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로 사라테
1. 개요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공격수.
유망주 시절만 해도 리오넬 메시보다 대성할거라는 호평을 들었으나, 그놈의 '''탐욕'''을 자제하지 못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다.
2. 선수 경력
2.1. CA 벨레스 사르스필드: 메시보다 대성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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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축구선수를 해 온 집안으로 칠레인이었던 사라테의 할아버지도 선수였고, 아버지는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명문팀 CA 인데펜디엔테에서 활약한 바 있었다. 사라테와 그 형제들 역시 이런 가풍을 이어 모두 축구선수의 길로 뛰어들었는데, 이 가운데서도 마우로는 먼저 두각을 드러내며 CA 벨레스 사르스필드의 유스팀에 입단했다.
하지만 유스 레벨은 사라테에게는 너무 좁은 물이었고,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사라테는 입단한 지 불과 몇 달도 지나지 않은 2004년 4월 21일, 전격적으로 1군에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사라테의 나이는 불과 만 17세. 이후 04-0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잡은 사라테는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갔고, 06-07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 19골이라는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006년에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건 덤.
2004년부터 3년간 99경기 28골을 기록한 사라테의 활약에 많은 팬들은 열광했으며, 심지어 일부는 리오넬 메시보다 대성할 것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그 메시조차 유스와 B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후 성인무대에서 활약한 것인데, 사라테는 유스팀에 오자마자 탈유스급 활약으로 1군에 올라오고 머지않아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기까지 했기 때문. 뿐만아니라 개인기, 피지컬, 돌파능력 등 공격수로서 필요한 재능을 만 20세에 불과한 나이에 준수하게 갖췄기 때문에 이대로 성장한다면 전성기에 접어들면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예상했다. 유럽의 많은 구단들은 스카우터를 파견해 사라테를 주시했고, 언론에서는 연일 이적설을 뿌려댔다.
2.2. 알 사드 SC ~ 버밍엄 시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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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06-07시즌을 끝으로 벨레스를 떠나게 된 사라테의 행선지는, 다름 아닌 카타르의 알 사드 SC. 바로 유럽 유수의 클럽에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기에 굉장히 의외의 선택이었다. 높은 이적료가 이유로 추측되는데, 아무리 특급 재능이라 해도 이제 막 20세가 된 선수에게 무려 '''2200만 달러'''라는 이적료를 선뜻 지불했기 때문. 추춘제인 아르헨티나 리그와 달리 카타르는 춘추제 리그라서 사라테가 합류한 이후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꽤 적은 6경기만 나서서 4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8년 1월 버밍엄 시티 FC로 임대되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14경기 4골을 기록한 뒤 알 사드로 돌아왔다.
2.3. SS 라치오: '''사태웅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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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드로 돌아온 사라테는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7월 9일 SS 라치오에 임대되었다. 임대료는 240만 유로. 당초 등번호는 9번을 택했지만 기존 10번의 주인이던 로베르토 바로니오[2] 가 브레시아 칼초로 임대이적하자 10번으로 바꿔달았다. 8월 31일 칼리아리 칼초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룬 사라테는 이후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골을 넣었고 AC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2008년 9월 28일에는 토리노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사라테는 리그 36경기 13골 7어시, 코파 이탈리아 5경기 3골 1어시로 총합 41경기 16골 8어시라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라테의 활약 속에 라치오는 2008-09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고, 사라테의 활약에 완전 영입을 추진한 라치오는 2009년 4월 30일 알 사드에게 2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사라테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고 급료는 150만 유로에 달했다. 이렇게 해서 메시보다 대성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마침내 세리에 A에 정착하여 유럽 대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진가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라치오는 얼마 안 가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한다'''.
2009년 9월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팀의 2:1 승리를 이끌 때만 해도 앞날이 창창하는 듯했다. 또한 UEFA 유로파 리그에서도 7경기 4골로 나름 역할을 잘 해줬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32경기 3골 5어시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사라테의 '''탐욕'''. 직전 시즌 어시를 꽤 기록한 것에서 보이듯 사라테는 키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으며, 이 해도 어시 5개를 적립할 정도였다. 그러나 간간이 나오는 어시 이상으로 탐욕이 지나쳐 '''143번의 슈팅을 날려 고작 3골만 넣는''' 최악의 결정력과 난사를 시전했다. 연계나 공격기회 창출은 뒷전. 그렇다고 볼 키핑이 잘 되는 편도 아니었고, 수비가담이 좋은 선수도 아니었다. 이러니 전방에서의 팀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질 리 만무했고 라치오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인해 성적이 저조해졌으며, 라치오 팬들은 그를 서슴없이 먹튀라고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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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러한 혼자 모드는 2010-11 시즌에도 이어졌다. 득점력은 약간 좋아져서 리그 35경기에 나와서 9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백여 번의 난사질을 하는 건 여전했고 패스 또한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한 라치오는 2011년 여름에 그를 인터 밀란에 임대 보냈다. 사라테는 2011년 9월 27일 CSKA 모스코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에서의 첫 골은 2012년 2011-12 시즌이 다 끝날 무렵인 4월 1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는 인테르에서 리그 22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하며 종합 31경기 3골이라는, 공격수로서는 절망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후 라치오로 돌아온 뒤 사라테는 리그에서 고작 한 경기만 뛰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에 1골을 기록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벤치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결국 2013년 3월에 라치오와 계약을 해지했다.
2.4. CA 벨레스 사르스필드 2기
2013년 6월, 사라테는 그의 첫 번째 클럽이었던 벨레스 사르스필드로 돌아왔다. 그는 그곳에서 2013년 수퍼코파 아르헨티나 컵 결승전에서 아르세날 FC를 1:0으로 격파하는 데 기여하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2013-14 시즌에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19경기 13골을 기록했다. 2014년 5월 28일, 아르헨티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그를 주목한 웨스트햄이 그를 전격 영입했다.
2.5.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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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사라테는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웨스트햄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그는 8월 23일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0 야드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날려 골을 넣는 대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3:1 승리에 견인했다. 사람들은 그가 드디어 대폭발 하는 거냐며 설레발을 쳤지만.... 이후 그는 불과 7경기에 출전하고 2골만 기록했으며 많은 경기를 부상으로 날려버렸다.(...)
그러다가 2015년 1월, 그는 QPR로 뜬금없이 임대되었으나 거기서도 주전이 되지 못하고 겨우 4경기만 출전하여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사실 레드냅 감독이 웨스트햄의 매트 자비스를 임대하려다 잘못 데려와서, 취소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되었다고 한다.
2015-16 시즌엔 웨스트햄으로 돌아와서 예전과는 달리 팀워크에 나름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패스(!)도 적절하게 뿌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15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또다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6. ACF 피오렌티나
2016년 1월 22일 ACF 피오렌티나로 완전 이적하였다.
2.7. 왓포드 FC
2017년, 왓포드로 임대 후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주전 공격수 반델레이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를 찾고 있던 아라비안 걸프 리그의 알 나스르 SC로 다시 임대되었다. #
3. 수상
3.1. 클럽
- 벨레스 사르스필드
- 리그 우승: 2005
- 수페르코파 아르헨티나컵: 2013
- SS 라치오
- 코파 이탈리아: 2008-09
- 수퍼코파 이탈리아컵: 2009
3.2. 개인
- 아르헨티나 올해의 선수: 2006
4. 같이 보기
[1] 할아버지가 칠레인이었어서 사라테도 태생적으로 혈통에 따라 칠레 이중국적이 부여되었다.[2] 1996년 브레시아 칼초에서 이적해온 수비형 미드필더. 2010년 라치오를 떠날 때까지 명목상 14년간 라치오에만 있었지만, 실제로는 라치오에서 자리잡지 못해 14시즌 가운데 절반이 넘는 7시즌 반을 타 팀 임대를 전전했다. 때문에 14시즌동안 라치오 소속이었음에도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80경기에 불과하다. 참고로 사라테가 이적해온 2008년이 바로니오가 처음으로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 2년 연속으로 뛴 해이기도 했는데, 2년간 21경기 출전에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