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루나
1. 소개
멕시코의 배우이자 감독 겸 프로듀서이다.
2. 상세
1979년 12월 29일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2] 사이에서 태어났다. 멕시코에서 유명한 영화와 오페라 세트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문화적 혜택을 풍부하게 누리고 자란 그는 극장 근처에서 살면서 수백 편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1991년에 멕시코 영화 《마지막 새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 여러 멕시코 드라마 등에서 활동했다. 2001년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화제작《이 투 마마(Y Tu Mama Tambien)》에 절친인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02년, 존 본 조비 주연의 호러물 《Vampires: Los Muertos》로 헐리우드에 진출했으며 《더티 댄싱 - 하바나 나이트》, 《터미널》, 《밀크》[3] 그리고 《엘리시움》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최근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주연인 카시안 안도르 역을 맡았다. 2011년 케이티 페리의 뮤직비디오 The One That Got Away에서 페리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2019년 말부터 공개되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에서 새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라고 한다. 디에고 루나는 카시안 안도르 역을 맡게 될 것이고 로그 원 이전에 카시안이 반란군 스파이로 활약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3. 여담
- 2008년에 멕시코 여배우인 카밀라 소디와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각각 한 명씩 두었지만 2013년에 이혼했다. 아들의 이름은 헤로니모, 딸의 이름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을 따서 피오나라고 지었다.
- 어렸을 때부터 절친이었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4]과 함께 멕시코 독립영화의 멕시코 외부 상영을 장려하는 영화제와 관련 단체[5]를 창립했으며, 2011년에 이 영화제는 워싱턴 오피스의 라틴 아메리카 관할 부서로부터 인권상을 수상했다. 디에고 루나는 현재 이 부서 이사회의 일원이며, 2015년에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오는 멕시코 어린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 디에고 루나의 부모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부모가 가깝게 지냈던 사이여서 디에고가 태어났을 때 1년 먼저 태어났던 아기 가엘은 부모한테 안겨 갓 태어난 디에고를 보러 병원에 왔다고 한다. 물론 가엘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데 영어로 말할 때 강한 멕시코 억양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자바 더 헛을 야바라고 발음한다. 이 '야바' 더 헛을 어렸을 때부터 만지고 싶었다는 이상한 소리를 한 일을 로그 원 촬영 당시 앨런 투딕의 불알과 자꾸만 마주쳐야 했다는 민망한 일화와 함께 로그 원 홍보차 출연했던 여러 토크쇼에서 우스갯소리로 많이 써먹었다.
-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는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 시상을 했다. 이후 홍상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링크
- 라티노답게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 응원하는 팀은 멕시코시티의 푸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푸마스의 경기 보러 갔던 사진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외에 프리메라 리그의 FC 바르셀로나를 좋아하고 디에고 본인이 직접 멕시코의 연예인들과 축구경기를 하는 사진도 꽤 있다. 2018년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러시아에 가서 SNS에 인증했다.
- 멕시코의 축구 스타 치차리토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직접 감독한 적도 있다. 치차리토는 디에고의 전부인인 카밀라 소디와 2017년에 잠깐 사귀었다 헤어지기도 했다.
- SNS에 멕시코나 국외의 사회 문제와 정치에 대해서 발언을 자주 하는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여러 활동을 하곤 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싫어한다. 로그원 홍보 당시에 미국에서 많은 방송 인터뷰를 했는데 한 인터뷰가 트럼프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그전까지는 생글생글 미소짓던 디에고가 조금 덜 웃으면서 “전 이건 대답 안 할래요”라고 말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버렸다.
4. 출연
[1] 스페인어권 국가에선 풀네임을 이름+아버지 성+어머니 성 순서로 쓰는데 공적인 이름은 주로 아버지 성만 붙여서 간략하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라파엘 나달의 풀네임은 라파엘 나달 파레라, 페넬로페 크루즈의 풀네임은 페넬로페 크루즈 산체스이다.[2] 어머니는 디에고 루나가 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3] 이 영화를 통해서 미국의 영화 평론가 협회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4] 역시 멕시코의 아역 출신 배우이다. 아역배우 시절, 둘이 함께 멕시코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고 자라서는 몇 편의 영화에서 같이 출연했다.[5] 영화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