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와 마법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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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평가
5. 흥행
6. 기타


1. 개요


The Book of Life
2014년에 개봉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기예르모 델 토로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배급사는 20세기 폭스.
멕시코의 축제인 망자의 날(Day of the Dead)(11월 2일)을 소재로 하였으며 감독은 멕시코인인 Jorge R. Gutierrez[1].

2. 줄거리


다섯 명의 미국인 문제아들이 멕시코 문화 박물관으로 견학오게 되고 그곳에서 여성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박물관 내부의 출입 금지 구역에서 멕시코의 민화를 듣게 된다.
과거 멕시코의 마을인 산 앙헬(San Angel)[2]에서 '망자의 날'을 기리고 있었다. 이때 지상으로 올라온 사후세계의 신 라 무에르테와 지발바. 라 무에르테는 기억의 땅을, 지발바는 망각의 땅을 다스리는데[3], 지발바는 망각의 땅이 지루해서 싫다며 라 무에르테에게 내기를 해서 자신이 이기면 지배하는 장소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라 무에르테는 지발바가 속임수를 썼던 과거를 들춰내며 화를 내지만 결국 내기에 응하기로 하고, 소꿉친구인 마놀로, 호아킨 중 누가 마리아와 이어질지 내기하기로 한다. 라 무에르테는 마놀로를, 지발바는 호아킨을 선택하고 각자에게 축복을 내린다.
이후 마리아가 유럽으로 강제로 유학을 가게 된 동안 마놀로는 우수한 투우사로, 호아킨은 무적의 장군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마놀로가 투우사로서 정식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날 마리아가 유럽에서 돌아오게 되는데...

3. 등장인물


주인공. 호아킨, 마리아와 소꿉친구. 그중 호아킨은 자신의 연적이다. 가업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투우사와 자신의 꿈인 음악가 사이에서 갈등하나 결국 가업을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하여 마리아의 마음을 얻는다. 그러나 내기에서 지게 생긴 지발바의 속임수로 사후 세계로 가게 되고, 사후 세계에서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마놀로는 지발바에게 새로운 내기를 걸어 이기면 부활시켜달라고 제안한다. 라 무에르테의 도움으로 내기가 성사되고, 지발바는 마놀로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을 내기로 걸어, 산체스 가문이 여태껏 죽여온 황소들을 한꺼번에 모두 죽이면 부활시켜주겠다고 한다. 마놀로는 우여곡절 끝에 황소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최후의 순간 칼 대신 기타를 집어들어 황소에게 사과의 노래를 부르고, 황소들은 산체스 가문을 용서하며 성불한다.[4]. 내기에서 이긴 마놀로는 다시 부활하고, 이후 마을을 파괴하던 해적 무리와 대립, 전투의 최후에 차칼의 자살테러를 막기 위해 차칼과 자신을 종 속에 가두지만 호아킨이 타이밍 좋게 걸어준 메달 덕분에 살아남고, 마리아와 결혼한다.[5]
마을 최고 장군의 아들. 아버지가 해적 차콜과의 싸움에서 사망하여 그 뒤를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라 무에르테와 지발바의 내기에서 지발바의 선택을 받았고, 지발바의 메달[6]을 받아 무적의 장군으로 성장한다.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공훈을 올렸지만 여전히 마리아 포사다에게 반해 있어 마리아가 결혼해준다면 마을에 남으려고 한다. 하지만 여자를 전리품 정도로 여기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 마리아에게 거절당한다. 그대로 마을을 떠나나 했지만 지발바의 속임수에 마놀로가 죽어버리자 마리아로부터 결혼을 제안받고 이를 받아들여 결혼식까지 간다. 하지만 마리아의 진심을 알고 있기에 결혼식 중에 '예'라고 대답하기를 망설이고, 그 사이 해적들이 마을을 습격한다. 해적들과의 싸움 도중 마놀로가 살아돌아와 함께 팀웤을 이뤄 승기를 잡지만, 차콜의 자폭테러에 희생을 결심하고 마놀로에게 몰래 영생의 메달을 걸어준다. 똑같이 희생할 생각이었던 마놀로가 호아킨을 밀춰준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생전 처음으로 남을 위해 목숨을 걸은 것을 계기로 영생의 메달을 스스로 포기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
마을 지도자의 딸이며 마을에서 제일 가는 미녀. 마놀로와 호아킨과는 소꿉친구 사이이고, 어렸을 때부터 마놀로의 음악에 반해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마을의 제일 가는 말썽쟁이기도 해서, 돼지들을 풀어 마을을 초토화시킨 후 아버지에 의해 유럽의 수녀원으로 강제 유배되어진다. 유럽에서 음악, 예술, 책 등을 접하며 교양 있는 숙녀로 성장한다. 그래서인지 호아킨의, '여자를 집에서 기다리는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 진절머리낸다. 여전히 마놀로에게 반해 있어 호아킨의 열렬한 구애에도 끄떡 안 하지만 우수한 장군이 된 호아킨을 결혼을 통해 마을에 잡아둬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결국에는 호아킨 대신 마놀로를 선택하지만, 지발바의 속임수로 마놀로가 죽어버리자 어쩔 수 없이 호아킨과의 결혼을 결정한다. 그러나 결혼식날 해적들이 습격하는 바람에 결혼식이 잠시 미뤄지고 그 사이 마놀로가 부활해 돌아와 마을을 해적으로부터 구해내자 호아킨과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져 마놀로와 이어지게 된다.
  • 라 무에르테 - 케이트 델 카스틸로(Kate del Castillo)
슈가 스컬. 사탕으로 이루어진 몸을 지녔다. 매일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기억의 땅을 다스리며 인간을 좋아하고 인간의 순수함을 믿는다.
지발바의 푸념으로 이겨도 크게 득될 것 없는 내기에 응하게 되는데, 무에르테의 발언을 봐서는 예전에도 내기를 했고 지발바가 속임수를 썼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선택한 마놀로에게 할머니의 모습으로 빵을 한덩이 얻은 뒤 축복을 빌어준다. 이후 마놀로가 목숨을 잃고 내기에서 졌다고 생각해 기억의 땅을 지발바에게 내주고 망각의 땅을 다스리게 되는데, 망각의 땅까지 쫓아온 마놀로 일행에게 진상을 듣고 분노에 찬 고함을 지른다. 이어 나타난 지발바에게 심한 욕을 내밷고 싸대기를 날린다. 하지만 부당한 방법으로 내기에서 이기게 생긴 지발바에게 마놀로를 살려주라고 부드럽게 부탁하는 걸 보면 지발바에게 어지간히도 약한가보다.[7] 모든 상황이 끝난 뒤 마놀로와 마리아가 이어져 라 무에르테가 내기에서 이기게 된다. 이후 사과하는 지발바를 용서한 뒤 키스하며 끝난다.[스포일러]
전반적으로 빨강과 노란색등 따스한 색으로 치장한 것과 대조되게 눈 화장만 파란색인데, 디자이너의 공식 설정집을 보면 '멀리 떨어져 있다해도 라 무에르테는 항상 지발바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즉, 아무리 다투고 싸우더라도 부부는 결국 부부라는 것.
몸이 타르 등과 같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검정색이고 끈적한 것들로 이루어진 신. 망각의 땅을 다스리며 인간이 자신처럼 순수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다스리던 망각의 땅이 너무 지루해 라 무에르테에게 통치권 교환을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내기 내용은 호아킨과 마놀로 중 누가 마리아의 선택을 받을지. 라 무에르테는 마놀로, 지발바는 호아킨을 선택한다. 라 무에르테가 마놀로에게 빵을 얻으며 축복을 해준 것과 대비되게 지발바는 호아킨에게 영생의 메달을 준다. 지니고 있으면 죽지도 다치지도 않는 메달로, 호아킨은 이 메달의 힘으로 무적의 장군이 된다. 무적의 장군이 되어 마리아와 결혼하게 만들 계획으로 보이지만 마리아는 결국 마놀로를 선택하고, 지발바는 속임수를 쓴다. 마놀로가 죽어버리고 마리아가 어쩔 수 없이 호아킨을 선택하자 바로 기억의 땅을 다스리게 된다. 그러나 결국 진실을 알게 된 라 무에르테에게 싸대기를 맞는다. 마놀로의 어머니인 카르멘의 연속 싸대기는 덤. 속임수를 썼어도 마놀로를 살려주려고 하지 않지만 라 무에르테의 부탁과 마놀로의 도발로 내기를 받아들이고 마놀로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을 내기로 건다. 하지만 결국 마놀로가 내기에서 이겨, 어쩔 수 없이 마놀로를 되살려주게 되고 마놀로가 마리아와 이어지게 되면서 라 무에르테와의 내기에서는 지게 된다. 이후 라 무에르테에게 사과하며 화해한다.
무에르테와는 부부 사이. 전반적으로 검은 색과 초록색 등 어두운 색조를 띄고 있는데 오직 눈동자만 빨간색이다. 디자이너의 공식 설정집을 보면 '멀리 떨어져 있다해도 지발바는 항상 라 무에르테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라 무에르테가 지발바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듯, 지발바가 온갖 속임수를 쓴다 하더라도 결국 라 무에르테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인 셈...
라 무에르테와 지발바와는 또다른 신. 균형을 수호하며 생명을 상징하는 양초를 관장하고 생명의 책을 들고다닌다.[8]. 이에 생명의 신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생사에는 관여할 수 없고 별다른 권한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작중 모습에 따르면 오히려 관찰자 포지션에 가까운 듯.
  • 차칼 - 댄 나바로(Dan Navarro)
본작의 악역 포지션. 호아킨의 아버지를 살해한 장본인. 본래 영생의 메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영생의 메달은 지발바에 의해 호아킨이 가지게 되고,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차칼은 영생의 메달을 뺏으려고 마을을 습격한다. 마을 사람들과의 격렬한 전투 중 무너진 건물 파편에 한쪽 팔이 깔려 빠져나올 가망이 없자 자살테러를 시도하는데, 마놀로가 교회 종으로 자신과 함께 덮어버려 본인만 폭사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마놀로는 호아킨이 몰래 걸어둔 메달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4. 평가


IMDb 평점 7.3/10
메타크리틱 스코어 81/100
로튼토마토 신선도 82%

5. 흥행


좋은 평과 달리 흥행은 그리 거두지 못했다. 제작비 5천만 달러로 전세계 흥행은 9980만 달러.

6. 기타


  • 디즈니-픽사2017년 개봉작인 코코(애니메이션)가 이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 자세한 건 코코 항목 참고.
  • 구티에레즈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 3인방(마놀로, 호아킨, 마리아) 중 나머지 둘을 각각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으나, 이후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고 DVD블루레이가 국내에도 정식 발매되어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다.

[1] 대표 작품으로는 엘 티그레가 있다.[2] 영어로는 산 엔젤이라 발음할 것 같으나 무대가 멕시코이기 때문에 산 앙헬이라고 발음.[3] 살아있는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망자들은 라 무에르테가 다스리는 '기억의 땅'(Land of the Remembered)이라는 곳에서 살게 되며 매일 같이 축제를 열고, 반대로 추억해줄 사람이 없는 이들은 지발바가 다스리는 '망각의 땅'(Land of the Forgotten)으로 가게 되어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머물다가 시간이 지나면 영혼 자체가 소멸하게 된다.[4] 마놀로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황소를 죽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잃는 일이었다. 최후의 순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내기에서 이긴 셈.[5] 감독이 밝힌 뒷설정에 의하면 마리아와 결혼한 후 쌍둥이 딸들과 아들 1명을 낳았다고 한다.[6] 영생의 메달. 지니고 있으면 죽지도 다치지도 않는다.[7] 이때 지발바를 부르는 애칭은 발비[스포일러] 영화 초반에 나오는 가이드의 정체가 바로 라 무에르테다. 결론적으로 처음 신을 소개할 때 나는 완전 이쁘고 좋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신이야 라고 스스로 자랑질한 셈.[8] 영화 원제인 The book of life가 바로 이 책을 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