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미르 베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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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가운데 인물이 루보미르다.[1]
Lubomír Beneš
체코의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터. 생몰년도는 1935년 11월 7일 ~ 1995년 9월 12일 (향년 59세)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출신. '''패트와 매트'''의 창작자로 유명하다.
어렸을 적에는 창작 예술에 재능과 감각이 있었고, 이를 눈여겨본 부모가 사설 과외를 시켰다고 한다. 부모의 지원에 힘입어 그림, 시나리오, 연출법을 사사받은 그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하여 첫 커리어를 2D 애니메이터로 시작했다. 그러다 스톱모션 장르에 눈독을 들인 그는 1974년 Račte prominout라는 작품으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를 처음으로 만들게 된다. 그 후 약 100개 가량의 스톱모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그 중에는 1976년에 제작된 패트와 매트의 첫 에피소드이자 파일럿 애니메이션인 Kuťáci가 있었다.
그 후 1979년에 Kuťáci에 주목한 체코 국영 방송국이 이를 'A je to!'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고 이에 응한 루보미르는 공식적으로 패트와 매트를 시리즈화하여 제작하게 된다. 당시에는 전세계가 냉전 상태여서 루보미르 본인을 포함한 제작진들 역시 정치적 이념에 민감했기 때문에 매트의 옷을 빨간색에서 무정부주의를 뜻하는 회색으로 바꾸고 평화와 화합을 원하는 메시지를 다수 삽입했다.
1985년 A je to!가 종영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다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가 민주화되자 aiF 스튜디오로 넘어가 이번에는 패트와 매트를 완전히 별도의 독립된 작품군으로 만들어 시리즈를 이어나가게 된다. 이 때는 매트의 옷을 다시 붉은색으로 되돌리고, 냉전 시대를 보내며 느낀 바가 있었는지 이전에 비해 블랙 유머스러운 연출이 다수 삽입되었고, 낫과 망치가 등장하거나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는 등 이전에 비해 더욱 과격해진 면모가 돋보였다. 한편으로는 자신처럼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아들 마렉을 데리고 함께 공동 감독을 맡아 패트와 매트 세계관을 한층 더 심화시키기도 했다.
사망 직전까지 패트와 매트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활발하게 제작해오다 1995년 9월 12일 로츠토키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후 패트와 매트의 총감독은 아들 마렉이 계승하고 오늘날까지 제작을 이어나가고 있다.
만드는 장르가 석고인형을 이용한 스톱모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장인정신과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물론 먼저 패트와 매트의 옷을 입은 배우들이 상황을 재연하고 그 영상을 보면서 이를 스톱 모션으로 반영한 것이기는 하나, 변변한 컴퓨터 기술도 없던 시대에 두 캐릭터가 도구들과 상호작용하며 일을 벌이는 동작들을 한 프레임마다 정성들여 찍고 레이어를 입혀 필름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엄청나게 고된 일이다. 특히 말년에 만든 시즌 3는 이런 정성이 극에 달해 시즌 1, 2보다 더 다양하고 과격한 동작들 및 온갖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내 연계하면서 감칠맛나는 영상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렇게 고된 작업에 몸이 버티지 못했는지 결국 향년 59세라는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세심한 동작을 구현하려고는 했으나 그도 스톱 모션의 한계를 체감하고 움직임을 줄이는 기법을 썼는데 바로 캐릭터의 표정 묘사와 걷거나 뛰는 장면의 생략이다. 표정 묘사의 경우 Kuťáci나 시즌 1까지는 캐릭터들이 경악하는 표정도 짓는 등 표정이 다양했으나 시즌 2로 넘어와서는 웃는 상 하나로 고정되었으며, 이동할 때는 도구를 사용할 때와 달리 순식간에 이동한다. 이마저도 시즌 3에서는 시즌 1, 2보다 움직임이 부드러운 편이다.
패트와 매트 시리즈 때문에 아동물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색은 성인 지향적이며 '''우울하고 현시창적인 내용이 더 많다.''' 대표작인 패트와 매트에서도 전반적인 색채가 어두침침하고 블랙 코미디 성향이 강하며 숱하면 사람이 죽을 뻔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물론, 그 외 스톱 모션 작품들도 하나같이 주인공이 사망하거나 또는 사신이 등장하는 등 어둡고 염세적인 색채를 엿볼 수 있다.
1988년에 개봉된 체코 영화 Ropáci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사진의 가운데 인물이 루보미르다.[1]
1. 개요
Lubomír Beneš
체코의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터. 생몰년도는 1935년 11월 7일 ~ 1995년 9월 12일 (향년 59세)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출신. '''패트와 매트'''의 창작자로 유명하다.
2. 생애
어렸을 적에는 창작 예술에 재능과 감각이 있었고, 이를 눈여겨본 부모가 사설 과외를 시켰다고 한다. 부모의 지원에 힘입어 그림, 시나리오, 연출법을 사사받은 그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하여 첫 커리어를 2D 애니메이터로 시작했다. 그러다 스톱모션 장르에 눈독을 들인 그는 1974년 Račte prominout라는 작품으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를 처음으로 만들게 된다. 그 후 약 100개 가량의 스톱모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그 중에는 1976년에 제작된 패트와 매트의 첫 에피소드이자 파일럿 애니메이션인 Kuťáci가 있었다.
그 후 1979년에 Kuťáci에 주목한 체코 국영 방송국이 이를 'A je to!'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고 이에 응한 루보미르는 공식적으로 패트와 매트를 시리즈화하여 제작하게 된다. 당시에는 전세계가 냉전 상태여서 루보미르 본인을 포함한 제작진들 역시 정치적 이념에 민감했기 때문에 매트의 옷을 빨간색에서 무정부주의를 뜻하는 회색으로 바꾸고 평화와 화합을 원하는 메시지를 다수 삽입했다.
1985년 A je to!가 종영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다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가 민주화되자 aiF 스튜디오로 넘어가 이번에는 패트와 매트를 완전히 별도의 독립된 작품군으로 만들어 시리즈를 이어나가게 된다. 이 때는 매트의 옷을 다시 붉은색으로 되돌리고, 냉전 시대를 보내며 느낀 바가 있었는지 이전에 비해 블랙 유머스러운 연출이 다수 삽입되었고, 낫과 망치가 등장하거나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는 등 이전에 비해 더욱 과격해진 면모가 돋보였다. 한편으로는 자신처럼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아들 마렉을 데리고 함께 공동 감독을 맡아 패트와 매트 세계관을 한층 더 심화시키기도 했다.
사망 직전까지 패트와 매트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활발하게 제작해오다 1995년 9월 12일 로츠토키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후 패트와 매트의 총감독은 아들 마렉이 계승하고 오늘날까지 제작을 이어나가고 있다.
3. 특징
만드는 장르가 석고인형을 이용한 스톱모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장인정신과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물론 먼저 패트와 매트의 옷을 입은 배우들이 상황을 재연하고 그 영상을 보면서 이를 스톱 모션으로 반영한 것이기는 하나, 변변한 컴퓨터 기술도 없던 시대에 두 캐릭터가 도구들과 상호작용하며 일을 벌이는 동작들을 한 프레임마다 정성들여 찍고 레이어를 입혀 필름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엄청나게 고된 일이다. 특히 말년에 만든 시즌 3는 이런 정성이 극에 달해 시즌 1, 2보다 더 다양하고 과격한 동작들 및 온갖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내 연계하면서 감칠맛나는 영상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렇게 고된 작업에 몸이 버티지 못했는지 결국 향년 59세라는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세심한 동작을 구현하려고는 했으나 그도 스톱 모션의 한계를 체감하고 움직임을 줄이는 기법을 썼는데 바로 캐릭터의 표정 묘사와 걷거나 뛰는 장면의 생략이다. 표정 묘사의 경우 Kuťáci나 시즌 1까지는 캐릭터들이 경악하는 표정도 짓는 등 표정이 다양했으나 시즌 2로 넘어와서는 웃는 상 하나로 고정되었으며, 이동할 때는 도구를 사용할 때와 달리 순식간에 이동한다. 이마저도 시즌 3에서는 시즌 1, 2보다 움직임이 부드러운 편이다.
패트와 매트 시리즈 때문에 아동물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색은 성인 지향적이며 '''우울하고 현시창적인 내용이 더 많다.''' 대표작인 패트와 매트에서도 전반적인 색채가 어두침침하고 블랙 코미디 성향이 강하며 숱하면 사람이 죽을 뻔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물론, 그 외 스톱 모션 작품들도 하나같이 주인공이 사망하거나 또는 사신이 등장하는 등 어둡고 염세적인 색채를 엿볼 수 있다.
4. 기타
1988년에 개봉된 체코 영화 Ropáci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1] 사진 기준으로 루보미르의 왼쪽 위에 있는 인물이 아들 마렉 베네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