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아머(폴아웃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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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Armor'''
1. 개요
핍보이, 볼트 점프슈트와 함께 폴아웃 시리즈를 상징하는 물건. 패키지나 타이틀 화면 등에 나오는 바로 그 강화복이다.[1] 시리즈 내에서도 작품마다, 등장하는 지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차악에서 선역을 오가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들이 입고 나오며, 정식 넘버링 작품은 대체적으로 브라더후드 단원들이 입은 파워 아머가 표지 일러스트로 등장하는 관례가 있다.
폴아웃, 폴아웃 2,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76 때는 T-51b 파워 아머를 입고 다니고, 3편에서는 본부인 서부에서 멀리 떨어진 동부 지부인지라 구형인 T-45d 파워 아머를 주로 입고 다닌다. 폴아웃 4에서는 보급 사정이 좋아졌는지 주로 T-60 파워 아머를 입고 다닌다. 악역인 엔클레이브의 경우는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 참조.
시리즈 대대로 최고의 아머로써 어지간한 총알은 웃으며 맞아줄 수 있는 막강한 방어력과 착용자의 힘을 상승시켜주는 물건이다. 클래식 시리즈에선 단순히 최강 방어구의 개념으로 존재했으므로 구하기 힘들다는 점만 빼면 사실상 단점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으나 FPS로 개편된 3부터는 파워 아머만 다들 입고 다니는 걸 막기 위해 민첩성이 감소한다거나 다른 갑옷에 추가 스탯을 준다거나 하는 등 밸런싱을 하고 있다. 파워 아머가 일종의 탑승물로 변경된 폴아웃 4에서는 일반 방어구로는 절대 낼 수 없는 막강한 방호력을 자랑하는 아머가 된 대신 동력원이나 기동성 문제 같은 핸디캡을 통해 균형을 맞춘다.
2. 유래
설정상 탄생 유래는 석유의 고갈에서 시작한다.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차 같은 기름먹는 괴물들을 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보병의 전차화를 목표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후 중국과의 전쟁이나 중국 침공에서 절륜한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폴아웃 1에서 ZAX에게서 받을 수 있는 홀로디스크 상에 따르면, 마이크로 핵융합 전지(TX-28 Micro Fusion Pack)으로 6만 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1/2편의 파워 아머 아이템 설명을 보면 "마이크로 퓨전 리액터로 가동되며 100년은 쓸만한 연료가 남아있다(Powered by a micro-fusion reactor, with enough fuel to last a hundred years.)"고 한다. 완충 상태에서는 100년일지는 몰라도 어쨌든 게임중 보여주는 파워 아머의 가동시한은 100년이 아니다.[2]T51b 강화된 보병 아머는 민간 및 군사 소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수동적 방어 기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등에 장착된 TX-28 핵융합 패키지는 6만 와트를 출력하여 프레임에 내재된 대유량 유압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최신 폴리-라미네이트 합성물로 만들어진 T-51b 장갑은 가벼우며 2,500 줄의 운동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10 마이크론 은 융제 코팅은 피하 합성물의 손상 없이 레이저와 방사능 누출을 반사합니다.
(The T-51b powered infantry armor is designed with the latest passive defense features for both civilian and military disturbances. The back-mounted TX-28 MicroFusion Pack generates 60,000 Watts to power the HiFlo hydraulic systems built into the frame of the suit. Made of the latest poly-laminate composite, the T-51b shell is lightweight and capable of absorbing over 2,500 Joules of kinetic impact. The 10 micron silver ablative coating can reflect laser and radiation emissions without damage to the composite subsurface)
파워 아머의 장갑재 기술과 핵융합 전지를 이용하면 파워 아머보다 더 강력한 차량을 만들 수 있을텐데 어째서인지 나온 적은 없다. 폴아웃 택틱스에서 나오긴 했지만 그마저도 미군이 아니라 전쟁 후 리버라는 집단이 개조한 M4 셔먼 정도. 따라서 폴아웃 1부터 폴아웃 뉴 베가스에 이르기까지는 파워 아머가 완전히 전차를 대체했다는 식으로 설정을 해석하는 폴아웃 팬들이 많았으나 현실의 전차 및 기계화보병을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소리.[3]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개발진들도 이게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폴아웃 4에서는 병력수송장갑차(APC),[4] 보병전투차[5] 들과 쌍열포 달린 주력전차,[6] 그리고 MLRS[7] 같은 대형 기갑장비들이 등장한다. 자동차도 일절 핵동력인 마당에 석유로 이걸 굴릴 리는 없고, 그냥 '핵융합 기술의 발달로 에너지 문제도 해결되고 강력한 동력갑옷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로 선회한 듯하다.
설정상이나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바로 밑 단계인 컴뱃 아머 나부랭이와는 차원이 다른 방호력을 자랑하며(경화기는 우습게 씹어먹는 수준이고, 최소한 대전차화기나 플라즈마 라이플급 에너지 병기를 들고 와야 상대가 가능한 수준) 보너스로 붙는 힘 3(T-51b 파워 아머)/힘 4(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는 힘 스탯 5인 일반인을 힘 스탯 8~9의 터미네이터로 만들어 준다.
이전에는 DR 시스템 및 일반 방어구 업그레이드 수준의 모습 때문에 '파워 아머가 강하더라도 구경만 큰 소화기면 무력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수준의 추측이 있었지만 폴아웃 4에서 대대적인 리뉴얼로 중장비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묘사로 소화기는 웃으면서 튕겨내고 에너지 무기고 미사일이고 '''핵'''이고 사정없이 씹어버리며 전진하는 무시무시한 병기로 묘사하여 이런 의혹을 불식시켰다.
예를 들어, 4편에 나오는 BoS의 잉그램은 파워 아머를 입은채로 소형 핵에 맞고 30미터 이상 떠올랐다 추락했는데도 두 다리를 잃는걸로 끝났다. 다만, 근처 능선에 핵이 맞은거지, 본인이 직격당한게 아니다. 즉 게임 내에서라면 몰라도, 설정상으론 아무리 파워 아머라 할지라도 팻 맨 같은 중화기는 정면으로 버텨내는건 불가능 하단 소리. 또한 부머 기지 앞에는 넬리스 공군 기지에서 쏘아댄 105mm 야포(howitzer)를 맞고 죽어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폴아웃 1의 웨스트텍 내부 자료에서 등장한 파워 아머 공식 스펙에서는 T-51b의 장갑이 흡수할 수 있는 운동 에너지의 한계를 2,500줄로 명시하고 있는데("the T-51b shell is lightweight and capable of absorbing over 2,500 Joules of kinetic impact") 여기서 말하는 2,500줄이라는 운동 에너지는 소총탄의 운동에너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므로[8] 파워 아머가 아무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는 공격은 소총탄 정도가 한계고 그 이상의 운동에너지를 가진 포탄에 맞으면 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세기는 고사하고 19세기 유럽산 12 파운더 대포만 가져와도 운동 에너지가 240,000줄에 달하고#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M4 셔먼의 76mm 전차포의 운동에너지가 2,204,633줄에 달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M4 셔먼은 6호 전차 티거의 장갑을 관통하지 못했다. 군사력이 현실보다 더욱 발전한 폴아웃 세계관을 생각하면, 2,500줄 흡수가 최대치인 파워 아머가 야포나 전차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지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파워 아머의 방호력을 강조하다보면, 전작의 설정과 모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뉴 베가스의 오퍼레이션: 선버스트 당시 NCR 군대는 절대다수의 '''5.56mm 제식 소총과 소수의 기관총, 미니건들'''로 이 흉악한 보행전차 100여 대를 잡아냈는데 파워 아머 하나에 평균적으로 병사 6-7명을(...) 잃었다고 한다. 가히 기적적인 교환비를 이루어낸 셈.[9]
핵전쟁 후에는 엔클레이브만 파워 아머 생산이 가능했고 그 외에는 그저 발굴해서 쓰거나 주먹구구식으로 마개조하는게 대부분이다. 작중에서 온전히 신규생산된 아머는 어드밴스드mk1,2와 지옥불뿐인데 전부다 엔클레이브의 제식 파워아머다.
그러나 이런 첨단기술에도 불구하고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에서 방한 처리된 파워 아머가 따로 등장하는 걸 보면 원본 파워 아머에 방한 처리는 안 되어있는 듯. 폴아웃 3 시절 얘기라 파워 아머 설정이 많이 바뀐 폴아웃 4에서는 의미가 없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3. 게임 상에서의 모습
강력한 물건인만큼 구하기도 힘든 편이며 무거운데다가 심지어 폴아웃 3와 폴아웃:뉴 베가스에서는 특수한 훈련을 받지 않으면 입는 것이 불가능하다. 파워 아머를 입은 병사들을 운용하는 곳은 구 미합중국 정부의 직계 후손인 엔클레이브와, 미합중국 군부대의 후예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주인공이 훈련받기 전까지 못 입는 파워 아머를 용병이나 기타 NPC들은 주면 곧바로 입을 수 있다! 안습.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여태까지는 파워 아머를 운용하지 못하고 있던 NCR이 T-45d 파워 아머를 베이스로 한 NCR 재활용 파워 아머라는 걸 만들어내서 후버 댐 등의 주요 거점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상당히 '''저질.'''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대전쟁 이전에 만들어진 파워 아머를 수집해서 고친 다음 사용하는 반면, 엔클레이브는 자체적인 기술로 파워 아머(Advanced Power Armor, Advanced Power Armor Mk-II 등)를 제작하여 사용하며, 이는 대전쟁 직전 양산이 시작된 T-51b 파워 아머를 우습게 만드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첨단 기술력의 보고였고 지금도 그러한 빅 엠티에서는 파워 아머와 관련된 연구결과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스텔스 아머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파워 아머의 개발 주체가 사기업이었고 이미 완성된 시제품이 있는 형국이다 보니 구태여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손대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빅 엠티엔 파워 아머에 준하는 방호력을 지닌 병기인 로봇 전갈이 존재하고, 아예 '''그런거 다 씹어먹는 결전 병기인 X-42 거대 로봇 전갈 또한 있다.'''
76에서 등장한 그래프턴 철강과 개러핸 광업사가 기술자들[10] 을 데려와서 민간용 파워아머를 만들려고 시도했던것을 보면 거대회사쯤 되면 자사용 파워아머를 개발하려 했던듯 하다. 예외로 누카콜라사는 군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냥 군용 파워아머를 받아왔다.
3.1. 클래식 시리즈
폴아웃에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기사가 되어야 얻을 수 있으며, 퀘스트를 통해 이를 강화할 수도 있다(Hardened Power Armour). 파워 아머를 착용하면 크리티컬 히트가 아닌 한 피해 대부분을 큰 폭으로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다수의 슈퍼 뮤턴트들과 싸워야 하는 후반부 전투를 고려하면 사실상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초기작이기 때문에 설정도 간단해서 바리에이션 그런 거 없고 그냥 파워 아머라고만 나오지만 T-51b 파워 아머라고 BoS 벙커 입구의 오른쪽 문지기가 언급한다.
참고로 본작에서 파워 아머를 입고 나오는 유일한 단체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중세 유럽의 기사단에서 모티브를 땄다. 따라서 본작의 파워 아머 역시 역사상의 풀 플레이트 아머처럼 은색에다가 육중한 것이 매력이다. 후속작으로 갈수록 풀 플레이트 아머처럼 보이는 중세다운 멋이 상당 부분 제거되고 SF에 흔히 나오는 강화복처럼 취급받는 것은 아쉬운 부분.
폴아웃 2에서는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가 추가되었다. T-51b의 경우 버티버드 설계도를 훔쳐서 갖다 주는 퀘스트를 할 때 나바로 기지에서 하나를 획득할 수 있고,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는 포세이돈 정유 시설에서 얻을 수 있다. 후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점에서 가끔 팔고[11] 버티버드 퀘스트를 끝낸 후 브라더후드 기지에서 하나 얻을 수 있으며, 허볼로지스트 기지에서 캡으로 강화할 수도 있다. T-51b 파워 아머는 힘을 3점 올려주고,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는 힘을 4점 올려준다. 둘 다 성능이 무지막지한 편이지만, 업그레이드 여부와 관계없이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의 성능이 T-51b 파워 아머보다 우월하다.
여담으로 파워 아머를 입고 뉴 레노에 있는 카지노에 들어가면 갱들 반응이 재밌다. 보통 복장을 하고 들어가면 주인공이 촌 동네에서 온지라 보통 무시하기 마련이지만 파워 아머를 입고 들어서려고 하면 "저기 그 갑옷은 벗으시는 게… 아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라며 쫄아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갱단들에게 파워 아머를 입고 말을 걸거나 지나갈 때는 "화장실은 어떻게 가냐?" 내지는 "넘어지지 마라. 바닥 뚫어버리겠다.", "'''다스 베이더''' 납셨네." 등 비아냥거리는 말을 한다.
3.2. 폴아웃 3
폴아웃 3에선 설정상 구형 모델인 T-45d나 엔클레이브제 등의 바리에이션이 등장했다. 메인 퀘스트 중반부에 파워 아머 훈련을 받거나 앵커리지 시뮬레이션을 완료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죽은 BoS 단원이나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때려죽이면 얻을 수 있어서 구하기가 매우 쉬워졌다. 개나소나 입고 다녀서 구하기가 굉장히 쉬워진 대신 성능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방어력 체제가 DR 단일 체제로 변했기 때문. 거기에 DR 수치는 아이템의 내구도에 따라 깎이는데 이 파워 아머가 10~20% 정도의 내구도만 갖고 있어서 DR이 10을 간신히 넘기는 안구에 습기가 차는 상황 때문에 버려버려 취급을 받았다. 컴뱃 아머의 유니크 바리에이션인 레인저 배틀 아머가 성능/무게 비로는 최강 아머로 뽑힐 정도로, 이 때문에 파워 아머들의 성능을 올리는 모드들도 존재한다.
엔클레이브와 동부 수도 황무지 지부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그리고 동부 수도 황무지 지부의 지침에 반발하여 뛰쳐나온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가 파워 아머를 착용한 병사들을 운용한다. 각 세력간의 기술간의 격차는 많이 줄어든 듯 보이나 여전히 엔클레이브가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에 등장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들이 입는 것은 상대적으로 구형(2067년 판)인 T-45d 파워 아머이다. 그런데 그 T-45d와 엔클레이브의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의 '''DR은 동급'''이다! 그런 구형보다 약간 좋은 판이니 아마도 엔클레이브가 2에서 작살나고서 좀 타격이 컸다고 짐작되었는데...3에서 가장 좋은 T-45d형 아머는 프로토타입 메딕 파워 아머로 사용자가 위험에 처했을 시 경고와 매드-X 주입 기능을 가졌다.
그러나 대망의 Broken Steel에서 지옥불 파워 아머 추가로 기술력의 우세는 증명되었으며, 다시 폴아웃:뉴 베가스에서 G.E.C.K.로 확인된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 MK ll가 DT가 '''32'''+ 6으로 T-51b 따위보다 훨씬 강력한 방호력을 자랑하는 것이 입증. 하다못해 2편 시절의 파워 아머를 '''재조립'''해서 만든 잔존병의 파워 아머마저 방어력이 28+8로 T-51b 파워 아머 따위는 간단히 고려 대상에서 날려버릴 만한 수치로 인해 브라더후드와 엔클레이브간 기술 격차는 '''넘사벽에 가깝다'''는 것이 확인. 다시 말하지만 엔클레이브는 자체 생산을 하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발굴해서 쓴다. 즉 '''쐐기를 박았다'''.
여담으로 엔클레이브제 파워 아머의 헬멧을 쓰면 '''카리스마가 -1이 된다.''' 폐허가 된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적대하는 높으신 분들인 관계로 역시 비호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폴아웃 3의 DLC Broken Steel을 깔게 되면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어디서 증식을 하는지 레이더나 슈퍼 뮤턴트보다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후반가면 그야말로 길바닥에 널린게 파워 아머이다. 참고로 훔치기를 통한 의상교환 꼼수를 이용해서 일반 NPC에게 파워 아머들을 장비시킬 수도 있다. 간단하게 훔치기 창을 띄워 소지한 파워 아머를 NPC에게 넘긴 다음 어디로 이동한 뒤 오랫동안 있다 돌아와 그 NPC를 만나면 NPC가 파워 아머를 입고 있다. 브로큰 스틸을 깔면 남아도는게 파워 아머이므로, 3대 떠돌이 상인들의 목숨이 걱정된다면[12] 파워 아머를 입혀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선택일지도...
3.3. 폴아웃: 뉴 베가스
DR이 삭제되어 매우 강한 공격에 대해선 전작들보단 약해졌다. 사실 따져보면 성능 자체는 매우 좋아졌지만 게임 시스템의 변화와 미디엄 아머의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다. 덤으로, 역대 폴아웃 시리즈의 패키지와 메인 화면에 파워 아머가 찍혀있었지만,[13] 본작에서는 유일하게 파워 아머가 아닌 NCR 레인저 컴뱃 아머가 패키지와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파워 아머가 다른 클래스의 갑옷과 경쟁할 정도로 페널티나 제한이 커진 것은 의도한 것으로, 파워 아머가 득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너프한거라 한다. 따져보면 이전 클래식 폴아웃에선 파워 아머를 얻은 이후 컴뱃 아머나 가죽 갑옷을 입는 일이 없었다는걸 생각할 때 밸런스를 생각했다 볼 수 있다. 즉 사람들이 파워 아머만 추구하는걸 조금은 분산시켰다.
또한 뉴 베가스에서 펄스 건같은 전자기 펄스 계통 무기의 비중과 위상이 증가하면서 내부가 기계로 되어있는 파워 아머에게까지 펄스 추가 피해가 통하게 바뀐터라 약점이 하나 늘어났다. 거기다 DLC까지 깔면 산탄총이나 유탄발사기까지 펄스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파워 아머의 위용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양성자 도끼를 들고 나오는 로보토마이트를 제외한 적들은 펄스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파워 아머를 입은 적을 상대할 때는 DR 30의 보정을 받고 DT도 24로 나름 높은데다 약점도 없는 NCR 베테랑 레인저에 비해 위용이 부족해져 약해졌다는 인상을 주게되었다. 베테랑 레인저는 레인저 터프니스 퍽으로 DR 30을 추가로 보정받아 100의 데미지가 들어오면 30을 DR로 깎고 70을 DT 24로 감쇠해서 46의 피해를 받는다. 반면에 파워 아머는 그냥 DT 35로 감쇠해서 75의 피해를 받는다. 미디엄 아머 입은 베테랑 레인저가 더 몸빵이 좋다.
사실 방어력과 힘 보정을 따지면 여전히 파워 아머가 낫다. 애당초 뉴 베가스는 적들도 한방 데미지를 앞세우기에 DT가 높은 쪽이 유리하다. 하지만 수치적인 강함은 배제하고 실용적인 부분만 따지면 폭동 진압복이 주인공 보정을 받아 유용한 버프도 제공하고 무게도 낮고 DT도 적절한데다가 미디엄 아머기 때문에 헤비 아머인 파워 아머보다 움직임에 저해가 덜 되는 등 실용면에선 컴뱃 아머 종류에 밀린다 보는 시각이 많다. 그 외에 경갑은 이동속도에 지장이 없고 조슈아의 복장과 상처 위에 소금을의 투구가 크리티컬에 보너스를 주는 등 우월한 버프를 보여줘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초반부터 얻기 쉬운[14] 파워 아머는 전부 팩션아머 취급을 받으며 NCR과 적대하기 때문에 입고다니기 힘들다. 하지만 베로니카 산탄젤로의 경우 주면 그냥 입는데다가 팩션 취급을 안받으니 베로니카에게 주거나 팔아버리자.[15] 여담으로 전부 T-51b이지만 T-45d 두벌이 무조건 존재하는 곳이 있는데 하나는 브라더후드 스틸 벙커 안쪽 하딘의 방, 하나는 데스클로의 소굴인 죽은 바람 동굴에 있다.
팩션이 없는 파워 아머를 구하는 방법은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를 구하거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엔클레이브 아머의 경우 게임상 두 세트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아케이드 개넌의 퀘스트를 클리어해야되고 조건이 복잡하여 사전에 다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게임이 끝날 때쯤이나 가능하다. 나머지는 제이콥스타운 근처의 광산에 헬멧이, 미루나무 만의 강 건너편에 몸체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헬멧이 있는 곳은 전설적인 카사도르하고 카사도르#s-2 여러 마리가 우글거리는 장소이며, 몸체가 있는 곳은 마더 데스클로하고 열 마리도 넘는 데스 클로가 우글거리는 장소라는 것이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쪽으로 진행할 경우 애매한 내구도의 팩션이 달리지 않은 파워 아머를 히든 밸리 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 밖에도 제공받는 은신처에서도 구할 수 있다.
그나마 파워 아머 트레이닝은 개넌 퀘스트나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거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취득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어차피 파워 아머는 중후반용의 장비이므로 취득하는 타이밍이 특별히 늦지는 않는다. 오히려 메인 퀘스트의 진행여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순을 밟으면 상당히 빠른 시기에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차피 컴뱃 아머 계통의 장비도 꽤 괜찮은 것을 입수하려면 레벨 스케일링에 걸리기 때문에 타이밍상 늦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뉴 베가스의 제작자인 조슈아 소이어의 Jsawyer.esp 패치를 하게 된다면 DT는 그대로 두고 추가로 DR이 적용되어 매우 강화된다. 또한 파워 아머 트레이닝 퍽 없이도 착용할 수 있게 된다. 트레이닝 없이 입으면 파워 아머의 무게가 그대로 적용되며,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파워 아머의 무게의 절반만큼 무게 소지 한도가 증가하여 무게가 사실상 절반으로 줄어든다. DR은 잔존병의 파워 아머가 35로 아래쪽으로 갈수록 5씩 약화된다. DR 30~35의 경우 DR→DT순으로 적용된다는걸 생각하면 데미지가 100이 들어오면 70~65로 감쇠되고 DT 30~34에의해 30 정도의 데미지만 들어온다. 반면에 미디엄 아머의 경우 DR이 최대 15 정도이므로 데미지 차이는 크다.
파워 아머를 입지 않은채로 인벤토리에 소지만 하고 있다가 다른 아이템을 루팅한 경우, 인벤토리의 파워 아머가 사라지는 버그가 있다.
3.4. 폴아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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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의 어딘가 미묘한 비율 대신 대형화된 몸체와 떡 벌어진 가슴팍과 어깨, 큼지막해진 팔다리로 돌아와 그야말로 간지가 휘몰아치는 장갑복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파워 아머에 탑승시켜 버린다. 잘 보면 파워 아머 덩치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16] 사람이 실제로 이걸 입을 수 있게 인체 비례를 훌륭히 고증하고 있는데, 상완 (어깨-팔꿈치)과 넓적다리(골반-무릎)의 길이는 파워 아머 미착용시와 별 차이 없고 하완(팔꿈치-손)과 정강이(무릎-발)가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팔꿈치와 무릎의 관절 위치는 파워 아머를 입지 않은 인체의 위치와 동일해서 탑승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탑승할 때 잘 보면 손 부분은 기계 손을 파워아머 손목 부근의 손잡이로 조작하는 형태이며[17] 다리 부분은 파워 아머의 발목 부근에 있는 발판에 올라서는 형태다. 체격이 왜소한 사람이 타기엔 어깨가 살짝 넓어보이는 문제가 있긴 한데, 사실 설정화나 인게임 상에서나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다.[18][19] 본작에서 처음 선보인 간판 강화복. 대전쟁 당시의 최신형 모델 T-60 파워 아머가 애초에 새 컨셉으로 디자인된 만큼 이런 대대적 디자인 수정의 특혜를 많이 봐서 이전 두 모델보다 훨씬 간지넘친다.
기존의 T-45,[20] T-51,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21] 와 함께 '''T-60'''[* 인트로 영상이나 주인공이 볼트로 달려갈 때 나오는 군인들이 이것을 입고 있고, 브라더후드 멤버들이 착용하고 나옴을 보면 동부에서 만큼은 전쟁 전에 T-45만큼 광범위하게 쓰인 듯하다. 폴아웃 셸터에서의 설명처럼 '''전쟁 전 파워 아머의 정점'''이라고 한다. 문구에 걸맞게 전후에 개발되어 압도적 성능을 자랑하는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다. 본디 전쟁 전 기준으로 T-51이 최신형이란 설정이었지만 전쟁 직전에 개발된 아머로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핵전쟁이 벌어져 버려 실전에서 써먹지는 못하고 후방에서 굴렸다는 설정이 붙은 아머이다.
정말 원래 설정대로 '''걸어다니는 전차'''같은 분위기로 착용시 키가 슈퍼 뮤턴트만큼이나 커지는 데다가 질주 시 땅이 흔들리며 쿵쿵거리는 모습하며[22] 적의 총알이나 근접공격에 맞으면 일반적인 피격음이 아닌 퉁하고 '''철판에 총알이 튕겨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23] 파워 아머가 그 거대한 덩치로 천천히 걸어가며 미니건이나 개틀링 레이저를 난사하는 모습은 위용이 장난이 아니다. 폴아웃 4에서는 착용자를 막론하고 등장 빈도와 사용도가 부쩍 늘어났다. 레이더도 파워 아머를 굴릴 정도이며 아예 파워 아머 갱단도 있다.[24] 본작의 배경인 커먼웰스가 타지역보다 첨단 기술이 몰려있어서 대전쟁 당시 기술 수거하러 왔던 군인들 때문에 파워 아머가 넘쳐나는 것인지 인간들이 재건하기 시작한 영향인지[25] 아니면 둘 다 인지 기존 장비들에도 대거 디자인적, 설정적 수정이 가해진 걸로 봐서 그냥 일반인도 가끔 입고 다니는 수준이 되었다. 파워 아머 거치대만 해도 그냥 주유소나 민간 건물에 한 두개 씩 있을 정도다.
여담으로, 트레일러에서 처음 소개될 때부터 수많은 팬들을 흥분시켰고 지금도 팬들이 4편의 최고 특장점으로 꼽는 요소가 개편된 파워 아머 시스템이다. 폴아웃 4를 비판하는 유저들도 파워 아머의 변경 만큼은 호평할 정도.
3.4.1. 성능
이미지만 업그레이드된게 아니라 성능도 연출에 걸맞게 '''전작의 물건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강력해졌다.''' 기본 힘 1짜리 약골 플레이어라도 파워 아머에 탑승하는 순간 기본 힘 11의 힘세고 강한 초인으로 만들어주며[26] 물리/에너지/방사능 모두에 엄청난 저항을 추가시켜 준다. 소총탄 따위로는 피해를 받기 상당히 어렵기는 하지만 파이프 피스톨을 쓰는 레이더에게 맞아도 조금씩 피가 닳기는 한다. 철판에 총알 튕기는 소리가 나면서 대부분 씹어 버리지만 가끔 피격 신호가 나오면서 유일한 생존자가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를 내기는 하는데 막상 체력 게이지를 보면 개미 눈꼽만큼 닳아있는 경우가 많아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개조를 잘 해주면 '''소형 핵무기''' 직격탄을 방어해 살아남게 해 준다.
전작과 달리 그냥 입지는 못하고 프레임에 먼저 탑승해야 하며, 머리, 몸통, 양팔, 양다리 6부위 별로 따로 걸쳐야 한다. 부품 교체는 프레임에 걸쳐놓거나, 탑승한 상태에서 가능하며, 부위별로 나누어진지라 각각 다른 파워 아머의 파츠를 끼워넣을수도 있다. 유일하게 내구도 시스템이 있어 데미지를 많이 입으면 파츠가 부숴지며, 이렇게 되면 인벤토리에 무게가 0이 된 상태로 저장된다. 수리는 파워 아머 거치대에서 '''"프레임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수리할 수 없다.
업그레이드 역시 거치대에 파워 아머 프레임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불가능하다. 이 업그레이드에 따라 파워 아머의 성능이 크게 좌우되는지라 파워 아머를 굴리기 위해선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저 등급 파워 아머[27] T-45기준 노업은 물리 저항 500, 에너지 저항 310이라는, 파워 아머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지만 F등급까지 올릴 경우 물리저항 1100, 에너지 저항 910까지 늘릴 수 있고, 내구도도 사지, 헬멧 50, 몸통 200에서 사지, 머리 125, 몸통 500으로 크게 뻥튀기된다. 그러니 파워 아머 빌드라면 관련 퍽을 최대한 빨리 올리던가, 미리 등급이 올라가 있는 파츠를 얻던가 해야한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높을 경우, 운이 좋으면 X-01 Mark VI 셋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으니 스폰하는 위치를 잘 알아두자.
파워 아머로 얻을 수 있는 방어력은 물리, 에너지, 방사능 3가지로, 물리나 에너지는 파워 아머 종류, 업그레이드에 따라 수치가 변화하지만, 방사능은 그런거 없이 몸통 300, 나머지 150으로 총합 1050으로 고정이다. 아무래도 면적이 넓어 피격 당하기 좋은 몸통 부위의 내구도가 다른 파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데, 그래서인지 파워 아머를 입은 적이나, 혹은 플레이어가 파워 아머를 입고 싸울 경우 다른 파츠는 다 터져나가는데 몸통 파츠는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3.4.2. 제작
크래프팅 시스템이 강조된 폴아웃 4답게 헬멧에 헤드라이트를 달거나 시야 내에 보이는 모든 대상을 스캔하는 센서를 달 수 있다. HUD에 보이는 센서가 아니라 시야범위 내에 있는 모든 대상을 스캔해서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몸통에 '''제트팩''',[28] '''스텔스 보이''',[29] 체력이 낮아지면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파츠를 달 수 있다. X-01은 테슬라 코일을 달아 테슬라 아머로 만들 수 있다. 도색을 하거나 장갑 등도 개량이 가능하며 다른 아머들을 파츠 별로 조합도 된다.
모든 파츠의 도색을 통일하면 보통 SPECIAL 중 하나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특별한 도색을 퀘스트로 해금할 수 있다. 가령 아톰 캣 개러지는 불꽃 도색으로 옵티머스 프라임 닮았다. 핫핑크나 볼트텍 등의 특이한 도색도 있다.
새롭게 추가된 제트팩을 사용하려면 방어구 개조와 과학 개조 퍽을 4단계까지 찍어야 한다. 제트팩을 장착하는 순간 '''게임의 장르를 바꾼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근접공격 해오는 마이어러크나 데스클로를 호버링이나 부스트 점프로 피하면서 농락하거나, 고지를 점령해 발 밑에 모이는 적에게 불의 세례를 내릴 수도 있고, 저격총 업그레이드해서 가지고 있을 경우 가장 높은 곳에 날아올라 앉아서 저격도 가능해, 이걸로 방해가 될 적들을 미리 확인, 처리가 가능하다. 복잡한 시가지에서 길을 헤맬 때도 평소같으면 돌아가야 될 벽을 그냥 넘어가 버리면 되는지라 길찾기도 편해진다. 특히 고가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귀찮은 인카운터 없이 쭉 한길로 갈 수 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다이아몬드 시티, 굿네이버 담장도 넘어다닐 수 있다. 넘어가면 로딩을 거쳐 해당 셀의 입구쪽으로 이동한다. 단, 다이아몬드 시티는 벽이 워낙 높아서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한다. 대신 효율성이 좋은 만큼 제약도 걸려있어서, 사용시 AP가 지속적으로 소모되며, 퓨전 코어의 에너지 잔량을 추가적으로 소모하기 때문에 날아다닌다고 신나게 제트팩을 쓰면 퓨전 코어의 지속 시간도 짧아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맵상에 차량처럼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등에 퓨전 코어라는 물건을 동력원으로 박아넣은 뒤 등짝을 열고 들어가는 별도의 탑승 애니메이션이 있으며, 탑승하면 HUD와 핍보이 화면이 전용 화면으로 바뀌는 등 여러 모로 신경을 썼다. UI 색상은 주황색으로 고정된다. 핍보이를 볼 수 없단 점을 감안해서 홀로테이프를 집으면 자동으로 재생된다. 파워 아머 가동 시한(=퓨전 코어 에너지 잔량)은 AP 게이지 좌측에 마치 자동차 연료 게이지 비슷하게 나타난다. 해당 게이지 밑에 나오는 숫자는 현재 소지중인 퓨전 코어의 갯수다. 탑승할 때는 평시에는 다소곳하게 탑승하지만, 전투 중에 탑승하면 자세를 낮추고 개방한 뒤 잽싸게 몸을 아머에 '''던져넣는다.''' 전작에는 단순히 방어구 취급이었던 데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
전작에 비해 사용이 더 번거로워진 만큼 전작보다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 고층 빌딩이나 높은 곳에 떠 있는 프리드웬 등에서 떨어져도 내구도, 체력, 부위 낙하 피해를 전혀 입지 않고, 오히려 낙하지점 주변에 충격파로 피해를 준다. 이 또한 다리 파츠 개조를 통해 피해량과 범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파워 아머를 입고 비행중인 버티버드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프리드웬에서 뛰어내리면서 논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단순 게임적 묘사라고 보기엔 어려울 듯 하다. '''수중에선 걷는다.''' 뛰는 게 안 되고 수영도 못 한다. 산소 마스크라도 달려있는 건지 파워 아머를 입고 있으면 익사하지는 않는데[31][32] 강 바닥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파워 아머 하나를 포기해야 할 수준이다. 레벨이 높아지면 몹도 파워 아머를 운용한다. 레이더들이 직접 개조한 물건이며 최대로 개조한 컴뱃 아머, 신스 아머보다 강하다.
파워 아머를 입고 있을 때 사용 가능한 퍽도 따로 하나 있다. 힘(Strength) 10을 찍으면 나오는 폭행열차(Pain Train)라는 퍽이다. 적을 향해 달려가 들이받으면 말 그대로 날아가는 공격용 퍽. 래그돌 상태가 돼서 부딪힌 반대방향으로 힘없이 날아간다. 퍽의 랭크가 높아질수록 가하는 피해량도 매우 강력해서 웬만한 적은 한번에 작살난다! 거기에 만약 근접공격이 특기라면 달리기 상태에서 발동되는 공격은 파워어택이 되므로 레이더를 상대로 정말 3단계를 찍으면 슈퍼 뮤턴트도 날려버릴 수 있다. 베히모스나 로봇은 안 되지만. 물론 로봇이나 거대 생명체도 충격만 안 받을 뿐이지 공격은 그대로 받는다.
강력한 장비고 게임 초반에 주어지지만 그만큼의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헬멧으로 인해 시야가 답답해진다는 점인데, 게임에서 이 부분을 아주 잘 재현하였다. 게다가 비가 오는 경우 바이저에 빗방울이 맺히고 가장자리에 약간 습기가 차서 더욱 안보인다. 여기에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까지 하면 사실상 눈뜬 장님이다! 뿐만 아니라 아머에 타면 키가 커지기 때문에 발밑을 잘 볼 수가 없어 지뢰나 트립와이어를 못보고 밟는 경우도 많아진다. 이런 문제들은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정도는 우회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럭지는 길어지지만 걸어다니는 전차답게 그냥 뛰어다니는 것보단 걸음이 조금 느리다. 내구도 시스템이 삭제된 가운데 유일하게 파워 아머에만은 부위별로 부품 내구력이 설정되어 있다. 공격을 받다 보면 장갑이 떨어져 나가고 손상이 되므로 다이아몬드 시티, 레드 로켓 주유소, 프리드웬 등의 거점에 위치한 파워 아머 스테이션에서 정비를 해야 한다. 수리엔 재료가 요구되는데 얼마나 손상되었든 간에 요구되는 양은 같으므로 유의해두자. 다행히도 주로 소모되는 재료인 고철은 구하기 쉬운 편이다. 그 외에도 언암드 웨폰을 낄 수 없으며, 언암드 웨폰 공격력을 올리려면 파워 아머의 팔 파츠를 강화시켜야 한다. 유압 보호구나 테슬라 보호구 등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과학 퍽까지 요구하는 테슬라 개조는 상당히 강력하다. 핍보이 상에서는 공격력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으나 이걸 뜯어본 양덕들에 의하면 유압 보호구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에너지 피해가 들어간다고. 높은 등급의 퍽들을 요구하는만큼 위력도 확실해 파워 피스트나 데스클로 건틀릿 부럽지 않다. 파워 아머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혹은 군용 페인트 개조로 +1 힘을 얻고 다시 몸통에 동작 보조 개조를 해 +2 힘을 얻으면 힘이 14가 되는데 격투든 근접이든 공격력이 상승해 정말 무서울 게 없어진다.
3.4.3. 플레이
파워 아머 사용시 가장 이상적인 빌드는 은폐고 뭐고 쌩까고 맷집으로 그냥 들이대는 원거리 개돌세팅, 중화기류다. 파워 아머의 무게 증가량이 무거운 중화기를 드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근접해오는 적들이 거슬린다 싶으면 어깨 박치기를 걸어 넘어뜨리면 되기때문. 근접 빌드에서도 쓸만하긴 하나 전설 루팅이 불가능한 문제로 인해 힘 수치의 제한이 생긴다. 반면 은신빌드로는 최악인데, 쿵쿵거리는 소리, 파워아머의 덩치와 떨어지는 기동성도 있거니와 특유의 HUD가 시야를 가려서 오히려 거슬릴수 있다.
참고로 중립, 적대 NPC가 입고있는 파워 아머는 플레이어가 입은것에 비해 내구도가 3배 더 빨리 닳도록 되어있다. BOS 단원을 상대할 때 너무 어렵지 않게 조정을 한 모양.
적들이 입은 파워 아머는 퓨전 코어를 부수면 퓨전 코어가 과열되다 등 뒤로 사출된 뒤 폭발하면서 주변에 피해를 준다. 엄청나게 밝게 빛나는 구체로 표현되며 HUD에선 수류탄으로 판별돼서 주의 표시가 뜬다.[33] 코어가 부숴지면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뜀박질을 못하게 되며, 보통은 그 상태에서 바로 내린다. 간혹 안 내리고 계속 총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그냥 거리만 벌려주면 알아서 하차한다.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적들의 방어력을 급락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적이 입고 나오는 파워 아머를 탈취할 수 있다. 스텔스 보이를 쓰거나, 동료를 앞에 세우고 뒤로 돌아가 한방에 터뜨리던가, 제트빨고 빙빙 돌면서 잡는단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NPC의 방향 돌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제트는 별 소용없다. 터뜨리지 않고 소매치기로 훔쳐도 된다.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면 프레임 구매도 필요없다. 이도저도 다 귀찮으면 인지 9에 찍을 수 있는 관철자 찍고 VATS 연타나 크리티컬을 박아 코어를 깨버리면 된다. 설정 상으로도 약점이 맞는 건지 팔라딘 댄스를 동료로 하면 파워 아머를 입은 적과 조우시 코어를 노리라는 조언을 한다. 다만 적에게서 탈취한 파워 아머는 어째서인지 도난품으로 취급되어 입고 벗을 때마다 선 성향 동료들의 호감도가 깎일 수 있다. 콘솔 열고 아머 찍은 뒤 setownership 해버리거나 동료에게 입히자. 유지보수가 피곤해지겠지만.
퍽을 찍으면 플레이어도 수류탄을 장착하지 않고 수류탄 키를 눌러 퓨전 코어를 교체하면서 쓰던 퓨전 코어를 사출시킬 수 있다. 물론 배터리 잔량이 얼마나 남았든 멀쩡한 퓨전코어 하나 버리는 짓인데다 멀리 투척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뒤에 떨어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안하는게 낫다.
원한다면 언제나 항상 파워 아머를 입고 다닐 수 있던 기존 설정과 달리, 퓨전 코어라는 동력원을 소모하므로 활동시간에 제약이 꽤 심하다. 퓨전 코어는 일부 건물의 발전기에서 빼오거나 상인들에게서 구할 수 있으며 초중반에는 상당히 귀하다. 퓨전 코어의 에너지 잔량이 다 떨어지면 에너지 잔량이 없다고 경고를 해주기는 하는데, 잔량이 다 떨어지면 게임 시스템상 인벤토리 내 소지중인 새로운 퓨전 코어로 교체를 해주기 때문에 때문에 일일이 갈아줄 필요는 없다. 동력이 다 떨어지면 UI에서 경고등과 경고음이 반복된다.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아니고 VATS나 몇몇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이동도 걷기 외에는 불가능. 빠른 이동 사용시에는 퓨전 코어가 소모되지 않는다. 이는 초반 밸런스 조절의 역할도 한다. 극초반에 데스클로를 박살낼 정도로 강력하지만, 동력이 되는 퓨전코어가 부족해서 반강제적으로 맨몸으로 다니게 된다.[34]
또 다른 단점으로는, 탑승 전 입고 있던 갑옷 성능이 무시된다는 점. 갑옷 개조 퍽인 아머러4 찍고 만든 헤비 컴뱃 아머 입다가 프레임만 있는 파워 아머를 입으면 방어력이 뚝 떨어지고, 장착한 방어구의 전설효과를 적용을 못 받는다. 이 점이 크게 작용할 때가 흡혈벌레, 라드스콜피온, 스팅윙을 상대할 때인데, 파워 아머에는 독 저항이 달려있지 않아서 이놈들 상대로는 안입는 것과 별 차이없는 결과가 나온다.
초반이라면 특출난 방어구가 없을 경우 프레임만 입고 다녀도 쓸만하다. 파워 아머 프레임의 힘 증가 효과로 인해 플레이어의 힘이 11로 고정되며, 관절이 나갈 염려도 없고, 머리를 제외한 전 부위에 12만큼의 방어력이 붙어서 중반까지는 굴릴만한 방호력을 가진다. 코어의 소모도 비교적 적다.
커먼웰스에선 파워 아머를 일반인이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 퍼진 듯 하다. 파워 아머를 개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파워 아머 프레임을 구매하면 특정 거점의 파워 아머 스테이션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자동으로 프레임이 생성된다. 필드의 특정한 장소에서도 부품이 붙은 통짜 파워 아머들을 루팅할 수가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동료도 파워 아머를 착용할 수 있다. 가만히 있다가 착용하는 경우는 없고, 괜히 내렸다가 레이더나 신스가 이걸 입고 공격한다면 악몽이 펼쳐지니 주의. 게다가 입고 죽었다면 프레임을 '''회수할 수도 없다'''. 회수하려면 뒤로 몰래 다가가서 퓨전 코어를 빼거나 부숴야 하는데 상술했듯이 퓨전 코어를 훔치거나 부순 후 탈취하면 도난 판정이 계속 남아있어서 악행을 싫어하는 동료의 호감도가 떨어진다.[35] 도난을 막으려면 퓨전 코어를 빼두도록 하자. 또한 이 방법은 돈 안들이고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절대 남용할 것이 못 된다. 한번 이런식으로 생겨난 도난품 프레임들은 '''절대 게임상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매각하거나, 어디 버려 놓고 시간 지나면 없어지거나 하는 식으로 처분할 수 있지만 프레임은 매각도 안될뿐더러 버려둔 자리에 언제까지고 남아있다. 현재까지 특별히 보고된 문제점은 없지만 장기간 플레이하는 타입의 유저들은 주의하도록 하자. PC 유저라면 콘솔창을 열어 파워 아머를 클릭한 다음 disable → markfordelete를 쳐서 아예 없애버릴 수 있다.
파워 아머 프레임은 다이아몬드 시티, 굿네이버, 프리드웬, 아톰 캣츠 차고나 DLC 상점지역에서도 팔기 때문에 구매는 쉽다. 다만 가격이 3-4천 캡으로 매우 비싼게 문제. 덕분에 파워 아머를 쉽게 재탈취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
파워 아머 부속을 찾으러 다니기 힘들다면, 아톰 캣츠 차고에 있는 라우디에게서 파워 아머 부속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적대 관계가 아닌 한, 티건에게서도 부속품 구매가 가능하다.[36]
동료에게도 입힐 수 있는데, 명령 키를 누른 후 파워 아머를 조준하고 실행시키면 파워 아머를 입는다. 동료가 입으면 퓨전 코어를 소모하지 않으며, 후반가면 몇대 맞고 스팀팩 찾으니 입혀놓는게 좋다. 다만 동료가 입었을 때도 데미지를 입을 시 내구도는 깎이는 점에 주의.
별것 아닌 특징이지만 폴아웃 4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어가 스팀팩을 사용시 스스로에게 주사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며 그 시간 동안 손이 묶이고는 하는데 파워 아머를 입은 상태라면 주사하는 동작이 생략된다. 파워 아머 프레임에 스팀팩 등의 약물 투입구가 있는듯. 물론 전작의 프로토타입 메딕 파워 아머같이 몸통 파츠를 개조하여 체력이 낮아질 경우 자동적으로 스팀팩을 주사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여담으로 내구도가 0이 되면 장비의 무게가 0이 된다. 수리에 쓸 자원을 감당할 수 있다면 파워 아머를 입고 죽은 상대를 때려대서 내구도를 0으로 만든 뒤에 장비를 챙겨가면 파워 아머 부품을 마음껏 들고다닐 수 있게 된다.
게임 내에서 길거리에 내버려진 파워 아머의 부속은 플레이어의 레벨과 행운에 따라 달라지는데, 프레임을 한번 봐두고 나중에 레벨 올리고 획득할 때 생김새와 부속의 내용물이 다른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경우 콘솔을 열고 획득할 프레임을 찍은 뒤 recycleactor를 입력하면 현재 플레이어에 맞게 파워 아머가 재생성...되기는 하는데, 부위가 무작위로 변경된다. 2부위 짜리가 4부위로 변하기도 하고 3부위가 2부위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당 명령어는 파워 아머를 처음 얻은 장소로 이동시킨다. 집에 모셔둔 파워 아머건, 바로 코앞에서 얻어서 10발자국 밖에 안간 파워 아머라도 원래 있던 위치대로 이동하니 주의.
3.4.4. 설정 충돌
이런 묘사들로 기존 설정들과 충돌이 많아졌다. 1편에서는 브라더후드 문지기가 소유자가 아닌 사람이 입을 경우 자동으로 파괴된다고 말하는거 보면 시큐리티 설정도 있었다. 때문에 폴아웃 1과 2에서 등장하는 파워아머는 전부 창고나 락커, 수리실에 보관되어 있는 주인없는 파워아머를 플레이어가 습득하는 방식이었고 파워아머를 입은채 죽은 적으로부터 파워아머를 벗겨 루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는 파워아머를 입은 적으로부터 파워아머를 루팅할수 있게 된 3과 뉴베가스에서는 폐기된 설정이 되었다. 대신 4편부터 도입된 파워아머 프레임 설정때문에 1~2편과 마찬가지로 파워아머를 탑승한채 죽은 적으로부터 파워아머를 루팅하지 못하게 바뀌었다. 플레이어가 습득할 수 있는 파워아머는 탑승자 없는 빈 상태로 거치되어있는 파워아머들.
또 파워 아머는 1편과 2편의 아이템 설명에서는 마이크로 퓨전 리액터를 내장하고 있어 최소 백 년을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연료가 남아 있다고 하였는데 4편에선 전지형식의 아이템인 퓨전 코어를 때마다 갈아끼워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미 백수십년 된 '''발굴한''' 파워 아머에 온전하게 작동하는 퓨전 코어가 달려있다고 장담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가령 보이저 2호에 쓰인 원자력 전지도 몇십 년이 지나서 출력이 상당히 떨어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측 범위 내이지만, 폴아웃 세계라도 물리법칙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법. 그렇기에 성능이 떨어지는 재생한 퓨전 코어를 박아넣고 쓴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다른 각도로 보자면, 그동안 작중 등장한 아머들의 대부분은 엔클레이브나 브라더후드 같이 첨단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애들이 손댄것들이나 운 좋게 상태가 양호한 것을 그대로 갖다 써서 원래 만들어진대로 동력 걱정 없이 쓸 수 있지만, 본작에서 구한 아머들은 이런 세력이 손댄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상태가 안좋아 그런다고 볼 수 있다(본작에 엔클레이브나 빅 엠티는 없고, 브라더후드는 막 도착한데다가, 인스티튜트는 파워 아머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다만 퓨전 코어를 소모해도 '''파워 아머가 딱히 안 움직이는 건 아니어서'''[37][38] 주동력인 전지가 따로있고 박아넣는 퓨전 코어는 보조동력이라는 개념일 수도 있다. 아니면 후면의 밸브를 돌려서 파워 아머를 여는 장면이나 퓨전 코어가 전부 소모되더라도 파워 아머를 내부에서 열 수 있는 장면을 보았을때 파워 아머의 개폐나 느릿느릿하고 간단한 움직임 같은 기본적인 운용은 전력이 필요없는 유압이나 공압같은 보다 구식 방법이 사용될 수도 있다. 실제로 프레임 내부에 대유량 유압 시스템이 내재되었다는 설명은 폴아웃 1부터 계속된 설정이고[39] 파워 아머의 낙하 충격 흡수 기능도 프레임 내부의 유압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다(Jack Rockford's log 09-18-77). 즉, 핵융합 전지의 출력은 서보 모터를 돌려 프레임에 내재된 유압 시스템과 함께 정상적인 파워 아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지만, NCR 재활용 파워 아머나 폴아웃4에서 퓨전 코어가 떨어진 상태처럼 핵융합 동력원이 없는 상태라면, 서보모터의 도움 없이 순수 근력과 유압시스템만으로 파워 아머를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 브라민을 등에 짊어진것처럼 엄청 힘들게 움직여야 하고, 그 움직임도 폴아웃4에서 본 것처럼 느리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핵융합 전지의 가동시한이 100년이라는 전제 자체가 오류라는 의견이 있다. 일단 핵융합 전지는 이름만 들어보면 어마무시한 것처럼 보이지만 영어로 쓰면 Micro Fusion Pack(1편) 혹은 Micro Fusion Reactor(2편)로서 레이저/플라즈마 계열에서 탄환으로 쓰는 그 마이크로 퓨전 셀의 용량을 좀 더 키운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실제로 폴아웃 1편과 2편에 등장하는 파워 아머의 게임속 설명을 보면 "100년은 쓸만한 연료가 충분하다(with enough fuel to last a hundred years.)"라고 되어있다. 폴아웃 1편 작중 시점이 핵전쟁후 84년 정도 지난 시점이고 앞으로 100년 정도 더 쓸 수 있으면 전체 사용시한은 200년 정도라는 소리다.
다시 폴아웃4 설명으로 돌아가자면, 폴아웃 4의 시작시점은 2287년이고, 앞으로 100년 더 쓸 수 있다고 언급한 폴아웃 1편의 시점은 2161년이다. 즉, 폴아웃 1편 시점에서 이미 100년을 넘겨서 126년은 지나버린 시점이 폴아웃 4편인 것이다. 폴아웃 1편의 설정을 그대로 따르자면 4편에서 파워 아머의 가동은 중지되는 것이 맞다. 단, 폴아웃 2에서도 동일하게끔 설명이 표기되며, 폴아웃 1편과 2편의 텀은 약 80년인걸 생각하면 이상한 것은 맞고, 또 본작에 나오는 아머들이 전쟁후 한번도 기동이 된 아머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아머에 "100년 동안 썼으니 가동시간 끝이다."라고 산정하는 것도 무리이며, 아무리 작중에 나오는 퓨전 코어가 쓰다만 것이라고 해도 기동시간이 너무나 짧은 것은 사실이며 애초에 무기에 들어가는 탄환마저도 설정이 바뀌었는데 파워 아머에 대한 가동시간, 엔진 연료에 대한 설정이 바뀌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기는 무리이다.
리콘 아머 설정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T-45 모델 파워 아머는 조종용의 리콘 아머를 또 따로 입어야 했다. 전작에서는 T-45d 파워 아머에 리콘 아머도 같이 들어있다는 설정이었다. 헌데 폴아웃 4에서는 그냥 볼트 쫄쫄이만 입고도 T-45 파워 아머 입고 잘만 움직인다. 일단 Art of Fallout 4에선 파워 아머 프레임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유니폼(브라더후드 정복)에는 여러 부착물들이 있다는 서술이 있는데, 이걸 보면 실제 설정은 파워 아머를 움직이는데 의복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나 이렇게 되면 이런걸 구할 수도 없는 레이더들이 입는 파워 아머나 거너들이 입는 파워 아머에 대해선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를 절충하면 전용 복장 없이도 작동은 하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리콘 아머같은 특수복이 필요한 것일수도 있다.
3편과 뉴 베가스에서는 파워 아머를 입기 위해선 파워 아머 훈련을 받아야 했으나 폴아웃 4에서는 아무나 입을 수 있다. 주인공이야 전직 군인이고 오프닝에서 파워 아머를 착용한 채로 정비를 받는 모습도 나오며 일단 훈장을 받은 산전수전 다 겪은 인간흉기이고 파워 아머를 운용했을 수도 있으니 훈련이 필요없을 수도 있을 지 모른다. 스터지스에게 파워 아머가 무엇인지 묻는 지문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작의 대화시스탬의 간략화로 선택지에는 "그거 뭐야?"라고 물어보는거 같아도 정작 대사는 "그 파워 아머가 뭐가 그리 특별하길래 그러냐?"는 식으로 말한다. 전쟁전에 볼트 입구에서 실물을 보기도 했고 군인과 그 가족이라서 모를리가 없다.[40] 그러나 지나가던 레이더나 NPC도 파워 아머가 있으면 막 들어가서 사용하기도 하니 설정이 크게 바뀐 것. 비훈련자가 착용하면 뉴 베가스의 NCR 재활용 파워 아머처럼 겉모습만 파워 아머지 실제 성능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지도 모르나 군대와 관련없는 1편과 2편의 주인공들도 훈련 그런 거 없이 잘만 입었기 때문에, 숙련도에 차이가 있을뿐 실제로 훈련을 안받았다고 아예 못쓰고 그러지는 않는 걸로 보인다.
프레임의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도 다른 갑옷을 입고 파워 아머를 입을 수도 있다. 중장갑 컴뱃 아머 같은 떡대 있는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 탑승하면 저게 들어가나 싶어 위화감이 들 정도. 동료에게 파워 아머를 입히면 잠시 내부 모델링이 밖으로 튀어나와 보이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쨌든 파워 아머 내 갑옷은 게임적인 허용으로 보인다. 위에 적혀있듯이 파워 아머 탑승 중에는 기본 아머의 보정도 못 받고 기본 아머만 바꿔 입을 수도 없다.
좋은 갑옷을 갖춰 입은 상태에서 프레임만 있는 파워아머 입으면 오히려 방어력이 대폭 떨어진다. 예외는 헬멧으로 파워 아머에 헤드가 없으면 유효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갑옷을 벗고 → 파워 아머에 들어가는, 그리고 나올 때는 역순으로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게임 편의를 위해 단순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평시에 타고 내리는 모션도 느리다고 모드가 나온 판에 저걸 다 구현했다간... 어쨌건 설정상으론 좀 문제가 있지만 게임 밸런스와 연출을 위해 바뀐 부분들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러한 부분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파워 아머의 방어력에 안에 입은 의복류의 방어도를 가산해 주는 모드도 있는데 이 경우 엄청난 오버 파워를 보여준다.
3.4.5. 평가
위에 적혀있듯이 외형에 대해서는 다들 호평하고 있다. 전작에선 참 없어보이던 비율을 가진 T-45나 T-51도 제법 괜찮게 리뉴얼되었고, 새롭게 나온 T-60도 나름 멋진 외형을 보여주며,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를 본딴 X-01은 파워 아머 마니아들에겐 최종졸업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도색 잡지, 전형 도색의 존재로 녹슨 텍스쳐도 손볼수 있기 때문에 파워 아머를 좋아했던 유저라면 환영할 요소가 많다.
또한 이전작들과는 달리 극초반에 운용할 수 있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보면 밸런스 파괴로 보이지만 전작들과 달리 전용 연료를 소모하며, 수리도 복잡해서 크게 오버밸런스라고 책잡힐 부분은 없다. 또한 4편은 데미지 공식상 X-01 파워 아머를 입어도 하위티어 총을 완전히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구력 저하로 인해 체력이 낮을 경우 파워 아머를 입어도 생존력이 크게 체감이 되지는 않는다. 저체력 은신 빌드일 경우 파워 아머 자체가 피격판정을 키우고, 숨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아예 안쓰니만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저렙부터 주어진다 한들 이런 제약 때문에 초반부터 사용하기는 많이 힘들고[41][42] 덕분에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개입하지 않아도 사용이 어렵다. 이는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짜여진 훌륭한 게임 요소로 평가받을만하다.
물론 특유의 생김새와 강한 성능, 큰 소음, 코어의 중량으로 인해서 스캐버[43] 나 잠입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또 본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작과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일부 해킹이 파워 아머 착용 상태에서는 불가능해서 입고 벗기 귀찮다는 이유로 안 쓰는 사람들도 꽤 된다.
3.5. 폴아웃 76
기존의 5종류에 더해 발굴자 아머와 울트라사이트, 웨이스트랜더에서 T-65 파워아머가 나옴으로써 종류는 가장 많다. 여기에 스킨형식으로 지옥불 아머,리버티프라임 아머,응급구호단 아머까지 합치면 더 많아진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선 파워아머 프레임을 인벤토리에 넣어놓고 다니다가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입을 수 있다.
4편에서 T-60과 X-01에 대한 설정충돌이 심하게 난것인지 이 둘의 설정을 많이 보강시켰다. T-60은 t-51의 비싼단가와 낮은 생산성을 개선시키기위해 개발되어 전후방가리지않고 대량 보급되었고[44] X-01은 전쟁전에도 있었지만 간신히 걸어다닐 수준만 된다고 언급된다.
4. 스킨
4편의 크리에이션 클럽과 76의 아토믹 샵에서 판매되는 유료 스킨. 스킨의 종류는 항목 참조.
둘다 베데스다가 검수하여 내놓기때문에 있을법하지만 공식 로어로 취급되는 아이템이 추가되어도 공식 취급되지 않는다.
5. 종류
참고로 폴아웃 4와 폴아웃 쉘터에서 아래의 T-45d, T-51b 외에도 T-45a, T-51f, T-60a, T-60f 등의 다른 제식 번호가 등장함으로서 T-45d와 T-51b란 명칭은 사실 T-45 파워 아머 중에서 d형, T-51 중에서 b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 미 육군 →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 T-45 파워 아머
- T-51 파워 아머
- 방한 T-51b 파워 아머
- 울트라사이트 파워 아머
- 스트랭글러 파워아머
- T-60 파워 아머
- 중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파워 아머/개량형 파워 아머[45]
- 엔클레이브
-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
- X-01 파워 아머 : 해당아머를 포세이돈 정유시설에서 발전시켜 어드밴스드 파워아머로 완성시킨다. 일종의 선행양산버젼인 셈
- 프로토타입 X-01 파워 아머
- 민간용
- 발굴자 파워 아머 : 개러핸 광업사에서 만든 파워 아머로 T-45 파워아머제작에 관여한 기술자까지 섭외하여 만들어졌다.
- 그레프턴 철강 파워아머 : 헬멧만 존재하며 발굴자와는 다르게 T-51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 그 외
- 레이더 파워 아머
- T-65 파워 아머: 비밀 경호국의 기술로 개량한 파워아머.
- 중공군 파워 아머: 폴아웃 바이블[원문] 과 베로니카에게서 언급만 되었다가 본작에서야 등장하게 됬다. 애팔래치아에 있는 중공군 지휘관이 헬멧을 제외한 부위를 입고 나온다. 다만 유저는 스킨형태로만 사용 가능.
6. 여담
기사단 컨셉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장비답게 모티브는 풀 플레이트 아머에서 가져왔다. 투박하지만 갑옷 밑에 받쳐 입는 리콘 아머 설정이나 견갑부터 폴드런 등 중세 기사의 갑옷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image]
https://www.nexusmods.com/fallout4/mods/39841
폴아웃 4로 넘어오면서 탑승형으로 바뀐 파워 아머를 보고 예전 슬림형 파워 아머가 그립다는 유저들도 몇몇 있었는데, 그런 유저들을 배려해서인지 2019년 폴아웃 4에 슬림형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 모드가 등장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대호평. 예전 파워 아머의 멋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폴아웃 76에서는 스킨 형식으로 씌우는 아머가 발매되고 있는데 리버티 프라임 아머나 중공군 파워 아머 등 유니크한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