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하우스
1. 개요
'''Longhouse'''
직역하면 긴 집. 수십~백여미터 길이의 집을 짓고 사이사이 칸을 막아 각각 여러 가구가 주거하는 공동주택이다. 주택 단위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당연히 가구가 늘어날수록 주택의 길이도 길어진다.
롱하우스 한 채에 60가구가 거주한 기록도 있다고 한다. 더 이상 길이를 늘릴 수 없는 경우, 옆에 단독 주택을 지어 연결하기도 한다고.
2. 세계의 롱하우스
대표적인 경우가 바이킹의 롱하우스로, 청동기 시대[1] 부터 발견되는 유서깊은 건축법이다. 바이킹들은 현대인들처럼 각 가정이 자기 집을 짓고 사는 대신 한국군의 내무반처럼 생긴 길다란 집을 짓고 일가친척 여러 가족이 함께 살았다. 기독교화 이후 대륙부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는 이러한 건축 양식이 도태되고 여느 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개인 가옥으로 바뀌었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유일하게 롱하우스에 가까운 건축 양식이 살아남아 20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효율이 좋은 건축법이기 때문에 세계 여러 곳에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보르네오 섬의 일부 부족들은 아직도 이런 형태의 주거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롱하우스 체험이라는 관광상품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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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쿼이족의 롱하우스 모습.[2]
일본의 도시주거인 나가야도 이와 유사한 면이 있다.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운 형태지만, 사실은 존재한다. 군산 등의 일본식 주택이 많은 곳에서 종종 이러한 나가야 형식의 집들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친절하게 '여기는 나가야입니다.'라는 식으로 써붙이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보기는 좀 힘들다. 주택보다는 주로 상가로써 쓰인 듯하다.
현대에는 영국이나 네덜란드의 교외 지역에서 이런 형태의 주택을 볼 수 있다. 땅덩이 크기만 보면 한국과 엇비슷하거나 절반 수준이나, 지반이 약하고 평야가 대다수인 지형이라 아파트로 높게 쌓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롱하우스는 그 자체가 여러 가구로 이루어진 마을이자 공동체이기 때문에 주택에 관련된 예절과 규율이 엄격하다고 한다. 그리고 주거 형태가 형태니만큼 이런 집에 살 때는 프라이버시는 어느 정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3. 미디어에서
게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바이킹 문명의 생산시설로 설정되기도 하였다. 집(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참조.
또한 문명5에도 이로쿼이의 특수건물로 나왔다. 문명 5/건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