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딕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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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dict.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3 - 악마의 부활'에 등장하는 존재. 어원은 라틴어로 '악담'을 뜻하는 Maledictio.
거대한 용이 뼈만 남은듯한 몸에, 입 안에 있는 혀 부위에 인간형 두개골을 가진 악마. 어느 정도로 거대하냐면 입으로 인간 하나를 감싸듯이 물어버릴 수 있을 정도이다. 입 안에는 어떤 인간 남성의 얼굴이 혀에 달라붙은듯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사람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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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말콤 비트루거 박사의 얼굴. 즉 말레딕트는 비트루거 박사가 악마화된 존재이다.''' 사실 별 신기할 것도 없는게 이미 둠 3의 엔딩에서 비트루거 박사의 머리와 말레딕트가 먼저 등장하였기 때문이다.'''무슨 희망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느냐, 필멸자여?'''
'''네가 갖고 있는 것은 원래부터 내 것이다. 돌려받아야겠다.'''
- 말레딕트
그러나 사실 정확한 것은 밝혀진 바가 없다. 비트루거 박사가 말레딕트로 변신한 것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존재였다가 하나로 융합이 된건지 등등... 밝혀진 것은 없다. 확실한 것은 인격은 비트루거 박사의 인격이라는 것.
말을 할 때에는 입을 열고 안에 있던 비트루거 박사의 머리를 내밀어서 말을 한다. 사실상 지옥의 악마들 중 유일하게 언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존재.[1] 웬만한 악당 불멸자들이 그렇듯 주인공을 Mortal(필멸자)이라고 부른다.
2. 행동
오리지널에서 악마들이 둠가이의 손에 쓰러진 뒤 아티팩트에서 권능만 따로 분리해두고 아티팩트만 에레부스 기지에 던져놓고 엘리자베스 맥닐박사의 탐사대원 중 한명(둠 가이)이 아티팩트에 접촉하자 아티팩트의 힘을 이용하여 지옥의 문을 재개방하고, 아티팩트에서 분리된 세가지 능력을 '헌터'라는 이름의 몬스터로 재탄생시켜 수하 장군으로 삼아 아티팩트를 찾아오도록 파견한다.
하지만 말레딕트의 장군들은 단 한명의 인간에게 개발살나고 아티팩트에게 도로 흡수되는 참극을 낳게 되고, 오히려 그들의 흡수된 힘을 얻은 둠가이가 단독으로 지옥의 군대들을 개발살내며 지옥까지 몸소 행차하시는 역효과만 낳게 된다.
최후에는 말레딕트 자신이 직접 둠가이를 상대하여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나 아티팩트를 내놓으라는 말레딕트 자신의 요구에 진짜로 내놓은(?) 둠가이 덕분에 아티팩트가 파괴되어 버리고 말레딕트 자신도 소멸당해 버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티팩트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아티팩트가 탄생한 곳으로 가져가서 가장 강력한 힘과 충돌시키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하는데, 아티팩트가 탄생한 곳이 지옥이었고 최후의 결전 장소도 지옥이었다. 그리고 말레딕트는 지옥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즉 아티팩트를 파괴하기 위한 수순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고 그걸 둠가이가 아티팩트를 말레딕트의 입 안에 쑤셔박음으로써 아티팩트가 파괴된 것이고 말레딕트 역시 그 충격으로 소멸당한 것이다.
소멸된 후에는 비트루거 박사 본인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 하나만 남고 깔끔하게 사라진다. 다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말레딕트의 일부가 되었던 비트루거 박사의 머리는 성인 남성의 머리보다 조금 더 컸는데 두개골의 사이즈는 그냥 성인 남성의 사이즈와 동일했다. 한 때의 위압적인 외형과 거대한 힘은 없고 볼품없는 인간의 잔재만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3. 공략
게임상에서의 모습은 흉악하기 그지 없다. 사이즈는 거대하지만 일단 용의 외형을 한 몬스터답게 날아다니는데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다. 소울 큐브라도 있었으면 대여섯번만 쏴주면 끝날텐데 소울 큐브가 없어서 처리하기가 더 난감하다.
사실상 둠 3 최강의 적으로, 본편의 최종 보스인 사이버데몬보다 훨씬 다양한 공격 수단과 체력[2] 을 자랑하며, 결정적으로 '''날아다닌다.'''
더군다나 말레딕트전을 힘들게 하는 요소는 바로 '''체력 회복 수단이 전혀 없다는 점.''' 본판에서는 소울 큐브를 날리면 바로 쭉쭉 회복되는데 확장팩에서는 소울 큐브가 주어지지 않으며 체력 아이템도 전혀 없어서 처음 주어진 체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잘못 맞으면 만회할 길이 없이 아티팩트만 줄창 써야 한다.[3]
공격 패턴은 총 네가지로 우선 저공 비행을 하면서 자신이 스쳐 지나간 곳에 아크바일과 같은 화염 파동을 남기는 방식이다. 당연히 플레이어 쪽을 향해 날리는 것이므로 피해주어야 한다. 참고로 전투 시작하자마자 냅다 이것을 지르고 시작하니 빨리 피하자.
그리고 두번째 패턴은 포가튼 원들을 소환하는 것[4] 인데 이건 BFG9000 한방이면 정리가 가능하므로 의미가 없다. 평소같으면 이 녀석들에게 BFG를 쓰는건 굉장히 아깝겠지만, 괜시리 다른 총기로 상대하다간 포가튼 원에 정신이 팔려서 말레딕트에게 맞는다. 포가튼 원을 척척 잡아내면서 말레딕트도 피하는 지존급 컨트롤이 아니라면 그냥 BFG를 쓰자. 다만 컨트롤에 자신이 있거나 아티팩트를 지를 생각이라면 그래버로 처리해도 된다.
세번째 패턴은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파이어볼을 날리는 것이다. 패턴이 매번 제멋대로인데 한번에 3연발로 날리기고 하고, 한발 한발 차분히 날리기도 하고, 아니면 6~7발을 마구 발사하기도 한다. 당연히 스플래시가 있는지라 어설프게 피하면 스플래시에 맞는다.
마지막 네번째 패턴이 가히 위협적인데 결투장의 언덕에 자리를 잡고 메테오를 소환하는 것이다. 위치는 완벽하게 랜덤하고 소환하는 메테오의 개수도 많아서 피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말레딕트가 메테오 소환을 사용할 것 같으면 바로 아티팩트의 힘을 이용하여 무적 상태가 된 후 메테오를 무적으로 받아내면서 여유롭게 BFG9000 풀챠지 샷과 로켓 런처 연발 사격을 가하는 것이다. 메테오 시전 도중 말레딕트는 말 그대로 완벽한 무방비 상태라서 조준하기는 아주 쉽다. 다만 문제라면 아티팩트의 능력 지속 시간이 메테오 소환 시간보다 쪼~끔 부족하다는 것. 타이밍을 잘 봐가면서 써야 한다. 굳이 꼽자면 첫번째 메테오가 떨어지는 시점? 아니면 결투장 언덕 바로 옆(시체가 있는 곳)에 위치를 잘 잡으면 메테오를 안 맞을 수도 있다.
참고로 웬만한 고수가 아니라면 아티팩트 세번만에 말레딕트를 잡기는 무리이다. 상기한 메테오 시전 패턴을 제외하면 말레딕트는 항상 얄밉게 공격을 시전하고는 바로 지하로 내려가버리고, 그나마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을 노려보자니 그 타이밍도 짧다. 다만 다행히도 결투장에서는 몇개의 시체가 존재한다. 모양을 보아하니 지옥으로 왔던 연구원들의 시체로 추산된다...기 보다는 그냥 시체를 넣긴 해야겠는데 구색 맞추기로 옷만 그렇게 입혔을 가능성이 크다.
기본 상황에서 추천 무기는 머신건과 체인건이다. 우선 말레딕트가 빠르게 날아다니므로 탄속이 느린 플라즈마건, 로켓 런처, BFG9000은 비추천하며, 제대로 데미지가 안들어가거나 데미지가 약한 권총과 산탄총 두개는 웬만하면 그냥 포기하자. 주먹과 그래버는 말할 것도 없이 봉인(단, 포가튼 원을 화력 낭비 없이 처리할 생각이 아니라면 권총이나 그래버, 산탄총도 괜찮다). 체인건과 머신건으로 어느 정도 말레딕트에게 공격을 가하다보면 말레딕트가 메테오 패턴을 시전할텐데, 이 때 아티팩트를 사용하고 BFG, 로켓 런처, 플라즈마건을 아낌없이 퍼부어주자.
또한 말레딕트의 움직임을 상시 주시해야 한다. 말레딕트는 날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위치를 바꾸며 자꾸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어느샌가 파이어볼과 파이어 웨이브가 날아온다.
혹시 '난 그냥 앞의 공격들은 다 피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말레딕트가 메테오 날릴 때만 노리겠다'라고 생각한다면 포기하자. 말레딕트는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어야만 메테오 패턴을 시전한다.
BFG 에디션에서는 포가튼 원 소환 패턴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파이어볼 사격 패턴을 더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