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밀러
1. 개요
작곡, 편곡은 물론 믹싱 마스터링 등 사운드 엔지니어링 및 프로듀싱[2] 에도 조예가 깊은 존경 받는 아티스트이다.
현재도 수많은 베이시스트들이 그의 음악을 카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일 듯.[3]
2. 생애
1959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음악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4] 원래 아버지의 영향으로 피아노를 연주했고, 13살 때부터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베이스를 치기 전까진 클라리넷을 불었으나 소울을 연주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베이스로 변경, 15세부터는 전문적인 연주자로 활동하였다. 그의 말로는 베이스를 처음 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80년대 후반(1988-1989)에는 SNL의 밴드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90년대 자신만의 밴드를 조직했고 밴드의 리더를 맡으며 주로 베이스와 베이스 클라리넷을 연주한다. 2012년 투어 도중 버스 사고가 났는데 버스 운전사가 사망하는 큰 사고였음에도 밀러와 밴드 멤버들은 기적적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2008년에는 세계적 베이시스트인 스탠리 클락과 빅터 우튼과 함께 S.M.V라는 팀을 결성해 화제가 되었었다. 2015년 현재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오가며 공연을 하고 있다.
3. 음악
장르적으로는 Jazz, Funk, Fusion Jazz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그의 곡은 전체적으로 재즈에 Funk를 끼얹은 느낌이며[5] 절제미에서 느껴지는 그루브가 대단하다고 평가된다. 연주 스타일은 베이스 슬랩[6] 에 기반하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다른 베이스 거장인 빅터 우튼의 연주가 그루브를 느껴가며 리듬감 넘치고 빠르게 슬랩을 이어가는 스타일이라면, 마커스 밀러는 뮤트와 절제를 제대로 사용해 딱딱 끊어가며 슬랩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베이스 주법 가운데도 슬랩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편에 속하는데 마커스 밀러는 그 슬랩 주법을 주로 사용하는 베이시스트 가운데에도 톱 클래스에 속한다. 그의 실력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참조하자.
4. 악기
수많은 베이스(약 50개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를 소유하고 있지만 공연이나 스튜디오 레코딩에는 그의 분신과도 같은 Fender의 1977년산 Jazz Bas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7] [8] 프렛리스 베이스를 사용해야 할 때는 펜더 64 재즈베이스와 포데라를 쓴다고 한다.[9]
당연하겠지만 Fender는 그가 가장 애용하는 베이스인 77 재즈베이스의 시그니처 모델을 만들어 팔았었다. 마커스 밀러 재즈 베이스(Fender Marcus Miller Jazz Bass)라는 이름의 이 베이스는 원래 일본 펜더에서 제작했으나 2010년대 초 일본 내부의 여러 사정으로 멕시코 공장으로 옮겨 생산되었다.[10] 또한 이 모델의 5현 버전(Fender Marcus Miller Jazz Bass V)은 미국 펜더에서 제작하고 있었다. 2016년 1월 현재 펜더 홈페이지와 브로셔에서 마커스 밀러 재즈 베이스가 사라졌다.[11]
여담으로 Sire라는 한국브랜드[12] 에서도 마커스 밀러의 시그니쳐 모델을 발매하였다. 가격은 $400~600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 소문으로는 직접 개발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기존에 체결되어 있던 펜더와의 인도스먼트 계약은 종료되었다.
5. 기타
- 홈페이지에 질문을 달면 직접 대답해 주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으니 그에 관해 웬만한 궁금한 점은 상단의 홈페이지에 가서 찾아보거나 직접 질문해 보자.
- 유독 한국 내에서 자코 파스토리우스를 상회하는 독보적인 인기와 그에 반발하는 까를 갖고 있다. 빠들은 그의 상징인 빠른 슬랩에 열광하고, 까들은 '핑거링이나 피크 피킹도 제대로 못 하는 아마추어 베이시스트들이 런포커버 슬랩만 뚱당거리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한다. 당연히, 마커스 본인은 근음 백킹도 제대로 할 줄 아는 베이시스트다. 이는 대학 입시에서도 마찬가지라, 입시생들이 실기에서 죄다 마커스 곡만 쳐대서 요즘은 질린 교수들이 마커스 곡을 치면 바로 실격시킨다 카더라.(...)
- 마커스 밀러가 어떻게 백킹을 하는지 구경하고 싶다면 아래의 유튜브 음원[13] 을 참조하자. 같이 연주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후덜덜한 커리어를 가진 양반들이기도 하거니와[14] , 솔로 파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뒤를 받쳐주는 맛깔나는 마커스의 베이스 연주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 2016년 5월 4일, 형수 되는 브렌다(Brenda Nadine Hughes)와 결혼 3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6. 디스코그래피[15]
- 1983: Suddenly
- 1984: Marcus Miller
- 1993: The Sun Don't Lie
- 1995: Tales
- 1998: Live & More
- 2000: Best of '82-'96
- 2001: M²
- 2002: The Ozell Tapes Live: The Official Bootleg
- 2004: Dreyfus Night in Paris (with Michel Petrucciani, Biréli Lagrène, Kenny Garrett and Lenny White, recorded in 1994)
- 2005: Silver Rain
- 2006: Power – Essential of Marcus
- 2006: Another Side of Me
- 2007: Free
- 2008: Marcus
- 2008: Panther – Live
- 2008: Thunder (with SMV)
- 2008: The Other Tapes
- 2010: A Night in Monte Carlo – Live 2009
- 2011: Tutu Revisited – Live 2010
- 2012: Renaissance
- 2012: Live in Lugano – July 2008
- 2015: Afrodeezia
- 2018: Laid Black
[1] 밴드 리더로서만 활동한 앨범 / 출처는 Wikipedia[2] 연주자는 물론이고 프로듀서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3] 주로 'Run for cover나 Rio funk' 같은 곡들이 단골 메뉴이다.[4] 아버지는 오르간 연주자인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이며, 유명한 친척 가운데는 재즈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Wynton Kelly)가 있다.[5] 음악의 장르를 정확하게 단정짓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마커스 밀러의 음악이 대체적으로 Funk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Jazz라는 데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편이다.[6] 엄지로 줄을 때리며 다른 손가락으로는 줄을 뜯는 컴비네이션으로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만드는 연주법.[7] 시리얼 넘버는 S732742[8] 다만 내부에 로저 사도스키가 장착한 바톨리니 프리앰프가 달려 있으며 브릿지는 Bad-ass 브릿지로 교체되어 있어 오리지널과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9] 어떤 소문으로는 더이상 오리지널 77 재즈베이스는 레코딩이나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고 오리지널 올드 펜더를 사들여 비슷하게 개조해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다.[10] 일펜에서 멕펜으로 바뀌며 프리앰프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18V(9V+9V)로 바뀌었고 배터리 갈 때마다 픽업 커버를 뜯어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욕을 먹어서인지 배터리 베이가 베이스 뒷면으로 이동하였다.[11] 멕펜의 4현 버전은 약 170만 원, 미펜의 5현 버전은 약 330만 원 정도였다. 그나마 2016년 현재 단종된 이후 재고나 중고 외엔 살 수 없게 됐다.[12] 데임의 해외 브랜드.[13] 이전 포스트에 있던 동영상이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어 음원으로 대체함.[14] 무려 에릭 클랩튼이 기타를 치고 있으며 그 외에 스티브 갯(드럼), 조 샘플(피아노), 데이비드 샌본(색소폰)과 함께 했다.[15] 밴드 리더로서만 활동한 앨범 / 출처는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