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컨트 바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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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 Mendicant Bias[1]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AI. 첫 등장은 헤일로 3의 터미널 메시지.
선조가 창조한 모든 AI 중 가장 뛰어난 "컨텐더 (Contender)"급 AI. 본래는 헤일로를 포함하여 선조의 방어시설 전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기원전 100,043년, 플러드 재림 이후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플러드의 퇴치 방법을 찾기 위한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07시설 헤일로의 제어권을 획득하고 최고 건축사 페이버의 명령으로 차룸 하코르[2] 상공에서 헤일로를 가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산 시움선각자 유물들이 증발하고[3] 고대 인류가 차룸 하코르에 가둬놓고 있던 선각자 프라이모디얼까지 해방되어 버렸다. 이후 프라이모디얼은 선조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 07시설에 올라타고, 맨디컨트 바이어스와 대화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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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프라이모디얼과 07시설,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43년동안이나 종적을 감추는데, 그동안 이 둘은 헤일로 안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 이 기간동안 프라이모디얼은 맨디컨트 바이어스에게 선각자와 플러드에 관한 진실을 말해주고 '네가 알고 있는 선조에 관한 지식은 전부 거짓이니 우리에게 동참하라' 라고 했으며 결국 이에 넘어간 맨디컨트는 광기 상태에 빠지게 된다.[4]
선조가 플러드를 막기위해 만든 최강의 AI가 거꾸로 선조를 멸망시킨 촉매제가 돼버린 셈이다.

'''"당신들이 수 천년 동안 이룩해온 모든 문명을 단 수 초 이내로 붕괴시켜주지요."'''

-광기에 빠진 맨디컨트 바이어스

플러드와 손잡은 이후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12개의 헤일로 중 5개의 제어권을 장악하고 선조 제국의 수도성을 공격하게 된다. 헤일로 1개만 해도 범우주급 학살무기인데, 그것도 5개나 먹튀해버린 멘디컨트 바이어스는 자신의 창조주를 쓸어버리기 위해 발사 명령을 내리지만 수도 방위군의 반격으로 실패해 버리고 이 과정에서 링 하나가 파괴되었다.[5]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수도성 공격 사건 이후, 선조는 플러드를 막을 수 없음을 직감하고 우주에 퍼져있는 헤일로의 작동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하지만 맨디컨트는 헤일로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막을 방법이 없었고 모든 헤일로 시설의 통제가 가능한 아크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아크로 가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선조는 손을 놓지 않고 이에 대항할 새로운 컨텐더 AI를 창조했다. 이것이 오펜시브 바이어스다.[6]
아크로 가는 열쇠인 키쉽 확보에 성공한 맨디컨트 바이어스와 플러드 군단은 선조 함대의 마지노 라인을 뚫고 아크로 향하기 위한 여정에 오르지만 오펜시브 바이어스와 선조의 공격에 저지당하고 결국 헤일로가 작동, 마지막까지 저항하고 있던 선조와 플러드는 공멸하고, 순수하게 오펜시브 바이어스와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대결하게 된다. 오펜시브 바이어스는 텅 빈 함선들을 자폭시키거나 슬립스페이스 통로를 열어 빨려들어가게 하는 식으로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수적인 우세를 뒤집어 버렸고 결국 승리했다.
전투가 종결된 후 오펜시브 바이어스는 연구를 위해 맨디컨트 바이어스를 아크로 데려오려고 했다. 이 때 자신을 방해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도록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정신을 여러 개로 쪼개 남은 함선에 흐트려 놓았다. 그 중 일부만이 아크에 도달했고 키쉽에 남아있던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정신의 일부는 행방불명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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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정신 일부가 담겨있던 키쉽은 산 시움들의 고향 행성으로 흘러들어갔다. 산 시움들이 선조의 유물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두고 내전이 벌어지자 일부가 고향 행성을 떠났는데 이들이 탈출에 썼던 우주선이 키쉽이였고, 후에 코버넌트의 수도인 하이 채리티에 설치되어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코버넌트는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고, "예지자 (Oracle)"이라고 부르며 그를 숭배하고 있었다.
2525년, 진실의 사제와 비탄의 사제가 하베스트 행성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선조의 유물을 확보해 새로운 "교화의 시대 (Ages of Reclamation)"를 열고자 했다. 자비의 사제와 함께 하베스트 행성의 자료를 입력하자 갑자기 작동을 시작하며 아래의 말을 했다.
"영겁의 시간 동안 당신들을 지켜보며 당신들의 오역을 들어왔다. 그것은 "교화 (Reclamation)"가 아닌 '''"계승자 (Reclaimer)"'''를 뜻한다."
"내 편견을 버리고 수정하겠다. 나의 창조주들이 나의 주인이니, 그분들을 안전하게 아크로 데려가리라."
즉, 하베스트 행성에 있다는 수 많은 '유물'이란 계승자인 인간이었고, 코버넌트의 신앙은 잘못되었다는 의미였다. 이를 들은 진실의 사제와 비탄의 사제는 자비의 사제를 끌어들이고 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는데, 그것이 인류-코버넌트 전쟁이었다.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키쉽을 장악해 하이 채리티를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렉골로 벌레들 때문에 연결이 해제되어 실패했고, 이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후 키쉽[7]이 아크로 가게 되면서 그곳에 남아있던 조각난 인격과 결합했고, 한편으로는 터미널을 통해 마스터 치프와 접촉을 시도하며 속죄를 하고 싶어했다. 아크가 반파된 이후로는 행방불명. 마지막 메시지를 보아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헤일로 3에서 전설 난이도 터미널에 접속하다보면 중간중간에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마스터 치프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보인다.[8] 그리고 마지막 7번째 터미널에 접속하면 다이댁트의 마지막 메시지가 종료된 후 맨디컨트 바이어스의 메시지가 출력된다.[9]
"제가 여기까지 당신을 따라오기 위해 거쳐야만 했던 잘못에 대해 모르고 있겠지요, 계승자여. 저는 당신이 무엇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는지 잘 알고 있죠. 저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난 다른 이에게 했던 배신을 되풀이하게 될까요?
당신은 제가 나의 주인들을 배반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먼 세계의 상부 대기권에서, 오래전에 저를 파괴했던 그는 나보다 훨씬 조잡한 도구였죠. 내 약점은 플러드를 선택한 재능--고의가 아니었지만! 나의 창조주들이 용서해주지 않을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계승자님, 저는 훨씬 다른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속죄를.
이제 제 생명의 끝이 보이는군요, 전 이전 창조주님들을 또 배신하게 될 것 같군요. 앞으로의 미래는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전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제가 일으킨 참사에 대해 속죄 할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제 목숨 하나를 수 십억에 달하는 생명에 비교할 순 없을테니까요.
그렇더라도 전 저의 창조주님들이 제가 변화했다는걸 알고 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계승자인 당신이 절 다시 이끌어주길 원합니다."

[1] "지식을 갈구하는 거지"란 뜻으로 다이댁트가 붙여주었다.[2] 고대 인류의 수도[3] 선각자 구조물은 기본적으로 신경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므로, 신경계를 공격하는 헤일로의 영향을 받는다.[4] 논리 역병에 감염되어 무슨 방어수단을 깔았든 넘어갔을 것이다.[5] 발사 자체는 성공해서 수도성에 살고 있었던 모든 선조가 쓸려나갔다. 이후 수도를 아크로 이전.[6] 맨디컨트 바이어스와 같이 적의 논리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독립성과 창의성은 맨디컨트 바이어스에 비해 조금 떨어지게 만들었다고 한다.[7] 이때 하이 채리티 네트워크에서 날뛰던 코타나를 약간이나마 방어하기도 했다. 물론 코타나는 자신을 방해한 게 코버넌트쪽 기술이라고 여겼지만.[8] 예를 들어 '당신이 보여요. 계승자여.'라든가 '잃어버린 내 조각을 찾았어요. 그들이 그걸 되돌려주었죠. 더 이상 누구도 제 결합을 방해할 수 없을 겁니다'라든가..[9] 다른 난이도에서 접속을 시도하면 나오는 메시지는 '아니, 아직 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그럴 가치가 없지요. 아직은.'