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

 





1. 아일랜드계 성씨 Lynch



2. 법원의 판결을 거치지 않고 특정인에게 임의로 내리는 형벌


사적 제재의 다른 말. 법적 권한이 없는 개인 및 단체가 내리는 형벌이라는 뜻으로 사형(私刑) 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사형(死刑)과 혼동의 여지가 있어 거의 쓰이지 않고, 사적제재에 비해 짧게 쓰기 좋은 단어가 린치인지라 곧잘 쓰이곤 한다.
어원은 미국 독립혁명 당시 반혁명 분자들을 즉결재판으로 처형한 치안 판사 찰스 린치의 이름이다. 하지만 정작 린치 판사의 판결은 매우 공명정대했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 그리고 이 주장에는 이견이 많다. 당장 당시 사람들 중 이름에 린치(Lynch)가 붙으면 모조리 후보에 올라오며, 심지어 사적제재가 자주 행해지던 사우스 캐롤라이나 강의 지류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한국에서는 어째 그냥 여러 사람이 한 사람에게 다구리 놓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사적제재를 참조.
영어로 lynch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잘못한 녀석한테 폭력으로 벌을 준다'가 아니라 '''잘못한 녀석을 판결 없이 죽인다'''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주의하자[1]. 특히나 미국에서는 흑인들을 향해 자주 가해졌던 사적제재의 역사 때문에 인종적인 뉘앙스도 섞여있으니 사용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구리 놓는 건 group assault (집단 구타)라는 다른 단어를 쓴다. 다만 스페인어권에서는 잘못한 녀석을 죽이는 사적제재 뿐 아니라 공권력 불러놓고 공권력이 올 때까지 도망 못 가게 그냥 다구리 놓는 것도 linchar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웃지 않는 개그반 시즌3에서 이 단어를 많이 쓴다고 한다.

3. 비디오게임 케인 앤 린치 2: 도그 데이즈의 주인공


사이코패스에 단기기억상실증 환자로 자신의 아내를 죽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2] 케인과 같이 사형집행을 받으러 가던 도중 The7에 의해 탈출하면서 이후 케인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게임 중간중간에 린치의 대사가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다. 그리고 정신병자라서 은행강도 미션에서도 인질들을 가차없이 죽이기도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후속작 티져 영상에서도 역시 똘끼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도 린치의 과거는 모르지만 브레이크 아웃 챕터에서 쉘비가 린치를 알아보고 경악한다. 그래서 케인이 진짜냐고 확인하니까 린치가 대답이라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3] 게임을 하다보면 린치가 하는 뻘짓이 답답하다. 케인의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만드는 원흉인데,
코옵 모드로 린치 플레이시, 적을 가까이서 사살하거나 근접전으로 해치울 때마다 화면이 일그러지는 연출을 볼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린치의 심문기록을 종합해보면 원래는 그냥 주변에 무심하고 남이 뭐라해도 신경 안쓰고 사는 자동차 정비공이었다. 아내와 싸움이 잦기는 했지만 평범한 중년 부부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자잘한 말다툼(전기세가 뭐 이리 많이 나왔냐) 정도였다. 린치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수사결과에 주변 사람들(특히 처제)이 납득을 못할 정도로 금슬은 좋았던 듯하다.
케인 앤 린치 2: 도그 데이즈에서는 머나먼 상하이에서 시우라는 중국 여자와 함께 새 삶을 끌고 그럭저럭 사는 듯하다. 하지만 깡패근성은 어디로 가진 않았고 더더욱이 1편의 그 증세는 여전히 남아있는 듯하다. 총알이 빗발치는데 숨어있으면 중얼거리는 것도 그렇다.
[1] 한국에서는 그냥 모종의 이유로 사람을 왕따시키거나 집단 따돌림을 하는 경우에 이 표현을 사용하기는 하나, 영미권 사람들은 절대 이 의미로 이해하지 않으며 반응은 항상 '그래서 그 사람 죽었단 말이냐'이다. 하이텐션과 마찬가지로 영어 표현이 한국에 수입되면서 의미가 와전된 한 예이다.[2] 본인은 전혀 기억 못한다.[3] 난 기억 못하니까 내가 한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