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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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van Pelt'''
(본명 루실 반 펠트)
1. 개요
2. 상세
2.1. 피너츠 제일의 성격파탄자
2.2. 짝사랑
2.3. 의외의 면모
3. 기타


1. 개요


만화 피너츠의 등장인물. 본명은 루실 반 펠트이다.
반 펠트가의 장녀로 라이너스의 누나이며, 후에 리런 반 펠트이라는 또 다른 남동생을 두게 된다. 슈로더와 라이너스처럼 극초반엔 아기로 나왔지만[1] 어느 시점부터 현재 모습으로 고정되었다.
비디오판 성우는 정경애, KBS 더빙판 어깨동무 찰리 브라운 성우는 한수경.

2. 상세



2.1. 피너츠 제일의 성격파탄자


작중에서 성격이 가장 꼬였다. 자타공인 메인 빌런 포지션.
허세 작렬에 심술궂고 찰리 브라운과 라이너스 등에게 시비를 거는 것을 주 일과로 삼고 있다. 본디 무남독녀 외동딸로 아기로 나오던 시절엔 그다지 꼬인 성격은 아니였는데, 라이너스가 생기고 동생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할까봐 심술을 부리게 되며 현재의 빌런 포지션을 확립한다.
라이너스가 TV를 보고있는데 마음대로 채널을 돌리는 건 기본이고 툭하면 주먹질도 해서 라이너스의 마음 고생을 심하게 만드는 존재다. 하지만 늘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건 아니여서 가끔 라이너스도 아무렇지 않게 누나를 한방 먹인다. 누나에게 코코아를 타주니까 루시는 "맛이 뭐 이래? 뭔 크레용이라도 집어넣었어?" 라고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크레용을 넣었다고 하여 기겁하는 개그씬이 있다. 늘 다투는 통에 부모님이 TV를 못 보게 하면 합심해서 사과하러 가는 등 때론 의외로 죽이 맞을 때도 있다.
기본적으로 라이너스를 시종처럼 부린다. 라이너스가 이에 대해 반발하면 거의 폭력으로 묵사발을 만들고 협박해서 늘 라이너스를 고생시키는데, 이런 점이 사실 주 개그 포인트다. 루시가 없었다면 찰리 브라운의 몸개그도 없고 라이너스의 안습기도 없었다.
물론 운 없기론 끝판왕인 주인공 찰리 브라운도 루시의 심술엔 예외가 아니고, 오히려 가장 큰 피해자다. 루시에게는 1년에 한번 오는 특별한 일이 주어지는데, 바로 찰리 브라운을 골탕먹이는 일이다. 찰리 브라운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미식축구 공을 잡고는 와서 차보라고 해놓고 찰려는 찰나에 공을 치워버리는 만행을 계속 저지른다. 허구한 날 이런 짓을 하다보니 찰리 브라운도 왠만해선 속아넘어가려 하지 않지만[2] 결국 기어이 차게 만든다. 물론 치워버리는 만행은 여전히 그대로 시전하고, 2015년 극장판에서도 이런다. 너무 유명해 이젠 밈이 되어버릴 정도의 개그라 온갖 카툰들이 이를 패러디했다.[3][4]
그런데 한 번은 찰리가 너무나 빡친 나머지 루시를 아예 '''한 대 쥐어박는다.''' 그리고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다가 정신과 의사를 찾았는데 루시가 더 세게 쥐어 박자 '''죄책감이 사라졌단다.'''
게다가 아예 자신이 심술궂다고 인정을 하는 것은 물론, 그것에 대해 망언도 자주 날린다. 하루종일 심술궂으면 배고프다든지, 오늘 심술궂은 사람은 내일도 심술궂은 사람이라든지. 찰리와 대조적으로 자신감 넘치고 자기애도 강한 성격인데 이게 지나쳐서 심술을 부릴 때 비난을 들어도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야구 시즌이 왔을 땐 그야말로 '''최고의 신스틸러이자 최악의 야구 플레이어'''가 되어 버린다. 공이 어떻게 날아오든 하나도 못 잡는 신기록은 물론 공을 치려고 하면 100% 확률로 3진이다. 원래는 찰리 브라운 아래로 못하는 플레이어는 없는 설정이었는데 초중반에서 루시가 독보적으로 못 하게 된다. 그래서 포지션도 오른쪽 필드 외야수.[5] 또 찰리 브라운이 공을 던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쑥 들어와서는 태클을 걸거나 해서 공 던지는 것마저 방해한다.
근데 정작 자신이 팀에서 쫓겨나면 또 화낸다. 루시가 팀에서 애물단지로 작용해서 찰리 브라운이 루시를 쫓아내자 루시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찰리 브라운 팀을 방해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마지막 뜬 공을 스누피가 잡으려 하는데 루시가 큰코라고 놀려대는 방해공작에 스누피가 넘어간 후 머리에 맞는다. 당연히 결과는 찰리 브라운 팀의 패배.
작중 루시의 성격이 왜 그렇게 삐뚤어졌는지도 밝혀지는데, 그 이유가 '''라이너스의 탄생 그 자체'''다. 그러니까 자신은 외동딸로 있고 싶었는데 라이너스가 태어나고 자신이 받을 사랑이 그쪽으로 몰려지니 안 그래도 삐뚤어진 성격이 더 삐뚤어진 것이다. 그래서 루시는 라이너스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심술을 부리는데, 후반부에는 리런이 태어난다.
또한 종이 부스에서 정신과 의사 컨셉을 잡고 5센트씩 받으며 상담을 해주는 기믹도 있는데, 물론 여기서도 정상이 아니다. 대게 찰리 브라운이 나와서 상담하는데 반응이 포기하면 편해라는 식이다. 아니면 그것도 고민이라고 털어놓냐는 이야기를 한다. ‘됐고, 5센트 내!’ 라는 대사는 거의 필수요소.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는데, 찰리 브라운에게 인생승리자가 되라며 책을 하나 빌려 준다. 큰 도움은 안 되었지만 찰리 브라운이 자신감을 얻은 계기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2.2. 짝사랑


슈로더를 짝사랑하는 중인데 슈뢰더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지금도 열렬히 구애를 시전 중이다.
슈로더한테 계속 대시를 날리지만 정작 슈로더는 루시에게 관심이 없다. 늘 그의 피아노에 붙어 실없는 소리를 하지만 언제나 무시받는다. 작중에서 루시가 늘 슈로더에게 계속 들러붙어서 짜증나는지 아예 피아노를 세게 내리쳐 소음으로 튕겨낼 때도 있고 가끔은 피아노를 당겨서 루시를 넘어트리는 적도 많다.
게다가 어떤 에피소드에는 슈로더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가진다고 피아노를 그 유명한 연 먹는 나무[6][7]에 던져서 피아노를 홍콩행 보낸다. 그리고 슈로더가 시무룩하며 피아노가 있는 자리만 바라보고 루시를 주목하지 않자 '''"저 녀석을 나무한테 던졌어야 했었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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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슈로더가 도무지 관심을 주지 않아 질투에 미쳐 그가 애지중지하는 피아노를 내다버리거나 베토벤 흉상을 박살내기도 하지만 슈로더는 아무렇지 않게 새 피아노를 주문하며 늘 무시한다. 그가 숭배하는 베토벤을 욕하다가 슈로더가 정말로 으르렁거리자 겁먹고 물러서기도 한 적도 있다.[8]
다만 슈로더도 미운 정이 있는지 루시를 아예 무시하지는 않는다. 반 펠트 집안이 잠시 이사를 갔을 때 작별 인사도 못 했다며 아쉬워했고, 자신도 어이없어 했지만 떠나버린 루시가 자꾸 생각나서 피아노 연주에도 집중을 못 했다. 물론 루시가 돌아오자 다시 무시로 일관했긴 했지만, 이 점을 보면 나름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2.3. 의외의 면모


그리고 아무리 악역에 가깝다고 해도 착한 면이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스파이크[9]가 너무 말라보인다며 무언가 먹이겠다고 한 적이 있었고, 그 후 스파이크는 배가 볼록 튀어나온 상태로 돌아갔다. 아무리 티격태격하는 남매라도 라이너스의 신발끈을 매주기도 한다. 강박증이 있는 건지 라이너스는 신발끈이 너무 헐겁거나 꽉 죄면 숨을 제대로 못 쉬는데, 루시가 이걸 제대로 매주는 장면도 나온다. 애초에 피너츠는 평범한 아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이다. 심술궂은 면이 좀 심할 뿐 기본적으로 순수한 어린아이지, 사악한 면만 있는 문제아는 절대 아니다. 심술을 부리다가도 많이 더러워진 라이너스의 담요를 빨아준다든지, 우울함에 젖어있을 때 ‘누나를 사랑해주는 남동생이 있지 않냐’ 라고 되묻는 라이너스를 껴안고 엉엉 운다든지 하는 모습도 있다.
그리고 반 펠트 가문이 다 그렇지만 쓸데없는 것들에 '''출중하다'''. 예를 들어 체커로 찰리 브라운을 아기 때부터 항상 이겨왔다. 게다가 일단 상기했듯이 찰리 브라운이 못하는 모든 것에 재능을 보인다. 사실상 성품만 빼고는 지능과 인맥도 나쁘지 않는 아이다.

3. 기타


빈백 소파를 무지 좋아한다. 라이너스가 거기 않아 있으면 어떻게든 자리에서 쫓아내고 거기에 앉는다. 사실상 이 항목은 거의 모든 캐릭터 통일.
말이 무지 많아서 떠버리 기믹이 있는데 이걸로 상도 받고 아예 전국 떠버리 협회에 이름을 올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상술한 크레용 코코아도 있고, 민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러이너스에게 달라고 했는데 집에는 바닐라밖에 없었고, 라이너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초록색으로 색칠해서 준다.[10]
초창기에는 무식쟁이라는 컨셉이 있었다. 아기 동생 라이너스한테 지식을 알려 줄 때마다 유사과학 가르쳐 주는 게 대다수고 찰리 브라운이 그거에 대해서 올바르게 가르쳐 주려고 하면 루시는 다른 방향으로 화제를 돌리는 게 그때의 플롯.
허무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작 반 펠트 가문은 '''거의 부잣집이다.''' 생각보다 엄청 잘 사는 걸로 묘사된다. 애들이 허구한 날에 간식 사 달라고 하고, 동시에 허구한 날 다쳐도 다음 에피소드에 원상복귀 되거나 한 2주만에 원상복귀 된다는 걸 생각하면 병원비도 상당할 듯.
우습게도 스누피가 루시를 좋아한다. 당연히 루시는 기겁하는데 스누피는 뭔 기회만 있으면 루시에게 입맞춤을 하려한다. 그럴때마다, "으아아악! 개가 입맞춤을 하다니! 병균 옳아!" 라고 기겁하지만 스누피는 싱긋 웃으면서 개의치 않는다. "사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예쁜이." 라고 생각할 정도. 루시와 듀엣으로 춤을 추는 장면도 가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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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찰리가 열받아서 루시를 때리고 싶어하자[11] 어떻게 감히 '''니 미래 아이들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을 여자를 때릴 생각을 하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찰리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은 완벽한 영부인이 될 거라고 한다.

[1] 찰리 브라운이 여동생처럼 돌봐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다.[2] 이 레파토리도 10년째 되다보니 패턴이 다양해져서 루시가 화려한 말빨로 찰리를 도발하고, 참다못한 찰리가 "으아아아아!"하면서 달려오자 평상시와 똑같이 치워버리는 허무개그성 패턴이 많다.[3] 패밀리 가이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했을 때는 루시가 공을 치우고 찰리가 넘어지자 피터 그리핀이 루시를 응징하곤 찰리가 찰 때까지 공을 잡고 있으란 소리를 한다.[4] 게다가 평소 이걸 시도하는 루시가 얼마나 꼴불견이었으면 성인남성인 피터가 여자아이 루시를 응징하는 장면을 보고 잘했다는 내용의 코멘이 상당수였다.[5] 이 포지션은 주로 제일 실력이 딸리는 플레이어가 맡는 자리다. 사실 아이들의 동네야구에서는 외야까지 보내는 경우가 드물고, 오른손잡이들이 많다보니 친다고 해도 주로 중간이나 왼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리틀야구에선 그쪽으로 공이 거의 안 간다.[6] 찰리 브라운이 싫어하는 나무. 그냥 나무가 아니라 아예 잎사귀로 연을 잡아서 '''씹어먹는다.''' 이 정도면 나무가 아닌 수준.[7] 먹는 장면이 꽤나 무섭다고. 찰리 브라운은 '''자신이 본 것 중에서 가장 잔인한 장면이었다 하고,''' 루시는 아예 '''보고 경악을 하며, 충격에 쓰러지기도 한다.''' 치킨 먹듯이 지지대들을 뼈 바르듯이 먹으니까 그런 듯.[8] 더 중요한건 슈로더가 화난 모습을 보인 건 이 때가 유일하다.[9] 스누피의 형이다. 스누피의 형제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분량을 차지하며 중반에는 이 캐릭터로 한 주를 채운 적도 있는데, 사실 스파이크는 '''슐츠 작가의 애완 개 이름'''이었다.[10] 잉크를 먹었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냐 하는 것은 이 작품에서 별로 문제가 안 된다. 예를 들어 스누피가 초콜릿과 사탕을 잘만 먹을 수 있는데, '''개한테 초콜릿 등의 당은 독에 가깝다.'''[11] 여자만 아니었으면 한대 줘팼을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