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룩
1. 개요
หมากรุก / Makruk(Thai chess)
태국의 보드 게임으로 추상전략게임의 일종. 캄보디아에서도 욱 차트랑(Ouk Chatrang)이라는 이름으로 둔다.
8×8 사이즈의 말판 위에서 흑색 진영과 백색 진영이 서로의 쿤[1] 을 잡는 게임으로, 6세기 인도의 보드게임인 차투랑가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2. 상세
기본적으로 체스를 바탕으로 약간의 오리지널 룰이 추가된 구조로 되어 있다.
- 쿤(ขุน / 영주) : 체스의 킹과 장기의 장처럼 전후좌우와 대각선으로 한 칸씩 움직인다. 초기 배치도 체스의 킹과 비슷. 단, 체스와 달리 각자의 쿤이 마주보지 않고 자신의 왼편에 위치한다.
- 르어(เรือ / 보트): 체스의 룩과 장기·샹치의 차처럼 전후좌우 일직선으로 움직인다. 초기 배치도 체스의 룩과 동일.
- 마(ม้า / 말) : 체스의 나이트와 장기의 마처럼 직선 한 칸 이후 대각선 한 칸을 움직인다. 체스의 나이트처럼 이동하려는 지점의 중간 길목에 말이 놓여 있어도 이동할 수 있다. 초기 배치도 체스의 나이트와 동일. 태국어로 말이라는 뜻.
- 콘(โคน / 귀족) : 쇼기의 은장처럼 앞쪽과 대각선 방향으로 한 칸씩 움직인다. 초기 배치는 체스의 비숍.
- 멧(เม็ด / 씨앗) : 대각선 방향으로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다. 초기 배치는 체스의 퀸과 비슷하나 쿤과 마찬가지로 서로의 멧이 마주보지 않고 자신의 오른편에 위치한다.
- 비아(เบี้ย / 조개껍질) : 체스의 폰처럼 앞으로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으며, 대각선의 진행 방향에 있는 적만 잡을 수 있다. 그 대신 초기 배치가 체스의 폰과 달리 후열과 한 줄을 건너뛰어 배치하고, 처음 시작할 때 두 칸을 움직일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앙파상(en passant)으로 잡을 수도 없다. 또한 상대편 진영 끝까지 가면 퀸으로 승급되는 폰과 달리 상대편 비어가 초기 배치되어 있던 곳까지 가면 멧으로 승급되는데, 이 때는 비아가이(เบี้ยหงาย)란 이름으로 부른다.[2]
룩(รุก)은 왕을 공격하고 있다는 뜻이며, 한국의 장군과 뜻이 같다. 마(ม้า)와 르어(เรีอ) 외에는 모든 기물이 한칸씩 밖에 이동하지 못한다. 때문에 처음 접한 사람은 답답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외통수를 만들기가 힘들어 체스나 장기와 달리 경기의 전체적인 양상이 외통수를 만들기 위한 수를 두기보다는 적의 기물을 하나라도 더 많이 잡아먹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할 일이 없게 만들어 기권을 하게 만든다. 물론 너무 잡는 생각만 하다가 정작 외통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면 당연히 이길 수 없다.
3. 관련문서
[1] 체스나 장기의 왕에 해당하는 말이지만 쿤은 태국어로 봉건영주라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보드게임에서 대장 말이 왕이 아닌 희귀한 케이스. 어감이 비슷한 군주라고 보면 뜻은 통한다. 또다른 케이스로 대장 말이 왕이 아니라 장수를 뜻하는 장(將)과 수(帥)인 샹치가 있다.[2] 자기 진영 제일 안쪽을 1열이라고 하면 초기 배치는 3열이고, 6열에 도달하면 멧으로 승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