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부크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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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소설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 등장한다.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1] 을지서적판에선 마틴 부흐홀츠, 서울문화사판은 마르틴 부흐홀츠, 이티카판은 마르틴 부크홀츠로 번역했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친구이며,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온 키르히아이스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마르틴은 국립 오딘 문리과대학에 재학하고 있었으나, 높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국가와 전쟁에 별 쓸모가 없는 문학을 전공하고 있었던 탓에 국립대학 학생에게 주어지는 병역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징병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의학이나 공학 같은 이공계 분야는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정부의 입장 때문인지 좋은 대접을 받는 듯하다. 근데 얘는 지하운동조직에 참여한 것이 적발되어 잡혀갈 정도의 운동권이라 평소에도 미움털이 박혀 있는 탓에 설령 이공계였다 하더라도 혜택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키르히아이스와의 대화 중에 마르틴 자신도 결국 라인하르트 폰 뮈젤총알받이가 될 것이라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반 제국 지하운동조직에 참여한 것이 적발될 정도로 운동권 성향을 가진 듯하다. 물론 그 말은 키르히아이스로서는 다소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말이었으나 그 역시 마르틴의 입장을 이해하기에 친구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결국 그는 키르히아이스의 만남 이후에 반제국 지하운동조직에 참여한 것이 적발되어 잡혀갔다. 마르틴을 만나고 2년 뒤, 출세한 키르히아이스가 그의 행적을 찾아서 그를 구하려고 했으나, 마르틴은 이미 정치범수용소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뒤였기에 키르히아이스에게 두고두고 안타까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