 와그너, 러닝백에 몬테 볼과 제임스 화이트, 와이드 리시버에 닉 툰과 제럿 애브리데리스 등 훗날 NFL 무대를 밟게 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었고, 여기에 윌슨의 합류는 말 그대로 화룡점정이었다. 팀에서도 갓 합류한 편입생 쿼터백에게 막바로 공동 주장 자리를 맡기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UNLV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55야드와 두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51-17의 대승에 기여한 윌슨은 시즌 중간에 미시건 스테이트와 오하이오 스테이트 원정에서 접전 끝에 연패를 당하기도 했으나, 다시 팀을 추스려 10승 2패의 전적으로 컨퍼런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여기서 미시건 스테이트를 상대로 세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42대 39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의 패배를 설욕, 로즈볼 티켓을 따내게 된다. 비록 로즈볼에서는 판정 시비까지 곁들인 접전 끝에 오레곤 대학교에게 석패하였으나, 윌슨은 올 컨퍼런스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고, 하이즈만 트로피 투표에서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슨의 능력과는 별개로 그의 작은 체구가 문제가 되었다. 대부분의 쿼터백이 190cm가 넘는데 윌슨은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 180cm밖에 되지 않았으니... 윌슨의 실력으로는 충분히 상위권 픽을 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윌슨의 작은 체구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저평가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후자의 예상대로 3라운드 전체 75순위라는 낮은 순위에 픽이 되었고 시애틀 시호크스와 계약을 맺게 되었다.
3. 커리어
시즌 시작 전에 시호크스의 맷 플린이 주전 쿼터백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윌슨이 시즌 개막부터 주전 쿼터백을 꿰찼다. 그리고 3118야드 패스, 터치다운 패스 26회, 489야드 전진, 터치다운 4회, 쿼터백 레이팅 100.0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 이 활약에 힘입어 팀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며 NFL의 올스타전인 프로볼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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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그리고 창단 첫 슈퍼볼 우승 당시. 오른쪽은 피트 캐롤 감독.
그리고 2013년, 3357야드 패스, 터치다운 패스 26회를 기록했으며 쿼터백 레이팅에서 101.2를 기록했는데 슈퍼볼 시대에 들어서고 나서 데뷔 후 첫 2시즌을 쿼터백 레이팅을 100+를 기록한 선수가 윌슨이 최초라고 한다. 그리고 3년 만의 디비전 우승에 기여했으며 2005년 이후 8년 만의 슈퍼볼 진출에도 기여했으며 리전 오브 붐으로 대표되는 리그 최강의 수비력에 힘입어 43-8로 대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최초로 슈퍼볼 우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를 상대로!'''
3.1. 2014 시즌
첫 슈퍼볼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2014년에는 오펜스 라인의 붕괴와 리그 최강의 수비진 역시 파해법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침체된 와중에 윌슨이 활약해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의 불씨를 살려놨고 결국에는 UTU는 진리라는 것을 보여주듯, 2년 연속 지구 우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NFC 챔피언십 게임에 진출했다. 기다리고 있던 팀은 애런 로저스의 그린베이 패커스. 윌슨은 인터셉션을 무려 4개나 당하는 등 크게 부진하며 종료 2분 전까지 7-19[8] 로 뒤져 있었으나... 본인이 러싱으로 터치다운을 찍고, 스페셜 팀에서 온사이드 킥을 성공시킨 뒤, 마션 린치에 공을 건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2포인트 컨버전을 묶어, 44초만에 15점을 추가해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윌슨이 연장전에서 2번의 롱 패스를 성공시키며 슈퍼볼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9] 윌슨은 마지막 패스 이후 감정이 복받쳐서인지, 울고 말았다. 인터뷰 때도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고, 말하면서도 그는 계속 울먹이고 있었다. 4개의 인터셉션으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 팀이 결국에는 승리하고 슈퍼볼에 진출한 것에 대한 기쁨과 안도감에서 나온 복합적인 눈물이었으리라. 이 경기의 FULL 영상을 보고 싶으면 여기로 가면 된다.Wilson, To the End Zone, it is... '''CAUGHT! SEATTLE GOES TO THE SUPER BOWL! JERMAINE KEARSE!'''
그렇게 올라간 슈퍼볼 XLIX(49). 윌슨의 시호크스를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였다. 다만 패츠가 AFC 챔피언쉽에서 임의적으로 공기압을 낮추는, 일명 '디플레이트 게이트(Deflate Gate)'라는 논란에 휩싸이며 패츠 팬 이외의 대부분의 팬들이 시호크스의 슈퍼볼 2연패, 이른바 ''''정의 구현''''을 바라고 있었다.[10] 슈퍼볼은 전년도의 원사이드 경기와는 달리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4쿼터에 2분 남짓한 상황에서 28-24로 시호크스가 뒤지고 있는 가운데, 저메인 커스의 신기에 가까운 리셉션으로 레드존에 무척 가까워졌고, 슈퍼볼 2연패까지 1야드만 가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코치진들은 러싱이 아닌 패싱을 지시했고 이 패싱을 패츠의 신입 코너백인 말콤 버틀러가 인터셉트하며 '''슈퍼볼 2연패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당연히 시호크스 팬들은 물론이고 모든 풋볼 팬들에게도 엄청난 논란 거리를 낳게 되었다. 결국 슈퍼볼 49(XLIX)는 윌슨은 물론이고 시호크스의 모든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정말 아쉬웠을 경기로 남게 되었다.
3.2. 2015 시즌
2015년 시즌 시작 전 4년 8760만 달러라는 금액으로 시호크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는 애런 로저스 다음으로 가장 비싼 몸값인데 그래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말이 많이 나왔었다.[11]
'''하지만 그런 우려를 물리치고 윌슨은 시애틀 부동의 기둥이 되었다.'''
시즌 초반 오펜시브 라인이 부진할 때 발빠른 듀얼스렛 쿼터백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포켓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시애틀 공격의 유일한 희망이'''였'''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오펜시브 라인이 정신을 차리고 리시버 더그 볼드윈과 타일러 로켓이 그야말로 폭발을 하자 '''역대급''' 성적을 보내고 있다. 12월 2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도 3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여 지난 5경기간 19 터치다운과 0 인터셉션을 기록, NFL 역사상 같은 기간동안 인터셉션 없이 가장 많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쿼터백이 되었다. 결국 시즌 초반 2-4로 암울했던 팀을 하드캐리시켜 기어코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켰다. 비록 디비전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우승했지만, 카디널스는 물론이고 현재 NFC에서 무패행진중인 캠 뉴튼의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으로 러셀 윌슨이 이끄는 시호크스가 뽑힐 정도.
시즌 최종 성적 16경기 4024야드 패스, 터치다운 34회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쿼터백 레이팅이 '''110.1'''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현존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로 우뚝 서게 되었다.
10승 6패로 와일드카드에 6번시드로 안착, 3번시드인 미네소타 바이킹스 원정경기에서 강추위 속의 저득점 경기가 나왔고, 바이킹스 키커 블레어 월시가 27야드 필드골을 못넣어서 천운이 따른 승리를 거뒀다. 말이 승리지, 원래대로였으면 10-12로 질경기를 월시의 실수로 이긴것.
디비저널 라운드에선 15승1패 팬서스를 만났는데, 전반엔 러셀 윌슨이 픽식스를 던지는 등 31-0으로 처참히 발렸으나, 후반엔 팬서스를 0점으로 막았고, 24점을 연달아 냈으나 온사이드 킥 실패 후 시간 부족으로 패배해 시즌을 마감했다.
근데 정작 대활약을 해놓고는 MVP 투표에는 단 1표도 받지 못했다.(...) 총 50표 중 캠 뉴튼이 48표를 쓸어가며 MVP를 받았고,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카슨 파머가 1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1표씩 받았다.
3.3. 2016 시즌
1주차에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경기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팬들을 걱정시켰다. 경기내내 조용한듯 하다가 4쿼터에 갑자기 폭발해 더그 볼드윈이랑 미친 콤비네이션을 보여줬다.
2주차에는 부상의 후유증때문인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그것이 그대로 팀의 공격력을 저하시키며 패배했다
3주차에는 부상에서 벗어나 또다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늘 그랬듯 볼드윈과의 콤비는 대단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지미 그라함과의 콤비네이션의 위력을 보여주며 시호크스의 공격력이 폭발할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다. 하지만 3쿼터에 왼쪽 무릎을 다치며 남은 경기는 후보 쿼터백 보이킨이 채웠다.
안그래도 다리 부상이 완치가 안되었을 때만 해도 패싱만으로 여러 허슬플레이을 보여주며 시호크스를 이끌었는데, 10주차부터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어 실력을 완전히 뽐내고 있다. 11주차에선 아예 트릭플레이로 '''리시버인 더그 볼드윈에게서 터치다운 패스를 캐치(!)하여 프로 첫 터치다운 리셉션을 기록하였다.'''[12] 러닝백이 받은 공을 다른 리시버들에게 패스하는 경우는 트릭 플레이중 종종 있지만, 리시버-쿼터백이 아예 롤을 바꾼 사례는 거의 없을 정도로 희귀한 플레이였다. 이는 프랜차이즈 첫 기록이기도 하다. 그와중에 상대팀 이였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2015년 첫 드래프트 픽이였던 리시버 넬슨 아골로의 시즌 성적이 고작 터치다운 패스 하나라서 러셀 윌슨과 비교되고 있다(...)
3.4. 2017 시즌
안그래도 처음부터 잘했는데, 이젠 수비진까지 무너진 시호크스가 플레이오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일 정도로 시호크스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린베이 패커스가 애런 로저스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이 나가리가 된 것과 같이 현재 시호크스도 러셀 윌슨이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러셀 윌슨은 '''몇년간 리그 최하위급 오펜시브 라인'''을 두고 자기 발로 스크램블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 리시버가 리그 최상급인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러닝 게임이 '''전혀''' 없다. 마션 린치의 은퇴 후 시호크스에 제대로된 러닝백 후계자가 없었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 크리스 카슨이 반짝했지만 부상 후 더 심각해졌다. 아예 12주차 '''시호크스 러싱 야드 독보적 1위'''가 러셀 윌슨이다.[13] 그것도 윌슨의 러싱 플레이는 대부분 쿼터백이 러싱하는 것을 전제로하는 작전에서 나오는 플레이가 아니라 '''오펜시브 라인은 뚫렸는데 리시버들은 죄다 마크당해 있어서 할 수 없이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퍼스트 다운만 따내는 임기응변 플레이'''다.
특히 수비진까지 망한게 크다. 오펜시브 라인의 처참함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패스 러싱을 피하면(...)되지만 쿼터백으로써 수비진이 몰락해 버린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예 필드 한 쪽은 셧다운해버릴 정도의 최상급 풋볼 지능을 가진 리차드 셔먼이 같은 리전 오브 붐 스타인 캠 챈슬러와 함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시호크스의 세컨더리는 리그 최상급에서 '''얼 토머스와 아이들'''수준으로 떨어졌다. 디펜시브 라인도 크리프 에이브릴이 시즌 아웃당해 바비 와그너 혼자서 캐리하는 중. 러셀 윌슨으로썬 아무리 쌕을 많이 당해도 슈퍼 플레이 몇번 해줘서 터치다운을 따내면 나머진 수비진이 막아줘서 게임을 이길 수 있었는데 이젠 거의 러셀 윌슨 혼자서 다 해야하는 상황. 거기다 한 하프에 필드골 3개를 미스한 키커 블레어 월시를[14] 필두로 총체적 난국인 스페셜팀까지 생각하면....
12주차까지 '''시호크스 공격의 86%'''를 혼자서 책임지고 있다. 시호크스가 올 시즌 3,994 야드를 따냈는데, 이중 3,430야드를 윌슨 혼자서 만들어냈다는 것. 이는 '''슈퍼볼 시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 게다가 12주차 현재 '''팀 전체의 공격 터치다운인 27개중 26개'''가 러셀 윌슨이 (패스TD 23개, 러싱TD 3개) 만들어 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러셀 윌슨의 미친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정도 괴랄한 수치가 나올래면 팀 상태 또한 정상이 아니어야한다는 평이다. 예를 들어 드션 왓슨의 휴스턴 텍산스와의 경기에서 시호크스의 총 야드가 479였는데 '''러셀이 만들어낸 야드는 482야드였다'''. 즉, 러닝백이 마이너스 야드를 만들어낸것. 그렇다고 시호크스 공격 스탯이 나쁜 것도 아닌게, 야드와 점수로 따지면 12주차 현재 리그에서 10위다. 선수 한명이 팀을 리그 10위권내로 캐리하고 있다는 뜻.
톰 브래디와 카슨 웬츠가 현재 MVP 레이스를 양분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러셀 윌슨이 MVP 언급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이유때문이다. 일단 현재 웬츠는 물론 애런 로저스나 톰 브래디가 시호크스를 와도 현재 러셀 윌슨만큼의 성적은 커녕 2주만에 부상당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고의 선수는 모르겠지만 가장 팀에 중요한 선수(Most Valuable Player)는 단연코 러셀 윌슨이라는 평이 많다. 패싱 야드같은 클래식 스탯은 브래디가 워낙 뛰어나지만 실제로 게임을 보면 "인간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흠이라면 팀 상황 때문에 더욱 공격적이여야 되기 때문에 인터셉션이 늘었다는 것.
13주차 선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리그에서 가장 핫한 카슨 웬츠의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24-10로 압살시켜버리는 경기력을 전국 생중계로 보여주며 MVP 유력후보로 우뚝 섰다. 시호크스로서도 디비전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램스와의 1위 경쟁뿐만 아니라 역대급으로 치열한 NFC 상황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할 중요한 경기라서 그 의미가 크다. 게다가 아예 "이번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만약 진다면 '''시애틀의 시대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도 슬슬 나오고 있던 와중이라 그 중요도가 남다른 경기였다.
시호크스팬으로선 팀이 무너져가는데 안깐힘을 쓰며 슈퍼 플레이로 캐리하는 쿼터백을 보는 것도 좋지만 부상당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며 봐야한다는 것이 불만이다. 한 가지 위안(?)인 점은 성숙기에 접어든 러셀 윌슨의 커리어 스탯 축척 속도가 워낙 괴물같은지라 같이 나이의 톰 브래디 시즌도 앞지르고 있어 계속 시애틀에 남아준다면 역대급 전설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슬슬 나오고 있다. 적어도 이젠 그 누구도 러셀 윌슨의 8760만불 계약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한다. 돈값 한참하고도 남을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니.
그리고 한국시간 12월 11일, 4쿼터에만 17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는데 이는 단일 시즌 최고 기록으로 그야말로 4쿼터의 사나이라고 불릴 법한 활약을 보여준 셈.
그러나 2년 전 시애틀의 NFC 챔피언십 진출을 도와줬던 블레어 월시가 2017년에 시애틀에서 입단한 이후 한 하프에 필드골 3번 시도해서 '''0번 성공''' 하질 않나, 52야드 필드골이 짧아서 안들어가질 않나, 심지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필드골을 말아먹으며 윌슨은 커리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3.5. 2018 시즌
시즌 초 오펜시브 라인이 전혀 보강이 안되어 2017년처럼 이리저리 쌕을 피해 달아나다 혼자서 다 할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오라인 성적 괜찮아지고 러싱 공격이 팀의 주 공격 루트가 되었다. 그와 함께 윌슨 자신은 포켓에서 더 오래 있을 수 있게 되어 딥패스를 자주 뿌릴 수 있게 되었고, 리그에서 가장 패스를 적게 시도한 팀이면서도 (패스보다 러싱을 더 많이한 유일한 팀이다) 리그에서 가장 딥패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팀이 되었다. 딥 패서 레이팅은 128.1로 리그 2위이고, 1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와중에 고작 하나의 인터셉션만 허용했다. 게다가 러싱을 더 많이 한 팀이지만, 윌슨이 기록한 딥 패스 야드는 리그 3위(1108야드)일정도로 효율적이였는데, 이는 몬스터 시즌을 보낸 패트릭 마홈스와 애런 로저스를 이은 기록이였다. 게다가 비록 홈경기였지만 그 패트릭 마홈스와의 16주차 프라임 타임 경기에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세부 스탯을 보면 더욱 놀라운데, 시호크스 주전 리시버중 하나인 타일러 로켓에게 던질 때 '''패서 레이팅이 158.3으로 시즌 내내 완벽했다'''. 이는 15번 이상 타겟된 와이드 리시버중에선 NFL 역사상 처음인데, 타일러 로켓은 무려 70번이나 타겟되었고, 거의 1000야드에 육박하는 패스를 받았다. 이젠 윌슨과 함께 팀내 베테랑이 된 더그 볼드윈과의 호흡도 좋아서 시호크스의 승리에는 언제나 윌슨의 딥 패스가 있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패스.
즉 2018년 시즌 시애틀의 주 공격 루트는 러싱이였고, 전체적인 게임플랜이 러싱으로 점유율을 늘려 상대방을 말라죽이는데 특화되었지만, 거기에 막타를 넣는 피니셔는 언제나 러셀 윌슨이 맡았다. 아쉽게도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선 반대로 이지키얼 엘리엇이 시애틀 디펜스를 뚫고 지나가면서 졌지만, 그래도 2점차로 진 것도 마지막에 러셀 윌슨이 무서운 속도로 딥패스를 던지며 순식간에 터치다운을 따냈기 때문이였다. 이에 대해 윌슨은 조금 더 일찍 패스 위주의 플레이콜을 했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인터뷰에서 표시하기도 하였는데, 워낙 인터뷰가 기계적(...)으로 모범생 스타일인 러셀 윌슨치고는 비교적 감정적이여서 시호크스팬들은 OC를 자르라고 아우성이다.
3.6. 2019 시즌
계약 마지막 년도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4월 15일까지 연장계약을 하지 않으면 구단과 장기계약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폭탄을 떨구며 팬들의 멘탈을 뒤흔들어 놓았다. 4월 15일 당일에도 협상이 끝날 기미가 없다는 뉴스가 터지며 시즌 후 계속 나오던 뉴욕 자이언츠행이 실제로 일어나나 했는데, 날이 지나기 몇분 전, 4년 1억 4000만 달러, 연봉으로만 쳐도 3500만 달러인 NFL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4년전과는 달리 팬들도 당연히 이 정도는 줘야지하는 반응이고, 이젠 완전히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으로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담으로 연장계약이 성사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몇시간후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아내인 Ciara와 - 침대에서 계약 연장을 발표하는 영상이라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팬들은 몰라도 전무가들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많다.[15]
연장계약 후 시애틀에 아예 올인할 모양인지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지분을 사들이며 소유주중 한명이 되었다.
6주차까지 그야말로 완벽하다. 커리어 최고의 첫 6경기를 보내며 패스 성공률 72.5% (리그 2위), 패싱야드 1704야드 (리그 8위), 터치다운 패스 14개 (리그 공동 2위), 패서레이팅 124.7 (리그 1위), 0 인터셉션, 패스당 야드 9.0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패서레이팅이 2위인 패트릭 마홈스와 12.8이나 차이나는데다가, '''패서레이팅이 100 이하로 내려간 게임이 없다!''' 거기에 6주차 현재 주전 쿼터백중 유일하게 '''인터셉션이 없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시호크스의 게임 스타일은 러싱 게임을 중심으로 패스는 필요할 때만하는 피지컬한 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패스플레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플레이액션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게 심각한 이지선다를 강요한다는 점이다.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타일러 로켓과의 호흡이 파괴적이기 때문에 패스를 막으려면 러닝백이 뚫고 들어오고 러닝을 막으려면 러셀 윌슨이 딥패스를 뿌려대기에 상대 수비가 막기에 굉장히 힘든 유형. 패스플레이도 극단적으로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연장계약의 돈값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자신을 제외하고는 슈퍼스타가 없는 시호크스 오펜스를 생각하면 굉장한 효율. 이러한 활약으로 현재 리그 MVP를 이야기할때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16]
다만 시즌 후 MVP 투표에서 단 1표도 얻지 못 했다.(...) 라마 잭슨이 3000 패싱야드 + 1000 러싱야드[17] 라는 전무했던 기록을 세우고 만장일치를 기록하며 표를 싹쓸이 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 2nd Team All-Pro에 들었는데, 이로서 데뷔 후 8시즌만에 처음으로 개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윌슨의 클래스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18]
3.7. 2020 시즌
시즌 시작 전, NFL 선수들이 매년 실시하는 Top 100 선수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였다.[19]
그리고 개막 후 2경기동안 터치다운 패스 9개를 성공시키는 정신나간 활약을 선보였고, 1주차 NFC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었다.[20]
3주차에도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5개의 TD패스를 추가하여 3경기만에 14개의 TD 패스를 쌓았는데, 이는 NFL 신기록이다. 이 페이스대로 16경기 전부를 플레이한다면 MVP는 따놓은 당상.[21]
4주차와 5주차에도 인터셉션을 하나씩 던지긴 했지만 선전하며 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5주차 바이킹스전에서는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강심장임을 증명하였다. 또한 이 승리로 데뷔 후 플레이오프 포함 7승 0패로 바이킹스의 저승사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주차가 진행되면서 인터셉션을 너무 많이 던지는 모습을 보이며 MVP 최유력 후보에서는 밀려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페이스를 회복한 마홈스, 회춘한 로저스에게는 밀리는 3위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 본인의 시즌 최대 TD 패스와 인터셉션 개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종료 후 패싱 터치다운 40개를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또한 월터 페이튼 상을 수상하며 사회공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8. 2021 시즌
슈퍼볼 LV 종료 직후, 느닷없이 언해피를 띄우며 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였다. 몇년 연속으로 처참한 오라인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슈퍼볼 49 이후로 팀 전력이 계속 약화되는 상황을 본인의 개인 기량으로 메꾸는 모양새였던지라 그의 불만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윌슨은 2012시즌 데뷔 후 2020시즌 종료까지 394색을 얻어맞았는데, 이는 동 기간 1위이면서 동시에 벌써 역대 20위이다. 그보다 색을 당한 순위가 높은 선수들은 브렛 파브[22] , 톰 브래디[23] 개 처럼 15~20년 가까이 뛰면서 누적된 수치인지라 그동안 시애틀의 오라인이 윌슨을 얼마나 보호해주지 못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다.
4. 플레이스타일
'''역대 최고의 스크램블 쿼터백 중 한 명'''[24]
2016년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중 스냅 미스라는 최악의 상황을 1st&골로 만들어낸 기적.
드래프트 당시 작은 키와 NFL에선 통하기 어려운 듀얼스렛 쿼터백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평가절하되고, 슈퍼볼 우승 후에도 마션 린치에게 공 주는 셔틀 정도로 취급받았을 정도로 과소평가 받았지만, 린치의 은퇴와 시애틀 오펜시브 라인의 몰락 후에도 어떻게든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리그 최상급 쿼터백으로 성장했다. 특히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패스 능력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받아왔는데, 좋게봐도 평균적인 시애틀 와이드 리시버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패스 능력도 상당한 편이다. 위의 영상처럼 스냅 미스라는 재앙을 스크램블하면서 대박 패스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리그에서 발이 빠른 두 쿼터백 중 하나인 캠 뉴튼과의 비교가 많은데, 둘의 플레이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뉴튼은 태클당하면 그냥 뚫고 지나가지만,[25] 윌슨은 태클 자체를 아예 당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전형적인 듀얼스렛보단 스크램블 쿼터백이라고 하는 것이 적합하고, 특히 러싱을 위해서 상대 수비를 뚫고 길을 터주는 것은커녕 패스를 위해 포켓을 유지해주는 것도 힘든 시애틀 오펜시브 라인을 생각하면 스크램블 말고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게다가 키 때문에 리시버들이 웬만큼 포지션을 잘 잡도록 시간을 주지 않으면 잘 보이지가 않아서 스크램블하면서 시간을 벌어주는 것에 적응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선수가 다른 쿼터백들과 차별점을 가지는 부분은, 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러싱작전을 실행할 시 블라커를 자청하며 러닝백의 길을 터준다는 점이다. 특히 달리는 쿼터백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던 커리어 초기에는 마션 린치에게 공을 넘긴 뒤에 3-40야드를 옆에서 함께 달리며 상대 수비진의 혼란을 초래하는 플레이도 많이 선보였다. 나이를 먹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생기며 점차 이런 플레이를 지양하긴 했지만, 오라인의 보호를 받기만 하는 포지션이라는 인식을 깨고 스스로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던 참으로 보기 드문 사례.
그러나 2017 시즌 백지장같은 오펜시브 라인에, 답이 없는 리시버들 때문에[26] 스크램블 상황에서 러싱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지라 결국 팀내 러싱 1위라는 기록을 만들어내버렸다. 포켓이 뻥뻥 뚫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격을 이끄는 윌슨의 모습에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시애틀의 O라인 보강이 시급한 과제다.
2018년 시즌엔 오라인이 버텨주기 시작하자 무시무시한 어깨 힘을 발휘하며 스크램블하면서 건슬링어 짓을 하고 있다. 대신 벌크업과 오프시즌의 부상 때문에 러싱은 비교적 많이 안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27]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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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온 샌더스, 보 잭슨, 드류 헨슨처럼 야구 병행에 꿈이 있는 모양이다. 윌슨이 2013년 룰5 드래프트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을 받아 이적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이게 꽤나 화젯거리를 모았다. 물론 레인저스 측은 당장 로스터에 윌슨을 집어넣기보다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레인저스 선수들과 윌슨이 같이 운동할 기회를 제공해주고 윌슨의 리더십을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들에게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윌슨을 지명한 것. 윌슨은 2014년에 이어 2015년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으며 한 인터뷰에서 "두 종목을 병행하는 꿈을 절대로 버리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8년 초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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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야구와 연이 있는 선수인 만큼 시구도 여러 번 했는데 그 중에는 2013년 6월에 진행한 시구 행사가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시구에서 무려 98마일(!!!)을 기록한 것. 하지만 이거는 페이크고 시애틀 매리너스 측에서 준비한 이벤트라고 한다. 실제 구속은 75마일이 나왔다고.
- NFL을 대표하는 선행왕이기도 하다. 윌슨의 SNS에는 선행에 관련된 사진과 글이 자주 올라올 정도로 선행 활동에 열심인 선수이다. 매주 시애틀의 어린이 병원에 방문해 소아암병동의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거의 데뷔 때부터 계속 쭈욱 해왔다. 시즌중이나 오프시즌에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윌슨이 같이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과 찍은 사진이 올라온다. 오른쪽 맨 끝에 있는 그의 아내이자 유명 가수 Ciara도 윌슨과 함께 다니며 선행 활동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NFL이 몇몇 선수들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과 가정 폭력 및 각종 범죄에 휘말리는 바람에 이미지가 밑바닥으로 추락했는데, NFL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는 데 일조한 선수 중 하나.[28]
- 인터뷰나 트위터에서도 언제나 애들 이야기나 팀메이트 칭찬, 코칭 스태프 칭찬밖에 안하는 모범생 스타일인데다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다른 스타 쿼터백들과 달리 락커룸 드라마가 없다. 한때 있었던 리처드 셔먼과의 불화설도 이젠 그냥 리처드 셔먼이 혼자 열폭한 것으로 일단락된 상황. 아쉬운 점은 워낙 기계적으로 좋은 말만 하는지라 그냥 로봇같다고 까인다. 사실 윌슨이 대다수의 흑인 선수들과는 달리 유복한 집안 출신인데다[29] 워낙 영리하게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편이라 윌슨을 위선적이라고 까는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시애틀 감독 피트 캐롤이 워낙 적이 많은 사람이라 여기에 도맷금으로 묶여 간간히 까이기도 한다.
- 2016/17 시즌에 나이키와 전속파트너쉽 계약에 사인했다.
- 작은 체구이지만 7시즌 동안 모든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게임에 선발출전했기에, 현역 쿼터백중 최고 철인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를 미스한 것도 2017-18년 시즌 한번. 하지만 그에 비해 MVP 투표를 지금껏 단 한표도 받은 적이 없다.
- 윌슨의 러싱 플레이를 보면 대부분 수비수와의 컨택이 일어나기 전, 축구의 슬라이딩 태클이나 야구의 레그퍼스트 슬라이딩처럼 미끄러지는 자세로 끝나게 된다. 사실 이게 쿼터백 러싱의 정석으로, 쿼터백이 무리하게 몇 야드 더 얻어보겠다고 무리한 러싱을 하다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해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팀에 막대한 손해이기 때문이다. 워낙 괴물같은 러싱 능력을 지닌 쿼터백들이 나오다보니 간과하기 쉬운 플레이.
- NC 스테이트와 위스콘신 두 대학교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데다 NFL에서도 전설의 행보를 걷고 있는 탓에 두 학교 팬덤끼리 갈등을 빚기도 한다. 위스콘신 팬들이야 워낙 쿼터백 기근에 시달리던 마당에 갑자기 편입해와 역사에 남을 시즌을 선물해주었으니 윌슨 찬양 일색이지만 NC 스테이트 팬들의 심사는 꽤나 복잡하다. 윌슨이 NC 스테이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세 시즌을 보면 학교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쿼터백인데다가, 결별 과정도 당시에는 원만하게 상호 합의하에 갈라선 것이었으므로 크게 앙금이 있지는 않았다. 윌슨을 밀어낸 마이크 글레넌도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치고 NFL 드래프트 3라운드로 지명받았으니 윈-윈인 셈이었다. 다만 문제는 윌슨이 랄리를 떠난 이후 너무 잘나간다는 점... 다른 학교 팬들이 레전드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비웃는데 심사가 편할 리가 없다. 게다가 윌슨 본인도 틈날 때마다 "코치 오브라이언이요, 너 복귀 안해도 된다, 우리 팀은 너 필요 없고 너는 절대 NFL 못갈거야, 이러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깨방정을 떨어서 더 팬들 속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자 팬들도 마음이 좀 누그러지고, 윌슨도 NC 스테이트 쪽 행사에도 자주 참석하며 관계는 개선되었다. 그러자 새로 생긴 문제로, 과연 윌슨의 성공에 NC 스테이트와 위스콘신 중에 어느 쪽의 기여가 더 컸느냐,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윌슨이 니꺼냐 내꺼냐의 논쟁이 일어났다. 윌슨 입장에서는 좀 당혹스러운 문제였는데, 윌슨은 두 학교의 정체성을 모두 인정하고 양 쪽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윌슨은 중계방송 중에 나오는 출신학교 소개 멘트에서 특정 학교 언급 없이 whole pack of badgers라고 말하며 교묘히 빠져나갔다.
6. 연도별 기록
7. 관련 문서
[1] 매년 2월에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홈구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종의 쇼케이스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300여명의 선수들을 초청하여 진행한다. 여기서 선수들은 신체검사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스카우트들은 컴바인에서 나온 기록들을 철저하게 데이터화하여 선수들을 분석한다.[2] NCAA규정에 따르면 대학 선수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막론하고 재학기간 동안 총 4년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으며, 레드셔트한 기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비 리그 등 일부 컨퍼런스는 제외) 따라서 2007년을 레드셔트하고 3년간 선수로 활동한 윌슨은 1년의 선수 자격(eligibility)이 남아있던 셈. 단, NFL 드래프트는 레드셔트와 관계 없이 3년 이상 재학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레드셔트 2학년(RS sophomore) 시즌을 마친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3] 2013년 NFL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아 2020년 현재까지 저니맨 쿼터백으로 활동 중이다.[4] 나이가 나이다보니 NC 스테이트 감독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5] 훗날의 조 버로우, 제일런 허츠 등도 이 규정을 이용해 학교를 옮겨 새 학교에서 맹활약하게 된다. 윌슨 이전에도 이 규정을 이용한 사례는 많았지만 워낙 윌슨이 드라마틱한 성공을 거둔 탓에 그 대표 격으로 두고두고 인용된다.[6] 직전 시즌 캠 뉴튼을 NFL로 보낸 오번 대학교도 유력 후보였다.[7] 그리고 이것은 2020년에도 현재진행형. 21세기 들어 NFL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위스콘신 쿼터백은 윌슨 외에는 콜츠에서 페이튼 매닝의 백업으로 뛴 적 있는 04년 드래프티 짐 소르지 한 명 뿐이다...[8] 저 7점도 시호크스 스페셜 팀에서 '''페이크 필드골로 TD따내서''' 얻은 점수였다(...)[9] 윌슨의 마지막 롱 패스를 터치다운 리셉션으로 이끈 리시버가 바로 저메인 커스(Jermaie Kearse).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슈퍼볼에서도 신기에 가까운 캐치를 선보인다.[10] 마침, 윌슨은 2년 연속 슈퍼볼에 출전한 최초의 흑인 쿼터백이 된다.[11] 이때만 해도 "러셀 윌슨이 과연 패스를 잘하는 쿼터백인가"하는 의문점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공격은 마션 린치, 수비는 리전 오브 붐이라는 쟁쟁한 멤버들로 무장한 시애틀이라 과연 러셀 윌슨에게 이렇게 돈을 많이 받을 만한 실력을 증명한 적이 있나하는 의문도 있었다.[12] 2011년 위스콘신 대학교 시절에도 트릭 플레이를 통해 터치다운 리셉션을 기록한 바 있다.[13] 팀내 2위와 2배 차이다! 당연히 쿼터백중 러싱 야드 압도적 1위[14] 아이러니하게도 이 키커는 2년전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키커였는데, 와일드 카드에서 게임 최후반 역전 필드골을 미스해 시호크스에게 승리를 헌납한 적이 있다.[15] 그리고 이 계약은 패트릭 마홈스가 '''5억 300만 달러'''라는 스포츠 역대 1위 계약으로 한 참 넘겨버렸다(...).[16] 또다른 MVP 후보들이 그를 직접 꺾은 레이븐스의 초신성 라마 잭슨, 그리고 2019-20시즌 팬서스의 소년 가장이 된(...) 크리스티안 맥카프리.[17] 정확히 3127 패싱야드 + 1206 러싱야드 [18] 사실 윌슨이 꾸준히 최상위권 쿼터백이긴 했지만,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시즌이 없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All-Pro는 1군과 2군을 뽑는데, 다시 말해 이 안에 포함되려면 리그 2위 내의 쿼터백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19] 1위는 2019년 정규시즌 MVP 라마 잭슨이며, 슈퍼볼 MVP를 차지한 패트릭 마홈스가 4위를 받아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셋이 현 시점 QB 톱3인 것에는 이견이 없다.[20] 심지어 그를 보호해야 할 오라인이 습자지같이 약한 상황인데도 이런 활약을 한 것이다.[21] D.K. 멧캐프가 엔드존까지 다 와놓고 셀레브레이션을 하다 공을 놓쳐버린 정신나간 실수만 하지 않았어도 15TD패스였을 것이다.[22] 1위, 525개[23] 2위, 521[24] 실제로 레전드 스크램블 쿼터백인 스티브 영과의 비교가 슬슬 나오고 있다. 윌슨 본인도 영을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25] 이게 뉴튼이 스크램블을 할 때 계속 러닝백처럼 받아가면서 러싱을 하는데, 이거 여파 때문인지 최근 시즌을 보면 뉴튼이 폭망했다, 참고로 라마 잭슨은 이렇게 태클을 받아가면서 러싱을 하는건 뉴튼과 같지만 대부분은 양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스타일이다.[26] 따지고 보면 덕 볼드윈을 위시한 리시버진이 그렇게 까지 나쁜 건 아니다. 정말 노답인 건 돌아가며 들어눕는 러닝백들과 리시버들이 라우트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조차 제대로 못 버티는 오라인이다.[27] 물론 아직도 다른 쿼터백들과 비교하면 리그 상위권이다[28] 나머지 하나는 JJ 왓. 왓 역시 성실함, 풋볼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함께 지역사회 봉사 및 깨끗한 사생활로도 유명한 선수중에 하나다.[29] 윌슨의 아버지는 변호사고, 할아버지는 노퍽 주립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엘리트 집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