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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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줄거리
3. 내용


1. 설명


아르헨티나의 감독 안드레스 무치에티가 누나 바르바라 무치에티와 함께 2008년 만든 3분 짜리 단편 영화 마마(Mamá)[1]를 장편화한, 2013년에 나온 스페인/캐나다/미국 합작 호러영화.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연을 맡았다.
무치에티 남매가 취미로 찍은 원작 단편영화가 평소 스페인/멕시코 쪽 호러 영화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눈에 든 것이 장편 제작의 계기. 홍보할 구석이 없어서 그랬는지 마치 델 토로가 만든 영화인 것처럼 마케팅을 했고 또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델 토로가 제작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담당한 역할은 Executive Producer, 즉 '''제작비 조달해 주는 사람'''이다. 착각하지 말자.
영화 자체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개봉 첫주 1위를 차지하는 등 1,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4,6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두면서 상업적 대박을 쳤다. 2013년 1월 23일에 국내에서도 여름 시즌을 타고 개봉되었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2. 줄거리


버려진 오두막에서 5년동안 살아남은 아이들, 도대체 누가 두 자매를 돌보아 왔던 것일까!
2013년 미국 버지니아 주의 작은 마을 클리프턴 포지. 마을 외곽의 오래된 숲 속 깊은 곳, 버려진 오두막에서 두 자매가 발견된다. 그들은 바로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모의 충격적인 사망 사건 이후 행방불명 되었던 8살 빅토리아와 6살 릴리로 밝혀지고, 두 자매의 하나뿐인 가족인 삼촌 루카스(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 분)와 여자친구 애너벨(제시카 채스테인 분)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조카들을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오두막에서 돌아온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었는데...

3. 내용



한 남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출발한다. 그는 두 아이들의 아버지인 제프리 디산지. 라디오에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두 명이 피격당하고 한 명이 실종되었으며, 실종된 남자의 부인이 살해당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아이들은 엄마를 찾지만 남자는 빨리 가자고 하면서 대충 짐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남자는 아이들에게 버럭하고 그 와중에 사고가 발생한다. 낭떠러지 밑으로 차가 굴러 떨어졌는데 세 명은 무사했다. 아이들과 남자는 외딴 통나무집에 도착하고, 아이들 중 큰딸인 빅토리아의 안경을 벗기고 총구를 겨눈다. 그는 아이들을 죽이고 자살하려던 것이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그때,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가 나타나서 남자의 목을 꺾어 죽이고 밖으로 끌고 나가버린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곧 꺼져버릴 것 같은 벽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막내 릴리가 배고프다고 칭얼대자 어둠 속에서 체리가 굴러나온다. 그리고 그 체리를 전달해준 것은...
살인극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실종되어버린 남자의 동생, 루카스는 5년 전 당시의 사건을 잊지 못하고 아이들을 찾는 수색을 멈추지 않았다. 보수를 제때 지급할 수가 없어서 수색에 난항을 겪기는 하지만[2] 멈추지는 않았다. 애너벨은 그런 그를 수 년간 지켜봐왔고 그를 심적으로 지원하는 지원자였다. 5년이 지난 어느날 루카스가 고용한 수색자 2명이 우연히 산에서 통나무집을 발견하고[3] 두 아이들을 발견한다. 아이들을 발견했지만 치료를 위해 당장 만날 수 없었고, 약 세 달 동안 시간을 보낸 뒤 아이들과 만난다. 아이들은 야생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기에 이전과 다르다는 박사의 말을 전해듣고 아이들과 마주선다.[4] 다행히도 자매 중 언니인 빅토리아는 5년 전에도 어느 정도 사리분별은 할 만한 나이였기에 완전히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되돌아와 있었다.[5] 하지만 걸음마도 못 뗀 상태에서 버려졌던 동생 릴리는 문명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빅토리아는 루카스가 건네주는 안경을 받아들고 옛 기억들과 아빠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만, 릴리는 마치 야생동물과 같이 루카스를 경계한다.
한편 아이들의 양육권을 두고 죽은 아이들 엄마의 친척인 '진'[6]과 충돌하게 되어 재판을 시작한다. 외가 쪽으로 아이들의 양육권이 넘어가면 루카스는 죽은 형이 남긴 자식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이에 아이들의 치료를 담당했던 제랄드 드레이퍼스 박사는 루카스와 애너벨의 좁은 주택과 불안정한 재정 상태로는 승소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주지하며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환자들의 관찰에 사용된 저택을 지원해주는 대신 아이들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박사의 도움으로 소송에서 승소하고 저택으로 이사를 하게 된 루카스와 애너벨, 그리고 두 아이들은 어색하게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듯 싶었다. 빅토리아는 비교적 새로운 가족과 환경을 잘 받아들였지만 동생은 그렇지 못했다. 둘에게는 아직도 떨쳐내지 못한 어두운 무언가가 들러붙어 있었다. 드레이퍼스 박사는 아이들이 언급하던 '마마'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빅토리아와 대화를 시도한다. 빅토리아는 마마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마마가 보여줬다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될 수 있으면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아이들의 석연치 않은 행동이 무섭다는 애너벨이지만,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갖기보다 사랑으로 보살피려 노력한다[7]. 빅토리아는 이런 애너벨이 싫지는 않았는지 그녀에게 다가서지만 릴리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빅토리아와 릴리가 벽장을 사이에 두고는 장난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데...
어느날 저녁 릴리의 기괴한 행동으로 인해 멘붕한 애너벨이 루카스에게 불만을 표하자, 루카스는 애너벨을 달래며 붕가붕가를 하려고 하지만, 애너벨이 거울에 비친 누군가를 목격하고 놀라 하던 것을 멈추고 루카스가 집안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이때 루카스가 빅토리아와 릴리의 방 앞에 가자 방문이 갑자기 닫힌다. 이후 계단 쪽으로 가던 루카스가 벽에 있는 검은색 곰팡이 같은 것을 목격하고 관찰하던 중, 검은색 틈 사이로 기다란 손가락이 달린 손이 나와 루카스를 덮쳐 계단 밑으로 떨어트려 버린다. 이 일을 계기로 루카스는 일시적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애너벨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8]
한편, 박사는 아이들의 그림, 행동과 증언을 통해 '마마'라는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가기 시작한다. 벽에 낙서된 그림에는 두 명의 아이 이외에 다른 인물이 그려져 있었다. 빅토리아가 박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영상에서 박사의 말이 끝난 후 마치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다른 곳에 있는 '무언가'를 쳐다본다거나, 릴리가 다른 쪽을 쳐다보며 장난치듯 웃는다거나, 한밤중에 아이들 방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아닌 소리가 자장가를 불러준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난다. 애너벨은 박사에게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박사는 빅토리아가 정신분열 증세를 일으키고 있고, 자신이 '마마'라는 존재가 되어 '마마'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9][10]
드레이퍼스 박사는 빅토리아가 말해준 꿈의 내용을 토대로 지난 5년간 인근의 정신병원에서 살인 사건이 난 적이 있었는지 조사하려 했는데, 주변에 살인 사건은 커녕 운영되고 있는 정신병원조차 하나도 없다는 결과만 얻을 수 있었다. 대신 1878년까지는 성 거트루드 수녀원에서 정신병자들을 돌보고 있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그것을 토대로 조사하던 그는 기록보관소에서 '마마'라고 추정되는 여자의 기록과 그 여자의 '한'이 된 물건을 찾고, 130여년 전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
루카스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컴퓨터 모니터에 "M A M A"라는 메세지가 뜨며 병원의 불빛이 점멸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혼수상태에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죽은 루카스의 형이 나와서 "내 딸들을 살려줘. 통나무집으로 가"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직후, 발작과 함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화장실에서 빅토리아가 욕조 앞에 잼통(?) 같은 걸 열지 못하며 끙끙대고 있는데, 애너벨이 발견하고 도와주자 눈물을 흘린다. "왜 그러니?" 라고 묻자 "에나벨이 다치는 거 싫어요", "그 여자가 질투를 해요" 등을 말하고 또 다시 "누군가"의 눈치를 보듯 열려있는 문틈 쪽을 바라본다. 이후 에나벨에게서 도망치듯 나가는데, 에나벨이 빅토리아가 입고 있는 옷의 벨트를 붙잡고 왜 그러냐고 묻지만, 빅토리아는 뿌리치고 나가버린다.
이후 진이 아이들이 있는 애너벨의 집에 찾아오는데, 원래는 목요일이 진이 애들을 돌보는 날이었단다. 애너벨은 잊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었던 듯. 하지만 진이 릴리의 몸에 있는 멍들을 보고 학대당한다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자신이 애들을 키우겠다며 꼬장을 부리며 며칠 다른 데 가서 놀다 와라라는 말을 하지만, 애너벨은 "쳐맞기 싫으면 닥치고 나가주세요" 라고 말한다.[11] 진은 밖으로 나온 후 복지과에 전화를 해서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정확히 어떤 증거가 필요하나요?" 등을 말한다.
박사의 연구가 빅토리아와의 대화로 계속되는데, 이번엔 박사가 '마마'라고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과 자료들을 가지고 빅토리아에게 질문을 한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입을 다물고 대답하지 않는데, 박사가 빅토리아를 몰아세우자 박사 뒤쪽에서 괴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박사가 뒤돌아보자 루카스가 본 것과 같은 검은 곰팡이 같은 것이 벽에 피어오르며 점점 어두워지며 검은색 균열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하며, 아이들이 유기되어 있었던 통나무집과의 '문'이 연결된다. 박사는 무언가에 쫓기듯 애너벨의 집에서 나오며, 통나무집에 '마마'를 보러 가기로 결심한다.
이날 저녁 애너벨은 꿈을 꾸는데, '마마'의 시점으로 과거를 보게 된다. '마마'의 생전 이름은 에디트 브레넌으로, 정신질환자들을 돌보는 성 거트루드 수도원에 이송되어올 때 자신의 아기를 강제로 빼앗긴다. 아이를 빼앗긴 에디트는 오직 모성애만으로 병윈을 탈출해, 수도원으로 침입해 수녀원에 강제 격리된 아기를 되찾는다.[12]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서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절벽에 몰린 후 아기를 한 번 쓰다듬고는 아이와 함께 투신한다.
그리고 애너벨이 꿈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빅토리아가 옆에서 애너벨을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고, 애너벨이 왜 그러냐고 묻자 빅토리아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애너벨이 누워있는 침대 밑에 있는 '누군가'를 힐끗 하고 본다. "침대 밑에 뭐가 있어?" 라고 묻자, 침대 밑에서 지익 지지직 부욱 하고 침대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마마'가 애너벨이 누워있는 침대 밑에서부터 침대를 잡아 뜯고 있다. 그리곤 애너벨이 깬 걸 알아챈 건지 침대 옆으로 올라와 애너벨을 덮친다. 하지만 다행히 여기까지도 꿈. 한편 위층에서는 누군가가 창문 밖으로 사라지고, 이를 본 릴리가 빅토리아에게 "빅토리아, 간다, 마마" 라고 말하지만 빅토리아는 자신은 안 갈 거라고 대답하고, 릴리는 빅토리아를 몇 번 재촉하다 혼자 2층 높이의 창문 밖으로 마마를 따라 나가버린다.
사건의 근원에 점점 가까워지는 박사는 자신이 연구해왔던 것의 실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약간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학자이기 이전에 오컬티스트였던 모양. 그는 통나무집에 도착해 '문'을 발견하지만, "네 이름을 안다,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다" 라는 말만 하다가 손전등이 나가고 사진으로 플래시를 터트리다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다가온 '마마'한테 관광 당한다. 이른 새벽 잠에서 깬 애너벨이 아이들 방으로 가서 아이들을 확인하는데, 릴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창 밖에서 릴리가 마당에 누워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덜덜 떨고 있는 릴리를 애너벨이 안고 데리고 와서 차가워진 릴리의 몸을 안아주려 하는데, 릴리가 저항을 하자 굳히기로(...) 꼼짝도 못하게 붙든다. 이때 릴리의 차가워진 손을 잡고 입김으로 데워주는데, 사람의 온기라는 것을 처음 느끼는 것마냥 애너벨을 멍하니 쳐다보며 따라한다.[13]
이후 애너벨은 드레이퍼스 박사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연구실에서 박사가 찾은 '마마'에 대한 기록들을 보게 된다. 빅토리아와 애너벨이 꾸었던 꿈과 같은 내용의 사건이 1887년, 그 통나무집 옆의 절벽에서 일어났었다. 에디스 브레넌이라는 정신병자가 살인을 저지르고 아이를 탈취해 달아나다가 투신자살했다. 아이를 끌어안고 같이 투신했지만 절벽 사이에 돋아난 나뭇가지에 아이를 감싼 포대가 걸리면서 에디스 혼자 물 속으로 떨어졌고, 그녀는 죽을 때까지 아이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빅토리아는 인터뷰 영상에서 마마가 자신이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오랜 시간 헤메다가 자신들을 발견한 거라고 말했다. 한편 루카스는 꿈에서 나온 형이 가르쳐준 곳을 찾기 시작한다.
진이 한밤중에 아동학대의 증거를 잡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애너벨의 집을 찾아오는데, 마침 이때 릴리마저 자신을 떠날 것 같자 애너벨에 대한 질투로 막나가는 '마마'가 애너벨과 아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14] 애너벨이 공격당하자 빅토리아가 '마마'에게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했잖아!"라고 소리를 지르자 행동을 멈추고 빅토리아에게 엄청난 속도로 기어간다. 그리곤 빅토리아의 안경을 벗겨서 깨버린다.[15] 직후 진이 집안에 들어오고, 마마는 그녀를 죽이기 위해 내려간다.
그리고 진을 공격해서 진의 몸을 흡수해버린다.[16] 마마가 아이들을 데려가버리자 애너벨은 기록보관소 할머니가 말했던 '한'이라고 한 상자를 가지고 통나무집으로 향하고, 형의 인도로 이미 그곳에 와있던 루카스와 합류한다.
통나무집에서 죽어있는 진을 발견하고 꿈에서 보았던 절벽으로 달려가서 나란히 앉아있는 아이들과 마마를 발견한다. 마마가 팔을 벌리자 릴리가 "마마!"라고 외치며 절벽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고, 루카스가 릴리를 붙들어 막지만 빡친 마마의 아이언 크로에 공격 당한다. 애너벨이 이 광경을 보고 가져온 '한'을 꺼내는데, 척 봐도 이건 꿈에서 본 아기의 유골이다. 마마가 이것을 보고 애너벨에게 다가가 아기 유골을 건네받는다. 그리고 조심스레 유골을 바라보며 무릎 꿇고 환희에 찬 절규를 하며 인간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릴리가 이 모습을 보고 "마마!"라고 외치자, 마마가 뒤돌아보며 "릴리...?"라고 말하는데, 루카스와 애너벨이 릴리가 마마에게 가려는 것을 막자 소리를 지르며 아기 유골을 뒤로 집어던지며 공중분해시켜버린다. 그리고는 겨우 일어나서 회복한 루카스를 다시 공격하고 애너벨까지 공격하려고 하나, 중간에 릴리가 "마마!"라고 하자 애너벨을 버리고는 릴리를 바라보며 행복한 듯한 얼굴을 한다.
루카스와 애너벨 둘 다 손을 뻗자 빅토리아는 애너벨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마마와 손을 잡고 릴리와 같이 절벽 쪽으로 걸어가는데, 애너벨이 기어가서 빅토리아를 붙잡는다. 마마가 살포시 머리를 눌러서 제지하고 다시 걸어가는데 또다시 기어가서 빅토리아를 붙잡는다. 이때 애너벨이 화장실에서 잼통을 열어줄 때처럼 빅토리아의 옷에 달린 벨트를 꽉 붙잡는다.
결국 빅토리아가 마마의 손을 놓고, 마마는 슬픈 듯한 표정을 하지만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지는 않는다. 릴리가 빅토리아에게 "간다, 릴리, 빅토리아" 라고 말하지만, "빅토리아, 못 가" 라고 말한다. 결국엔 마마가 릴리만 데리고 가고, 빅토리아와 애너벨은 절벽으로 떨어지는 릴리를 보고 절규한다.[17] 애너벨의 꿈처럼 절벽 중간의 아기가 걸려있던 나무에 부딪히는데, 릴리와 마마는 온데간데 없고 부딪히며 나방이 되어 사방으로 날아간다. 루카스와 애너벨, 빅토리아가 부둥켜안고 음악이 흐르며 엔딩을 예고하는데, 이때 파랑 빛깔을 가진 나방이 날아와 빅토리아의 손가락 위에 앉는다. 그리곤 빅토리아의 "릴리...?"라는 말과 음악이 나오며 엔딩.

[1] 이 영화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원작의 요소를 잘 부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자매와 엄마, 그리고 허리가 꺾인 채 아이들에게 달려드는 장면까지. 다만 단편에서는 영상 시간이 짧은지라 딱 그 정도만 나오고, 귀신이 아닌 악마가 들린 듯한 묘사로 진행된다. [2] 루카스는 그림으로 먹고 사는 입장이라 돈이 별로 없다.[3] 이미 한 차례 수색했으나 보수가 적어서 대충 수색하여 발견하지 못함.[4] 발견 당시 체리씨가 마치 코끼리 똥마냥 쌓여있는 걸 보면(...) 체리와 이후 릴리의 행동으로 보아 나방 같은 벌레로 연명한 듯하다.[5] 낙서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변화가 어땠는지 추측할 수 있다. 처음부터 4족 보행을 하고 금수처럼 생활하던 릴리와 달리 빅토리아는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느날 빅토리아는 스스로 쥐를 잡아먹는 릴리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게 된다. 인간의 자아를 버리지 않았던 빅토리아는 그 후 망가져 버려 릴리처럼 네 발로 걸어다니며 스스로를 내던지게 된다.[6] 이모인지 고모인지 확실하게 나오진 않는데, 살해당한 아이들의 엄마를 조카라고 칭했다.[7] 초반에 아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걸로 봐선 거부감이 더 강한 듯 했다. 노력하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은 중~후반부터 조금씩 나타난다.[8] 애너벨이 자진해서 돌보는 건 아니고, 양육권을 줘버리라는 말을 하는 등 아이들을 돌볼 의지가 없었으나 "루카스가 추수감사철 때마다 아이들을 보면 기뻐할 것이다" 라는 말에 설득당한다.[9] 영화 초반부에 나오지만, 아이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마마'라는 존재가 아이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가상의 존재라고 생각한다.[10] 하지만 박사의 경우는 모른 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마마'라는 존재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기야 사실대로 말하면 애너벨이 돌볼 리가 없으니...[11]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저렇게 말한다.'''[12] 영화 내부에 특별한 전후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관객들에겐 정신병자가 난데없이 수녀를 죽이고 남의 애를 빼앗아 도망쳤다고 전달된 듯 하다. 포털을 검색해보면 그렇게 이해한 관람후기가 다수 발견된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기 전 19세기의 정신병원이나 치료 목적의 수도원에서는 환자 학대나 비인간적 대우가 당연하게 행해졌으며(전두엽 절제술이 치료술로 시행되던 시기이다), 행려인을 정신병으로 오진하고 억지로 걱리시키는 경우도 빈번했다. 그런 시대배경을 고려하면 그녀의 행동은 강제로 빼앗긴 아이를 되찾은 것이며, 역으로 배경자식이 없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다.[13] 릴리를 5년동안 돌봐온 존재에게 아마 산 자의 온기는 없었을 것이다.[14] 영화를 본 사람들이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는 장면. 비주얼과 행동들은 팔척귀신을 엄청 닮았다. 팔이나 허리가 반대로 꺾인다든지, 속도가 엄청 빠르다든지 등... 게다가 원작 단편 영화의 그 연출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15] 안경은 빅토리아가 마마의 실체를 똑바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이었다. 그녀는 안경을 쓴 상태에선 마마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았다. 릴리는 죽을 때까지 마마에게 사로잡혀있었지만, 빅토리아는 마마가 미친 여자임을 간파했다.[16] 얼굴 크기가 적어도 2~3배는 커진 것 같고, 생긴 게 마마랑 비슷해졌다. 뽀얗게 된 마마 같은 느낌?[17] 이때 마마와 릴리가 보이는데 마마를 본 릴리가 마마에게 웃고, 그런 릴리를 본 마마도 같이 웃는다. 성불되어가는 듯 마마의 웃음은 편안한 웃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