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펜로즈
1. 개요
영국의 수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 UCL에서 학사, 그리고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프린스턴 대학교, KCL, 시라큐스 대학교 등을 거치며 수많은 연구 업적을 쌓았다. 현재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라우스볼좌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다.
2. 활동
현존하는 최고의 수학자 중 한 명이자, 최고의 이론물리학자 중 한 명이다. 2020년 10월 6일에 독일의 라인하르트 겐첼, 미국의 안드레아 M. 게즈와 함께 블랙홀 연구에 대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뇌과학 등과 같은 학문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수준을 넘어섰다. 그 업적 중 하나가 양자 중력 연구에서 자주 쓰이는 스핀 네트워크. 이에 많이 묻힌 편인데, 스티븐 호킹과의 공동 논문 저술과 같은 물리학에 대한 기여가 상당하다. 호킹과의 합작품인 특이점 정리[1] 가 가장 유명하며, 상대성 이론과 우주론 등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그의 스승이 데니스 시아마(Dennis Sciama)[2] 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 후에 펜로즈는 시아마에게 바치는 책인 <실체에 이르는 길>를 썼다. 다만 이 책의 난이도는 관련학과 학부생에게도 매우 버거울 거다.
1965년에는 천체물리학에 위상수학을 도입하여 블랙홀의 이론적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재는 양자 중력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이 개발한 트위스터 이론을 주축으로 연구 중이며, 고리 변수나 루프 양자 중력 이론에 대한 애정도 상당하다. 초끈이론에 반하는 세력에 대한 애정이 강한 편이라 볼 수 있다. 이에 관한 교양서적들도 많이 집필했다. 인간의 의식이 양자역학적이라는, 주류 과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 하는 주장을 한다.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된 펜로즈의 책은 <황제의 새 마음>, <실체에 이르는 길>, <마음의 그림자>, <시간의 순환>, <유행, 신조 그리고 공상>이 있다. 이 책들 모두 전공자가 아니면 시도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가 있으며 수리물리학자답게 많은 수식과 기호가 등장한다. <황제의 새 마음>을 제외하면 모두 승산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이 외에 공저로 참여한 책들이 다수 있다.
블랙홀의 일종인 커 홀을 연구하면서 상대성 이론에 의거해서 틀 끌림 효과를 예견했다. 자세한 내용은 티플러 원통 참조.
그가 발견한 비주기적 테셀레이션[3] 인 '펜로즈 타일링'은 준결정이 이론적으로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준결정 또한 노벨상을 수상한 중대한 발견이었다.
독특하게도 인간의 의식이 뉴런이 근원이 아닌 미세소관의 양자역학적인 특징을 가진 기능에 의해 존재한다는 조화 객관 환원 이론을 주장한다.
우주가 빅뱅의 연속으로 계속 탄생한다는 등각순환우주론(Conformal cyclic cosmology)을 지지한다(다만 빅 크런치로 우주가 수축하지 않고, 영구팽창하면서도 가능하다는 독특한 입장). 여하튼 전반적으로 매우 특이한 이론을 내놓는 인물이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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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는 펜로즈 삼각형으로 꽤 알려져 있다. 영화 인셉션에서 등장하는 펜로즈의 계단을 통해 알려져 있기도 하다.
덤으로, 이 펜로즈 삼각형과 펜로즈의 계단은 현실에서는 분명 성립할 수 없는 조형이지만. 이런 조형으로 보이게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물체는 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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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착시를 이용한 트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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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 발표 당시 샤워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