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투랑가
1. 개요
चतुरङ्ग (산스크리트어) / Chaturanga
체스와 장기, 샹치, 쇼기, 막룩, 시투인의 공통 조상 격 되는 인도의 전략 보드게임이다. 서기 6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인도의 굽타 왕조에서 유행했으며 이후 사산 왕조 페르시아로 넘어가 샤트란지(Shatranj)로 변형되었다. 단어의 의미는 '네 발로 선 판때기'라는 듯. 즉 게임을 하는 판이 이름이 된 것.
2. 기물
기물의 갯수는 체스와 동일하며 배치 방법은 라자와 만트리를 제외하면 체스와 동일하다.
- 라자(왕): 모든 면에서 체스의 킹이나 장기의 궁(楚·漢)과 동일하다. 초기 배치는 킹과 비슷하나 자신의 오른쪽에 놓는다.
- 만트리(참모) : 막룩의 멧과 같이 대각선으로 1칸씩 움직인다. 초기 배치는 라자 왼쪽에 놓으면 된다. 이 기물이 나중에가서 샹치와 장기의 사, 체스의 퀸으로 발전한다.
- 라타(전차) : 장기의 차(車)와 같다.
- 가자(코끼리) : 여러 움직임의 설이 있다.
이 기물이 체스에서 비숍이 되고, 장기/샹치의 상(象)으로 발전했다.
3. 기타
- 4인용 게임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4인용 버전은 차투라지이다.
- 전술했듯 차투랑가는 '네 발로 선 판때기'라는 뜻인데 영단어 chaturanga를 검색하면 단어의 의미를 몸으로 표현하는 듯한[1] 요가 자세를 가르키는 경우가 더 많다.
- 차투랑가가 페르시아로 전파되어 샤트란지(Shatranj)로 변형되었는데, 페르시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전해진다. 인도의 왕이 사산 제국의 황제 호스로 1세(재위: 531~579)에게 차투랑가 세트를 보내면서 게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조공을 바치라고 요구했다는 것인데, 결국 호스로는 차투랑가 규칙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실제로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보드게임 백개먼 세트를 인도로 보내 게임법을 알지 못하면 조공을 바치라고 역으로 똑같이 요구했는데, 결국 인도는 백개먼의 규칙을 알아내지 못하여 페르시아에 조공을 바치게 되었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푸쉬업에서 내려간 자세로 플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