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사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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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SAFRANE'''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에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한 E세그먼트 차량이다. 유럽형과는 별개로, 르노삼성 SM5의 뱃지 엔지니어링 모델이 2008년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판매된 적이 있었다.
르노 25의 후속모델로 1992년 4월에 등장했다. 동급 차량들 대부분이 세단이었지만 이전 모델인 르노 25처럼 5도어 리프트백 형상을 유지해 실용성을 강조했는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세단과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는 구매자들에게 대안을 찾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었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AWD구동 사양을 제공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및 2.2L 가솔린과 2.1L 디젤이 존재했고, 변속기는 5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자동이 제공되었다. 또한 르노 차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했고, 르노 25의 단점이었던 조립품질과 섀시 강성이 낮다는 점을 참고해 사프란에서는 섀시를 강화시키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재를 사용해 품질 문제를 개선했다. 그와 동시에 차체 중량도 르노 25 대비 200~300kg 정도 무거워졌다. 트림은 RN, RT, RXE, 바카라(Baccara)가 있었다.
1993년 말에는 115마력짜리 I4 2.5L 터보 디젤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했는데, 몇 달 후에 등장한 아우디 A6가 140마력짜리 2.5L TDI 엔진을 달고 나오면서 두 차량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었다. 또한 1994년에는 알피느 A610에 들어가는 V6 3.0L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바이터보" 사양을 RXE와 바카라 트림에 제공했다. 바이터보 사양은 258마력(hp)의 최고출력을 기록했고, AWD 구동방식이 적용되었으며, 1996년 9월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바이터보 사양은 806대가 만들어졌다.
1996년 7월, 르노에서는 사프란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을 출시했다. 전후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퀘스터(Questor)라는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엔진 라인업을 변경했다. 가솔린의 경우, 직렬 4기통 2.0L와 직렬 5기통 2.5L 엔진은 볼보에서 가져왔고, V6 3.0L 엔진도 기존의 12밸브짜리에서 24밸브짜리로 바꾸었다. 디젤엔진은 직렬 4기통 2.2L 엔진 한 가지만 제공되었다.
르노 사프란은 르노 25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에 대해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르노 25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르노 최초로 적용한 케이블 방식 수동변속기가 운전재미를 말아먹었다고 까이기도 했고, 수동변속기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었다. 또한, 차가 많이 무거워지면서 연비가 안 좋고 출력이 딸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 결과, 사프란은 프랑스에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의전차로 쓰이는 등 어느 정도는 팔렸으나, 그 외의 지역에서는 잘 안 팔렸고, 독일 브랜드의 E세그먼트 차들을 이길 수 없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수동변속기를 재설계하는 등 추가 개선 작업을 거쳤지만, 판매량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자, 르노에서는 사프란을 2000년 12월에 단종시키고, 후속모델로 르노 벨사티스를 2002년에 투입했다. 하지만 벨사티스는 못생긴 디자인으로 엄청나게 까였고, 이에 따라 벨사티스도 판매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2009년에 단종되었다.
한편 사프란이라는 이름은 2008년에 중동 지역 판매용 차량의 이름으로 부활했는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및 SM7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조합한 모델이었다. 외관이 SM5 뉴임프레션 그대로이기에 르노삼성 SM5의 오피셜 사진을 포토샵으로 르노 엠블럼만 합성해서 르노 사프란의 오피셜사진으로 배포되었다. 한국 사양인 SM5 뉴임프레션이 I4 2.0L MR20DE 엔진을 적용한 것과 달리, 사프란에는 같은 차체에 3.5리터 V6 VQ엔진이 탑재되었다. 쉽게 말해 SM5의 외형에 SM7의 심장을 달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부산광역시의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2010년에 단종되었다.[1]
L43 SM5를 기반으로한 르노 사프란은 2011년부터 중동지역으로 수출되었다. 이전처럼 부산에서 만든 차를 수출하되, 이번에는 유럽 및 호주 사양인 르노 래티튜드의 외관과 같고, VQ 3.5리터 사양을 얹어 수출되었으며[2] 2010년대 후반까지 페이스리프트 한 번 하고 판매했다.
'''RENAULT SAFRANE'''
1. 개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에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한 E세그먼트 차량이다. 유럽형과는 별개로, 르노삼성 SM5의 뱃지 엔지니어링 모델이 2008년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판매된 적이 있었다.
2. 유럽 사양 (1992~2000)
르노 25의 후속모델로 1992년 4월에 등장했다. 동급 차량들 대부분이 세단이었지만 이전 모델인 르노 25처럼 5도어 리프트백 형상을 유지해 실용성을 강조했는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세단과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는 구매자들에게 대안을 찾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었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AWD구동 사양을 제공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및 2.2L 가솔린과 2.1L 디젤이 존재했고, 변속기는 5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자동이 제공되었다. 또한 르노 차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했고, 르노 25의 단점이었던 조립품질과 섀시 강성이 낮다는 점을 참고해 사프란에서는 섀시를 강화시키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재를 사용해 품질 문제를 개선했다. 그와 동시에 차체 중량도 르노 25 대비 200~300kg 정도 무거워졌다. 트림은 RN, RT, RXE, 바카라(Baccara)가 있었다.
1993년 말에는 115마력짜리 I4 2.5L 터보 디젤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했는데, 몇 달 후에 등장한 아우디 A6가 140마력짜리 2.5L TDI 엔진을 달고 나오면서 두 차량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었다. 또한 1994년에는 알피느 A610에 들어가는 V6 3.0L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바이터보" 사양을 RXE와 바카라 트림에 제공했다. 바이터보 사양은 258마력(hp)의 최고출력을 기록했고, AWD 구동방식이 적용되었으며, 1996년 9월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바이터보 사양은 806대가 만들어졌다.
1996년 7월, 르노에서는 사프란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을 출시했다. 전후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퀘스터(Questor)라는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엔진 라인업을 변경했다. 가솔린의 경우, 직렬 4기통 2.0L와 직렬 5기통 2.5L 엔진은 볼보에서 가져왔고, V6 3.0L 엔진도 기존의 12밸브짜리에서 24밸브짜리로 바꾸었다. 디젤엔진은 직렬 4기통 2.2L 엔진 한 가지만 제공되었다.
르노 사프란은 르노 25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에 대해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르노 25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르노 최초로 적용한 케이블 방식 수동변속기가 운전재미를 말아먹었다고 까이기도 했고, 수동변속기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었다. 또한, 차가 많이 무거워지면서 연비가 안 좋고 출력이 딸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 결과, 사프란은 프랑스에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의전차로 쓰이는 등 어느 정도는 팔렸으나, 그 외의 지역에서는 잘 안 팔렸고, 독일 브랜드의 E세그먼트 차들을 이길 수 없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수동변속기를 재설계하는 등 추가 개선 작업을 거쳤지만, 판매량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자, 르노에서는 사프란을 2000년 12월에 단종시키고, 후속모델로 르노 벨사티스를 2002년에 투입했다. 하지만 벨사티스는 못생긴 디자인으로 엄청나게 까였고, 이에 따라 벨사티스도 판매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2009년에 단종되었다.
3. SM5 리뱃징 (2008~2019?)
한편 사프란이라는 이름은 2008년에 중동 지역 판매용 차량의 이름으로 부활했는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및 SM7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조합한 모델이었다. 외관이 SM5 뉴임프레션 그대로이기에 르노삼성 SM5의 오피셜 사진을 포토샵으로 르노 엠블럼만 합성해서 르노 사프란의 오피셜사진으로 배포되었다. 한국 사양인 SM5 뉴임프레션이 I4 2.0L MR20DE 엔진을 적용한 것과 달리, 사프란에는 같은 차체에 3.5리터 V6 VQ엔진이 탑재되었다. 쉽게 말해 SM5의 외형에 SM7의 심장을 달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부산광역시의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2010년에 단종되었다.[1]
L43 SM5를 기반으로한 르노 사프란은 2011년부터 중동지역으로 수출되었다. 이전처럼 부산에서 만든 차를 수출하되, 이번에는 유럽 및 호주 사양인 르노 래티튜드의 외관과 같고, VQ 3.5리터 사양을 얹어 수출되었으며[2] 2010년대 후반까지 페이스리프트 한 번 하고 판매했다.
4. 둘러보기
5. 관련 문서
[1] 르노삼성의 부산공장 근로자들은 알겠지만, 공장 내부에 내구시험 번호판을 달고 돌아다니고 있는 사프란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 르노 래티튜드는 I4 2.0L, V6 2.5 / 3.5L 휘발유 사양과 I4 2.0L, V6 3.0L 디젤 등 엔진 바리에이션이 다양한데 그중 3.5리터 사양만 중동으로 수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