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헤드룸 전파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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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x Headroom signal broadcast intrusion'''
1987년 11월 22일 저녁, 신원불명의 괴인들[1] 이 두 차례에 걸쳐 두 곳의 방송국에 전파납치를 시도한 의문의 미제 사건이다.
첫번째는 오후 9시경 시카고의 WGN-TV 스포츠 뉴스가 방송되던 도중 화면이 갑자기 바뀌면서 "맥스 헤드룸"(Max Headroom)[2] 마스크를 쓴 사람이 이상한 배경[3] 을 뒤에 두고 약 25초간 우스꽝스러운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했다. 하지만 화질도 좋지 않고 소리도 전송되지 않아 20초만에 엔지니어에 의해 중단되었다. 당시 앵커였던 댄 로언(Dan Roan)은 자기도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당시 영상은 여기로.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하고 소름이 돋을 수 있으니 주의! 물론 그냥 우스꽝스러울 뿐이다. 대사부터 바보 같아 어디 모자란 놈 같아 보인다.[4]
같은 날, 이 정체불명의 괴인은 곧바로 두번째 전파납치를 시도했다. 오후 11시경 WTTW 방송국의 닥터후 올드시즌 15 "Horror of Fang Rock" 이 방영되는 도중 다시 전파를 납치하여 난입하고서는 맥스 헤드룸의 기괴한 마스크를 쓴 채 또 다시 알 수 없는 중언부언과 지리멸렬한 행동을 하고 기분나쁘게 웃었다. 이번에는 화질과 음성 모두 제대로 나왔다. 물론 공포스럽긴 켜녕 대게는 어지간히 심약자가 아니면 개그 그 자체일 뿐이다. 물론 BBC 본방 닥터후는 아니고 WTTW 시카고 채널에서 재방송으로 튼거다. Horror of Fang Rock 에피소드 본방은 1977년 BBC 에서 잘 방영 되었다. 거기가 WTTW 시카고 채널은 영국 방송 채널이 아니라 미국 방송 채널이며 BBC 만큼 대규모도 아니였다.
이 전파는 시카고 윌리스 타워[5] 에서 쏘아보낸 전파로 확인되었으나, 아직도 납치범의 실체는 여전히 미궁이며 그가 무슨 의도로 이 사건을 벌인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이 사건 이후 별 일이 없었던 걸 보면 단순히 재미를 이유로 사건을 벌인 관심종자였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해고당한 방송국 직원들이 앙심을 품고 엿 먹어봐라는 심정으로 벌인 일종의 자작극일 수 있다. 실제로 전파납치 중 이런식의 방송국 직원들이나 경비원들이 벌인 자작극도 꽤 많았기 때문. 애초 전직 직원의 자작극일 경우 완전범죄도 가능하다. 증거 인멸을 하는 방법도 뻔히 알고있기 때문이다.
2010년 레딧의 한 유저가 "화면에 나오는 사람은 자폐증을 앓고 있던 시카고의 한 10대다!" 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유저는 2015년 다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글을 올려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래퍼 에미넴의 Rap God의 뮤직비디오에는 이 사건 영상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나온다.
일본 작곡가 全てあなたの所為です。의 곡인 '...' 영상 마지막에 이 사건 영상이 패러디되어 들어가있다.
2. 영상/대사
영상 링크. 위(첫 번째 사건)의 영상과 마찬가지로 사람에 따라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하여 들어갈 것
'''심약자 주의!''' 근데 보다보면 무섭다기보다는 그냥 미친놈처럼 보여 웃겨보이기도 한다. 영상 마지막이 찰진 스팽킹으로 끝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상적이다.
이하는 대강의 번역 내용. 사실 그의 말들 중 상당수는 청해하기가 극히 힘들지만...
[1] 최소 두사람이다.[2] 1987년 방영된 《맥스 헤드룸》이란 TV 프로그램의 동명의 주인공. 가상현실 속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에미넴의 Rap God 뮤직비디오에서도 패러디되기도 했다. 참고로 이 프로는 한국에서 원제목으로 대우비디오로 2편을 묶은 게 출시한 바 있으며, MBC에서 《컴퓨터 인간 맥스》라는 제목으로 90년 초반, 토요일 저녁에 더빙 방영되었다. 원본 맥스 헤드룸은 나름 간지나게 생겼는데, 전파납치에서 나온 가면은 조잡하게 생겨서 불쾌한 골짜기를 유발한다.[3] 이 배경 역시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보면 맥스 헤드룸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4] 사실 소리를 끄면 무섭지 않을 수도 있다.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가 치지직거림이 좀 심한 깨진듯한 기계음 소리인데, 이 소리의 주파 자체가 인간이 무척이나 불쾌하게 느끼는 소리이기 때문.[5] 당시 이름은 시어스 타워였다.[6] 다른 WGN의 스포츠 해설자[7] 원문에 나온 리버럴은 정당 구조상 미국에서 진보 진영 지지자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좋다.[8] 펩시 의 광고카피이다. 참고로 맥스 헤드룸은 코카콜라의 cf에 출연한적이 있다. 이걸 노리고 말한것으로 추정된다.[9] 미국의 애니메이션 Clutch Cargo에서 나오는 BGM을 흥얼거린것이다. 0분 0초부터 음악이 나온다.[10] 노래 〈I'm Losing You〉의 가사[11] 《클러치 카고》(Clutch Cargo)라는 미국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화에 나온 대사. 웹상에서는 "I stole CBS" 라고도 해석하지만, 이것 자체는 별 의미도 없는 데다, 이 대사를 하기 전에 클러치 카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보면 이쪽이 더 정확할 듯하다.[12] 더러운 장갑을 꺼내면서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