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아머
Recon Armor
폴아웃 시리즈 중 FPS 시리즈(폴아웃 3, 폴아웃: 뉴 베가스)에 나오는 방어구.
1. 개요
수색(reconnaissance)을 뜻하는 이름 그대로, 암살자를 지향하는 은신 계열을 종사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방어구다. 따라서 방어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은신 +5 옵션이 붙어 있다. 하지만 전쟁 전 군대의 물건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입고 다니는 적도 거의 없는데다 옷장 등에서도 찾기가 힘들다. 가장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상인에게서 구입하는 것이지만 그마저도 구하기도 힘든 데다가, 다른 더 좋은 아머들이 널렸고 그 아머들은 Perk들이 받혀 주는데 리콘 아머는 그런 혜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별로 쓸모가 없다시피 했다.
2. 폴아웃 3
첫 등장작인 폴아웃 3에서는 주로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리콘 아머를 운용한다. 다만 사용자 대부분은 주로 신병(스콰이어)들로, 시타델 연병장에 가면 신병들이 이걸 입고 사격 훈련이나 격투 훈련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설정상 이 리콘 아머는 원래는 단독 아머가 아니고, T-45d 파워 아머의 '''언더 아머'''로 개발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T-45d는 프로토타입이라서 쌩으로 입으면 무척 불편할 뿐더러 아머의 기능을 100% 이끌어내기 힘들기 때문에[1] , 리콘 아머가 보조해주어야만 제대로 작동이 가능한 식이라고. 물론 플레이어나 NPC 모두 T-45d를 입을 때 리콘 아머를 챙길 필요는 없다. 설정이 그렇다는 것이고 게임상으로는 파워 아머 훈련 Perk만 있다면(NPC는 Perk이 없어도) 그냥 입어도 된다.
즉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신병에게 리콘 아머를 지급한 까닭은 파워 아머 자체가 귀한 탓도 있지만, 파워 아머 착용 전에 훈련하며 감을 잡게 해주려고 그러는지도 모른다. 물론 BOS 단원들과 정찰나가는 신병들은 컴뱃 아머를 입는 경우도 있다.
이 점만 보아도 왜 은신용 복장이라면서 이런저런 돌출된 디자인이 많은지, 그리고 T-45d가 얼마나 구형에 속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후 등장한 파워 아머인 T-51b 파워 아머에도 리콘 아머와 비슷한 성질의 언더 아머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리콘 아머와는 달리 후계 기종들의 언더 아머는 순수한 슈트에 더 가까운 물건이며, 리콘 아머는 예외적으로 단독으로도 어느 정도 방호력을 갖추고 있는 특이 케이스라고 한다.
사실 브라더후드 자체가 포스트 아포칼립스판 기사단 같은 느낌이고, 폴아웃 1,2때 브라더후드는 파워 아머를 안에 호버크를 패러디한 슈트를 입고 다녔었다. 폴아웃 3의 리콘아머는 이 슈트를 정식 아이템으로 만들고 설정까지 붙인 거라고 보면 된다.
바리에이션으로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들이 쓰는 리콘 아머가 있다. 색깔 빼곤 능력치는 동일하다.
참고로 리콘 아머의 재질 중에 석면이 포함되어있다. 진공 포장 처리된 석면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리콘 아머는 DLC Operation: Anchorage에서 중국 스텔스 아머가 나오면서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단, 아머 자체가 뭔가 좋아져서 그런게 아니고, 이것으로 중국 스텔스 아머를 수리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차이니스 스텔스 아머를 자주 애용하는 사람에게는 이 물건이 필수다.
3. 폴아웃: 뉴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성능은 동일하다. 특이한 점은 리콘 아머는 평갑(Medium Armor) 취급이고 차이니즈 아머는 경갑(Light Armor) 취급인데 여전히 중국 스텔스 아머를 리콘 아머로 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본작에서는 중국 스텔스 아머에 반영구적 스텔스화 기능이 사라진데다가, 경갑은 응급 수리 찍고 아무 옷이나 갈아넣으면 수리가 되는터라 수리용으로써의 가치도 사라졌다. 게다가 원래 자주 나오지도 않는 물건인 놈이 가격은 매우 올라갔기 때문에 그냥 수리해 팔아서 캡이나 버는 용도가 되었다.
4. 여담
폴아웃 4에선 파워 아머의 설정변경으로 인해 나오지 않는다. 대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나이트 이상이 입고다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정복(BOS uniform)"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후드(BOS hood)"가 이 리콘 아머와 유사하게 생겼다. 이쪽은 아머가 아닌 의상 취급이라 컴뱃 아머 등의 다른 복장과 겹쳐 입을 수 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실제 미군 등의 군대에서 recon이란 개념은 위와 같이 은신만을 추구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름만 보면 수색(recon)이니깐, 마치 닌자처럼 몰래몰래 다녀야지 전투에 뛰어들면 절대 안되는 거 같고 게임상 스탯처럼 은신 스킬을 높이는 식의 방어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의 수색대는 적진 깊숙히 침투하여 정보를 모으고 위협요소를 제거해야 되기때문에 고도의 전투력과 교전능력이 요구되는 정예 전투부대의 일종이다. 비슷하게 레인저의 어원은 말그대로 넓은 범위(range)를 돌아다니며 위협요소를 파악하는 사람[2] 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는 정예 전투원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과 동일하다.
이때문에 폴아웃 4에 등장하는 해병대 아머(Marine Armor)중 하나인 리콘 해병대 아머(Recon Marine Armor)는 폴아웃 세계의 미합중국 해병수색대가 입었다는 설정으로 은신 능력보다 전투적인 스탯(방어력등)이 강화되어서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폴아웃 76에 등장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리콘 아머(Brotherhood Recon Armor) 역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 중 정예전투원이 입는다는 설정때문에 방어력을 강조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