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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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세나리우스의 딸인 드리아드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언동과 잦은 출연에 힘입어 작중 등장하는 드리아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쌓은 캐릭터이다.
2. 행적
2.1. 대격변
하이잘 산 아에시나의 숲에서 퀘스트를 주며 처음으로 등장했다. 라그나로스의 화염 정령들이 휩쓸어 엉망이 된 숲에 아직 작은 동물들이 갇혀 있다며, 플레이어에게 새끼 사슴을 비롯한 동물들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아주 작고 빠르게 움직여서 클릭하기 번거로운 녀석들을 열 마리씩이나 데려와 달라고 하는 통에, 당시에는 제법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퀘스트로 악명이 높았다.불쌍한 사슴들을 구해 주실 거죠? 싫으세요? 이래도요? 이래도요?
<점점 커지는 마일룬의 눈망울.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촉촉히 젖습니다.>
4.2 패치 이후로는 말로른의 제단에서 하이잘의 복수자 평판과 관련된 일일 퀘스트를 주었다. 이 역시 불의 정령들을 피해 나무 위로 도망쳤다가 내려오지 못하게 된 새끼곰들을 트램펄린 위로 던져 주라거나, 새끼 거북이들을 발로 부드럽게 걷어차 호수로 돌려보내 주라는 등의 귀여운 느낌의 퀘스트이다.
2.2.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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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별 주둔지에 여관 내지는 선술집을 건설하면 등장하여 퀘스트를 준다. 상록숲의 신록지기로부터 아기 공작새를 구해오는 퀘스트인데, 퀘스트를 완료하면 너무 감격한 나머지 또 눈시울을 붉히며 경탄에 빠져들어버린다.안녕하세요! 갓 부화한 아기 공작새를 한번 보시겠어요?
<마일룬이 다짜고짜 당신의 양손을 붙잡더니 짹짹거리며 우는 작은 새를 손바닥에 올립니다.>
너무너무 가볍고 작고 보송보송하죠? 쪼고 지저귀는 작은 구름덩이를 쥐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너무 귀여워서, 품에 꼭 안고는 음식을 잘게 씹어서 그 작디작은 부리 안에 넣어주고 싶어지죠?
그런데 상록숲의 식물들이 이 작은 공작새들이 아름다운 백조로 자라기 전에 괴물로 변화시키고 있어요. 아, 백조가 아닌가. 하여튼, 이 아기들을 도와주세요!
2.3.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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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숲에서 등장하여, 드루이드 대장정의 한 축을 맡아 드루이드 플레이어와 함께한다. 회복 드루이드의 유물 무기 그하니르를 지키는 역할을 하다, 악몽이 일어나 그하니르를 타락시키자 황급히 에메랄드의 꿈을 통해 그하니르를 빼돌려 왔다. 그하니르를 꿈속에 숨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타락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펑펑 울고 있는 것을 플레이어가 도와주게 된다. 처음 만날 때는 위 사진처럼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으며, 주변의 소동물들도 다함께 실의에 빠져 시무룩해하고 있다.
대장정 후반에 드루이드 플레이어의 용사로 영입된다. 특성은 조화 드루이드. 전투 동료로 삼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전투시마다 일정 확률로 나타나 요정용을 소환해 6~70만 가량의 딜을 넣어준다.
2.4. 격전의 아제로스
메카곤에서 등장, 왕 메카곤에 의해 메카곤 지역의 서쪽 삼림이 무분별하게 벌채되고 있는데, 벌채된 나무를 다시 자라게 하고 벌목 로봇들을 없애 달라는 퀘스트를 내준다. 마일룬이 주는 퀘스트 아이템으로 삼림 곳곳의 버섯을 클릭해 '광란의 버섯' 은테몹을 띄울 수 있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환영
- 안녕하세요.
- 이 꼬마는 우리 도움이 필요해요.
- 뭘 도와드릴까요?
- 나무들은 우리 도움이 필요해요.
- 환영 (울보 모드)
- 훌쩍... 네에? 흐흑...
-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 짜증
- 어으!
- 전 그대가 찾는 드리아드가 아니에요.
- 토끼를 껴안아야 해요. 지금 당장이요!
- 작별
- 함께 걸어가요.
- 함께할게요.
- 또 만나요.
- 몸조심하세요.
- 작별 (울보 모드)
- 그럼 안녕히... 으히힝...
4. 기타
작은 동물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매우 순수한 성격의 캐릭터인데, 때때로 동물들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지나치게 고조되어(?) 상식 밖의 언동을 보이는 때가 있다. 혼자서 동물들이 위험에 처하는 상상에 빠져들었다가 눈가를 적시는 일은 예사고, 멀쩡히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 격해져서는 플레이어를 안아올려 가슴팍에 묻고 흐느끼거나, 플레이어의 머릿속을 원치 않는 꽃과 다람쥐의 심상으로 채워놓기도 한다. 그래도 그 덕분에 지나가는 NPC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장팩 3개에 출연하는 인지도를 얻었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영웅이자, 마일룬의 동족인 루나라는 반복 대사로 자신과 마일룬을 헷갈려 하면 걷어차 주겠다며 마일룬을 짤막히 언급한다. 당차고 고고한 성격인 루나라는 울보에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마일룬이 영 탐탁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