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리

 

1.1. 정의
1.2. 게임에서
1.3.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1.4. 실제 다구리 사례
1.4.1. 한국사 관련
2. 동네 이름(多求里)
3.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장인물의 국내판 이름


1. 집단구타


[image]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4기 핸더랜드의 대모험.

1.1. 정의


'뭇매'나 '패싸움'을 이르는 말이다. 은어로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단어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선 '모다바리'나 '모대가리' 또는 '모다구리'라고 쓴다. 현대에는 '다굴'이라는 축약형이 쓰이기도 하지만 표준어는 아니다. 패싸움보다는 뭇매, 즉 여러 명이 적은 사람을 괴롭힐 때 주로 사용된다.
어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떠돌이들이 쓰던 은어에서 유래되었다 / 일본어 '다찌마와 리 나구리(둘러싸고 때리기)'에서 왔다 / 많음을 뜻하는 多에 일본어로 때리다인 殴り(나구리)가 합쳐진 뜻이다 / 多(많을 다), 狗(개 구), 履(밟을 리)로서 '''많은 개가 밟다''' 등등.
실제 군사학적으로도 한두명에게 화력의 집중을 통해 수적 우위를 만드는 것은 유용한 전법이다. 란체스터 법칙 참고.

1.2. 게임에서


다굴로 제일 유명한 젬파이터는 팀전을 할 때 팀원들이 죽고 혼자 남으면 맵을 많이 타야 된다. 만약 잡히면 온갖 저글스킬로 죽이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점수를 적게 주고 스겜이라도 하기 위해서 번지를 하는 게 태반이다.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스톤에이지에서는 다굴이 사냥에 있어서 알파이자 오메가다. 이유는 경험치 시스템의 문제로 스탯이 맞지 않는 저레벨 유저의 쩔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본인이 막타에 가담한 몹"을 기준으로만 경험치를 준다. 때문에 가능한 많은 캐릭터와 펫이 경험치를 먹으려면 한마리씩 쳐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에는 일단 공격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소라나 경험치up 등 시간제 아이템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공격이 분산돼서 늘어난 시간만큼 피해를 끼치게 되며, 본인의 속도가 중간이라면 다굴이 나뉘어 앞다굴 따로 뒷다굴 따로 몹을 잡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역시 경험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눈동이나 눈앞에서 앞다굴 뒷다굴이 나뉘면 해당턴에 몹을 아예 못잡는 경우도 생긴다. 요약하면 다굴을 안할거면 남들에게 민폐끼치지 말고 솔플하는게 낫다. 다만 어동이나 눈동 등의 사냥터가 각광받던 시기에는 이게 좀 안좋은 쪽으로 작용했는데 위의 동굴들은 순발력 내지는 몹의 강약 문제로 같은 사냥터에서 나오는 몬스터더라도 공격하는 순서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1] 처음 사냥터에 진입한 유저들이 사냥 순서를 모르면 알려주지도 않고 그냥 강퇴시켜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넷마블 스톤에이지를 기준으로 PVP에서도 다굴이 애용된다. 이유는 PVP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페트 기술인 충견 진돗개를 무시할 수 있으며, PVP의 메타는 고순 캐릭터인데 다굴이 발동되면 이 고순 캐릭터들의 장점인 회피를 무시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캐릭터의 체력이 낮다면 아예 쓰리쿠션으로 날려버려서 페트의 후속타를 방지할 수도 있다. 이 다굴 시스템 때문에 저순파티가 PVP에서 상당히 무서운 파티가 되기도 한다. 보통 어지간한 캐릭터는 순완캐나 올순으로 키우기 때문에 공격력이 비교적 높은 저순펫들이나 공격력이 높은 도끼를 착용한 저순캐들의 다굴에 맞으면 쓰리쿠션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 물론 변신 아이템 등으로 체력을 보정한 순건캐에게는 그런거 없다. 이 경우에는 그냥 다굴을 버티거나[2] 혹은 쓰리쿠션 없이 그냥 쓰러져 펫이 후속타를 치도록 허용하게 된다.
메이플 스토리 역시 파티 퀘스트에서의 보스몹 인하드 스우, 데미안이나 루시드, 윌 등 역시 다구리로 잡는다.
여러 FPS 게임에서도 많이 보인다. 특히 배틀필드같은 게임은 전차라 하더라도 대전차 무기를 가진 보병 여럿에게 잡히면 꼼짝없이 죽는다.
서든어택에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중에 하나. 뽀록, 반샷과 더불어 채팅창의 대다수 지분을 차지한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 소환사의 주력기다.
사이퍼즈에서는 한타라고 쓰고 다구리라고 읽는다. 평타에도 경직이 있는 게임 특성상 아무리 개캐라도 웬만하면 다굴치면 이기기 때문. 다만 다굴치는데 핵이 날아온다든가 낙궁을 때려버려서 순삭당하기도 한다.
마비노기는 다굴을 당하면 답이 없다. 전투에서 경직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게임 특성상, 파티 플레이를 하면 그나마 낫지만 솔로 플레이를 할 경우 구석에 몰려서 다굴당하면 나오 영접 확정. 윈드밀도 어찌하지 못한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파티를 짜고 다구리를 하는 것은 오토가드/슈퍼아머 등으로 몹들이 쓰는 다구리보다 굉장히 약하다.
다굴 당하면 답 없는 게임이 더 있는데 귀혼, 라테일이다. 귀혼은 무적시간이 시궁창인데 뒤로 밀려나는 거리가 엄청나서 양 옆에 몬스터한테 맞고 밀리고 무한 반복. 라테일은 그냥 다굴당하면 경험치 상납할 준비해야 된다. 물약도 쿨타임이 있어서 당하는 순간 너는 이미 죽어 있다.
남코의 대전 게임인 어반 레인은 4인 대전 시스템으로 인해 다구리의 진국을 보여준다. 아크로바틱한 다구리부터 정석적인 붙잡고 두들겨패기와 싱크로나이즈 어택, 심지어 쓰러뜨리고 조폭마냥 신나게 밟고 걷어차는 공격에 흔히 아는 인디안밥(!)[3] 모션까지 가지각색으로 상대를 밟아버릴 수 있다. 물론 역으로 한명이 둘을 동시에 공격할 수 도 있는 시스템이기 망정이었지 안그랬으면 내내 탈출만 하다가 다굴로 비참하게 끝났을 것이다.
포트리스에서도 많이 행해졌던 것으로 한 탱크만 집중공략해서 마물#s-6시킨 다음에 다른 탱크를 잡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의 '''총 공격 찬스'''는 매우 좋은 기술로 적들이 모두 쓰러지면 시전하는데 연출이 영락없는 다구리. 일단 적들이 전부 쓰러진 상태에서 다굴까지 않고 냅두면 저절로 기상하게 된다. 다운시켜라고 명령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모두 쓰러지면 최소한 공격은 하지 않는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는 집단구타라는 악타입 기술이 있다.
KOF 시리즈에서는 최종 보스가 항상 혼자 나온다. 그 때문에 최종 보스를 상대로는 다구리를 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시스템 상 다구리라기보다는 차륜전에 가깝지만.
브롤스타즈에서는 서로 팀이 아닌 플레이어들이 팀을 맺고(티밍) 다른 플레이어를 다굴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자세한 정보는 브롤스타즈/문제점 문서의 해당 항목 참조.
대부분의 싱글플레이 액션 게임에선 플레이어의 시야 밖에 있는 적대적 NPC들이 플레이어 캐릭터를 다구리하지 않도록 AI를 조절한다. 난이도에 따라 시야 안에 있는 적대적 NPC들도 공격빈도를 조절하게 되는데, 조절 정도가 너무 심하면 플레이어가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적들이 움직이지 않아 게임의 단점으로 지목될 때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쌍 시리즈. 반면에 지옥같은 난이도로 유명한 게임들은 다구리 제한이 없다시피 한 경우도 있다. 철저하게 1:1로 상대하지 않으면 장르가 생존 호러로 바뀌는 꼴을 보게 된다. 대표적으로 악명높은 게임은 다크 소울 시리즈블러드 본.

1.3.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 프리큐어 올스타즈 - 각 시리즈별로 등장하는 모든 프리큐어들이 적 보스에게 달라붙어 묵사발로 만드는 것이 하이라이트.
  • 원피스 - 에드워드 뉴게이트[4]
  • 나루토 - 다중 환영분신술
  • 그리지와 레밍스 - 레밍들
  •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 발푸르기스의 밤
  • 페어리 테일 - 아크놀로기아
  • 귀멸의 칼날 - 십이귀월 상현, 키부츠지 무잔[5]
  • 테라포마스 - 테라포마

1.4. 실제 다구리 사례


아래 사례 외에도 인간의 역사를 잘 보면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다는 명언을 잘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무슨 야인시대 마냥 격투술이 출중하다고 몽둥이로 무장한 수십 대 일로 둘러싸여도 다 털어버리고 하는 일은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강하다고 해 봤자 사람의 사지는 4개에 불과하고, 무림인마냥 광역기를 날리거나 분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체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당장 한 놈을 상대할 때 다른 놈이 등 뒤만 후리면 게임 끝이다. 이런 다굴 액션 씬에선 기껏 포위해 놓고도 어설프게 등 뒤에선 어리버리까며 간만 보고, 정면에서만 한 놈씩 오는 걸 볼 수 있다. 그나마 현실적인 게 지형을 잘 이용하며 둘러쌓이는 걸 최대한 막아서 각개격파를 노리는 것이지만 이조차 턱없이 불리한 건 마찬가지다.[6]
  • 동탁 - 반동탁연합
  • 여포, 관우 - 용장으로 유명했으나, 연합 공격에 패배하여 사망했다.
  • 시라소니
  • 테르모필레 전투
  • 명량 해전 - 단 이 경우에는 다구리를 한 의미가 없었고, 오히려 다구리하다가 역관광당한 케이스다.
  • 유럽사 그 자체 - 농담이 아니라 이 동네는 '잘 나가는 나라는 일단 패고 본다'는 유구한 다구리의 전통을 이어왔다. 특히 그러한 외교 기조를 충실하게 이행한 나라가 여기 되시겠다.
  • 개미 - 기운이 다했으면 크기 상관없이 거의 다 먹잇감이 된다.
  • 꿀벌 - 천적들중 하나인 장수말벌을 상대할 때 여러 마리가 달라붙어 체온을 높여서 죽인다.
  • 땅벌 - 사람이 집을 건드릴 경우 수십마리가 다구리치며, 이 경우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 위구르 제국의 멸망 - 키르기즈가 잡다한 부족들을 모아 다구리를 깜.
  • 까마귀 - 5마리만 모여도 맹금류고 뭐고 얄짤없다.
  • 까치 - 조류 중 영역싸움의 최강자. 여럿이서 협공하여 까마귀조차 쫓아내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에서 높은 나무에 보이는 새둥지는 거의 까치 둥지라고 보면 된다.
  • 사자 - 암사자 여럿으로 이루어진 무리로 사냥한다.
  • 데이노니쿠스 - 집단사냥의 화석 증거가 발견되었으나, 반박의견이 있긴 하다.[7]
  • 김강홍
  • 러일전쟁 - 겉으로만 보면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이지만 러일전쟁의 내막은 단순한 일본과 러시아의 전쟁이 아니었다. 영국,미국이 국채 매입으로 일본을 지원한(그레이트 게임) 사실상 영미일 삼국에 의한 러시아 다구리였다.[8]
  • 1,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 사방에서 만행을 저지르는 독일 제2제국, 제3제국을 참교육하기 위하여 다구리를 놓았다. 독일도 동맹이 있기는 했으나 너무 멀리 있거나 별 도움이 안 된지라...
  • 한국전쟁 - 기네스북에 등재됨. 한 국가를 가장 많은 수의 국가들이 지원한 전쟁.
  • 구일본제국의 항공모함 카가 - 무려 50발이나 되는 폭탄이 이 배 한 척에 집중되었다.
  • 늑대, 승냥이, 아프리카들개, 하이에나 - 집단 사냥의 대명사들.
  • 투창 - 이것이 발명된 이후로 인간이 다구리를 놔서 사냥할 수 없는 동물이 없어졌다.
  • 아시카가 요시테루 - 검술로 유명했지만 다구리에 사망.
  • 체사레 보르지아 - 전투 중 사망.
  • 3국 동맹 전쟁 - 이쪽은 오히려 벌집을 들쑤셔서 다구리를 초래한 사례다.

1.4.1. 한국사 관련


  • 단부, 우문부, 고구려, 최비 동맹군의 모용부 공격
  • 마도산 전투
  • 고수전쟁 - 수나라 2백만 대군 자체도 역대급 다구리인데 거기에 돌궐 등 이민족까지 동원되었다.
  • 성왕의 북진 - 백제, 신라, 왜, 가야 vs 고구려
  • 신라의 삼국 통일
    • 나당전쟁 - 신라, 고구려 유민, 백제 유민 vs 당
  • 명량 해전 - 조선 수군 13척 VS 일본 수군 300척(추정)으로 유명한 해전. 그런데 이쪽은 오히려 배가 300척이나 되는 일본이 패배했다.

2. 동네 이름(多求里)


창원시 마산합포구(구 마산시) 진동면에 있는 동네 이름. '다구' 라는 이름은 구지(곶)가 많으므로 붙여진 이름으로 하구지라고도 하며 후에 다구리가 되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마을이다.

3.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장인물의 국내판 이름



[1] 눈동을 예로 들면 베로포리-얼룩우리-포레스트 크랩-그린고르 순서로 처리해야 한다. 서버에 따라서는 혹은 파티장에 따라서는 포크와 그골만 남았을때는 둘다 순발이 극단적으로 낮기 때문에 굳이 순서를 가리지 않고 일반적으로 사냥하듯 위에서 아래로 치기도 했다. 베로포리-얼룩우리를 1, 2순위로 두는건 서버 상관없이 공통 룰.[2] 보통 저순캐들은 순발력이 마이너스 단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일점사를 찍어도 회피하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중간에 2~3번씩 회피해서 1~3명/마리 단위로 다굴이 분산되면 어느정도 버틸수 있는 수준까지 데미지가 떨어지게 된다.[3] 이 모션이 뜨자마자 시전 팀은 동시에 공격모션에 맞춰 인디안밥을 외쳤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목격담도 있다.[4] 이 캐릭터는 배신자에게 다구리를 당했다.[5] 주인공이 이 악물고 혼자 때려잡겠다는 성향이 강한 타 점프 작품과는 다르게, 상현이나 무잔은 단 한명의 인간을 제외하면 전력상 열세라서 보통 귀살대에서 다수로 싸운다.[6] 일단 벽을 등지면 최소한 등 뒤를 공격당할 일은 없고 더 좋은 지형은 좁은 다리, 좁은 골목이라면 상대가 아무리 많아도 일대일의 싸움을 다수에게 강요할 수 있다. 지형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탁트인 장소라면 일단 도망가면 쫓아오는 다수는 각자의 체력의 차이 때문에 결국 일렬로 쫓아오게 되므로 잠깐 멈춰서 한 놈 해치우고 포위당하기 전에 달아나다가 또 한 놈 해치우는 식으로 상대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체력과 상대를 한 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으므로 매우 어려운 이야기인 건 마찬가지.[7]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는 집단사냥을 했다는 의견이 있다(대표적으로 벨로키랍토르).[8] 실제로 일본이 러시아에게 승리했음에도 배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이유가 영국과 미국이 초기와 달리 국채 매입을 꺼려서 전쟁이 더이상 장기화된다면 일본 혼자서 엄청난 재정 부담을 다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