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슈어(Shure)의 가장 유명한 대표 마이크 SM58.
1. 개요
2. 디자인에 따른 구분
3. 유무선에 따른 구분
4. 방식
5. 지향성
6. 액세서리
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Mic.
정식 이름은 '마이크로폰(microphone)'이다.
전화기나 라디오의 송화기 따위와 같이 음파를 받아 똑같은 파형의 음성 전류로 바꾸는 장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 한 마디로 음파 입력 장치. 스피커와는 반대의 개념이다. 다만 스피커는 스피커폰의 준말이 아니니 주의. 또한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뜻으로의 스피커는 사실 다이내믹 스피커, 즉 음성 전류 음파 출력 장치이며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스피커는 '확성기'를 일컫는다.
흔히 쓰는 다이내믹 스피커와 다이내믹 마이크의 기계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음파와 전류가 흐르는 방향이 반대일 뿐. 그래서 급할 때는 이어폰을 마이크로 쓸 수도 있어 음성 채팅 등에선 권장된다. 다만 이어폰을 마이크로 쓴다면 출력이 작은 것은 피할 수 없으며 둘 다 종류가 다양하여 모든 스피커와 마이크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를 스피커로 쓰는 용자도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큰 신호 때문에 다이어프레임(진동판)이 깨지거나 코일이 손상될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대부분의 다이내믹 콘덴서 마이크들은 내구성이 좋다. 실제로 프로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들의 경우 적게는 8만 원부터 300만원 대까지도 가지만, 그만큼 한번 사서 잘 관리했으면 20~30년까지도 음색변형이나 손상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래서 마이크의 대부분이 외관손상이 있지 않은 이상 중고가격이 웬만해서는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고로 마이크를 구할 생각이 있다면, 중고가격이 언제 떨어질지 노심초사 하면서 기다리지 말고 매물로 나온 것 중에 싼 것을 구매하는 게 낫다.
1876년 10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탄소봉으로 만든 마이크가 현대적인 마이크의 효시로 불리고 있다. 이후 벨 연구소에서 연구를 거쳐 현대적인 마이크의 모습이 잡히게 되었다.

현대적인 마이크의 발명은 창법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쩌렁쩌렁한 발성 이외에도 톤을 활용하는 창법이 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콧소리로 부르는 크루닝이라는 창법이 대표적이다. 마이크가 발전한 1920년대-30년대 트래디셔널 팝 장르에서는 알 보울리프랭크 시나트라, 페리 코모, 빙 크로스비, 진 오스틴 같은 크루너 가수들이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크에 씌워서 마이크 오염 및 세균 전파를 막아주는 마이크 커버라는 것도 생겨났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마이크 커버에는 어째서인지 분홍색 점박이 무늬가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해당 제품의 이름은 '신바람 마이크카바'로 알려져있으며, 마이크 커버가 담긴 종이 상자에는 특허 출원을 했다고까지 써 있다.

2. 디자인에 따른 구분


[image]

  • 핸드 마이크: 핸드헬드(Handheld) 마이크라고도 한다. 노래방, 라이브 공연장 등 어디서나 볼 수 있기에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흔한 디자인. 말 그대로 손에 쥐고 쓰는 마이크다.
[image]
  • 헤드 마이크[1] : 헤드셋형 마이크라고도 부른다. 강의용 기가폰 마이크도 이런 형태며 머리에 차면 마이크 유닛이 입 앞으로 온다. 양손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댄스 가수라면 필수품. 당연히 춤의 비중이 큰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핸드 마이크에 비해서 소리를 따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YG 소속 아티스트 (빅뱅, 투애니원,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마마무처럼 전 멤버가 핸드 마이크를 쓰거나[2] 여자친구, 비스트, EXID처럼 메인 보컬, 레퍼가 핸드 마이크를 쓰는 경우도 있다. 댄스를 동반하는 아이돌 무대의 특성상 무조건 무선 마이크다.
[image]
  • 이어 마이크: 위의 헤드 마이크와 비슷하나 좀 다른데 마이크 유닛이 입 근처에 위치하며 좀 더 작고 살구색이며[3] 유닛에서 헤드 기어로 이어지는 선을 테이프로 볼에 딱 붙혀 고정 시킨다. 헤드 마이크보다 고정 성능이 우수해[4] 격렬한 안무가 동반되는 남성 아이돌들이 많이 찾는다.
  • 스탠드형 마이크: 성악가들이 쓰거나 연예대상이나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 발표할 때 보이는 마이크가 대표 예시. god의 거짓말에서도 사용하며,[5] 노라조의 무대에서도 사용한다.
[image]
  • 샷건 마이크: 촬영장에서 볼 수 있는 마이크. 짤에서 누군가가 맨 위에 들고 있는 털복숭이 밀대모양 막대기가 바로 샷건 마이크이다. 총처럼 길쭉하게 생긴 모양이라 샷건 마이크이며, 건 마이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교적 먼 거리의 수음이 가능하기 때문에[6] 카메라 프레임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배우의 목소리를 잡아낼 수 있다. 야외에서는 바람이 흔히 불기 때문에 저렇게 윈드스크린을 씌워서 사용한다.
[image]
  • 구즈넥 마이크: 군대 행정반에서 질리도록 봤을 그 마이크가 바로 이것이다. 거위의 목처럼 길게 뽑힌 모양이라 구즈넥 마이크라고 한다. 깔끔하게 수음이 가능하면서도(다만 너무 싸구려를 사면 음질도 나쁘고 수음도 잘 안되므로 주의) 책상이 지저분해지지 않아 군대뿐만 아니라 비대면 컨퍼런스, 회의, 교회 설교, 게이밍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며 책상 위에 올리는 마이크 중에서는 가히 올라운더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튜버 등 1인미디어를 겨냥하여 에코·볼륨 조절 기능을 내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image]
  • 핀 마이크: 영어로 라벨리에(Lavalier) 마이크라 한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으며, 클립이 있어 옷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능이나 인터뷰에서 쓰는 옷에 끼우는 마이크다. 핸드 마이크나 이어 마이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고 깔끔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이어 마이크나 헤드 마이크에 비해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다보니 목소리가 생각보다 예쁘게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핀 마이크를 쓸 경우 이런 후보정이 거의 필수이다.

3. 유무선에 따른 구분


  • 유선 마이크: 말 그대로 전선을 이용해 앰프나 믹서에 직접 연결하는 마이크. 선이 있는 만큼 이동등에 제약이 따르며 무엇보다 음향기기에서 누전이 발생했을 때 접지가 불량할 경우 누설전류가 금속으로 된 마이크를 통해 사람에게 흘러 감전될 위험이 있다. 송골매 기타리스트이던 배철수가 당한 사고.
  • 무선 마이크: 와이어리스 마이크, 코드리스 마이크로 불리며 말 그대로 전선이 없다. 마이크 몸체속에 내장된 송신기를 통해 오디오 신호를 전파로 바꿔 송신하면 믹싱 콘솔 근처나 여기저기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전파를 받아 오디오 신호로 바꿔 엠프나 믹싱 콘솔에 보낸다. 전파가 통하는 거리 안에서라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서 굉장히 편하며 유선 마이크처럼 불량한 접지 때문에 터지는 감전 사고도 없다. 다만 그 구조상 헨드 마이크의 경우 몸체가 더 굵어지며 배터리 잔량을 수시로 체크 안하면 쓰다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므로 반드시 배터리 잔량을 체크해야하고 전파 송신 부품이 들어간만큼 고장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송신기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송신거리가 줄어들기도 한다.
    디지털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이 있는데 디지털 방식의 경우 음질은 더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아날로그 방식은 FM변조방식을 사용해 음질은 FM라디오 수준이지만 가격이 싸다. 사용하는 주파수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비면허 대역이라 허가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마이크는 허가가 필요한 대역을 사용하기도 하니 주의. 그리고 일부 디지털 제품을 제외하고는 암호화 같은 건 없기 때문에 주파수만 맞추면 즉시 도청 당한다. 때문에 기밀 취급 시에는 유선 마이크가 좋다. 배터리 교체형과 충전형이 있는데 배터리 교체형은 회사별로, 기종별로 다 다른데 9V 배터리를 쓰거나 1.5V AA 사이즈나 AAA 사이즈 배터리를 두개에서 세개를 넣기도 한다. 충전형은 구매시 지급되는 충전 도크에 꽃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4. 방식


마이크의 동작원리에 따라 대체로 4-5 가지가 있다.
[image]
슈어 SM58. 흔히들 노래방에서 쓰는 핸드헬드의 대부분은 다이나믹 마이크이다.(노래방 이외에는 콘덴서인 경우도 많음)
  • 다이나믹 마이크 - 둥근 원형 자석에 원형의 홈이 나있고 그 사이에 스프링처럼 감긴 코일이 들어 있다. 기본적으로 자가발전 형태이기에 콘덴서처럼 따로 전원 입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코일이 진동막에 연결되어 있어 소리가 진동판을 거쳐 자석의 원형 극사이에서 코일을 진동시켜 플레밍의 완속법칙에 따라 약한 전기가 발생하기 때문. 쉽게 말해 스피커를 거꾸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상술했듯이 약한 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서는 감도가 낮은데, 장점으로 보면 높은 음압에도 버틸 수 있어서 드럼의 스네어나 기타 앰프, 관악기 등등의 녹음에도 쓰이고, 그래서 웬만하면 피드백 현상이 일어날 일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래방과 수많은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에서 사용한다.
다이나믹 마이크 중에서는 슈어가 거의 표준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가장 보편적이고 유명한데, SM58은 녹음실에서 서브마이크로 쓰일 때도 있고 라이브에서는 메인 기타 녹음 시에도 사용하고,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SM7B를 음반 녹음 시에 메인 마이크로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백악관에서는 연설용 마이크로 SM57을 사용하는데, 이 마이크는 음압이 높고 감도가 낮은 탓에 상대적으로 음압이 높은 기타 앰프나 드럼의 스네어 소리를 녹음하는 데 자주 쓰인다. 여기에 더해 젠하이저의 e835s도 다이나믹 치고는 소리가 상당히 날카롭고 해상력이 뛰어나 라이브 공연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는 마이크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다이나믹 마이크는 좋게 말하면 부드럽지만 나쁘게 말하면 먹먹한 소리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 마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바닥에다가 내팽개치고 망치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해서는 박살나지 않는다. 그만큼 신뢰성이 괴물급이라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마이크일 수 있는 것이다. 20년째 라이브 공연등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계속 굴려지며 철이 다 녹슬어가는 와중에서도 특히 SM58 마이크가 XLR 단자 주위가 다 녹슬어가는 와중에 소리는 참 깨끗하게 잘 들려준다는 것을 보면 감탄사가 나오는 대목.
[image]
로데 NT1-A-MP. 스튜디오에 가면 있을 법한 이런 제품은 콘덴서 마이크의 전형이지만, 이뿐 아니라 콘덴서 마이크는 핀마이크, 이어마이크, 헤드마이크, 샷건마이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 콘덴서 마이크 - 고정된 전극 판과 아주 얇은 간격을 띄운 도전성 진동판 사이에 전압을 가해 일종의 전하를 충전한 콘덴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진동판이 움직이면 콘덴서 전극 사이의 거리가 변해 축전 용량이 변하고 그 변화로 전압이 달라지는 것으로 진동을 감지한다. 프로용은 수십 볼트의 전압을 따로 공급해야 하는 식이지만(팬텀 파워) 마이크에 전원을 공급하는 건 사용하기 불편하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므로 대중용의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막 양면에 영구히 정전기를 띠는 폴리머 수지로 만든 엘렉트렛 막을 이용하여 전압을 가하지 않고도 정전기를 이용해 콘덴서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쓴다. 또한, 다이나믹 마이크처럼 자가발전이 가능한 이 구조는 매우 간단해서 대량생산하기 쉽고 가격도 매우 낮게 할 수 있으면서도 작게 만들기도 좋고 비교적 음질이 좋다. 기계적 충격에도 매우 강하다. 물론 전기적인 충격에서는 강하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관리만 잘 해도 한번 사놓고 현장에서 20~3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콘덴서 마이크는 프로용부터 핸드폰용 마이크까지 매우 넓은 방면에서 쓰인다. 대표적으로 프로계열에서 보면, 대부분의 스튜디오 녹음에서 쓰이는 노이만 U87, U89나 영화 동시녹음 기사들과 방송국의 ENG카메라의 마이크로 많이 쓰이는 샷건 형태로 되어있는 샷건 마이크가 쓰이는데, 실내외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외 녹음용으로는 대표적으로 젠하이저의 MKH-416P과 MKH60, RODE의 NTG3 등이 쓰이고, 실내용으로 젠하이저의 MKH-50이 주로 쓰이고 있다. 방송국 ENG카메라의 마이크로는 소니의 ECM시리즈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때때로 콘덴서 마이크 자체에 AA나 AAA 건전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핀마이크나 무선마이크 그리고 샷건마이크다. 그런데 유튜브 등지에서 팬텀 파워 없이 콘덴서 마이크 사용하는 법이라고 올리면서 녹음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XLR단자와 아날로그 3.5파이 단자가 연결된 케이블을 컴퓨터 메인보드의 아날로그 단자에 팬텀 파워 없이 연결했음에도 소리가 나는 이유는, 컴퓨터의 3.5파이 단자측 GND에서 대략 2.5V의 미약한 전원을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7] 실제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마이크도 콘덴서, 인터폰에 들어가는 마이크도 콘덴서, 이어폰에 달려있는 마이크도 콘덴서, 헤드셋에 달려있는 마이크도 모두 콘덴서 마이크이다.[8]
앞에서 말한 작은 유닛의 콘덴서 마이크는 적은 전압을 요구하기에 사용하기 충분하지만, 대부분의 팬텀 파워가 요구되는 콘덴서 마이크는 48V를 사용한다. 여담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여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평판형의 일종인 정전형 드라이버이다.
[image]
슈어 KSM353.
  • 리본형 마이크 = 주로 방송용이나 스튜디오 녹음 용으로 쓰이는 마이크로 말굽자석 사이에 얇은 리본을 매단 마이크. 원리로는 기본적으로 다이내믹 마이크나 같다. 코일 대신 얇고 긴 띠모양의 리본이 전압을 생성한다. 음질은 현존 마이크 형태중 최상이나 음량이 매우 낮고 기계적으로도 약하다. 바람만 좀 세게 불어도 리본이 찢어져 고장난다. 그래서 팝필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납작한 마이크의 옆면에서 소리를 받아 들이고 지향성이 앞뒤로 나오는게 특징인데, 이것을 Figure-8 패턴이라고도 부른다. 현재도 프로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고, 리본 양면의 공기의 속도차를 이용하므로 벨로시티 마이크라고도 부른다.
  • 탄소형 마이크 - 과거 에디슨식 전화기에 쓰이던 마이크와 같은 원리. 고운 탄소가루가 든 동글납작한 통의 한면에 전동판을 붙여서 진동판이 진동하면 탄소가루 사이의 접촉저항이 변해서 유니트 전체의 저항이 달라지는 것을 이용한 마이크. 과거 값싼 마이크로 전화기나 연설용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나 1950년대 이후로는 거의 쓰지 않게 되어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아예 사용하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결국 지금은 박물관에나 가서야 볼 수 있고, 음질은 아주 나쁘다.
  • 크리스털 마이크 - 탄소마이크가 쓰이던 시대에 탄소마이크는 구조 때문에 소형화가 어려운 점을 보완해 소형 마이크로 쓰였다. 피에조 효과가 있는 염의 결정에 진동판을 붙여서 진동으로 결정이 기계적으로 휘면 피에조 효과에 의한 전압이 발생하는 원리. 구조가 간단한 데 비해 비교적 출력전압이 높은 편이나 출력임피던스가 높아 잡음이 잘 끼고 멀리 마이크 선을 길게하기 어렵다. 또 염의 결정이라 습기에 약하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는데 우선 소리를 감지하는 방법에 따라 두 가지의 타입으로 나눈다. 다이내믹 형과 콘덴서 형이 그것으로, 다이내믹은 음파의 진동을 전기로 발생시키고 음성 신호로 변환하여 전송하고, 콘덴서는 고정판과 진동판 사이의 간격이 변함에 따라 캐패시턴스(축전 용량)가 변하는 것을 감지하여 음성 신호로 변환하여 전송한다.

홈레코딩용 콘덴서 마이크 중에는 건전지를 내장하고 있어서 별도의 전원이 없어도 동작하는 것도 있다. 더 고급형으로 가면 A/D까지 내장해서 아예 USB로 연결하는 타입도 있다. 물론 가정용/개인용 한정이고 어느 정도 상급으로 올라가면 여전히 믹서로부터 공급되는 48V 팬텀 파워를 받아야 한다. 대당 1천만 원급을 넘나드는 마이크의 경우 아예 자체 프리앰프에서 팬텀파워를 공급하기도 한다.
팬텀파워는 직역하면 유령전원인데, 눈으로는 실제적으론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또한,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팬텀파워를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에 팬텀파워를 공급하면 리본마이크나 진공관 마이크의 경우는 맛이 가버릴 수 있다. 특이하게도 다이나믹 마이크는 팬텀파워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팬텀파워를 공급해도 망가지지는 않는데, 이는 마이크 내부에 보호회로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전원을 공급해서 문제가 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장치나 전원 등은 최대한 제거하거나 끈 후에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작업하는 편이 편안한 멘탈과 기기 안정성 모두에 좋다.
종종 팬텀파워 공급 때문에 콘솔(믹서)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믹서의 XLR,TRS 인풋 단자에 밸런스드 → 언밸런스드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그 인풋 단자에 팬텀파워를 공급하는 순간 그 채널은 못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지어는 보호회로가 없을 경우 아예 믹서 자체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1/4 인치. 즉 55커넥터 입력부로의 연결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XLR 대 55 커넥터 케이블등을 사용할 경우(밸런스드 → 언밸런스드) 55커넥터 연결시에 팬텀전원을 공급할 시 쇼트되는 구조 때문에[9] 이렇게 연결할 때 암형 단자의 접점으로 인해 커넥터의 각 단자들이 모두 연결되며 순간적으로 쇼트가 된다. 끽해야 2V 정도나 입력받아 마이크를 증폭하도록 설계된 콘솔의 프리앰프단에 48V라는 엄청난 전압이 직격으로 공급되어 과전압으로 인해 프리앰프가 타버려 사망하는 것이다.

5. 지향성


기능에 따라서는, 소리를 잡아낼 수 있는 범위: 지향성이 기준이다.
[image]
전지향성(Omnidirectional) 혹은 무지향성(Non-directional)
말그대로 지향성이 없다 사방에서 픽업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마이크픽업 패턴. 하울링에 굉장히 취약하며 모니터 스피커는 놓으면 안 된다. 저가형이 대부분이지만 꼭 저가형만 있는 건 아니고 합창이나 오케스트라 녹음할때 쓴다.
[image]
단일지향성(Cardioid)
지향성 마이크의 거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는 픽업 패턴, 픽업 패턴의 단면이 심장(그리스어로 Cardio)을 닮았다고 해서 카디오이드 마이크라고 부른다. 마이크 꼬리 쪽을 빼고는 전부 픽업 되기 때문에 플로어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마이크꼬리 바로 뒤에 놓아야 한다. 다른 데 놓았다가는 폭풍하울링을 먹게되는데, 이것 때문에 큰 무대에서는 카디오이드마이크를 꺼리게 되었다. 하지만 2000년 부터 이어모니터가 거의 표준으로 자리잡게되고 플로어모니터를 잘 사용하지 않게되면서 큰무대에서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마이크에 가까워질수록 저음이 크게 녹음되는 '근접효과'가 생긴다.
[image]
초지향성(Supercardioid)
카디오이드보다 더 지향성이다. 옆쪽에서는 거의 수음되지 않고 정면에서만 수음된다. 그래서 하울링에 무척 강하다. 하나 주의할 것이 있는데, 픽업패턴을 보면 알 수 있듯, 마이크 헤드 뒷쪽에서도 조금 픽업되므로 마이크의 꼬리가 절대로 모니터 스피커를 가리키면 안 된다. 모니터 스피커는 출력이 강하기 때문에 폭풍하울링을 불러온다. 보통 사용자가 마이크 스탠드에 마이크를 꽂아 놓으면서 자주 발생하니 마이크를 다 쓴 것 같아 보인다면 얼른 뮤트시켜줘야한다.
수퍼카디오이드 마이크는 후방으로의 반응이 약하기 때문에 마이크가 소스에 6mm이하로 근접할시 저음이 급작스럽게 증가하는 근접효과(Proximity Effect)라는 것이 심하게 생긴다. 그래서 미리 마이크를 테스트 해보고 EQ에서 조절해 줘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베이스 롤 오프(Bass roll -off)기능이 있는 마이크를 사용하면 되는데 수퍼카디오이드 마이크에서 가장 많이 쓰는 슈어의 Beta시리즈는 그런거 없으므로 EQ조절이 필수.
여기서 더 강한 지향성으로 하이퍼카디오이드(Hypercardioid)나 양지향성(Figure 8)이 있다. 이 지향성 때문에 노래 중 마이크를 감싸쥐거나 하면 소리가 지저분해지므로 주의. 무지향성의 마이크의 경우 근접효과 등과 전혀 관계 없다. 탁탁 치거나 훅 부는 일 등도 섬세한 고급 마이크(특히 리본마이크)를 고자로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자(리본 마이크의 경우 손으로 툭툭 치면 한 방에 리본이 영 좋지 못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공연 때 많이 사용하는 다이나믹 마이크의 경우 떨어뜨리거나 집어던져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훅훅 불거나 툭툭 친다고 크게 데미지를 먹을 일은 없다.
마이크로 소리를 받는 것을 수음이라고 하며 음향 공부하면 퍽 자주 듣게 된다. 실제에서는 적절하게 마이크를 스위트 스팟에 배치해 아름다운 소리를 녹음하는 기술을 마이킹이라 하는데 현장에서는 한국 한정으로 '따다', '뜨다'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또한 특정 악기 소리를 담기 위해 특수 제작된 마이크도 존제한다.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것이 드럼 세트 전용 마이크. 드럼 세트의 큰 음량을 감당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으며 이 중 킥 드럼에 쓰이는 마이크는 베이스 엠프 마이킹이나 튜바 같은 음량 크고 저역인 악기 소리 수음에도 유리하다.

6. 액세서리


[image]
  • 팝 필터(=팝 스크린) : 마이크 앞에 설치하는 망. 파열음을 발음하면 녹음될 수 있는 듣기 거슬리는 '임펄스 노이즈'라는 잡음을 상쇄시키는 주변기기이다.
  • 쇼크 마운트(=충격 보호대) : 마이크가 메달린 일종의 철골같이 생긴 장비. 마이크 스탠드를 통해 전달되는 충격이나 진동을 상쇄시켜 완화시키는 주변기기이다.
  • 윈드스크린(=마이크 솜, 마이크 스펀지) : 바람소리 등을 막기 위해 마이크에 씌우는 스펀지. 마이크 위스퍼라고 부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 마이크 커버 : 노래방같이 같은 마이크를 공용으로 사용할 때 위생을 위해 씌우는 일회용품.
  • 마이크 스탠드 : 마이크를 세워두는 스탠드.

7. 관련 문서



[1] 위 사진은 마마무의 HIP 무대 영상이다.[2] 정규 2집 타이틀곡 HIP에서 최초로 헤드 마이크를 사용했다. 핸드 마이크를 쓰자니 역대급으로 준비한 퍼포먼스를 살리기 어렵다 여긴 김도훈 대표의 결정.[3] 살구색은 여성 아이돌들이 주로 착용하며, 남성 아이돌들의 경우는 색을 검은색으로 바꿔서 사용한다. 예외적으로 여성 아이돌도 검은색 마이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고, 남자 아이돌도 컨셉상의 이유로 살구색 마이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4] 마마무의 문별이 <달이 태양을 가릴 때> 활동 당시 HIP 때 쓰던 헤드 마이크를 쓰려 했으나 HIP때 보다 격렬한 안무 탓에 고정이 안 되어서 방송국의 이어 마이크를 빌렸고 이후 회사에서 바로 이어 마이크를 사줬다.[5] GOD는 5명이지만 마이크는 4개인데, 노래 부르는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이 스탠딩 마이크 뒤에 선다. 스탠딩 마이크는 김태우 파트에 코러스 부분을 부를 때 사용하고, (가지마)~(떠나지마), (그래 나는)~(아프잖아) 사이에 마이크를 기울였다 세운다.[6] 물론 비싼 물건 한정. 요즘 유튜브에서 흔히들 카메라에 꽂아 쓰는 보급형 샷건 제품들은 수음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라 EQ질을 하지 않으면 듣기 힘들다.[7] 콘덴서 마이크마다 필요로 하는 전원이 다 다르지만, 제품설명서에는 권장 48V로 써진 마이크에 24V 팬텀을 공급해도 작동은 잘한다. 그러나 문제는 팬텀 전원이 미약하게 공급되면 그만큼 음량이 감소되고, 그 작게 녹음된 음량을 증폭시키면 노이즈 역시도 같이 증폭되기 때문에, 충분한 전압이 공급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8] 이렇게 작은 마이크들을 통틀어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마이크라고도 부른다[9] 폰플러그가 정식 명칭인데, 이 플러그는 애초에 플러그 삽입 시 접점이 커넥터를 전부 '''긁고''' 지나가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