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빌리
1. 개요
초기 로큰롤 시대에 생겨난 장르 중 하나다. 록 음악에 힐빌리, 즉 컨트리를 더한 장르로 블루스에서 록 음악이 탄생될 시점의 과도기적 장르라고 볼 수 있다.
2. 상세
밴드 구성으로는 우선 일렉기타, 드럼, 베이스라는 굉장히 단촐한 구성을 갖춘다. 이펙터를 과하게 걸지 않은 풀할로우 기타와 활 대신 핑거링으로 연주되는 콘트라베이스, 클래식한 드럼 세트는 로커빌리 특유의 단촐하지만 흥겨운 사운드를 위한 정석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의 로커빌리를 정형화시킨 건 50년대 밴드들이 아닌 70년대 말 앨비스 사망 이후 로커빌리 리바이벌 붐이 일어난 시기에 만들어진 브라이언 세처의 스트레이 캣츠다. 콘트라베이스 항목에도 잘 나와있지만 이들은 당시 유행하던 펑크와 로커빌리를 섞어 재해석했다. 이 덕분에 사이코빌리라는 하드코어 펑크가 뒤섞인 장르도 탄생했다. 펑크 룩의 모히칸 헤어스타일에서 파생된 독특한 싸이코빌리 퀴프 머리를 하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한다.
컨트리와 뒤섞인 덕분에 미국에선 아직까지 많은 인기가 있는 장르다. 하지만 한국에선 이 장르를 하는 밴드가 단 둘밖에 없는데, 스트릿 건즈[1] 와 하퍼스가 바로 이들이다. 스트릿 건즈는 '김치빌리'[2] [3] 를 모토로 걸고 있으며, 하퍼스는 이들보단 멤버 구성이나 악기가 스트레이 캣츠[4] 에 더 가깝다. 공연사진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또한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간지가 거쳐가기도 한 명령 27호라는 사이코빌리 밴드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정통 사이코빌리보다는 서프 음악에 더 영향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